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독점 게임하는 게이머

웹소설 > 일반연재 > 게임, 판타지

새글

연재 주기
오탱이
작품등록일 :
2020.09.07 13:54
최근연재일 :
2021.07.26 12:00
연재수 :
289 회
조회수 :
26,959
추천수 :
569
글자수 :
1,771,124

작성
21.06.19 10:13
조회
9
추천
1
글자
5쪽

동생-외전

DUMMY

"내가! 조심! 하라고! 그렇게 말했는데!"

"아, 아니...! 어?! 어?!! 어?!!! 죄송합니다!!"


대마왕 토벌 이후 얼마 뒤, 파이 언니가 아저씨를 복날 개패듯이 패고 있었다.

어찌나 신명나게 때리는지, 꼭 tv에서 보는 ufc나 복싱에 버금가는 스킬들을 보는 것만 같다. 언제 배운 걸까?

...그런데, 임신한 몸으로 저렇게 무리해도 되는 걸까? 아무리 문제가 생기면 아저씨가 처리할 수 있다지만 저건 좀.


"그런데 과연 이건 아빠 혼자만의 잘못으로 치부할 수 있는 걸까?!"

"모닥아, 이럴 때는 그냥 입 닫고 조용히 있어야 하는 거야."

"어른들의 문제란 건가...!"

"모르는 척 하자."

"응!"


그래도 말리긴 말려야 하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뭐...저렇게 얻어맞다가도 시간 지나면 괜찮아져있을 것이다. 하루 이틀 싸운 것도 아니니까.


"...미안해..."

"아니야..."

"너무 놀라서 그랬어..."


잠깐 장을 보러 밖에 나갔다 온 사이에, 두 사람은 또 어떻게 화해를 한 모양이다.

흠, 그런데 임신 초기부터 저렇게 빠르게 배가 불러오던가? 제대로 본 적이 없으니 나도 잘 모르겠네.


"다 끝났어요?"

"그래."

"못 볼꼴 보게 했네. 미안해 딸넴...분명 조심한다고 조심했는데..."

"...나, 임신은 처음이란 말이야..."

"...하하, 난 모닥이 한 번 낳아봤는데. 몸에서 떨어져나온 것처럼 낳은 거긴 하지만."

"...웃냐?"

"...아니요, 죄송합니다..."


회장이라는 위험 때문에 서로 없이 못 사는 두 사람이 서로서로 그렇게 조심을 했는데도 아이가 생긴 것은 결국 운명이 아닐까.

아저씨가 설마 외면을 하지도 않을 테고, 돈이라면 고정 수입도 있으니 육아에 부족함은 없을 것이다.


"아이엔, 미안하지만, 네가 좀 도와줘..."

"응? 어, 알겠어 언니."

"생전 이렇게 불안했던 적이 없어...네가 갑자기 날 떠나갔을 때 빼고! 어떻게된 게 너는!"

"으아아악! 미안해! 미안해요!"


...그런데, 이렇게 되면 난 어떻게 되는 거지? 난 그저 어디선가 주워온 아이이고, 언니 뱃속의 아이는, 진짜 두 사람 사이의 아이잖아...

혹시, 혹시 정말, 아저씨가...다른 사람들처럼 남의 아이라고, 갑자기 무시하거나...

아니 뭐...애초에 나는 아저씨가 멋대로 딸이라고 부르는 거지 진짜 딸은 아니니까, 내가 그런 거에 마음 상해하는 것도 너무 제멋대로겠지.


"...아이엔."

"...응?"

"표정 안 풀어?"

"어?!"


갑자기?! 언니가 갑자기 내게 화를 내며 다가온다. 뭐, 뭐지? 내가 뭔가 실수한 건가?


스윽.


언니가 내 뺨을 쓰다듬으며 나를 조용히 내려다 본다. 생긴 건 분명 아저씨가 더 매섭게 생겼는데 눈빛은 언니가 더 사납다는 느낌이다.


"너, 지금 아기 태어나면 자긴 버림 받겠니 뭐니 같은 생각했지?"

"어? 어, 아니..."

"우리가 남이야?"


그렇게 말하며, 언니가 나를 끌어안았다. 세상에, 언니가 이렇게까지, 대놓고 감정을 드러내는 건 정말 처음이다. 당황스럽고 놀랍지만, 정말 믿음직하다.


"얘는 어쨌든 네 동생이야. 저게 너를 딸이라고 부르는데 내가 너를 남처럼 대할 줄 알았어? 뭣하면, 나도 너 딸이라고 불러줄까?"

"어, 어어...난..."

"난 내 가족은 안 버려...저기 엎드린 내 자기님처럼."


정말, 정말 사람들을 잘 만났다는 생각이 지워지지 않는다. 이렇게까지 고마운 일을 당해도 되는 걸까. 난 정말, 축복 받은 것이 아닐까.

그래, 저 뱃속의 아이가 태어난다면, 나도 형제가 되어 가족으로써 함께 살아가겠다.

비록 피가 섞인 친형제는 아닐테지만, 그렇다 해도 이 집은 나를 가족으로 받아들여줄테니까.

그리고 다시 얼마 후. 그 뱃속의 아이가, 열매의 조각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 날.


"씨...씨이! 아아악!!!"

"허허...흐흐흐...흐윽, 으윽..."

"혼돈 개자식 죽여버릴 거야! 갈기갈기 찢어서 대륙에 뿌려버릴 거라고!"

"난...난 대체 왜 맞은 거지...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내가...그래도! 은근히 기대했단 말이야!"

"그런데 왜 때린 거야!"

"닥쳐!"


퍽!


으음...어떻게 된 게, 이 집은 모두가 모두를 가족이라 생각하는데, 누구 하나 제대로 연결된 사람이 없을까...

동생...과연 얼마 뒤 태어날 저 동생은, 가족의 일원으로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을까? 두 사람의 자식이 아니라는 이유로 무시 당하면 어쩌지?


"...걱정 마, 내가 도와줄게...!"

"이히히! 그거 누구한테 하는 말이야~? 으응~?"


나라도 널 동생이라고 불러줄게...!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게임하는 게이머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89 저승에 가면 NEW 12시간 전 1 0 11쪽
288 가장 오래된 영혼 21.07.23 4 0 15쪽
287 빨리빨리 21.07.22 4 0 12쪽
286 거래 +1 21.07.21 6 1 14쪽
285 가정교육 21.07.20 7 1 12쪽
284 끝난 줄 알았는데... 21.07.19 9 1 13쪽
283 감상-외전- 21.07.19 7 1 7쪽
282 다른 사람 21.07.16 7 1 16쪽
281 파스티엔(?) 공략 21.07.15 6 1 12쪽
280 불굴의 마음으로 21.07.14 9 1 12쪽
279 요정의 호수 21.07.13 8 1 12쪽
278 다시 한 번 중앙으로 21.07.12 7 1 12쪽
277 닿지 않는 친절한 마음 21.07.09 9 1 15쪽
276 친절의 과거 21.07.08 9 1 12쪽
275 친절함 21.07.07 17 1 12쪽
274 버그 맵 21.07.06 8 1 14쪽
273 과거에 21.07.05 8 1 13쪽
272 최강은 누구인가 21.07.02 11 1 14쪽
271 마음먹기 21.07.01 14 1 11쪽
270 힘으로 증명해라 21.06.30 13 1 12쪽
269 공포를 심어주는 법 21.06.29 10 1 15쪽
268 괘씸죄 21.06.28 12 1 12쪽
267 던전 브레이커 21.06.25 13 1 11쪽
266 괴상망측한 괴성 21.06.24 15 1 14쪽
265 이글거리는 이빨 21.06.23 13 1 12쪽
264 이 자는 누구인가? 어떻게 죽었는가? 21.06.22 11 1 12쪽
263 신대륙 탐험대 21.06.21 11 1 11쪽
262 이번엔 제 차례가 아닐까요?!-외전- 21.06.20 9 1 6쪽
261 서러움-외전- 21.06.20 9 1 5쪽
» 동생-외전 +1 21.06.19 10 1 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오탱이' 작가를 후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