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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검술가문의 회귀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연재 주기
비고즈디
작품등록일 :
2020.08.28 00:53
최근연재일 :
2021.01.1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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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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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3)

DUMMY

발검, 그리고 검초로 이어진다.


후우우웅-


칠흑빛으로 검신이 찬란하게 빛나고, 유현은 나지막히 입을 열었다.


"일섬."


좌에서 우로, 최속의 검공이 아연과 마리아를 향해 나아간다.


그리고.


촤아아악-


붉은색의 피가 사방으로 튀긴다.

하지만 아연과 마리아는 죽지 않았다. 부상또한 없었다.


피의 주인은 바로-


"기습?"


아연의 담담한 물음에 유현이 고개를 끄덕인다.


"맞습니다."


-아연과 마리아를 기습한 자들이었다.


아연은 인상을 찌푸렸다.


"그래도 너무 한거 아니야?"


유현이 어깨를 으쓱인다.


"전혀요. 알고 계셨지 않습니까?"

"하하, 진짜 미친놈. 아무리 나라도 반반이었어."


유현이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도 결국에는 맞췄으니 다행이죠."

"너무 모험이기는 했어. 나도 네가 '친우'라는 단어를 언급하지 않았다면 못알아차렸을테니깐."


유현도 이해한다는듯이 고개를 끄덕인다.


"뭐, 모험을 할만했죠."


저도 놈들의 은잠술을 늦게 알아차렸으니깐요.

뒤의 말은 내뱉지 않았지만, 아연과 마리아는 어느정도 추측할 수는 있었다.


그리고 유현은 두 사람의 생각을 뒤로 하고 습격자들에 대해 생각했다.

그렇게 내린 결론은 바로 습격자들의 정체가 라이히 길드원일 것이란 것이다.


이유는 두가지.

첫번째로 현재 라이히 길드장 무황 카제트 아키히토가 이곳에 와있다는 것.


그리고 두번째로는 유현이 보기에 기습한 자들의 은잠술이 예전에 봤던 일본의 '닌자'들과 매우 흡사했다는 점이었다.


'닌자들을 주축으로 사용하는 세력은 라이히 길드 밖에 없지.'


정황상으로 보나 지금의 상황으로 보나 습격한 자들은 라이히 길드원 분명했다.


아연이 인상을 찌푸리며 물었다.


"습격한 놈들 뭐, 아는 거라도 있어?"


유현이 고개를 끄덕인다.


"라이히 길드원이라고 추측됩니다."

"라이히 길드원? 그놈들이 왜..."


유현이 어깨를 으쓱인다.


"아마 저와 함께 있던 탓일껍니다."

"...유현, 당신과 함께요? 그게 무슨 소리죠?"


마리아의 물음에 유현이 웃는다.


"지금 습격한 곳은 한가, 그리고 한가의 인물은 이곳에 저 밖에 없지 않습니까?"


아연이 탄성을 내지른다.


"아, 그래서 너와 함께 있다고..."

"뭐, 추측한 것은 그것뿐만이 아니지만요."


유현은 지금 한창 싸우고 있는 천우에 대해 생각하며 아연을 쳐다봤다.


"아연, 저뿐만이 아니라 당신도 위험할껍니다."


아연이 이해했다는듯이 고개를 끄덕인다.


"아빠... 때문이지?"

"그렇습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혈마는 저들을 적대하기로 결정했고-"

"-그 딸인 나도 위험할 수 있다라..."


유현이 맞다는듯이 고개를 끄덕인다.


아연은 턱을 짚으며 생각했다.


"그럼. 우리가 해야할 것은 하나 밖에 없잖아."


유현이 이어서 말한다.


"그렇죠. 바로 반격."


둘은 동시에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

마리아가 끼어든다.


"반격을 하는건 좋은데..."

"어떻게 해야하냐는 것이죠?"


유현의 대답에 마리아가 고개를 끄덕인다.


"쉽습니다."


둘의 얼굴에 의문이 피어오른다.

하지만- 그 말에 대답하지 않고, 유현은 핸드폰을 꺼내 전화를 건다.


발신지는 바로 부예영.

연결음이 얼마 들리지않고 곧바로 전화를 받는다.


-여보세요?


전화기 뒤로 들리는 예영의 목소리.

유현은 안부따위 묻지않고 본론부터 말한다.


"예영. 협회의 힘 좀 빌릴 수 있습니까?"

-...무슨 일이죠?

"일본에 좀 가야겠습니다. 그것도 한 이천명정도."


그와 함께 현원단주와 천명의 무인들이 나타난다. 현원육대였다.


"현원육대 준비완료했습니다. 명을."


유현이 부복의 자세를 취하는 현원단주에게 명령한다.


"우리는 놈들의 본진, 일본으로 쳐들어간다."


현원단주, 아연, 그리고 마리아까지 얼굴에 의문이 피어오른다.


"...예? 그게 무슨?"

"아니, 이정도 전력 가지고?"

"힘이 부족합니다. 유현."


유현이 씨익- 웃음을 짓는다.


"아니, 힘은 부족하지 않습니다. 관건은..."


예영에게 말한다.


"협회의 협조죠. 예영, 지금 당장 일본에 보내줄 수 있습니까?"


약감의 정적이 흐른다. 그리고 예영이 대답한다.


-일본으로 향하는 배편을 준비하겠습니다.


그거면 되었다.

그렇게 말하고 유현이 통화를 끊는다.


아연이 다가와 물었다.


"...유현, 아무리봐도 이해가 안되는데 이 전력으로 라이히 길드 본진을 치자고?"


유현이 고개를 젓는다.


"이 전력뿐만이 아니라 정가도 잠시 들릴껍니다."

"...정가? 백은정가? 갑자기 거긴 왜?"


유현이 대답한다.


"부족한 전력을 체우기 위해서죠. 그리고 그것을 위해선 잠시 들려야할 곳도 있고요."


그렇게 말한 유현은 아연과 마리아를 따라오라고 한다.

현원단주와 현원육대는 인근에서 따라오며 대기.


그리고 그렇게 유현이 가문 내에 있는 한 전각으로 향한다.



***



유현이 향한 전각의 이름은 백연각.

그리고 그 전각의 주인은 유현의 누님인 한혜인.


유현은 누가 막든 말든 전각 안으로 치고 들어갔고, 이내 혜인이 있는 방으로 도착했다.


그리고 유현이 입을 연다.


"누님. 누님의 힘이 필요합니다."


혜인이 어이없다는듯이 대꾸한다.


"힘이 필요하다는 사람이 이렇게 막무가내로 쳐들어와?"


유현이 어깨를 으쓱인다.


"전시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렇지. 전시상황이긴 하지. 하지만 네게 그런 권한은..."


유현이 고개를 젓는다.


"확실히 있습니다. 아버지께선 아직 제게 최고 결정권자 권한을 회수하지 않으셨거든요."


혜인이 의문을 느낀다.


"...최고 결정권자 권한? 그게 뭔 소리야?"


아연이 끼어든다.


"보라색 등급. 유현이 거기에 지원을 나간건 알지?"


혜인은 잠시 인상을 찌푸렸지만,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그곳의 최고 결정권자는?"

"...잠깐, 그게 동생이라고?"

"맞아. 한가주가 직접 임명했지."


혜인이 헛웃음을 내뱉는다. 그리고 유현을 쳐다봤다.


"그게 사실이야 동생?"


유현이 고개를 끄덕인다.


"사실입니다. 그리고 명령입니다. 협조하세요."


혜인이 두 손을 든다.


"뭐, 아버지가 임명했다면야... 협조해야겠지."

"좋습니다. 그럼 퍼즐이 맞춰져 가는군요."


혜인이 묻는다.


"퍼즐? 그게 뭔 소리야? 아니, 그것보다 내 힘은 왜 필요한대?"

"..."

"아무리 내가 이번에 7등급에 들어섰다고는 하지만 그걸론 전세를 뒤짚기에는 턱없이 부족할텐데?"


유현이 이건 몰랐다는듯이 눈을 크게 뜬다.


'원래라면 이맘때의 누님은 아직 6등급이었을텐데...'


유현이 시험의 장 때를 떠올린다.


'나와의 비무가 누님의 벽을 뚫은 계기가 된건가...'


기쁜 오차군- 그런 생각과 함께 유현이 입을 열었다.


"누님의 힘이라고는 했지만, 정확히는 누님의 인맥이 필요한겁니다."

"인맥? 그게 무슨 소리..."

"환귀자 정가인. 정가주의 동생이자 누님의 스승님이죠. 그분과의 연결점이 필요합니다."


혜인이 되묻는다.


"...내 스승님은 갑자기 왜?"


유현이 비릿한 미소를 짓는다.


"당연히 정가에 쳐들어가기 위해서죠."


세 사람은 유현의 미소를 보고 오소소- 소름이 돋았다. 하지만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저 유현이 하는 일을 지켜보는 수 밖에. 부디 무사히 지나가길 비는 수 밖에 없었다.


'누님의 인맥. 잘 사용하겠습니다.'


유현은 그런 세 사람의 생각을 아는지 모르는지 빠르게 움직였다.


그렇게- 백은정가로 유현의 사람들이 움직인다.



***



백은정가주 집무실.

그곳에서 현재 이곳에 없는 정대운을 대신해 가주대행을 하고 있는 백은정가의 소가주이자 정대운의 첫째아들인 정우진이 서류작업을 하고 있었다.


"후우..."


우진은 지나치게 많은 서류에 이것을 내팽치고 간 사람을 떠올리며 깊은 한숨을 쉰다.


"아버지는 도대체 왜 안돌아오시는거야?"


깊은 한숨, 뒤이어 똑똑-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우진의 얼굴에 의문이 피어오른다.

하지만 일단 들어오라고 한다.


그렇게 모습을 드러내는 여인.


"...고모?"


정가인, 그녀가 집무실에 들어왔다.


"그래, 네 고모다. 이놈아."


우진이 묻는다.


"이곳에는 무슨 일입니까? 고모?"

"어휴... 서류, 아니지. 이 말을 하려고 온게 아니라."


가인이 심드렁하게 말한다.


"한가의 흑천대와 현원단의 육대가 본가로 다가오고 있어."


우진의 얼굴이 굳는다.


"갑자기 말입니까?"

"그래. 갑자기 말이야."


우진이 굳은 얼굴 그대로 묻는다.


"통솔자는 누굽니까?"

"패검 한유현. 한가의 막내놈이야."

"다른 사람은 없습니까?"

"몰라. 일단 급한대로 정보가 들어온대로 알려주러 온거라서."


우진이 일어선다.


"아무래도 확인하러 가봐야겠습니다."


가인이 고개를 끄덕인다.


"뭐, 정보를 모를 때는 발로 뛰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지."

"고모도 오십쇼."


가인이 손가락을 펴 자신을 가르킨다.


"나? 나는 왜?"

"그야... 고모도 정가의 일원이니깐요."


가인이 머리를 벅벅 긁는다.


"에이, 네 아빠도 그렇고 너도 그렇고 사람을 부려먹은다니깐."


가인은 투덜투덜거리면서도 우진의 뒤에 따라 붙었다.

그 모습에 우진이 흐뭇한 미소를 지으려던 순간.


콰아아아앙 -!!!


폭발음이 터진다.


우진과 가인은 동시에 얼굴이 굳었고, 곧이어 집무실에서 신형을 감췄다.



***



백은정가 정문.

그곳에는 현재 흑광의 격을 내비치며 천천히 안쪽으로 들어오고 있는 유현이 있었다.


쿠구구구궁 -!!!


대지가 떨릴만큼 강한 기파가 휘몰아친다.

칠흑의 빛이 내려앉고, 이내 유현의 입이 열린다.


"패검 한유현. 정가의 볼일이 있어 찾아왔다."


스산하게 울리는 유현의 말에 주변에 있는 모든 자들이 침을 삼킨다.


같은 편인 현원단주나 흑천대주도 예외는 아니였다.

그저 유현이 내비치는 모습에 모두가 긴장을 한 것이다.


정가의 수많은 무인 중 한 사람이 걸어나온다.


"백검단주 호일천. 패검을 뵙소."


긴장감이 가득 들어찬 호일천의 말.

유현이 그곳으로 시선을 돌린다.


"백검단주. 들어본 적은 있지. 꽤나 뛰어난 무인이라지?"


유현의 안광에 호일천의 모습이 담긴다.


"네가 정가를 대표하는 것이냐?"


호일천은 고개를 저었다.


"그럴리가 없잖소. 그저 그대의 분노를 조금이라도 억누르려..."


패도적인 기파가 퍼져나간다.

칠흑의 광휘가 찬란하게 빛났고, 그 주인인 유현이 살기 어린 음성을 내뱉었다.


"그렇다면 꺼져라. 내가 볼일이 있는 것은 정가를 대변할 수 있는 자다."


그리고 그 순간.


화아아아악-


백색의 광휘와 함께 하늘에서 두 남녀가 내려온다.


"그건 본인이 할 수 있을듯 하오. 패검."


바로 백은정가의 소가주 정우진과 환귀자 정가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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