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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게임하는 게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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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탱이
작품등록일 :
2020.09.0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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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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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린

DUMMY

"저, 정말...혼자 가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아버지께서...자신의 방에 들어오지 못하게 많은 것을 준비해두어, 저희들도 쉽게 다가가지 못합니다..."

"괜찮네. 길 찾는 것은 특기이니, 너무 걱정말게. 내 걱정은 말고 자네도 저 청년을 따라가게. 자네의 증상을 완화시켜줄 걸세."

"...그럼, 대영웅...부탁드립니다...! 제발 그 사악한 벌레에게 정의의 철퇴를...!"

"지금껏 내가 베어낸 것 중 가장 작은 것이 될지도 모르겠군."


인광의 지시에 따라 우르르 한 방으로 몰려가는 사람들의 사이를 대영웅이 여유롭게 걸어나간다.

인광과 함께 다닐 때는 흐려진 것만 같았던 눈이 인광과 떨어지자 맑아지는 것이 느껴졌다.

예상보다 훨씬 더 강력한 인광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기며 망설임 없이 생흡충의 모체가 있을 성의 가장 높은 탑을 향해 걸어간다.


"이런."


그러나 그 길은 순탄하지 않았다. 미처 인광에게 가지 못한 것인지, 유독 더 강하게 지배를 받고 있어 그런 것인지 사용인 몇몇이 정신을 잃은 눈으로 휘청휘청 대영웅을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

저들 모두가 아직 죽지 않은 채 살아 있다. 그저 기생하는 생흡충에 의해 생사가 결정되는 안쓰러운 보조 배터리 취급을 받고 있을 뿐.

대영웅은 품에서 끈을 꺼내 검과 검집을 묶고 그 꿰뚫어 보는 눈에 힘을 준다.


"그래봐야 기생충, 그리 지능이 뛰어나진 않은 모양이군."


만약 눈앞의 적이 인광이었다면 처음부터 그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몸을 숨겼을 것이다.

그리고 반드시 이길 수 있는 힘을 길러 다시 자신의 앞에 나타났겠지. 대영웅이 보기에 인광은 확실히, 이상하긴 했짐나 불굴의 이름에 어울리는 남자기도 했다.

인광이 적이 아니라 후배였다면 나름 뿌듯한 광경이었겠지만 그렇게 될 수 없다는 것이 마음을 아프게 했다.


퍽! 퍼벅!


달려드는 사용인들의 급소를 쳐서 순식간에 제압하며 대영웅은 빠르게 앞으로 나아갔다.

시간을 끌면 또 어딘가에서 생명력을 끌어와 재생할 것이란 것이 너무 명확했기에 그의 손속은 정확하고 재빨랐다.


끼이익.


그러나 그것도 잠시, 곧 그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소리가 퍼져나왔다.

몇 번이나 마주쳤기에 이제는 익숙한 그 불길한 기운에 대영웅은 곧장 검을 뽑아들고 문을 열고 나온 인물을 마주한다.


"...정견의 대영웅, 정말 사사건건 방해만 하는군."

"그러는 너희 광신자들이야 사사건건 나타나 세상을 위협하는군. 아니, 그저 이번에 너희들이 노리는 곳이 제국일 뿐인 것이냐?"

"너와 나눌 말은 없다."

"말을 건 것은 너다만...그래."


동시에 세 개의 마도서를 꺼낸 광신자의 뿌리가 순식간에 대영웅을 향해 수십 가지의 마법을 쏘아낸다.

피하려고 한다면, 베어내려고 한다면 그리 어렵지 않았을 테지만 대영웅의 등 뒤에는 지켜야할 제국의 시민들이 있었다.

최대한 그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대처를 하면서도 대영웅은 이상을 감지한다.


"모체와 이 성, 이미 동화중인 건가?"


마법에 의해 불에 타고 부서져나간 성의 일부가 얼마 가지 않아 재생이 되었고, 쓰러져 있던 이들은 고통에 몸부림쳤다.

시간을 오래 쓸수록 이 성의 모든 이들이 고통을 받게 된다.

최대한 빠르게 끝내고는 싶었으나 아무리 최강이라 하더라도 뿌리와의 싸움을 쉽게 생각할 수는 없었다.

도대체 어떤 괴이한 기술을 가지고 있어 그에게 피해를 줄 지도 모르는 일, 그 신중함이야 말로 뿌리와의 싸움을 최소한의 피해로 이겨내는 방법이었다.


'여러 개의 마도서와 그곳에서 한꺼번에 쏘아내는 마법들. 그러나 그 힘은 조금도 줄지 않았다. 분명 생흡충이 빨아들이는 생명력의 일부를 나눠받고 있는 것이겠지.'


그의 눈에 보이는 가장 빠른 방법은 성을 무너뜨리는 것이었다. 성을 무너뜨리고 재생이 필요한 에너지가 많아질 수록 점점 뿌리와 생흡충

비록 미처 대피하지 못한 이들은 죽음을 피할 수 없겠지만 당장 보이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은 그것이 맞았다.


'그러나, 굳이 그럴 필요도 없지.'


이어지는 뿌리의 공격에도 대영웅은 우직하게 방어만 하였지만, 그의 얼굴에 초조함은 조금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계속해서 공격을 가하는 뿌리쪽이 갈수록 초조함을 느끼고 있었다.

그것은 대영웅을 앞에 둔 자라면 누구나 느끼는 것, 대영웅에 가까운 힘을 가진 자일수록 더 크게 느끼는 것.


"말도 안 돼...이 정도일리가 없어...!"


끔찍할 정도로 압도적인 강함 앞에서 한없이 초라해지는 자신을 붙잡는 것이 고작, 허무함에 사로잡히지 않고 목표를 바라보는 것이 고작이었다.

최강의 앞에 선다는 것은 그런 것이었고, 많은 광신자들이 그 허무를 이기지 못해 패배하였다.


"이쯤하지."

"아니야...말도 안 돼! 그럴리가 없어! 내가, 내가 이 정도일리가 없어!"


쏘아내는 모든 마법을 베어내며 바로 앞까지 다가온 대영웅의 검에 의해, 뿌리는 허무하게 잘려나가 허공에 띄웠던 마도서와 함께 힘없이 바닥으로 떨어져내렸다.

긴 시간을 들이지 않고, 큰 피해도 없이 뿌리를 이긴 대영웅이었짐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다.


"혼돈 그놈...나를 이용하고 있군."


무 왕국 멸망 당시 그와 맞붙었던 혼돈은 대영웅에게 상처를 입혔을 정도로 분명히 강력한 인물이었다.

그리고 그런 강력한 인물의 앞에 내세우는 것은 이상할 정도로 허약한 녀석들 뿐이었다.

마치 자신을 거름망 삼아 도움 안 되는 것들을 걸러내는 듯한, 그런 기분을 받았다.


"콩트 백작도 광신자에 의해 그렇게 되었지..."


원인이라고 할 수 있는 더드조차도 꽃에 의해 어린 시절부터 세뇌 당해 그들의 마음대로 놀아난 것이니, 광신자에 대한 분노는 하염없이 커져갔다.

게다가 이제껏 없었던 기이한 일들, 이 3일 간의 여행에서 보았던 것들을 떠올리며 대영웅은 확신한다.


'모든 일에 광신자가 연관되어 있을 것이다.'


불법적인 방식으로 월드 게이트에 들어온 이들, 어떻게 들어오긴 했어도 유저인 이상 npc의 도움 없이는 월드 게이트의 생활을 영위하는 것은 힘들었다.

버젓이 던전을 만들어 활동하던 고독의 갑작스러운 이동과 이동된 장소로 선택된 인간.

만약 어디에선가 그들을 지켜보고 있다고 한다면 고독의 사건으로 인광이 실제로 어느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다.


'설마...그런 것이 가능한가?'


대영웅 자신조차 인광이 말해주는 진실이 필터링 되어 대다수 알아듣지 못했기에 혼돈이 뭘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지 짐작조차 할 수 없었다.

하지만 확신은 할 수 있었다. 이 이상 광신자를 내버려두어선 안 된다는 것, 그것 하나만큼은 확신할 수 있었다.


'...황태후를...베어야 하는가...'


아직 젊은 황제는, 어려서부터 교육을 받아오긴 했으나 귀족들이 돌아서게 만들어버릴 정도로 심약한 인물이긴 했다.

정말로 황태후의 정체를 밝히고 그녀를 베어버린다면 분명 황제는 정신적으로 무너져내릴 것이 분명했다.


'황태후가 꽃이라면, 황제에게도 세뇌를 걸어두었을 것이 분명하다. 설사 내가 그녀를 잘라내어도 황제에게 어떠한 저주나 세뇌가 걸려 제국을 멸망으로 이끌어갈지도 모른다...'


그런데, 만약 그렇다면 광신자는 어째서 제국을 그대로 내버려두고 있는가. 모든 것이 이미 준비되어 있는 이 시점에 광신자들은 무엇을 기다리며 제국의 명줄을 늘려주고 있는가.


"...인광군, 자네 말고 다른 답은 떠오르지 않는군..."

"대영웅...최강의...어째서 날 방해하는가...!"

"......"


빠르게 생흡충의 모체가 있는 탑의 정상에 올라온 대영웅의 눈앞에 나타난 것은 기이하게 뒤틀린 고기덩어리들이 덕지덕지 늘어져 있는 방이었다.

마치 심장이 뛰듯이 박동하고 뜨거운 열기를 내뿜으며 불쾌한 냄새를 풍기는 그 살점들의 너무에, 모습이 무너져내린 여자가 있었다.


"아버지, 라고 들었는데?"

"...씨앗을 뿌리는 남자와...씨앗을 품는 여자...내게는...새로운 몸이...필요, 하다..."

"그렇군. 그녀의 몸을 이용하여 새롭게 태어나기라도 할 작정인가?"

"이제...기생하지 않아도 된다...내 종족의 운명에서...벗어날 수 있다...!"

"운명에서...벗어난다라..."


대영웅의 검이 검게 물든다. 빛마저 베어내는 듯, 동떨어진 이질감을 가진 그 어두운 날은 공간을 잘라내듯이 대영웅의 손 위에서 움직였다.

기습, 기습이다. 기습을 해야한다. 생흡충은 대영웅을 향해 손을 뻗었다. 지금 잔뜩 폼을 잡고 있는 이때가 아니면 다시는 기회가 없을지도 몰랐다!


팡!


그러나 생흡충이 제대로 알아보지도 못할 속도로 대영웅의 검은 휘둘러졌고, 그 검에 탑은 마치 원래 그랬던 것처럼 베여나간 부분이 사라져 있었고, 생흡충의 살점들도 대다수 잘려나갔다.


"소용...없다...난...진화했다!!!"


빠르게 살점을 재생하며 전보다 더 거대하게 몸집을 부풀리며 탑을 뚫고 나간 거대한 팔을 대영웅을 향해 휘둘렀다.


"쯧, 주변의 생명력을 흡수하여 살아남았군. 기생충다운 싸움법이로구나!"


대영웅의 가벼운 휘두름에 그 거대한 팔이 조각조각 잘려나가 달빛 아래에서 대영웅의 거대한 힘을 버티지 못하고 사라져간다.

가벼운 휘두름과 간결한 동작인데도 압도적인 파괴력. 저 몸을 차지하면 나도 최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흡충의 본능은 생존보다 진화를, 탐욕을 선택하였다. 탐욕에 눈이 멀어 이길 수 없는 상대를 향해 덤벼들게 만들었다.


"난 운명으로부터!!! 벗어난다!!!"

"허튼 소리!"


뒤쪽에 퍼져 있던 살점을 움직여 대영웅의 뒤를 잡으려 했다. 그러나 실패했다.

끊임없이 재생되는 살점을 던져 대영웅을 덮어서 그대로 대영웅의 몸을 차지하려 하였다. 그러나 실패했다.

몸을 응축시키고, 에너지를 한곳에 모아 강해진 힘으로 더 빠르고 더 정확하게 대영웅에게 맞섰지만, 실패하였다.

그렇게 넘을 수 없는 벽 앞에서 잔뜩 겁에 질려있던 생흡충이 도망칠 곳을 찾으려는 것처럼 주위를 두리번 거리다 갑자기, 자신감을 되찾았다.


꾸구구!


생흡충이 성의 밖, 도시를 향해 손을 뻗자, 지진과도 같은 진동이 탑을 울리기 시작했다.


"내 아이들아! 나를 위해! 이 자를 죽여라! 죽이고 빼앗아라! 최강의! 최강의 육체를!!! 운명조차 잘라내는 그 육체를!!!"

"이런...! 영지 주민들마저!"


그것은 생흡충의 모든 것을 건 최후의 일격이었다. 자신이 퍼트린 모든 생흡충에게 명령을 내려 성을 무너뜨리고, 땅을 무너뜨리고, 대영웅을 향해 달려들어 스스로 품고 있던, 모든 이들에게서 갉아 먹었던 시간 에너지를 터트려, 대영웅의 시간에 흉터를 내는 것이다.

이때를 위해 모든 것을 준비해온 것만 같았다. 성 안으로만 움직여왔던 그 행동들이 모두 이때를 위한 초석이었음을 깨닫게 되는 것만 같았다.


"이 무슨 희열! 이 무슨 성취감! 나는 진화하였다! 너희 인간들보다! 이제! 난 새롭게 태어나! 너희 인간들 위에 군림한다!"


꽈악!


"...어...?"


무섭도록 불타오르는 새까만 불꽃에 휩싸인 굵은 쇠사슬. 그 끝에는 달빛을 등져 얼굴조차 보이지 않는 누군가가 서있었다.

그러나 생흡충은 알 수 있었다. 그 어둠 속에 선 그자가 자신을 향해 웃고 있음을. 그 소름끼치는 미소에 대영웅에게서 느끼지 못했던 죽음의 공포를 느끼고 있음을.


"누...누구냐...! 누구냐! 네놈은 대체 누구야!!!"

"보면 모르시겠습니까! 당신이 불렀지 않습니까! 아~버~지!"


정말로 성에 퍼져 있던 모든 생흡충을 자신에게 옮긴 것인지, 가죽 아래로 꿈틀거리는 것들을 짓누르며 인광이 생흡충을 향해 다가온다.

그리고 그 표정이, 점점, 점점 험악하게 일그러져간다.


"너어 이 새끼야아! 촌장님이 죽을 뻔 했잖아!"

"허읍!"


인간이 내는 목소리가 맞는가 싶을 정도로, 마치 짐승의 으르렁 거리는 것만 같은 거친 인광의 목소리에 생흡충의 말문이 막혔다.

쇠사슬에서부터 생흡충의 살점이 점점 검게 물들어갔다. 그것은 한편으로는 공포였지만, 한편으로는 쾌감이었다. 굉장히 기이했다.


"영, 지에! 나의, 아이들이! 난, 죽지 않는다! 난!"

"보면! 알겠지!"


기이할 정도로 빠르게 어둠으로 사라지는 달빛에 세상은 완전히 어둠에 잠기고 그 어둠 속에서 하나 둘...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괴물들이 걸어나온다.

자신의 손바닥 안이라고만 생각되었던 그 땅 위에 드리운 어둠 속에서, 생흡충은 온전히 혼자였고, 누구보다 약자였다.


"선택권은 없다...!"

"아...아..."


그 어둠속에서, 인간의 형상마저 내려놓은 인광의 발 아래에서 생흡충은 서서히 시들어갔다.


"내 사람을 건든 죄, 심지어 죽일 뻔한 죄!"

"아, 아니야...난, 그러려고 한 적 없어...죽이려고 한 적 없어!"

"닥쳐! 내가 그렇다면 그런 거야! 그러니까 넌! 광기에게 먹히는 거다."

"시...싫, 어...죽기, 싫어! 으아아아! 싫어! 싫어싫어! 아직 죽기 싫어!"


생흡충의 외침 속에서, 다시 달빛이 세상을 비춘다.

지독할 정도로 고요한 탑의 위에서, 자그마한 벌레가 되어버린 생흡충이 공포에 질려 고통스러운 신음을 흘리며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그 처량하고 안타까운 최후에 대영웅은 검을 집어 넣고, 생흡충에게서 벗어난 불쌍한 여자를 안아들고 뒤로 물러난다.

종족 최고의 진화를 이루어내어 차가운 돌바닥 위에서 꿈틀거리는 생흡충을 내려다보며 인광은 경멸어린 눈으로 마지막 말을 건넨다.


"죽이긴 왜 죽여? 오래오래 보자 이 새끼야."


지난 20년간 대륙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던 마녀가 바라보는 그림자 속으로 생흡충이 천천히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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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 서러움-외전- 21.06.20 3 1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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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 전혀, 전혀 예상도 못한 일 +1 21.06.17 3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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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 정말 안다면 21.06.15 4 1 14쪽
255 사랑을 위해서 21.06.14 4 1 12쪽
254 대영웅들의 회의 21.06.11 7 1 12쪽
253 전략적 후퇴 21.06.10 6 1 13쪽
252 대마왕 구출 작전 21.06.09 7 1 12쪽
251 3배로 늘려주마 21.06.08 6 1 12쪽
250 천상천하 유아독존 21.06.07 7 1 14쪽
249 인방인방 21.06.04 7 1 13쪽
248 고민 21.06.03 7 1 11쪽
247 세계의 희망은 21.06.02 7 1 12쪽
246 멸망한 세계의 괴물 21.06.01 5 1 12쪽
245 현실의 마왕 21.05.31 8 1 12쪽
244 부전녀전-외전- 21.05.30 23 1 6쪽
243 근면성실-외전- 21.05.29 9 1 8쪽
242 정의 집행 21.05.28 12 1 13쪽
241 정리 21.05.27 9 1 12쪽
240 마왕이 말하는 평화 21.05.26 9 1 12쪽
239 희망은 마왕 21.05.25 10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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