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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게임하는 게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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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탱이
작품등록일 :
2020.09.0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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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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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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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질투

DUMMY

"흠."


무기력증 탓인지 침대에 누워 침을 줄줄 흘리던 아주머니의 아들이 내 가면을 보자마자 식겁하더니 기절했다.

덕분에 나는 편하게 몸을 살펴보았지만, 아무래도 이번 일이 끝나고나면 뭔가 이미지 체인지를 한 번 더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젠장, 다른 게임처럼 '나 고인물이요~' 라고 광고하는 듯한 차림으로 다니고 싶었는데...'꿈', 이었는데...!


"생흡충 때랑 비슷하네. 역시 혼돈이 여기저기서 시험 삼아 일을 저질렀던 모양이야."

"그럼, 생흡충이나 지금의 무기력증처럼, 사람들의 힘을 빼가는 실험이 또 어디에선가 일어나고 있을 수도 있다는 거야?"

"아마. 쓰읍...그럼, 저번 작업장은 자기가 얼마나 현실 인물들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나 실험해보려고 한 거였을까?"


만약 그렇다면 확실히 성공적이었다. 녀석은 분명 회장에게 들키지 않고 유저들을 주무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도대체 그게 무슨 방법인지, 그냥 회장이 약해진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들긴 하지만...당장의 위험도는 혼돈이 회장보다 높다고 봐야할 것이다.

회장이야 그 비서 누나 몸을 뺏고서 무기한 불안정 상태가 되어 움직이기도 힘든 모양이지만, 혼돈은 다르니까.

...뭐, 처리하기 힘든 걸 고르자면 당연히 회장이 더 어렵긴 하지만...그 불안정 상태로도 현실의 나와 비슷한 힘을 내니까...보통 괴물이 아니다.


"무기력증이면 파이 네가 어떻게 해볼 수 있는 거 아니야?"

"아마. 그런데 왜?"

"뭐 좀 물어보려고."


파이가 영 떨떠름하다는 표정으로 그 아들의 이마에 손을 올리고 조용히 힘을 주자 생기 없이 창백하던 얼굴이 화사하게 밝아진다.


"커흑! 콜록콜록!"

"하아...이틀 정도는, 가지 않을까?"

"우리 자기야 너~무 능력 있어. 최고야. 자! 아드님! 여기 주목! 헤이헤이!"


잠에서 깨자마자 정신이 없는 아드님의 눈앞에서 박수를 짝짝 치며 괜히 더 정신없이 만들었다. 조용히 물어보면 조용히 해도 되는 줄 알고 '아니, 근데 당신들은 누구...' 혹은 '으악! 괴물이야! 으아아아!' 같은, 이상한 헤프닝이 일어날 수도 있으니까.


"첫 번째 질문! 어디로 일하러 갔습니까!"

"예, 예? 어, 그...저기...여기서, 북쪽으로 쭉 올라가면 보이는 철의 성..."

"무슨 일을 했죠?"

"얼음을, 계속 팠습니다...계속, 계속...작업이 끝나면 들어가서 잠시 쉬었다가 초소 근무를 나갔습니다. 밤이고 낮이고..."


얼음을 팠다...아쿠아도 분명히 얼음 속에 무서운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고 했었지?

그런데, 그게 이 아들의 무기력증과 관계가 있는 건가? 무기력증은 열매 탓에 생겨난 거 아니었던가?

혼돈은 어디까지 열매의 힘을 응용할 수 있는 거지? 도대체 노리는게 뭐야? 날 여기까지 끌고 오는게 목적이었던 건가?


"...혼돈은 내가 이 대륙을 멸망시키길 원하고 있어...그러면 정말로 내가 여기에 오길 기다렸던 건지도 모르겠네."


원래대로, 내가 촌장님의 죽음에 제대로 돌아버려서 싹 다 조져버리려 했다면 녀석의 계획이 잘 돌아가긴 했겠네.

남쪽의 제국에서 북쪽까지 치고 올라오면서 눈에 보이는 건 싹 다 부서버렸을 테고, 여기에 있는 뭔가 위험한 걸, 풀어주거나 얻거나, 어떻게든 해서 한 번 대륙을 싹 쓸어버렸겠지.

그래서 광범위하게 영향을 끼치면 알로 할아버지도 어떻게 반응할 수는 없...겠지? 으음, 그건 조금 더 생각해볼 문제겠다.


"뭐 더 아는 건?"

"그냥...그 정도만, 제가 아는 건 그게 다예요..."

"음! 그래! 그러면 됐어요. 편히 쉬시고."


시간을 빼앗아갔던 생흡충에 이어, 이번엔 영혼을 앗아가는 정체불명의 무언가.

주어진 단서로 유추해보기로는, 어쩌면, 파이의 반쪽. 열매가 이곳에 있을 가능성도 생각해볼만 하다.

다만 과연 그게 온전한 모습으로 있을지를 단정할 수 없다는 것이 두렵다. 어쩌면 보스 몬스터의 형태로, 그것도 아니면 내가 어찌할 수 없는 병이나 저주의 형태로 존재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으니까.


"아주머니, 아드님이 일어나셨어요. 다만, 오래는 못 갈 것 같으니까 하고 싶으신 말이 있으시면 지금 하시고."

"...어떻게, 안 되는 건가요? 완치할 순 없는 건가요?!"

"노력은 해보겠습니다. 그게 이 이기광이 해야될 일이니까요. 그래서 그런데 아주머니, 질문 몇 가지 해도 될까요?"


왜 촌장의 집에 들어가지도 못하게, 급하게 달려와선 막았는지. 내가 그 촌장을 찾아간 뒤에라도 얼마든지 찾아올 수 있었다.

이곳에 다른 많은 유저들을 생각하면 유저들에게 부탁해봐야 의미가 없다는 것도 알고 있었을 지도 모른다.

내가 자세하게 묻질 않아 모르는 것일테지만, 아마 아들이 저렇게 된지는 얼마 되지 않은 것일 테고, 그 아들에게 일자리를 소개해준 것이 촌장 아닐까?

내가 촌장에게 도착한 뒤에는 늦는다고 생각한 것인지도 모른다. 어쩌면, 다른 유저들처럼 그냥 주는 돈이나 받으며 대충대충 공무원처럼 자기 일이나 하려 할지도 모른다 생각한 것일지도 모르지.


"...예...맞습니다..."

"오오, 적중률 무엇. 그래서? 뭐, 더 할 말은 없으신가? 예를 들면 그 촌장이 어떤 인간인지."

"그냥, 그냥 촌장님은 이곳 토박이에요.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이 마을에서 지내던,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사람이 갑자기 사업에 손을 대더니!"

"막, 모르는 외부인들이랑 교류도 하고 갑자기 마을 청년들한테 일자리 소개하고. 저기 유저들도 꼬셔다가 일 시키고?"

"네!"


흐음...으음...일단, 촌장부터 처리해야겠군! 광신자와 연결이 있는자, 절대 가문두지 않으리...! 정의의 이름으로 널 용서하지 않겠다!


[하양: 정의 같은 소리하네...]


아주머니의 집을 나온다. 멀리서 마을을 한 번 돌아보고 온 아이엔과 모닥이가 보인다.


"아빠!"


우다다 달려와 폴짝 뛰어 내게 올라탄 모닥이, 눈밭을 구르기라도 한 것인지 몸이 미지근하다.

불 그자체인 모닥이가 이 정도가 되려면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걸까? 게다가 아이엔도, 거하게 구르다 온 모습인데?

아이엔이 뭔가 하고 싶은 말이 잔뜩 있는 것 같은 표정이니 얼른 들어보자.


"이 마을, 뭔가 이상해요."

"그런 것 같아."

"갑자기 유저들이 저희들을 공격했어요. 거기다 무기력증 때문에 쓰러져 있던 사람들이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달려들었다고요."

"얼음총을 쓰던 놈이 있어서 얼어죽을 뻔 했어! 아이스크림 같았어!"

"잘 했다 우리 아들."

"모닥이는 신경도 안 쓰고 나만 공격했어요. 누군가에게 명령받아서 그런게 아니라, 저한테 개인적인 감정을 가진 것 같았어요."

"...얼음총은?"

"이히히! 아이스크림 같았어!"


...개인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라...뭐지? 그럴 이유가 없을 텐데? 혼돈이 사주한 건가?

뭐, '네 자리가 내 자리였어야 했는데!' 같은 거야? 전에도 한 번 파이와 아이엔을 노렸었으니 이번에도 같은 이유인가?

같은 방법을 두 번이나 쓸만한 녀석은 아닌 것 같은데. 애시당초 아이들에게 질투 같은 걸 느낄 놈이 아니다. 그런 거에 연연할 성격일 리가 없다.

어차피 자기 좋을대로 보고 해석할 놈인데 자잘한 것들에 신경이나 쓸까. 그래도 좋다, 상관 없다, 그런 식일테지.

그러니까, 내 옆에 아이엔이 있는게 아니꼬운 누군가가 있다는 의미인데. 열매가? 열매라는 게 그 정도 지능이나 감정이 있는 놈이었어? 완전 괴물처럼 생겼다고 들었는데.


"역시 촌장을 찾아가야겠네. 그 인간이 일단은 시작점이야."


자세한 건 더 알아봐야겠지만, 아무래도 열매와 관련이 있는 일일 것이다.

촌장이 npc들을 일터로 보내 무기력증에 걸리게 하고, 유저들을 끌어모아 열매의 수족으로 만든다.

그렇게 생각하면 촌장은 아무것도 모른 채로 일만 하는 것일 수도 있고, 아니라면 이미 열매가 촌장을 조종하는 것일 수도 있고.

그렇다면 열매가 아이엔에게 개인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인데. 내게 개인적인 감정을 가질 만한 이유는...흠, 하양이와는 다르게 파이와 같은 감정을 공유하고 있는 걸까?


[하양: 사랑 받고 있구만 그래. 누구는 하루하루 살아남기 하는 기분인데 말이야.]


원래 죽여도 시원찮을 적이었는데 지금 상황이 된 거에 만족해야지.

어쨌든! 만약 정말로 그 얼음 속에 파이의 반쪽이 남아 있는 것이라면, 이것도 혼돈이 말하던 그 나를 위한 선물이라고 한다면, 섣불리 다가가는 것은 조금 위험할지도 모른다.

이것저것, 어느 정도 준비를 해두는 편이 좋겠지. 혼돈이 장난을 치면 아무리 내성이 높은 나라도 디버프에 걸려 쓰러질 수도 있단 걸 알게 되었으니까.


"저기, 인광님...!"


그래도 일단 촌장을 잡으러 가야겠거니, 움직이려 하는데 갑자기 레비가 내 뒤에 바싹 달라붙어 불안하단듯이 목소리를 낸다.

그에 나도 따라서 주변을 둘러보니, 사람들이 슬금슬금 다가오는 것이 보였다. 확실하게 나와 모닥이를 제외한 모두를 뚫어져라 노려보면서.


"얘야! 얘! 어디 가는거니!"

"모, 모험가님! 저희 아들이 갑자기! 도와주세요!"

"하아...답답하네."


npc들은 큰 문제가 아니지만 곳곳에 유저들도 섞여 있다. 이곳은 나름 고레벨 지역이라, 내게 슬금슬금 다가오는 유저들도 하나 같이 고레벨이다.

내게는 아무런 감정도 없는 듯 하지만, 나도 제압하거나, 납치하려고 들지도 모르지.

어지간히 많다면 감당할 수 있겠지만, 이 정도 수라면...곤란하다. 싸움으로 끌고 들어가면 괜히 일만 커진다.


휘리릭! 쿵!


희망의 투창을 꺼내 바닥을 세게 찍었다. 원채 창 자체가 강한 힘을 가진 무기다 보니 그런 간단한 동작에도 충격파가 터져나왔다.

유저들의 경우에는 아마 전의 타락전에서의 김인방 씨와 비슷한 상태일테지. 빨리 구해주는 편이 내 명성을 휘날리기에도 좋을 것이다.


"바로 이럴 때, 기적을 일으키는 게 용사의 역할이지!"


이제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마음이 통하는 듯한 모닥이와의 일체화. 몸의 중심에서부터 뿜어져 나오는 뜨거운 열기가 주변에 쌓여 있던 눈을 녹여내며 마을 전체를 따스하게 감싼다.

열매가 내게 집착을 하고 있고, 그 탓에 녀석이 아이들을 질투한다면 녀석에게 1순위는 결국 나일 것이다.

지금 이렇게, 마치 품에 안긴 듯 따스한 기운이 자신이 조종하는 이들을 감싸면, 그땐 어떻게 될까? 질투하지 않을까?

질투난다고 다 죽이면 어쩌냐고? 글쎄, 어떻게 할까? 거기까진 생각 안하기로 했는데.


"걱정하지 마십시오."


대사를 잘 골라야 할 것이다. 녀석의 정신을 온전히 내게 집중시키고, 당장의 상황을 피해갈 수 있는 말들로.


"저! 정의의 보라 가면! 정의를 행하는 자! 곤란에 처한 자에게 폭력을 휘두르지 않습니다!"


파이에게 힐끔거리며 눈짓을 주자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표정이었지만 스르륵 내 곁으로 다가온다.


"좀, 신경을 건들여 볼까 싶어서."

"어떻게?"

"그냥, 네 사랑의 힘으로 조금 도와주면 돼."

"...좀, 위험하지 않나? 용사가 할 일은 아닌 것 같은데?"


뭘, 내 근본이 어디 용사인가? 광기인데. 겉으로 보기에만 용사다우면 그만이다. 그 정도로도 괜찮으니까 회장이 날 그냥 내버려둔 것일테고.

파이의 손이 내 어깨에 얹어지며 마을을 감싼 기운이 확연히 달라지고 있었다.

그래, 그것은 마치 예수의 그것과 같은, 아가페 정신으로 가득한 내 이웃을 사랑하고자 하는 사랑의 따스함.

그것이 그저 심력에 의해 꾸며진 것들이라 하더라도 내 곁의 아이들을 질투하는 열매로서는 그마저도 바라지 않던 시츄에이션일 것이다.


"전! 여러분들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여러분 모두를 소중하게 생각하니까. 살아있는 생명이란! 그 자체만으로도 위대함이니까!"

"...갈수록 대사들이 참..."

"크, 크흠! 두려워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곳에 제가 있으니까! 제가! 여러분들이 사랑하는 이들을 지키고! 여러분들을 지키겠습니다! 여러분의 사랑하는 이를 위협하는 그 악한 자에게 정의의 철퇴를!"


창에 든 희망의 투창에 파이의 사랑의 힘까지, 그보다 절절하게 마음을 울리는 세뇌도 없을 것이다.

파이 덕에 잠시나마 무기력증에서 벗어나게 해줄 수도 있을테니, 마을 사람들 눈에 나만한 구세주도 없을테지.


"으아아악!"

"아니야! 아니야아악!"


하나 둘, 사람들이 쓰러져간다. 열매에게 당하지 않은 마을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과 나를 번갈아 보며 빨리 어떻게든 해보라고 보채는 듯하다.


"...괜찮습니다. 이 사람들은 이제 그 사악한 자의 손길에서 벗어났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우르르 달려가 자신의 가족을, 연인을 끌어안고 오래 정신을 차리지 못했던 그들이 정신을 차린 것을 보며 환호하며 눈물을 흘린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오오! 정의의 보라 가면!"

"아직 끝이 아닙니다 여러분! 지금의 이 사태를 이끌어낸 촌장을 잡아야 합니다! 이것만큼은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여러분! 저를 도와주세요!"


와와, 전 마을에 비해서는 사람들이 나를 신뢰하는 느낌이 강하다. 전의 마을에서보다 확실한 은혜를 입혔기 때문일까.


"후우...촌장은, 그래도 편하게 붙잡겠네."


별로 한 것이 없는데도 파이가 많이 힘들어한다. 확실히, 영혼이 뜯겨나간 영향이 너무 크다.


"사람들이 촌장을 붙잡아 오면 갱생이니 뭐니 한다고 시간 끌면서 좀 쉬자."

"...나 괜찮아."

"내가 안 괜찮아서 그런데? 으윽! 인광이 너무 힘들어욧!"

"뭐래..."


피식 웃으며 내게 슬쩍 기댄다. 열매가 보면 질투 때문에 터져죽어버렸을지도 모르겠네.


"보라 가면! 저희들이 잡아 왔어요!"

"보라 가면!!! 촌장을 벌해주세요!"

"정의의 철퇴를!"

"보라 가면 엉엉!!"


어우, 다들...생각보다 좀 심하게 낚여버렸는데? 이래야, 선동가라는 직업을 얻게 되는 거구만 그래.

사이비 종교의 시작 같은 것을 직접 재현하며, 차근차근, 열매를 잡으러 갈 준비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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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 끝난 줄 알았는데... 21.07.19 9 1 13쪽
283 감상-외전- 21.07.19 7 1 7쪽
282 다른 사람 21.07.16 7 1 16쪽
281 파스티엔(?) 공략 21.07.15 6 1 12쪽
280 불굴의 마음으로 21.07.14 9 1 12쪽
279 요정의 호수 21.07.13 8 1 12쪽
278 다시 한 번 중앙으로 21.07.12 7 1 12쪽
277 닿지 않는 친절한 마음 21.07.09 9 1 15쪽
276 친절의 과거 21.07.08 9 1 12쪽
275 친절함 21.07.07 17 1 12쪽
274 버그 맵 21.07.06 8 1 14쪽
273 과거에 21.07.05 8 1 13쪽
272 최강은 누구인가 21.07.02 11 1 14쪽
271 마음먹기 21.07.01 14 1 11쪽
270 힘으로 증명해라 21.06.30 13 1 12쪽
269 공포를 심어주는 법 21.06.29 10 1 15쪽
268 괘씸죄 21.06.28 12 1 12쪽
267 던전 브레이커 21.06.25 13 1 11쪽
266 괴상망측한 괴성 21.06.24 15 1 14쪽
265 이글거리는 이빨 21.06.23 13 1 12쪽
264 이 자는 누구인가? 어떻게 죽었는가? 21.06.22 11 1 12쪽
263 신대륙 탐험대 21.06.21 12 1 11쪽
262 이번엔 제 차례가 아닐까요?!-외전- 21.06.20 10 1 6쪽
261 서러움-외전- 21.06.20 9 1 5쪽
260 동생-외전 +1 21.06.19 10 1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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