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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게임하는 게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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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탱이
작품등록일 :
2020.09.07 13:54
최근연재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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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799,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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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22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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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고독

DUMMY

기묘한 모험. 사실, 내가 이 게임에 바라던 요소들은 그런 것들이었다. 미로의 숲에서 그걸 강하게 경험했지.

뭐, 제국과 연합이 어쩌고, 귀족들간의 세력 싸움이 어떻고, 종교가 뭐니는 관심 밖의 이야기다.

그런 것에 엮이게 된 것은 처음엔 순전히 파이 때문이었는데...이제는 내가 그걸 이용해야 하는 입장이 되어버렸다.

나이가 들면 순수했던 어린 아이가 순수하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어른이 되는 것처럼, 나도 이제는 그런 순수한 마음으로 모험을 즐길 수 없다는 거지.


"혼자서 이게 뭐하는 짓이람..."


호텔리어 아저씨의 부탁에 별다른 생각없이 그 뒤를 따라갔던 것은 분명 그런 모험을 즐기고 싶은 마음이었을 것이다.

이놈의 게임이 너무나도 좋은데, 이 게임을 망가뜨릴 준비를 차곡차곡 해나가고 있는 나에게서 잠시 벗어나고 싶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감정이란 게 원래, 시간이 지나면 풍파되고 둥글어지고 그런 거잖아? 당장이라도 다 무너뜨리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여유를 되찾은 느낌이다.

다행히도 회장이라는 분노의 목표가 너무 가까운 곳에 있어서 쉽게 불이 꺼지지 않는다는 점과, 심심하면 장작이 추가된다는 점 덕에 지금 당장은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알로 할아버지? 촌장님? 누구 없어요?"


아직 해가 질 정도의 시간이 아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두운 복도에 홀로 서 있다.

복도에는 여러 방으로 들어가는 문들이 보이지만, 문을 열고 들어가도 이렇다 할 특이점은 보이지 않는다.

오래되고 해진, 뭐랄까. 공포 게임에 나올 것 같은 오래된 폐허를 옮겨둔 것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피부로 느껴지는 강렬한 감각 때문에 오한이 들어 공포가 떠오를 정도다.


"...하아, 아니 정말, 대영웅이랑 같이 여행해서 이러는 거야? 평소엔 이 정도는 아닌데?"


평소에도 나는 사건 사고에 자주 얽히는 편이지만, 어지간해서는 몬스터와의 싸움으로 끝이 나는 수준이다.

다른 익숙한 것으로는 시련이나 시험 같은 게 있긴 하지만, 적어도 이건 그런 것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호텔 아저씨의 호텔에 있으면 안 될 사람을 설득해서 쫓아내는 일이니, 시련은 아니지.

...아니겠지? 난 이제 시험 받고 싶지 않은데?


"하아 옘병...저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종교를 믿지 않는 내게 신이란 존재는 언제나 찾고 싶을 때 찾는 존재지. 지금부터 기도하면 나도 천국 갈 수 있으려나 몰라.

자 그래서, 이제부터는 내키지는 않지만 복도를 나아갈 시간이다. 저기 저 앞에, 잘은 몰라도 거대한 흐름이 느껴진다.

터벅터벅. 내 발소리가 공허하게 복도 안에서 울려퍼진다. 이상할 정도로 자극되는 우울함이 의심스럽다.


"저기요! 그 끝에 누가 계신지는 모르겠는데...에이, 아니다."


아무도 없는 집에 들어가면서 왠지 인기척이 느껴져 '있는 거 다 알아! 당장 나와!' 라고, 살짝 겁먹어서 소리지른 것 같은 느낌이었다.

세계관에서 손꼽히는 먼치킨이 이래도 되는 건가? 난 정말, 정말정말정말 못났어. 파이가 주워줘서 다행이야.


삐이이이-


깊은 밤, 아무런 프로그램도 방송되지 않는 채널에서 나오는 특유의 찢어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소리를 따라 걸어나가니 멀리서 tv의 빛이 복도를 밝히고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tv라...뭐지? 정말 공포 게임 컨셉인가?


"...외로워..."


어느 집의 거실을 때어내 붙인 것만 같은 공간에 찢어지는 소리만 터트리는 tv를 멍하니 바라보는 삐쩍 마른 한 아이가 바닥에 웅크리고 앉아 있었다.

찢어진 커튼, 어질러진 바닥, 흘러내린 벽지, 씻지도 못한 것인지 꾀죄죄하고, 누구에게 맞은 것인지 퍼런 멍이 든 팔을 문지르는 아이.


"엄마..."


털썩.


찢어진 커튼 너머에서 갑자기 보이지 않던 형체가 불쑥 나타나 바닥에 쓰러졌다.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차림새의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성이었다. 손에는 굳은 피가 묻은 식칼이 들려있었다.


"아빠..."


누군가가 리모컨을 집어 들고 채널을 바꾼다. 화면에는 평화로운 산속에서 새들이 지저귀는 영상이 출력되고 있다.


"네 엄마가 기어이 너를 죽이려 했구나..."

"......"

"이번에는 뭐라고 하더냐. 너에게 씌인 유령을 쫓아내야 한다고 하더냐? 내가 엄마 몰래 맞춘 백신이 바이러스라면서 피를 뽑아내야 한다고 하던?"

"...아빠..."

"난...이제 지쳤다..."


아이의 아버지로 보이는 남자가 자리에서 일어나 아이를 평화로운 영상이 출력되는 tv 앞에 앉히고 두 손을 잡아 귀를 막고, 옆을 보지 못하게 손바닥을 펼쳐, 앞만 보게 만들었다.

이윽고, 아이의 아버지는 아이의 뒤에서 숨을 거두었다. 그 최후를 보여주지 않는 것이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던 모양이다.


"...왜...왜 나만..."


웃음 소리가 가득한 예능 프로그램이 tv에 나오자 아이가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그 흐름이 심상치가 않아 당장이라도 터질 것처럼 요동치고 있다.


"고독이었구나?"


눈물을 흘리는 소년을 뒤로 하고 나는 더 멀리 뻗어 있는 복도를 따라 걸어나간다.

고독은 희망이와 싸웠던 대마왕 맞지? 정확히는 고독의, 일부와 싸웠던 거지.

흠, 과연. 원래 세계의 고독은 이런 식으로 대마왕이 됐던 건가? 그런데 그걸 왜 여기서 한풀이 하고 있어?

아니 잠깐, 판타지 세계관의 대마왕이 왜 tv를 봐?


[하양: 그 세계가 왜 멸망했는지. 점점 더 확실해지는 것 같은데?]


안될 것은 또 뭐겠냐만은, 아마 고독이란 녀석도 원래부터 회장이 살던 세계의 주민이 아니었을 것이다.

소환자 아저씨와, 흑백 세계의 두럭 씨? 오늘 만난 호텔 아저씨처럼 원래는 다른 세계에서 살다가 그 세계로 끌려간 것이겠지.

이걸, 뭐라고 표현해야 좋을까. 필요한 부품이 없어서 급하게 다른 가게에서 부품을 빌려와 엉성하게 끼워맞춘 삐걱이는 기계같은 것일까?

하, 혼돈 놈이 태어나기에는 안성맞춤인 세상이네. 그런 세상에서 에셋은 용캐도 광기의 이름을 얻어냈다. 박수라도 쳐줘야 하나? 세계가 인정하는, 개판인 세계관에서도 제일 미친놈으로 인정 받은 것에?


[하양: 그런 세계니까 회장이 당장 다시 만들지 않고 너로 시험하는 거였네. 자칫 잘못하면 또 이 꼴이 나는 거 아니야.]


그런데, 그렇게 따지기에는 회장이 만드려는 세상의 베이스가 될 이 게임도 그렇게 멀쩡하지는 않은데...평범의 기준이 달라서 그런 건가?


"음! 이제 안 무섭네."


정체를 파악하니 우울함은 남지만 공포는 사라졌다. 우울함은 아마 고독의 짓일 것이다.


"자! 그래서 이제 어떻게 할 생각인가~하면!"


복도를 따라 조금 더 걸어가자 이번엔 어딘가의 평원을 때어낸 것 같은 공간에 웅크리고 앉아 눈을 가린채 흐느끼는 청년을 바라본다.

모두가 죽은 평원의 위에서 청년은 흐느껴 울고 있었다. 아마 조금 더 나이가 든 고독의 모습일 테지. 말을 걸려고 멀리서 내가 소리를 지르면 녀석은 듣기 싫다는 듯이 따라 소리를 질렀다.

듣는 것도 보는 것도 포기한 녀석을 설득하는 방법을 나는 모른다. 그러니 이 녀석을 호텔 밖으로 끌어내는 방법은 하나 뿐일 것이다.


"평소처럼 싸워야겠지? 익숙해서 좋아."

"왜 나만...왜 나만...혼자 두지마...함께 있어줘...제발...왜 나만..."

"너는 혼자에 익숙해지지 못 했구나. 나보다 끔찍한 과거를 보낸 것이겠지. 그런데 별로 궁금하진 않아 친구야."


복도의 벽 위에 손을 얹었다. 벽 너머로 호텔 아저씨의 힘이 느껴져 오히려 정확하게 고독의 공간을 분리해낼 수 있었다.

게임에서는 다소 흐름의 힘이 약해져서 항상 조금 불편했는데 지금은 그런 제약에서 벗어난 것만 같은 기분이다.


"나 요즘 흐름 제대로 탔어. 완전 상승세야!"


빠르게, 더 빠르게 복도가 무너져 내려간다! tv 앞의 소년도, 평원 위의 청년도! 다리 아래의 늙은이도 모두 사라지며 머리 위로 거대한 늙은이, 대마왕 고독이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소환자 아저씨에게 이야기로 듣긴 했지만, 상상을 초월하는 모습이다. 몸을 웅크린 채 공중에 뜬 늙은이라니, 조금 긴장이되긴 하네.


"...인광님? 여긴...방금 전까지 전 어떤 소년과 함께 있었는데?"

"아, 과연. 고독의 공간 단절이었나. 또 당했군. 상대하기 까다로운 적이야."

"두 분 다 이렇게 보니까 되게 반갑네요?"


점점 드러나는 공간 속에는 쓰러진 여러 사람들이 보였다. 아무래도 고독을 처리하기 위해 투입되었던 사람들인 것 같다.

개중에는 유저들도 보이는데, 게임을 하다 실종이 됐는데도 이슈가 안 되다니. 언론은 이미 회장이 꽉 쥐고 있다는 말이지?

하! 내가 회장을 떨어뜨리고 나면 그날 뉴스에는 어떤 특종이 날지 기대가 되네!


"으아아아!"


후웅!


고독이 다른 전조도 없이 갑자기 팔을 휘둘렀다. 자기 방을 깨뜨려서 화가난 모양이다.

아직 정신을 못 차린 것 같은 촌장님을 사슬로 묶어 고독의 팔을 피해 달아난다.


"나를 노리고 있는 것 같군!"

"알로 할아버지도 업보가 깊네요!"

"...자주 있는 일일세!"


고독은 할아버지를 무서워하고 있다. 한 번 할아버지와 부딪히고 나서 못 이기겠다 싶었던 모양이다.

그렇다는 말은, 틈이 생기면 다시 도망갈 수도 있다는 의미지?


"그렇겐 안 되지. 여기서 바로 끝냅니다! 촌장님!"

"...예! 정신 차렸습니다!"


호텔 아저씨의 말대로, 이곳에서 나는 게임 캐릭터의 능력은 쓸 수 없었다.

하양이의 말대로 게임의 광기가 현실에도 영향을 끼친 탓에 몸에서 광기의 기운이 스멀스멀 흘러나오는 것은 그나마 다행일까?


[하양: 게임에서 만들었던 스킬들, 여기서는 못 써. 원래가 게임에만 있는 재료로 만들어진 것들이었으니까.]


상관없다. 지금의 나는, 생각보다 강하니까 괜찮다.

와아~중2병 같아! 같은게 아니라 맞는 것 같아! 중증이야 중증! 어우, 이걸 어쩌나 몰라!


"할아버지 잘 봐! 내가 어느 정도인지 지금 보여줄게!"

"구경만 해도 되겠나?"

"음! 멀찍이 서서 박수나 치고 계셔!"


팡!


고독을 향해 달려든다. 동시에 촌장님에게서 말랑이의 여러 마법이 담긴 탄환이 등에 날아와 꽂힌다.

그렇지 않아도 가볍고 힘이 넘치는 몸에 활력이 샘솟는 이 기분!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다.

내가 자신을 향해 달려들자 고독이 어둠의 장막을 펼쳐 나를 쳐내려 하지만, 조금 흐름을 흩트리기만 해도 흩어질 정도로 대충 만들어진 물건이었다.


"으랴!"


워낙 크기가 커서 훌쩍 뛰어올라 주먹을 휘둘러도 허벅지를 때리게 된다.

단단한 성벽처럼 짜임새 있는 구조와 간섭하기 힘든 흐름. 대영웅과의 싸움도 대충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싶다.


"이렇게, 하는 거 맞겠지?!"


손가락 주위로 방금 흩트렸던 어둠의 장막을 손가락 주위에 생성하고 고독을 향해 크게 팔을 휘둘렀다.

나처럼 흐름에 간섭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 대영웅의 공격도 막을 수 있는 그 장막이 고독을 향해서 쏟아지자 녀석도 이번에는 몸을 틀어 공격을 피하려 한다.


"다들! 왜! 나만! 싫어!!!"


그래도 장막이 발끝에 닿아 발가락이 잘려나가자 고독이 비명을 지르며 소리를 친다.

이번에는 하늘을 다 덮어버릴 정도로 무수한 마법진이 만들어져 그 하나하나가 필살기라고 해도 좋을 공격들이 쏟아져 내렸다.


"어어? 나 너무 나댔나?!"

"인광님!"


퐁!


등뒤에서 촌장님이 즉석 그림자 생성기를 유탄 발사기로 쏘아냈다. 비상시에 긴급 회피를 위해 개발했지!

내 위로 드리우는 그림자를 타고 촌장님의 뒤로 이동한다. 나를 향해 쏟아져 내리던 무수한 마법들은 갈곳을 잃은 채 무의미하게 바닥으로 쏟아져 내렸다.


"여윽시 촌장님이야! 계속 보조해줘요!"

"기꺼이!"


게임과 달리, 이곳의 나는 힘 좀 썼다고 지치지 않는다. 그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다.

몇 번이고 계속해서 녀석이 만들어낸 장막을 지워내고 나는 녀석을 향해 휘두르며 조금씩 조금씩 녀석을 깎아간다.

고지가 멀지 않았다고 느껴질 때, 고독은 이때까지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뒤로 물러나며 눈과 귀를 가리고 있던 손을 치웠다.


"아빠...! 엄마...! 얘들아...! 나도! 나도 같이! 나를 위해 같이!"


하늘이 열리고, 땅이 갈라지며 거대하고 새하얀 인간의 형상을 한 괴물들이 나타났다.

그것은 내가 본 거실의 소년이 눈을 돌렸던 부모와 같았고, 평원에 누워있던 이들과 같았다.


"너무 외로워!!!"

"쯧쯧, 사람 자꾸, 응? 안쓰러워지게 만들어?"


짝!


조금 더, 내가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고 싶기도 했지만, 이제는 무의미한 것 같으니, 마무리를 지어도 될 것이다.

이제는 굳이 팔을 휘두르지 않아도 반복적으로 고독을 향해 장막이 휘둘러졌다. 이게 자동사냥이지. 흐름 만만세다.


"모닥이 없으니 역시 조금 힘들긴 하네. 촌장님!"

"예!"

"음! 계속 말 걸어주세요. 평소처럼, 집중할 수 있게."

"영광입니다...!"


이건, 최후의 수단이다. 회장과의 싸움이 도저히 끝이 나지 않을 것 같고, 도저히 길이 보이지 않게 되었을 때 쓰기 위해 준비한 수.

소환자 아저씨가 있다는 것을 몰랐떤 회장을 생각하면 이곳은 회장이 보지 못할테니, 지금 이곳에서 미리 연습을 해두면 좋을 것이다.

기도를 하듯이 두 손을 모으고 그 안에 작은 나선을 만들어낸다. 나의 힘이 나선으로 빙글빙글 돌아가며, 진화의 힘을 담아낸다.


"함께...!! 함께 있어줘! 버리자 말아줘! 같이 있어줘! 있어줘!! 나랑! 외로워!!!!"

"그래, 그 마음 나도 알아."

"나, 나나, 나랑!!! 나랑! 함께!!!"

"기다리는 사람이 많아서 그건 힘들고."


벌어지는 손바닥 사이로 난폭한 힘이 터져나온다. 평소처럼 난장판이 머리속을 진정시키기 위해 촌장님에게 말을 걸어달라고까지 했는데, 조금 부족했던 모양이다. 조금 더 안정적이어야 하는 건데.


"아아아아아!!!! 싫어!!! 아빠!!!!"


어떻게, 대영웅에게 보기 좋은 볼거리가 되었을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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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 열매의 흔적 21.05.18 17 1 12쪽
233 천성 21.05.17 24 1 10쪽
232 정의의 팬티맨 21.05.14 19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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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 마왕은 용사를 꿈꾼다 21.05.11 23 1 12쪽
228 광기를! 21.05.10 20 1 11쪽
227 촌장님 구출 대작전 21.05.07 29 1 13쪽
226 꽃의 도시 21.05.06 22 1 13쪽
225 내가 영웅이 될 상이오? 21.05.05 22 1 12쪽
224 후작의 딸은 많은 것을 알고 있다. 21.05.04 38 1 12쪽
223 반항아 21.05.03 22 1 11쪽
222 정원에서 21.04.30 23 1 13쪽
221 함정 21.04.29 23 1 13쪽
220 부탁 21.04.28 22 1 12쪽
219 역린 21.04.27 23 1 14쪽
218 내 사람 21.04.26 57 1 12쪽
217 외전-영웅등장 21.04.25 52 1 7쪽
216 시간을 먹힌 이들 21.04.23 65 1 12쪽
» 고독 21.04.22 78 1 15쪽
214 둘째 날 아침 21.04.21 34 1 12쪽
213 여행 첫날 21.04.20 33 1 12쪽
212 여행 첫날 21.04.19 41 1 13쪽
211 외전-카페 21.04.18 56 1 6쪽
210 외전-월클 21.04.18 42 1 5쪽
209 여행 첫날 21.04.16 25 1 12쪽
208 함께 떠나다 21.04.15 46 1 11쪽
207 뿌리는 땅으로 21.04.14 68 1 13쪽
206 인지부조화 21.04.13 25 1 12쪽
205 전쟁 21.04.12 45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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