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법칙 488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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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ale87
작품등록일 :
2020.09.0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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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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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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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제38조 지상계-마법사

DUMMY

톰의 서재는 한약방 약재 서랍처럼 천장까지 작은 서랍이 있는 책장이 사방에 놓여있다. 그 중간에 책상이 놓여있고 노란 앵무새가 들어 있는 새장이 천장에 매달려 있다.


“와! 신기하다!”


스티브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와! 신기하다!”


앵무새가 스티브의 말을 따라한다.


“새가 말을 하네.”


제니퍼가 새를 보며 말했다.


새가 말을 하네.”


앵무새가 제니퍼의 말을 따라한다.


“앵무새니까!”


실비아는 당연하다는 듯이 말했다.


“이 종이는?”


스티브가 책상에 있는 종이를 가리키며 물었다.


“마법 쓰는 종이.”


실비아는 짧게 대답하였다.


“이 알록달록한 병들은?”


스티브가 물었다.


“마법 쓸 때 사용하는 잉크.”


실비아가 대답했다.


“이거는?”


“마법마다 분류해서 넣는 서랍.”


스티브의 계속되는 질문에 실비아가 일일이 대답하였다.


“열어봐도 돼?”


제니퍼가 궁금한 듯한 표정으로 물었다.


“안 돼! 뭐가 나올지 몰라.”


실비아는 단호하게 말했다.


“너도 마법사야?”


제니퍼가 호기심이 가시지 않은 표정으로 물었다.


“아니. 올해부터 아빠한테 마법을 배우고 있어. 아직 부적은 못 써.”


실비아는 열려 있는 서랍을 닫으며 대답했다.


“아! 여드름 부적! 맞지?”


실비아가 스티브의 옆구리를 꼬집었다.


“아! 아파! 알았어!”


실비아는 스티브를 보며 씩 웃었다.


“여기서 뭐하니?”


톰이 방문을 열며 말했다.


“아빠! 잘 다녀오셨어요?”


실비아가 아빠에게 달려가 안긴다.


“응! 실비아 친구들 반가워요!”


톰과 아이들이 인사를 나눈다.


“아저씨! 이거 뭐예요?”


스티브가 동물 뼈를 가리켰다.


“마법에 쓰는 동물 뼈야.”


톰은 하얀 나뭇 줄기(화이트 세이지)를 아이들에게 나눠준다.


“머리 아플 때 집에서 태워라.”


“고맙습니다!”


아이들이 인사하고 다시 정원으로 발길을 돌렸다.


실비아는 나단이 아직도 먹고 있는 모습을 보고 씩씩거리며 달려갔다.


“먹지 말라고 했지?”


실비아가 나단의 종이 접시를 뺏어서 쓰레기통에 던졌다.


“오늘 이게 첫 끼야.”


나단이 애원하는 눈빛으로 실비아에게 사정했다.


“내가 뭐라고 했어? 아침마다 단백질 셰이크 먹고 조깅하라고 했지! 오늘 했어?”


선생님이 따로 없다.


“어제 게임 하느라....”


나단이 대답을 머뭇거렸다.


“나도 똑같이 게임 했어. 아침에 운동도 하고.”


실비아가 더 나단을 몰아세운다.


“습관이 안 돼서....”


나단이 우물쭈물하며 말했다.


실비아는 음식 테이블을 발로 차고 집 안으로 들어간다. 나단이 곧바로 그녀를 쫓아간다.


“아오! 성질머리하고는. 나단 아빠 보면 몰라. 뚱보 체질을 어떡해!”


스티브가 그들을 보며 말했다.


“또 싸움 시작이다.”


그들이 다시 나와서 싸우자, 제니퍼가 지겨운 듯이 말했다.


“저게 어디 싸움이냐? 일방적으로 깨지고 있는데. 아오! 무섭다 무서워!”


스티브가 몸을 흔들며 말했다.


“무엇이 무서운데?”


스티브의 말에 톰이 토를 달았다. 톰은 흐뭇하게 그들을 바라보는 듯하다.


“아저씨! 나단이 싫은가 봐요!”


제니퍼가 톰의 표정을 보며 짐작한다는 얼굴로 말했다.


“제니퍼! 네 아버지도 나와 같은 마음일 게다.”


톰이 이상야릇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우리 아빤 남자 친구 데려오라고 성환데. 언제든지!”


제니퍼가 확신에 찬 말투로 말했다.


“아닐 게다....”


그는 여전히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하였다.


“아저씨! 마법 어디서 배우셨어요?”


스티브가 몹시 궁금한 표정이다.


“8살부터 마법사에게 배웠다.”


톰이 수염을 쓸어내리며 말했다.


“아저씨! 부모님도 마법사예요?”


제니퍼도 질문을 던졌다.


“아니. 부모님은 평범했다.”


그는 수염을 다시 쓱 쓸며 답했다.


“그럼 어떻게 마법사가 되신 거예요?”


제니퍼가 계속 질문하였다.


“같은 교회 집사가 부모님 얘기를 듣고 나한테 마법사를 소개했다. 그때부터 마법을 배웠지.... 시간이 이리도 흘렀네....”


그는 회상에 잠기는 듯했고 아이들은 그의 얘기에 귀 기울이며 그의 곁에 바짝 다가섰다.



톰의 부모는 청교도 정신으로 똘똘 뭉친 기독교인이었다. 매일 기도를 하고 주말 내내 교회에서 봉사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런 그들에게 톰은 누나와 너무 달라서 양육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톰이 6살이던 봄날, 그가 부엌에서 저녁을 준비하는 엄마에게 달려와 말했다.


“엄마! 할머니... 할머니가 있어!”


“어디?”


엄마는 칼질을 멈추고 톰이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식탁을 보았다.


“....”


당연히 식탁에는 아무도 없으며 그녀의 시어머니는 남편이 어릴 때 돌아가셨다.


“톰! 방에서 놀아!”


그녀는 다시 칼질을 시작했다.


“아야!”


그녀의 손가락에서 피가 툭툭 떨어졌다.


또 다른 날은 톰이 방안에서 혼잣말하며 웃고 있었다.


“톰! 누구하고 말하고 있는 거니?”


“엄마! 자동차 놀이하고 있어! 친구랑.”


그녀는 숨이 막히는 것 같았다. 그런 날이 점점 반복될수록 그녀가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


“왜 이렇게 얼굴이 안 좋아? 어디 아파?”


주말마다 만나는 교회 집사가 톰 엄마의 얼굴이 나날이 수척해지는 것을 보고 사정을 물었다.


“톰 때문에....”


“내 동창이 마법산데... 한번 만나볼래?”


다행히 교회 집사는 자신이 아는 마법사가 있다며 톰의 집으로 데리고 왔다.


통통한 체격에 옆집 아줌마 같은 푸근한 인상의 마법사는 언뜻 보기에 전혀 마법사로 보이지 않았다.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보통 사람의 이미지였다.


“톰! 인사해라!”


톰 엄마는 어린 톰을 그녀에게 소개하였다.


“만나서 반가워! 네가 톰이지? 난 마야 아줌마야.”


“안녕!”


그녀가 톰을 안았다. 톰 엄마는 남의 품에 안기길 거부하던 톰이 저렇게 서슴없이 안긴 것이 의아했다.


“이제야 너를 만났구나.”


마야는 너무 당연하다는 듯이 톰을 꼭 끌어안았다.


“내가 네 선생님이야.”


“선생님?”


마야는 고개를 끄덕이며 톰을 다시 끌어안았다.


그것이 톰과 마야의 첫 만남이었다. 톰은 18세가 될 때까지 마야에게 마법을 배웠다.



아이들은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톰의 신기한 이야기를 듣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잠깐... 음식 좀....”


톰은 음식을 더 가지러 갔다 돌아왔다.


“와아! 신기하다! 신기해!”


스티브는 감탄사를 연발하였다.


“너무 흥미진진해요! 더 해주세요!”


제니퍼가 톰에게 재촉하였다.


그는 접시를 내려놓고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마저 들려주었다.



마야는 푸근한 인상과 달리 도제식 사제 관계를 이어갔다. 톰이 하는 모든 것에 사사건건 간섭하였다.


“그건 틀렸다고 몇 번 말해!”


마법에서 글자 하나와 문양 하나가 때에 따라 정반대의 마법이 되기도 한다.


“순서가 틀렸잖아!”


같은 문양과 글자라도 배열이 하나라도 달라지면 완전히 다른 마법이 된다.


“네가 잡아먹히겠다!”


“이건 또 왜 이래? 글자 하나에도 신중하라고 했지?”


그래서 마법사들은 한 글자 한 문양에게 신중에 신중을 기한다.


“아직도 멀었어! 어쩜 좋아! 아까운 종이!”


그가 마법을 쓸 때마다 트집 잡기 일쑤였다.


“그걸 그 종이 위에 쓰면 어떡해?


더 까다로운 마법사의 경우 마법에 사용하는 종이도 종류에 따라 세세히 구분한다.


“구하기도 어려운 종이를 쓰면 어떡해! 다른 종이잖아!”


종이를 구하기 위해 전 세계 오지를 다니는 마법사들도 있다.


“이것 봐! 이 얼마나 완벽한 마법진이야! 이거 반만이라도 해 봐!”


모든 것이 완벽히 갖추어진 마법진이나 부적을 봤을 때 오는 희열감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더 집착하게 된다.


“이건 아니라고 몇 번을 말해!”


톰이 정성스럽게 만든 마법 진을 던져버리기도 여러 차례였다.


“왜 코뿔소 피야? 그거 함부로 쓰지 말라고 했지?”


마법사들은 부적을 쓸 때 어떤 동물의 피를 사용하는지를 구분한다.


“네가 죽으면 책임질 거야?”


“피 하나도 구분 못해서 마법사라고 할 수 있어?”


동물의 종류가 많은 나라의 마법사일수록 다양한 동물 뼈와 피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에 마법을 공부하는 데 훨씬 유리하다.


“이건 피 안 쓰는 거 몰라?”


톰이 사용한 잉크까지 지적하며 꾸짖었다.


“ 넌 집중력이 부족해! 내 마법부터 똑바로 배워!”


마법사들은 자신이나 정파가 오래도록 사용하여 검증된 마법이 아니라면 사용하기 꺼린다.


“배운 것도 제대로 못 하는 놈이 어디서 잡술을 써?”


마법사들이 수천 년의 세월 동안 새 마법에 숨겨진 암기로 목숨을 잃는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톰이 다른 마법서에서 읽은 기술을 조금이라도 쓰면 그 마법서를 찢어 버렸다.


“마야! 제자 더 안 받아요?”


마야와 친한 마법사가 물었다.


“저 놈도 딸띨한데... 더 띨띨한 놈 받아서 어디에 쓰려고?”


마야가 웃으며 말했다.


“그래도 제자가 많아야 당신의 마법을 계승할 텐데....”


그가 아쉬운 듯 말했다.


“있어봐야 평생 가슴앓이하며 살아야 할 텐데.... 그 꼴을 어떻게 봐!”


마야가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래도 스승 없는 마법사가 어디 있다고? 마야도 스승한테 배운 거잖아요.”


그가 여전히 아쉬움을 나타냈다.


“제 스승... 그 인간 만나면... 가만 안 둘 거야....”


마야는 씁쓸하게 웃으며 말했다.


마법사는 스승이 있다 하더라도 자신의 경험을 통해 구축한 비기와 암기가 많기 때문에 제자를 많이 키우지 않는다. 또한 마법에는 흑마술도 있기 때문에 제자를 키우는 데 더 신중할 수밖에 없다


“뭐가 마음에 안 들지?”


톰은 매일 밤 자기 전에 곰곰이 생각해보아도 도저히 알 수가 없었다.


‘내가 마법사로 능력이 없나?’


그가 더욱 잘해야겠다는 부담감에 더 열심히 해도 결과는 늘 같았다.



톰은 많은 얘기를 하느라 갈증이 나는지 다시 음료수를 가지고 왔다.


“와아! 아저씨 선생님 완전 카리스마 짱!”


스티브가 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말했다.


“네 선생님이었으면 넌 이미 죽었어!”


제니퍼가 입을 삐죽 내밀며 말했다.


“뭐래? 사돈 남 말 하시네!”


스티브는 메롱 하며 제니퍼를 놀렸다.


“당신 아직도 이러고 있어요? 가게 물건 받으러 가야 하는데.”


실비아 엄마가 청소를 끝내고 왔다.


“준비할게! 애들아! 얘기는 다음에 하자!”


톰이 나갈 채비를 하러 집 안으로 들어갔다.


“다음에 꼬옥 해주세요!”


스티브가 약속을 받아내듯 말했다.


아저씨! 약속했어요!”


제니퍼가 트럭으로 걸어가는 톰을 보며 말했다. 톰이 아이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조이와 톰의 트럭이 떠나자, 아이들은 아쉬움에 쉽사리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김호도 톰의 얘기를 곱씹으며 실비아의 집을 나와 곧 도착할 엄마의 자동차를 기다렸다.



주말 아침 김호 엄마와 아이들이 스티브의 베이커리 가게에 도착하였다. 베이커리 가게는 동네 맛집으로 이름이 나기 시작해서 특히 주말이면 일손이 부족하였다. 김호 엄마는 가게가 붐빌 때마다 가게를 돕고 있다.


“히야! 미세스 김... 이제 운전대를 잡는 손이 떨리지 않았어!”


“그거야 엄마가 고속 도로 피해서 국도로 와서 그렇지! 도로에 차가 없잖아.”


김호는 스티브의 말을 일축했다.


대형 마트는 주말 시장을 보러 온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계산대 앞 카트의 줄이 끝이 없었다. 마트 입구에 있는 베이커리 코너도 주말 브런치를 사려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야! 저거 보고 가!”


스티브가 마트 유리창을 들여다보고 말했다.


“왜?”


김호도 유리창을 통해 붐비는 베이커리 가게를 보며 물었다.


“핸드폰 바꾸고 싶어.”


스티브가 마트 안에 있는 핸드폰 가게로 향했다.


“이거 어때?”


스티브가 물었다.


“비싸!”


김호도 핸드폰을 만져보고 말했다.


“이건?”


스티브가 다른 핸드폰을 내밀었다.


“비싸!”


김호가 말했다.


“뭐야? 사? 말어?”


스티브가 물었다.


“지금 우리 안 가면 할머니한테 죽어!”


김호가 말했다.


“이! 씨! 가! 가!”


스티브와 김호는 베이커리 가게로 뛰어간다.


“할머니는?”


스티브가 가게로 들어서며 물었다.


“어디 어슬렁거리다 이제 와? 도착했으면 빨리 와야지! 가게 바쁜 거 안 보여? 할머니와 마이크 엄마는 주방에서 케이크를 만들고 있지. 빨리 테이블 청소하고 주문 포장해야지!”


스티브 엄마 파멜라가 손님이 밀려드는 계산대에서 말했다.


“쓰레기통도 빨리 치워!”



--------


‘마법사’(Magician): 마법이나 도구, 부적, 주술을 통해 영력을 발동시키는 영능력자. 매지션은 흑마술사까지 포함해서 마법을 쓰는 모든 영능력자를 말한다. 하는 일은 비슷하나 다루는 차원이 달라서, 마법사들은 지상계이고 ‘주술사’(Shaman)는 저승계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 에피소드에서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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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연재 공지(월수금 저녁 7:30/토 밤 10:00) 및 첫인사 20.09.18 98 0 -
72 제72조 수도사 20.11.14 15 0 13쪽
71 제71조 아소스는 누구야? 20.11.13 13 0 13쪽
70 제70조 너라면 용서할 수 있어? 20.11.11 15 0 14쪽
69 제69조 인생 뭐 별거 있어 20.11.09 14 0 13쪽
68 제68조 리얼 뱀파이어 킹 20.11.07 12 0 13쪽
67 제67조 무슨 일이야? 20.11.06 13 0 13쪽
66 제66조 사람들은 보이는 것만 봐 20.11.04 15 0 14쪽
65 제65조 이건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20.11.02 14 0 13쪽
64 제64조 원래 치트키는 숨어 있는 거야 20.10.31 14 0 14쪽
63 제63조 민페 덩어리도 쓸모 있어 20.10.30 13 0 14쪽
62 제62조 악마 같은 그 녀석 20.10.28 14 0 13쪽
61 제61조 정령한테 물어봐 20.10.26 13 0 13쪽
60 제60조 집착은 독이야 20.10.24 14 0 12쪽
59 제59조 학교에 뱀파이어가 둘 20.10.23 20 0 12쪽
58 제58조 나도 죽으면 치유 차원으로 가고 싶어 20.10.21 17 0 13쪽
57 제57조 살아남은 자들의 슬픔 20.10.19 14 1 12쪽
56 제56조 뉴 뱀파이어 킹 20.10.17 19 1 12쪽
55 제55조 동상이몽이 뭔지 알아? 20.10.16 19 1 12쪽
54 제54조 네가 죽으면 세상도 아무 의미 없어 20.10.14 22 1 12쪽
53 제53조 전투에서 치트키를 조심해 20.10.13 20 1 13쪽
52 제52조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나는 게 아니야 20.10.12 19 1 14쪽
51 제51조 뱀파이어 킹은 정말 무서워! 20.10.11 21 1 13쪽
50 제50조 꿈과 현실은 달라 +1 20.10.10 21 2 13쪽
49 제49조 뱀파이어 왕자와 일곱 마법사들 20.10.09 26 1 12쪽
48 제48조 정화의 숲은 뭐야? 20.10.08 22 1 13쪽
47 제47조 여행의 끝 새로운 시작 20.10.07 26 1 12쪽
46 제46조 저승계-기억 전달자 +1 20.10.06 29 1 13쪽
45 제45조 지상계 vs 저승계 20.10.05 32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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