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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게임하는 게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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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탱이
작품등록일 :
2020.09.07 13:54
최근연재일 :
2021.07.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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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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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울 수 없는 마음

DUMMY

미식 던전의 문 앞, 클래식하게 점프 입장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는 나에게 에롤이 다가온다.

어머니가 외뿔이와 김민식 씨를 성 안에 가둬뒀기에 망정이지 아니었다면 에롤을 보자마자 지금 이 자리로 외뿔이가 달려들었을 것이다.


"하나만 질문해도 될까?"

"뭐?"

"...대영웅들을 어떻게 설득한 거야?"


아, 내가 어떻게 연합을 도와줄 수 있는 거냐 그런 의미지? 광기의 마왕이자 실질적인 다리 도시의 주인이 연합을 도와주는 건 불공평하지 않느냐는거.


"나의 안타깝고도 서글픈 서사를 풀어주었지."

"있는 그대로?"

"조금 과장해서."


김민식 씨라는 안타까운 인물에 대한 이야기며, 파이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풀어주었다.

예전부터 항상 말했지만, 영웅이란 이름을 달고 있는 놈들은 기본적으로 착한 놈들이라서, 이런 감성적인 이야기가 참 잘 통한다.

내가 감성에 젖어 한 번 봐주면 순식간에 나락에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에 비해 이 인간들은 그럴 일이 없다는 것이 나와의 결정적인 차이가 아닐까 싶긴 해.


"이곳에 그 마녀의 영혼 일부가 있을 거라고 했지?"

"어쩌면, 있을지도 모른다. 높은 확률로 이곳에 있을 것이다. 그 정도지."

"흐음."


조용히 성을 노려보는 에롤. 그 성의 창은 이제 검게 칠해져서 바라본들 뭐가 보이진 않을 텐데 에롤은 뭐가 보이기라도 하는 것처럼 가만히 바라보았다.


"뭐 그렇게 보면 뭐가 보이냐?"

"구원을 바라는 이의 서글픈 외침이 들리지."

"소환자 아저씨한테서 뻔뻔함만 배워온 모양이네."

"널 부르는 소리일지도 모르는데?"

"조바심 나게 그러지마."


삐삐삐삐삐.


에롤의 손목에 감겨 있는 스마트 워치 비스무리한 것에서 신호음이 빠르게 울린다.

탑의 모든 설치물이 파괴되었다는 알림. 여태껏 던전을 거쳐갔던 다른 대영웅들에 비하면 꽤 느린편이다.

뭐, 사실 연합이 군사력이 그렇게 강한 편은 아니지. 에롤이 자리를 비운 뒤에는 유저들로 빈자리를 매꾸려고 돈을 많이 쓴 탓에 다른 부분이 부실해지기도 하였고.

그리고! 그 덕에 우리 아웃포스트사가 득을 많이 봤지! 하하! 무기를 얼마나 사가던지!


"들어가자."

"너랑 이렇게 같이 걸으니까 인내의 대영웅을 만났던 때가 떠오르네. 잘 지내?"

"어어, 요즘 신혼 분위기 장난 아니야. 내가 볼 때는 항상 하양이랑 같이 있더라. 하양이 그놈도 파스티엔이랑 논다고 내 상대도 안 해줘. 그게 광기야? 그게 광기냐고!"

"널 닮은 사람이라면 충분히 이해가 가는데 난. 하양이란 사람 입장에선 파스티엔이 유일하게 하양이라는 너의 분신을 전혀 다른 인격체로 취급하는거 아니야."

"...그른가?"

"자기 사람에 집착하는 너의 또 다른 모습이라면, 그 하양도 파스티엔에 더 강하게 집착하는 것도 별로 이상하진 않지."

"...서로 잘 살면 된 거지."

"그래, 좋은게 좋은 거지."


나를 선봉대로 내 바로 뒤를 아이엔이 받쳐주고 후방에서 압도적인 화력의 에롤과 파이, 말랑이 자연이 세 명의 화려한 서포트.

전이라면 우르르 몰려가 다 같이 공격하려고 했겠지만, 앞선 대영웅들의 시도에서 그다지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결론만 얻어내었다.

그러니 적은 인원으로 뽑아낼 수 있는 최고 전력을 선별해야했고, 그게 지금의 파티다.


"1트로 가볍게 끝내자 우리. 길어지면 지루해."

"말이야 쉽지."

"어허, 구원께서는 내게 조용히 구원이나 내려주면 됩니다! 내가 뭐, 네가 이쁘다고 도와주는 걸까? 자기 역할에 충실하세요."


------


텅 빈 마음의 깊고 짙은 감정의 빈틈은 어떻게해야 채워지는가. 슬픔조차 남기지 않는 허무함이라는 감정은 무게가 없어 마음을 무겁게 만들지 않는 주제에 자리만 하나 가득 차지한다.

텅빈 마음은 계속해서 마음을 채워줄 감정을 바라지만 정작 마음은 새로운 감정을 거부한다.

그래, 익숙해진 것이다. 텅빈 마음이, 채워지지 않는 그 갈증에 너무 익숙해진 탓에, 마음에 자리잡은 허무가 새로운 감정을 인정하지 않고 쳐내버리는 것이다.

허무가 낳는 것은 단 하나, 우울함이었다. 끝도 없는 우울함, 이유 없는 우울함. 주변의 즐거운 것을 충분히 영위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걸어들어가는 바닥 없는 늪으로 우울함은 나를 밀어넣고, 나는 저항없이 허무함과 우울함에 스스로 걸어들어간다.


"우울해..."


깊은 어둠속에서 나는 끝이 없는 우울함을 느낀다. 끝이 없는 허무를 느낀다. 끝이 없는 갈증을 느낀다.

채울 생각 없는 병을 바라보며, 그저 그 병에 물이 차길 기다리기라도 하는 것처럼, 제사라도 지내는 것처럼 나는 그 병의 주위를 그럴 듯하게 꾸몄다. 그것이 지금은 성의 모습을 하고 있다.

난 역경에 맞서 싸우는 자들이 좋다. 그들이 결국 나락으로 떨어질 것임을 안다 해도 그 과정에서 만큼은 나도 그들과 함께 뜨거워질 수 있다.

난 포기하지 않는 자들이 좋다. 도전하지 않고 이어가지 않는 나와는 다르게 포기하지 않는 자들의 시간에는 연속성이 있다. 뚝뚝 끊긴 선이 아닌 길게 이어진 선.

아득바득, 아픔을 참고, 슬픔을 참고, 희망을 붙잡으며 열정을 연료 삼아 선을 이어가는 그들이, 언젠가 벽에 부딪히리란 것을 알아도, 그것을 보며 더 큰 허무감을 얻게 되더라도 나는 포기하지 않는 자들을 좋아한다.

그래서 성을 쌓았다. 그런 이들의 모습을 보며 아주 잠시라도 갈증을 해소하려고. 결국 그들이 내 텅빈 병에 물을 채워줄 수 없다는 것을 알아도 그렇게 했다. 결국 낳는 것이 우울함 뿐이란 것을 알아도 그렇게 했다.


"또 왔네..."


끊임없는 시도는 그것의 결과물 중 하나일 것이다. 나도 모르게 주먹을 꽉 쥐고선 그것을 바라보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알고 있다. 그들은 실패할 것이다. 보나마나 실패할 것이다. 그들에게 희망은 없다. 그들도 나처럼 실패할 것이다. 난 그것을 알고 있다.

모두는 언제가 끝을 맞이한다. 역경에 맞서 싸워 이겨도, 포기하지 않아도,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을 해도 언젠가 벽에 부딪힌다.

결국 마지막에 알게 되는 것은 보람이 아닌 절망이다. 남는 것은 절망과 허무 뿐이다. 죽음처럼, 남는 것은 어디에도 없다. 그저 텅빈 자리를 보며 우리는 죽음을, 우리는 허무와 절망을 떠올릴 뿐이다.


"어떻게 저렇게 열심히 사는 걸까...?"


굳은 의지와 앞을 바라보는 열정적인 눈빛. 끝을 생각하지 않은 채 자신의 열정에 불을 붙인 이들의 발버둥.

무수한 실패의 위에서도 희망을 버리지 않는 그들의 힘찬 발걸음과 성공할 것이란 믿음으로 가득찬 외침은, 얼마나 덧 없는 것인가.

결국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 뻔한 데도, 결국 성공하지 못할 것이 자명한데도 그들은 어떻게 저렇게 움직일 수 있는가.


"......"


그 중 한 명. 누구보다 자신을 불태우는 남자가 있다. 성에 자리 잡은 두 괴물의 앞에서, 누구보다 겁을 집어먹으면서도 누구보다 앞장 설 수 있는 남자다.

불길한 검은 기운에 눈에는 뜨거운 열기를 담고 입으로는 주변의 사람들마저 뜨겁게 달구는 말을 꺼낸다.

오만불손하기 짝이 없는 괴물을, 다른 이들에게는 눈길조차 주지 않는 저 괴물을 웃게 만들었다.

저 괴물은 이상할 정도로 그 남자와의 싸움을 이어갈 때 더 강해지는 것만 같았다. 밝은 빛의 앞에서 그림자가 더욱 짙어지는 것처럼.


"점점 더 쉽게 이기고 있네."


처음 한 번은 같이 들어온 이들과 손발이 잘 맞지 않아 순식간에 전멸해버렸다.

두 번째는 일부러 가장 손발이 맞지 않는 새하얀 남자와 둘이서만 덤벼들어 오래 버텼지만 패배했다.

세 번째는 어찌어찌 합을 맞춘 이들과 함께 거의 승리 직전까지 계단을 올랐지만, 사기적인 힘, 궁지에 몰릴 수록 강해지는 그 힘을 가진 괴물에 의해 무너졌다.

그리고 지금 네 번째. 남자는 무슨 생각인지 괴물과 단 둘이 싸웠고, 괴물은 흡족하게 웃으며 스스로 패배를 인정하였다.


"그냥 떠나는 거야?"


괴물은 그냥 떠나갔다. 즐길만큼은 즐겼다고 말하며 만신창이가 되어 저주의 말을 퍼붓는 남자를 향해 호탕하게 웃으며 성을 떠났다.

저 둘의 관계는 저런 것일까? 저런 것도 일종의 우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일까?

주먹으로 이어진 우정이라고 한다면, 결국 주먹으로 깨어지는 것이 아닌가. 주먹은 잇는 것이 아니라 때려서 부수는 용도니까.

그래, 결국 모두 파국이다. 지금은 웃으며 떠나는 저 괴물도 정말로 죽음이 눈앞에 다가온 순간에는 웃지 못할 것이다. 꼴사납게 살려달라 부탁할지도 모를 일이다.

죽음이란 그런 것이다. 죽음을 명예라고 아는 이들도 종종 있는 듯 하지만, 텅빈 것이 어째서 명예란 말인가. 난 납득할 수 없다.


"...여기까지겠네."


남자를 제외한 나머지는 비록 상태가 멀쩡하다지만 남자는 상태가 그리 좋지 않다.

분명 가장 강한 것은 새하얀 남자와 새파란 소녀였지만, 이상하게도 그들은 남자가 무너지는 순간부터 무너지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더 강하고 나름의 리더쉽도 있는 듯한 하얀 남자를 따르면 될 텐데, 그는 그렇게까지 신뢰 받지 못하는 듯 했다.

특히, 저 주황 머리 여자...이상할 정도로 내 눈을 사로잡는 저, 저...부러운 여자가 그랬다.

나와 같은 분위기를 가진, 허무를 마음에 품은 여자인데, 어째서 저 여자는 부족해보이지 않는 걸까. 위태위태한데도 만족스러워 보인다.


"아..."


강력한 적을 앞에 두고, 남자는 괴물에게 그랬던 것과는 다르게 미소 지었다. 그에게서 처음 보는 표정이었다.

남자는 말이 통하지 않는 적을 상대로 끊임없이 뭐라고 말을 걸었다. 만약 적에게 이성이 남아 있었다면 그 말을 듣다가 정신이 아찔해졌을지도 모를 정도로 쉼없이 떠들었다.


"...에구, 그렇게 뛰어다니면서 말하니까 혀를 깨물지..."


그게 부끄러운지 얼굴을 붉히는 남자는 괜히 적에게 화를 내며 투덜거렸다.

적이 휘두르는 뒤틀린 검을 아슬아슬하게 피하고 계속해서 움직이며 적의 시선을 사로잡아 자신에게 모든 공격이 집중되게 했다.

절대로 친구들을 다치게 하지 않겠다는 강한 집착이 돋보이는 행동들, 남자가 다른 이들에게 신뢰받는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았다.


"왜, 저렇게 열심히 하는 걸까...?"


도저히 이길 방법이 없을 것 같은 적을 상대로도 남자는 포기하지 않았다. 공격에 당해 망가진 팔이 불길한 기운에 휩싸여도, 자신이 하는 모든 공격이 적에게 무의미해도 멈추지 않았다.

그런 와중에도 웃음을 잃지 않는 그 모습은, 마치 빛이라도 나는 것 같았다. 내게도, 그 빛이 닿을 것만 같은, 헛된 희망을 가지게 만들었다.

침착하게 조금씩, 넘을 수 없을 것 같은 거대한 벽을 그 남자는 천천히라도 깎아내며 넘으려 하고 있었다.

적의 움직임은 점점 느려지고 남자의 움직임은 점점 예리해져가며 공격은 확실하게 적에게 데미지를 입혀나가고 있었다.


"와..."


그리고 한참의 시간이 지나고 난 뒤, 그 자리의 모두가 치명상을 피하지 못했지만, 적을 쓰러뜨렸다.

모두들 환호성을 지르지 못할 정도로 지쳐있었지만, 모두들 기쁜 듯 보였다.

그러니까, 이걸로 끝이다. 이제 끝이다. 저들은 이제 돌아갈 것이다. 그 전의 다른 이들도 그랬으니까.

이곳은 그들에게 있어 도전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높은 산. 정상에 닿았다면 이제는 내려갈 때이다.

당연한 일이다. 모두 결국은 아래로 향한다. 영원히 위를 향하는 사람은 없다. 아래로 떨어지지 않기 위해 발버둥을 치는 것에 불과하다.

저들에게는 이제 만족하여 스스로 내려갈 명분이 생겼기에 발버둥을 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지금 느끼는 만족감에서 스스로 걸어내려오는 것도, 스스로 다시 위를 바라보게 되는 어두운 지하에 발걸음을 향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뭘하는 거지?"


모두가 꼼짝도 하지 않으려는 곳에서 남자는 다급하게 움직였다. 그 눈은, 정상에 닿은 뒤 산 아래를 내려다보는 후련한 눈이 아니었다. 급하고 초조한...오히려 지금이야 말로 산의 정상을 눈앞에 둔 것만 같은 표정이었다.

손을 무너져내린 적의 시체에 뻗어 그 끝없는 허기를 담은 가죽을 파해친다. 마치 그 속에서 무언가를 찾으려는 것처럼.

간절함이 묻어나는 남자의 표정에 나도 모르게 마른침을 삼키며 그의 행동에 집중하였다.

그리고 마침내, 남자는 그 공복의 시체 속에서 갸름한 남자 하나를 구출해낸다. 남자의 얼굴에 안도의 빛이 스친다.


"...끝이야?"


여기까지인가? 이게 끝이야? 저 남자는 여기서 끝내는 사람인 걸까? 무언가 더 하지 않을까?

분명히, 분명히 무언가를 할 것이다. 무언가 해낼 것이다. 이름조차 모르는 그 남자에게서 나는 그런...그런 희망을 품어버린 듯 했다.

아니, 지금의 내 감정이 정확하게 무엇인지, 나는 잘 모르겠다. 그저, 그저 무언가...무언가 공허하게 바라고 있다. 무언가, 무언가가 무언가인지는 전혀 모르는데도 바라고 있다.


"어."


초조함이었을 것이다. 발을 동동 구르게 되는, 뭔가, 나도 뭔가 해야할 것 같은 기분에 발을 동동 구르다 난, 우연히 새하얀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

새하얀 남자는 가볍게, 나를 손가락으로 가리켰고...남자는 빛이 나는 그 환한 미소와 함께 내게 다가온다.


촤아악!


"역시 구원이야! 믿고 있었다고!"

"어, 어떻게..."


남자가, 내가 있는 곳으로 비집고 들어왔다. 그 누구도 들어올 수 없는 허무로 가득찬 나의 공간에 그 남자가 들어왔다.

무게도 없는 주제에 공간을 차지하던 허무를 밀어내며 남자는 내게 다가왔다. 한없이 넓기만 했던 공간이 그 남자의 등장으로 답답할 정도로 좁게 느껴졌다.


스윽.


남자가 내게 손을 뻗었다. 느껴본 적 없는 따스함이었다.


"기다렸니?"

"......"

"돌아가자."


남자의 손을 붙잡았다. 따스하고 단단했다. 의지하고 싶어지는 것이었다.

내가 대충 주위를 꾸며둔 병, 그 병 안을 무언가가 채워주길 기대했는데, 남자는 내게서 그 병을 빼앗아 갔다.

여전히 그 병은 비어있지만, 저 남자의 손에서라면, 많은 것을 가진 남자의 손에서라면 그 병에 넘쳐 흐를 정도의 감정이 담길 것이다.

그리고, 그리고 감정은 분명 허무와는 다르게 크기가 작아도 심장을 짓누를 정도로 무겁고, 우울과는 다르게 나를 계속해서 앞을 바라보게 만들어줄 것이다.

나를 가득 채우는 그의 손을 놓고 싶지 않다. 하지만, 그의 손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손을 잡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놓기 싫은데...

하다못해 흔적이라도, 내가 당신의 손을 잡고 있었다는 흔적이라도 남길 것이다...계속, 손을 잡고 있는 것처럼, 내 채울 수 없는 이 마음을 채워주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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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9 저승에 가면 NEW 13시간 전 1 0 11쪽
288 가장 오래된 영혼 21.07.23 4 0 15쪽
287 빨리빨리 21.07.22 4 0 12쪽
286 거래 +1 21.07.21 6 1 14쪽
285 가정교육 21.07.20 7 1 12쪽
284 끝난 줄 알았는데... 21.07.19 9 1 13쪽
283 감상-외전- 21.07.19 7 1 7쪽
282 다른 사람 21.07.16 7 1 16쪽
281 파스티엔(?) 공략 21.07.15 6 1 12쪽
280 불굴의 마음으로 21.07.14 9 1 12쪽
279 요정의 호수 21.07.13 8 1 12쪽
278 다시 한 번 중앙으로 21.07.12 7 1 12쪽
277 닿지 않는 친절한 마음 21.07.09 9 1 15쪽
276 친절의 과거 21.07.08 9 1 12쪽
275 친절함 21.07.07 17 1 12쪽
274 버그 맵 21.07.06 8 1 14쪽
273 과거에 21.07.05 8 1 13쪽
272 최강은 누구인가 21.07.02 11 1 14쪽
271 마음먹기 21.07.01 14 1 11쪽
270 힘으로 증명해라 21.06.30 13 1 12쪽
269 공포를 심어주는 법 21.06.29 10 1 15쪽
268 괘씸죄 21.06.28 12 1 12쪽
267 던전 브레이커 21.06.25 13 1 11쪽
266 괴상망측한 괴성 21.06.24 15 1 14쪽
265 이글거리는 이빨 21.06.23 13 1 12쪽
264 이 자는 누구인가? 어떻게 죽었는가? 21.06.22 11 1 12쪽
263 신대륙 탐험대 21.06.21 11 1 11쪽
262 이번엔 제 차례가 아닐까요?!-외전- 21.06.20 9 1 6쪽
261 서러움-외전- 21.06.20 9 1 5쪽
260 동생-외전 +1 21.06.19 10 1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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