드래곤의 힘을 얻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버텨내기
작품등록일 :
2020.08.27 16:00
최근연재일 :
2020.11.25 14:57
연재수 :
84 회
조회수 :
220,106
추천수 :
3,108
글자수 :
458,002

작성
20.10.12 07:20
조회
2,030
추천
37
글자
12쪽

45화

DUMMY

"천뢰강기"

남궁성이 자신의 절기를 펼치기 시작했다.

벼락의 기운이 가득담긴 강기들이 미르에게 쏟아져왔다.


팡- 팡- 팡-

양손에 황금빛 마나를 감싼 미르가 남궁성이 날린 강기들을 모조리 쳐냈다.

- 재밌는 재주가 있는 인간이구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간 미르.

그리고 잡았다.

닿기만 해도 모든 것을 파괴해버릴 듯한 남궁성의 강기를.


- 벼락의 기운이 담겨있구나. 그런데 어쩌냐? 내가 가장 잘 다루는 자연의 마나가 벼락의 힘인데. 다시 돌려줄께. 하하하.


쉬이익-

자신의 모든 힘이 담긴 강기를 손쉽게 받아치고 잡아내는 미르의 모습에 얼이 빠진 모습을 보이던 남궁성.

미르가 잡은 자신의 강기가 다시 자신에게 돌아오고 있었다.

자신의 힘에 미르의 힘까지 더해져서.


펑-

펑-

"크아아악. 말도 안 돼."

남궁성에게 날아온 강기들이 양팔을 터트려버렸다.

그리고는 팔이 있던 자리에서 피가 뿜어지며 땅바닥에 처박혀버린 남궁성.


퍽-

"크헙. 쿨럭."

땅바닥에 쓰러진 남궁성에게 고속이동으로 움직여 배를 밟아버린 미르.

남궁성의 입에서 피가 한움큼 뿜어졌다.

순식간에 결정난 전투.


제갈혜와 남궁성을 제외한 오왕들이 굳어진 얼굴로 그 모습을 바라봤다.

"언가야. 우리의 힘이 마계 대공이랑 비슷하다고 하지 않았던가?

장발의 중년인이 옆에 서있던 중년여성 언소희에게 물었다.

"맞다, 서문적. 그런데 저 힘은... 판단불가의 힘. 절대자의 힘인 거같아."

"미친, 수 천명의 헌터들의 힘을 가지고 이제 드디어 양지로 나왔는데... 나오자마자 저런 터무니없는 놈이 적이라고?"

공포의 눈빛인 되머버린 서문적이었다.


- 이봐. 남궁성이라고 했나? 네 힘이 그게 다인가? 더 없어? 리커버리.

남궁성을 한 발로 밟고 있던 미르가 재밌는 장난감을 본 아이같은 눈빛을 하며 남궁성의 육체를 회복시켰다.


"도대체 지금 뭐하자는 거냐! 수치심에 자살을 하라는 것인가? 어서 죽여라. 이 악마자식아!"

금새 재생되버린 자신의 양팔을 바라보고는 미르에게 악을 쓰는 남궁성.

- 그냥. 재밌잖아. 저 위에 운석이 떨어지려면 4분정도 남았는데 심심하잖아.

"닥쳐라! 어서 죽여라."

- 재미없게 왜 그래. 아! 그럼 저기 있는 세명하고 같이 덤벼라. 그럼 조금 재밌어질 듯하겠네.


퍽-

쓰러져있는 남궁성의 옆구리를 차버리는 미르.

"크헉."

남궁성이 몸이 노야, 언소희, 그리고 서문적이 있는 방향으로 날아갔다.


- 자. 그럼 모두 다같이 덤벼라. 재밌있게 놀아보자. 하하하.

뒷짐을 지고 웃으며 천천히 그들을 향해 걸어가는 미르.


"저, 저 운석이 이 나라에 떨어지는 순간 우리는 대한민국에 전쟁을 선포할 것입니다."

입술을 가늘게 떨면서 큰소리치는 제갈혜.


- 오호. 그러셔? 그래서 뭐. 아! 신용재 이 녀석의 가족들이 거기에 있는데... 조금 많이 슬퍼하려나?

턱을 쓰다듬으며 잠깐 심각한 표정을 지은 미르.

그 모습을 보고 자신의 말이 먹혀들었다고 생각한 제갈혜.


"지, 지금이라도 물러나시면 아무일도 없었던 일로 치겠습니다."

- 물러나? 내가? 크하하하. 정말 내가 지금까지 들었던 말 중에서 가장 재밌는 말이네. 이봐. 제갈혜.

"네, 넵."

웃던 미르가 순식간에 표정이 바뀌면서 눈에서 황금빛 마나가 터져나오자 겁에 질린 제갈혜.


- 마음이 바뀌었다.

"그, 그럼 물러나시겠다는..."

- 아니, 전쟁이 일어나면 내 안에 있는 신용재 이 녀석이 너무 슬퍼하겠지. 그리고 나를 원망할 거 같아. 그런일은 나도 원치 않거든.

"......"


한 손으로 머리를 쓸어올린 미르가 말을 이었다.

- 결정했다. 중국이라는 나라를 지구에서 지워버리기로. 그럼 신용재가 그렇게 지키고자 하는 나라에 영향이 없을 거 같으니까.

"... 무, 무슨."

- 메테오 소환!

미르의 몸에서 황금빛 마나의 기운이 하늘을 향해 솟아올랐다.

그리고 하늘 위에 작게 보이는 수 십개의 점들.


- 신용재 집무실에서 본 지도를 바탕으로 위치를 지정했는데 엇나가진 않겠지. 하하.

즐거운 표정으로 혼잣말하는 미르.

미르의 말에 창백해지는 제갈혜.


"이... 이 악마자식아. 죄 없는 우리 인민들까지 모두 죽이겠다고?"

- 응? 제갈혜라는 인간아. 네가 그런 말을 지껄이면 안 되지 않나?

"이, 이 죽어라. 이 악마야! 소리이십사비도."


제갈혜가 자신의 마나에 선천지기까지 사용해 푸른색의 마나가 형상화 한 비도 스물네개의 비도를 미르에게 날렸다.

일반 헌터들이라면 절대 피할 수 없는 적의 스물네개의 방위를 점하며 빛의 속도로 날아오는 제갈혜의 공격.


- 음... 신용재 녀석이 만든 마법 좀 써볼까?

작게 중얼거리며 제갈혜의 공격을 황금빛 용안으로 바라보는 미르.

- 여기군. 리고르.

오른손으로 제갈혜의 공격 중 한 곳을 찌르는 미르.


스르륵.

미르의 손짓 한번에 제갈혜의 최후의 공격이 사라졌다.

"어, 어..."

그 모습을 보고 입을 벌리며 충격에 빠진 제갈혜.

"으, 으으으."

그리고 선천지기까지 사용한 제갈혜의 얼굴이 급속도로 노화가 진행되기 시작했다.


- 자신의 생명력까지 써서 공격한 모양인데 어쩌냐? 그래도 넌 죽지 말아야지. 이 나라가 파괴되는 모습은 보고 죽어야 하지 않겠어?"

제갈혜에게 치료마법을 사용하는 미르였다.

40대의 모습으로 변한 제갈혜가 두손으로 땅을 짚으며 풀썩 주저앉았다.


- 자. 이제 첫 번째 운석 떨어질 시간 1분남았다. 안 덤빌거면 같이 구경이나 하자고.

다시 아공간에서 소환한 의자에 앉아버리는 미르.


"당신이 처음에 하루면 충분하다는 말을 했던 거 같은데, 하루가 지나면 다시 신용재 협회장이 돌아오는 거 아닙니까?"

조용히 지켜보던 노야라는 인간이 미르에게 말을 건넸다.

- 그래서?"

심드렁하게 노야를 처다보는 미르.


"당신이 이 중국을 모조리 파괴한다면 신용재, 당신이 지금 차지하고 있는 그 사람은 모든 인류의 적이 될 것입니다. 우리의 인민들은 중국 본토에만 있지 않소. 세계 여러곳에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그들이 결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가만히 두지 않을 것입니다."

- 흠... 그러니까 네 말의 요지는 날 협박하는 거네?

"...... 그런 것이 아니라 멈춰 달..."


콰아아아앙-

천지개벽이 일어나면 이런 소리가 날까 싶은 엄청난 소리가 저 멀리 빨간 불빛을 내며 들려왔다.

- 운석 한 개 떨어졌다. 할 말 있으면 계속 해봐.

"...... 어떻게 하면 멈춰 줄 것입니까?"

- 흠. 글쎄.

잠시 고민하는 척 미간을 좁힌 미르.


- 그런데 말이야.

"???"

- 부탁하는 새끼들 표정이 왜 그렇게 썩어 있어? 그리고 앉아있는 내가 너희들 보려고 고개를 들고 있어야겠냐?

여전히 미간을 좁힌 미르가 왼손을 허공에 가로로 그었다.


서걱-

"꺄아아악"

노야의 옆에 서있던 언소희의 양 무릎이 순식간에 잘려졌다.

땅바라닥에 얼굴이 처박히며 자동으로 엎어진 언소희.


- 너희 중에 저년이 블루일족의 아이를 실험체로 쓴다니 개소리하기에 시범으로 보여준 거야. 부탁하는 자들이 어떻게 자세를 잡아야 하는 지를.

무심하게 자신들을 보는 말하는 미르의 모습에 온몸이 식은땀으로 젖은 노야.


털썩.

퍽-

미르를 향해 두 무릎을 꿇고 머리를 강하게 땅에 박았다.

이마가 깨졌는지 피가 흘러나오는 노야의 머리.

이 모습을 본 서문적 역시 노야와 같이 무릎을 꿇고 머리를 박았다.

"이름 모를 위대한 존재이시여. 저희가 잘 못했습니다. 제발 노여움을 푸시고 우리들을 용서해 주소서."

퍽- 퍽-

계속 머리를 박으며 애원하는 노야와 서문적.


콰아아아아앙-

두 번째 운석이 떨어지는 소리였다.

이번에는 베이징 근처에 떨어졌는지 지축이 심하게 움직였다.


- 두 번째 운석이 떨어졌군.

'미르. 이제 그만 하시죠.'

정신 세계에서 말하는 나였다.


- 응? 정신이 들었나 보군. 잘 보고 있었나? 신용재.

'나쁜놈들은 저녀석들입니다. 죄가 없는 사람들까지... 죽이시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 에휴.

내 말에 깊은 한숨을 내쉬는 미르.


- 네 녀석이 그렇게 나약한 마음을 가지니까 별 거지 같은 놈들이 너에게 기어오르는 것이다. 한 번쯤은 너의 힘을 알려 줄 필요도 있어. 네가 지키고자 하는 것을 빼앗을 엄두조차 못하게 말이야.

'이 정도면 저를 적으로 생각하는 이들에게 충분한 경고를 주었을 겁니다.'


나는 나의 정신 세계로 이동되고 미르의 눈을 통해 밖의 상황을 잠자코 지켜보고만 있었다.

같은 육체에서 펼쳐지는 다른 마법의 힘.

적을 압도하는 힘.

이 모든 것을 배워가면서.


- 좋아. 남은 메테오는 취소시키지. 하지만 저 녀석들은 모조리 죽여야겠다.

'감사합니다. 미르.'


- 메테오. 캔슬.

미르의 몸에서 황금빛 마나가 하늘에 뿜어지기 시작하며 대기중이던 운석들이 하나 씩 사라지기 시작했다.


캔슬이라는 소리에 아직도 머리를 땅에 박던 노야는 하늘 위를 한 번 바라보고는 가장 큰소리가 들리게 머리를 박았다.

빡!


"고맙습니다. 위대한 존재이시여. 고맙습니다."

- 나는 너희들을 용서한 것이 아니야.

"......"


- 리벤지 토멘트.

"꺄아아악. 사, 살려 줘!"

"크아아악."

온몸이 뒤틀리며 신체의 모든 모공에서 피가 뿜어져 나오는 언소희와 서문적.


지옥에서 벌을 받는 죄인들이 이런 비명을 지를까 싶은, 고통에 가득 찬 울음소리가 베인 비명을 질렀다.

2분여가 흐르자 몸의 꿈틀거림이 멈춘 언소희와 서문적.

그들의 있는 장소에는 한웅덩이의 피가 고여있었다.


- 이봐. 그러고보니 이름이 뭐야?

"모용찬이라고 합니다. 위대한 존재이시여."

동료들의 죽음에도 눈하나 깜빡하지 않는 노야. 모용찬.


하지만 그의 두 눈은 패배자의 눈빛.

최상위 포식자 앞에 죽을 시간만을 기다리는 피식자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 그래. 모용찬이. 너 혹시 발데스 사르라는 이름 들어봤어?

"...... 죄송합니다만, 소인은 듣지 못했습니다."

고개를 푹 숙이며 대답하는 모용찬.


"바, 발데스 사르. 제가 알고 있습니다."

40대 여성의 모습으로 변한 제갈혜가 미르의 질문에 대답했다.


- 그래? 그럼 쓸모없는 모용찬 너도 이제 죽어야겠다.

"저. 미르님."

미르가 모용천을 죽이려는 그순간 급히 끼어든 블루 드래곤 누리.


누리의 목소리에 흥미를 가진 미르가 누리를 바라봤다.

- 왜 그러냐. 블루 일족의 아이야.

"모용찬 저자는 엄청난 힘을 지니고 있음을 제가 직접 겪어봤습니다."

- 지금 드래곤이 인간에게 진 것을 자랑하는 것이냐?

"그것이 아니고 저 인간을 드래곤의 가디언으로 만드는 것이 어떠하실 지..."


누리의 말에 눈을 빛내며 잠시 고민하는 미르.

- 이봐. 신용재. 너도 들었지? 내가 봐도 저녀석, 지금까지 너를 제외하고 가장 강한놈이다. 모든 것을 너 혼자 지킬수는 없어. 강한 부하도 필요한 법이지.

'...... 알겠습니다.'


내 대답에 누리에게 다가가는 미르.

- 좋은 생각을 했구나. 그 짧은 시간에. 잘 했다 블루 일족의 아이야.

그리고는 누리의 머리를 쓰다듬어 준 미르.

"영광입니다. 용계의 신이자 태초의 고룡이신 미르 님."

칭찬에 얼굴이 붉어진 누리.


- 이봐. 모용찬이. 너 살려줄테니 신용재를 지키는 개가 되라.

"......"

- 대답이 없네.

"... 아, 알겠습니다."

모용찬의 대답에 만족스러운 얼굴로 변한 미르.


- 자. 내 눈을 처다봐라. 모용찬. 오베이(Obey).

미르와 눈이 마주친 모용찬.

드래곤 하트에서 빠져나온 황금색 마나들이 모용찬의 몸을 휘감았다.

그렇게 5분이 흐르자.


모용찬의 두 눈에서 황금빛 기운이 터져나왔다.

- 지금부터 너는 드래곤의 가디언. 즉, 충실한 나의 개다. 그리고 이제부터 너의 이름은... 1호. 1호다.

'이름짓기가 귀찮으신가 봅니다. 미르.'


중국에서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은 연구로 탄생한 중국의 숨은 최강자가 나, 대한민국 가디언 협회장의 충실한 개가 되는 순간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드래곤의 힘을 얻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84 84화, 85화(완결) +5 20.11.25 1,723 28 20쪽
83 83화 +2 20.11.25 1,323 19 13쪽
82 82화 +2 20.11.24 1,307 18 12쪽
81 81화 +1 20.11.23 1,332 21 12쪽
80 80화 +2 20.11.20 1,367 26 12쪽
79 79화 +2 20.11.20 1,396 20 12쪽
78 78화 +2 20.11.19 1,449 21 12쪽
77 77화 20.11.18 1,408 24 13쪽
76 76화 +1 20.11.17 1,347 23 12쪽
75 75화 +1 20.11.16 1,365 25 12쪽
74 74화 20.11.14 1,436 26 13쪽
73 73화 +1 20.11.13 1,423 27 11쪽
72 72화 20.11.12 1,461 25 11쪽
71 71화 +1 20.11.11 1,470 21 12쪽
70 70화 +3 20.11.10 1,487 26 12쪽
69 69화 +1 20.11.09 1,525 24 10쪽
68 68화 +3 20.11.07 1,579 27 13쪽
67 67화 +5 20.11.06 1,594 28 10쪽
66 66화 +1 20.11.05 1,598 26 12쪽
65 65화 +3 20.11.04 1,660 26 12쪽
64 64화 +1 20.11.03 1,653 26 11쪽
63 63화 +2 20.11.02 1,648 29 12쪽
62 62화 20.10.31 1,714 32 12쪽
61 61화 20.10.30 1,744 29 12쪽
60 60화 +3 20.10.29 1,741 33 12쪽
59 59화 +2 20.10.28 1,745 30 11쪽
58 58화 20.10.27 1,756 34 12쪽
57 57화 +1 20.10.26 1,762 34 11쪽
56 56화 20.10.24 1,774 35 12쪽
55 55화 +1 20.10.23 1,795 34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