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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게임하는 게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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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오탱이
작품등록일 :
2020.09.07 13:54
최근연재일 :
2021.07.23 12:0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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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39
추천수 :
569
글자수 :
1,765,990

작성
21.06.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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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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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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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괴상망측한 괴성

DUMMY

"윽!"


시간이 얼마나 지난 것일까,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고, 화려하게 치장된 푸른 빛의 복도에서 눈을 떴다.

오늘 하루는, 굉장히 고단한 하루가 될 모양이다...어떻게 이 잠깐 사이에 이렇게 많은 일이...

어질어질한 머리를 부여잡으며 힘겹게 바닥을 짚고 일어나자 귓가에 잔잔한 노랫소리가 들려왔다.

모르고 들었더라면 좋다고 했을 노랫소리가, 지금은 그저 세이렌이 지르는 괴성으로 밖에 들리지 않으니 미쳐버릴 것 같다.


"...세이렌..."


바다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괴물이 산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설마 이 정도일 줄이야. 아직도 아저씨가 그 레비아탄인가 뭔가를 무서워하는 이유도 납득이 된다.

주변을 이리저리 둘러보니, 나 말고도 살아남은 사람들이 여럿 보인다. 결정적으로, 내가 누워 있던 곳에 말랑이가 있었다.


"정신이 들어?"

"...응...대체, 대체 뭐가 어떻게 된 거야?"

"나도 모르겠어...모닥이랑 자연이도,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고."

"...하나를 찾으니 둘이 사라지네..."


아저씨부터 시작해서 이번의 싸움은 실종이 잦다. 죽어버린 것인지 어딘가 다른 곳으로 이동한 것인지조차 알 수 없으니 답답함이 배가 된다.

게다가 짜증나게 귓가에 울려대는 노랫소리. 세이렌의 사람을 홀린다는 그 노랫소리에 긴장감만 커진다.


"하~암...아우...나 이제 거진 12시간 짼데...이제 슬슬 나가고 싶어..."

"확실히, 오늘이 피로감이 장난이 아니네요..."


사람들도 슬슬 지쳐간다. 우리가 자러 나갔을 때부터 본격적으로 즐겼을 사람들이니 이때쯤 되면 지치는 것도 당연하다.

조금이라도 손이 남아 있을 때 되도록 빨리 끝내도록하자. 버티지 못하고 하나둘씩 나가기 시작하면 그땐 정말 곤란하다.


"여러분! 조금만 더 집중합시다! 이번이 마지막일 거예요!"

"...하긴! 설마 여기서 뭐가 더 있겠어!"

"그래! 더 있으면 게임 꺼야지! 난 더 못해!"


나도 움직임에 피로감이 느껴질 정도로 짧은 시간에 몸을 혹사시키긴 했지만 당장은 그런 티를 내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또각, 또각.


조심스럽게 복도를 걸어나간다. 어딘지 모르게 카란틀리아의 성내부를 닮은 것 같아 지금 당장이라도 병사들이 튀어나올 것 같은 불안감이 남아 있다.

하지만 복도는 조용한 노랫소리가 귓가에 계속 머무는 것이 신경에 거스릴 정도로 고요하기만 했다.

조금 전의 어인 좀비들의 공격이나 세이렌들의 습격은 더는 없다는 듯이, 그렇게 안심시키려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여긴 창이 하나도 없네."

"...그러게."


생각보다 더 지쳐있던 모양이다. 이 복도에 창이 하나도 없다는 것도 이제야 알아차리다니.

아마, 이곳은 창을 낼 수 없을 정도로 깊은 바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카란틀리아조차도 창을 낼 수 있었는데, 이곳에 창이 없다는 건 카란틀리아보다 더 깊은 곳에 존재한다는 말인가?

그렇다면...아닐 것이다. 이곳은 그 심연의 구덩이 속 흑백 세계와는 느낌이 전혀 다르다.


'하지만, 혹시 움직임에 피로감이 느껴지는 건 그것 때문인가?'


하나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어째서 지금 이곳에서 내가 숨을 쉴 수 있는지. 어째서 이런 깊은 곳에 사람이 숨을 쉴 수 있을 정도의 공기가 준비 되어 있는 것인지.

여러모로, 여러모로 정말 이해가 가지 않는 일들의 연속이다. 꼭 꿈이라도 꾸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어우 진짜...당장 뭐가 나올 것 같으면서도 안 나오고 그러냐."

"...잠깐, 저기에 뭐가 있는데?"

"예? 뭐가요?"

"저기! 저기 봐봐!"


유저 중 하나가 갑자기 앞을 가리키며 소리 지르자, 뒤늦게 내 눈에도 무언가 흐릿한 형상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상하게도, 그렇게 멀리 있는 것 같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형체가 제대로 인식되지 않는다.


"저, 적인가? 신기루?"

"신기루면 실제로 보이는 것보다 훨씬 멀리 있는 그건가? 그거 사막에서나 보는 거 아니었어?"

"아니야 잘 봐...사람처럼 팔다리도 있고...중간이 텅 비어 있는 것 같은 것이, 꼭 골렘같지 않아?"


키잉!


흐릿한 안개를 찢으며 나타나기라도 하는 것처럼 골렘이 손을 휘저으며 우리들의 앞에 나타나 다짜고짜 팔을 휘둘렀다!

대체, 대체 무슨! 모든 것이 하나 같이 다 너무 갑작스럽다!

그렇지만 골렘이라면 오히려 상대하기 편하다. 적어도 세이렌처럼 디버프 같은 것을 걸어오지는...


팡!!!


골렘이, 갑자기 소리를 질렀다. 소리를...골렘이? 뭐,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귀에 이명이 맴돌며 다른 모든 소리가 사라졌다.

젠장, 고막이 나가버렸다. 고요 속에서 이제는 잔잔한 노랫소리가 아닌 시끄럽고 기괴한 이명이 맴돈다.

소리가 몸을 때리는 이 기분은 언제 느껴도 불합리하다 느껴진다. 막을 수 없는 공격은 적어도 경고라도 주고 와줬으면 하는 마음이다.


".......!"

".....!"


사람들의 말소리도, 나의 말소리도 들리지 않지만,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눈앞의 골렘을 부수는 것이니까.


"하아...하아..."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팀 전체에 큰 피해는 없이 해치울 수 있었지만, 모두가 갑작스러운 전투에 더 큰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이럴 때, 뭐라도 한 마디 해서 기운을 복돋아 줘야 할텐데...


"여러분! 모두 기운내세요!"


그리고 그것을 해주는 것은 말랑이였다. 하긴, 어느 순간에도 어지간해서는 긍정적인 마음을 유지하는 말랑이다. 전의 미식 던전처럼 정신나간 상황이 아니고서야 크게 흔들릴 일도 없을 것이다.


"모두들, 상황이 끝나지 않고 계속 이어지는데다, 뭔가 속 시원하게 해결되지 않아 답답함 마음, 저도 이해합니다!"


어쩐지 지금 말랑이의 위에서 빛이 내려오기라도 하는 것처럼, 유난히 말랑이가 있는 장소만 빛을 내는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우리는 살아있고, 살아있다면 기회는 얼마든지 존재합니다! 이번에도 골렘의 습격에 아무도 죽지 않고 이겨냈으니까요!"


말랑이를 비추는 듯한 그 빛은 점점 넓어져간다. 전에 언제 한 번...호프본에서 창이 오빠에게도 이것과 비슷한 연출을, 아저씨가 해줬던 것 같은데...


"또, 항상 마음에 새겨두세요. 우리의 뒤에 누가 있는지...! 무려 그 광기의 마왕! 그분이 얼마나 대단한지 구태여 한 번 더 설명해야 하는 사람은 이곳에 없을 거라고 믿어요!"


확신에 찬 저 상쾌한 미소하며 굳은 의지가 느껴지는 단호한 말투. 괜히 빛의 교단 사람들이 성녀라고 받들어 모시지 못해 안달이 난 것이 아니었다.

다만, 과연 그 성녀의 입에서 광기의 마왕을 찬양하는 말이 나와도 되는 것일까는...나중에 생각하도록하자.


"나아갑시다! 더이상 우리를 막을 수 있는 건 없습니다! 가로막힌다 하더라도! 스스로 빛을 낼 수 있는 우리들은 절대 어둠에 잡아먹히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라고 했다..."

"뭐, 뭐라는진 모르겠지만 성녀님 말이 다 맞아요!!!"

"눈나 나 죽어!!!"


하여튼...단순한 사람들이야...처음부터 말의 내용 같은 건 별로 중요하지 않았던 거 아닐까?

뭐가 어찌되었든, 사람들은 기운을 차렸고, 더이상 힘들다는 표정도, 무섭다고 징징거리는 소리도 쏙 들어갔다.

말랑이가 아저씨 옆에 딱 붙어다니더니 이런 거에 재능이 생겨버렸구나, 무섭다 무서워.


"이제 이곳엔 골렘도! 좀비도! 세이렌도 없습니다! 있는 것은 우릴 반겨줄 따스한 빛! 그 하나뿐!"

"...크흠! 전진 앞으로!"


길고 긴 복도, 어디가 끝인지 조차 알 수 없는 길고 긴 복도를 이제 모두가 한치의 망설임도 의구심도 가지지 않은 채 나아간다.

의욕으로 가득차 반쯤 정신을 놓고 나아갔기 때문일까, 우리는 기어이 복도의 끝, 에메랄드로 치장된 화려한 문의 앞에 도착할 수 있었다.

보스전의 기운이 슬슬 맴돌고, 잔잔한 노랫소리는 격해지고 스산해져 우리들의 공포심을 자극하려는 듯 했으나.


"가로막히는 순간 빛은 그림자를 만들어냅니다. 눈앞의 장애물을 치워버린다면 우리의 용기를 갉아먹는 그 그림자도 사라져 다시금 우리의 마음을 빛으로 가득 채워줄테니!"


미안하지만 이쪽엔 버프 쪽으로 감히 랭커에도 이름을 올릴 수 있을 말랑이가 있다. 게다가 본인부터 종교인이라 믿음이 강해 쉽게 흔들리지도 않고 말이야.


쾅!


그 덕, 이라고 해야할까 우리는 겁도 없이 문을 벌컥 열어젖혔다. 사실 별로 좋은 판단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함정이 있을 수도 있었다. 문을 여는 순간 우리를 덮치는 마법이 쏟아졌을지도 모른다. 밖에서 안의 상황을 가늠해볼 시간도, 정비를 할 시간을 벌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당장의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선 이러는 편이 훨씬 더 좋을지도 모르겠다. 일단, 말랑이는 합리적으로 사람들을 설득하는 법에는 아직 서툰 것 같으니까.


"...침실?"


누가 말한 것일까. 마치 은하수가 휘감은 듯이 아름답게 반짝이는 방 안, 고용하고 적막한 그 공간에 놓인 작은 침대 하나는, 확실히 침실처럼 보이기도 했다.

침실치고는, 너무 넓다는 것이 조금 마음에 걸릴 뿐. 역시, 아무리 생각해도 보스전이다.


끼이이...쿵!


우리 모두가 방 안으로 들어오자 자연스럽게 문이 닫혔다. 그래, 이럴 줄 알았다!

말랑이에게 감화된 사람들이 잔뜩 흥분해 당장이라도 전부 죽일 것처럼 외쳐대지만, 몬스터로 생각되는 것은 단 하나도 나타나지 않았다.

대신 끝이 보이지 않는 위에서 어디선가 본 것 같은 거대한 팔이 둘 스르륵 미끄러지듯이 내려올 뿐.

거대한 팔의 거대한 손이 바닥에 닿고, 천천히 조금씩 더더 내려와 팔꿈치가 바닥에 닿았을 때는, 그 거대한 팔에 어울리는 거대한 얼굴이 우리들의 앞에 도착했다.


"...설마, 여기까지 올 줄이야..."

"뭐야, 말을...하네?"

"저도 지성이 있는 생명이니까요. 만나서 반가워요, 인간 여러분. 저는 세이렌의 여왕 게네이라고 합니다."

"세이렌...대체 왜 우릴 공격한 거지?"

"당신 인간들도 영역을 침범 당하면 공격하지 않던가요? 그것도 정체를 알 수 없는 침입자라면요."


...바깥에선 제대로 말도 안 통하던 몬스터가 이렇게 유창하게 말을 한다고? 여왕이라는 특수한 개체이기 때문인가?

다만, 여왕이라면 어째서 지키는 이들이 하나도 없는 거지? 그게 말이나 되는 건가?


척척.


...세이렌의 세계는, 원래가 살짝 한 박자 느린 것이 특징인 모양이다. 뒤늦게 기사로 보이는 것들이 방 안의 남은 부분을 가득 채웠다.


"...원하는 게 뭐지?"

"아주 간단합니다. 저희들도 일이 이렇게까지 커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도 않았으니, 이쯤에서 끝맺음을 하는 것이 좋을 듯 하고요."

"그래서?"

"여러분이 잡아간 저희들의 공주를, 돌려주셨으면 합니다."

"...어?"


공...주...? 그거, 배 아래에 있던 그거? 제대로 있는지 확인도 안 했던 그거?

...어어...그거, 배를 바다에 처박았을 때 배랑 같이 박살나지 않았을까...?

당혹스러운 마음에 주변을 돌아보니 다들 나처럼 당혹감에 어쩔줄 모르는 것이 너무 훤히 보여 돌아보는 것이 미안할 정도다.


"왜 그러시죠? 말씀해주실 수 없다는 건가요?"

"...그게..."

"만약, 말씀해주시지 않는다면, 저희들도 움직일 수밖에 없습니다."


여왕이 그 커다란 손가락을 움직이자 본인이 내려왔던 곳에서 작은 물방울이 하나 내려오는데, 그 안에는 자연이와 모닥이, 아저씨가 기절한 채로 갇혀 있었다.


"공주를 돌려주지 못하겠다면, 이 자들의 안전도 보장할 수 없습니다."

"......!"

"자, 어서...!"


어떻게 해야 하지? 아저씨가 저렇게 잡혀있다고? 도대체, 여왕은 얼마나 강한 거지? 우리가, 싸워서 이길 수는 있는 건가?

하지만, 그런데 대체...어떻게 말을 해줘야 하는 거지? 여기서 죽어버렸다고 하면 그냥 그건 그것대로 끝나는 거 아닌가?

어떻게든 대처를 해야 하는데...!


"대답할 수 없다는 겁니까...! 그렇다면!

"자, 잠깐! 안 돼!"


여왕이 그 커다란 주먹을 높이 치켜들어 물방울을 향해 내리친다. 달려나가 막아보려 했지만, 바로 앞에 기사들이 진을 치고 있어 나아갈 수가 없었다! 결국, 물방울은 그대로!


쾅!!


...천장에서 뚝 떨어진...아저씨가 터트렸다. 아니, 물방울 뿐만이 아니라 침실 안의 모든 것이 시끄러운 세이렌의 괴성과 함께 터졌다. 물방울 터지듯이 허무하게 펑하고.

그리고 아저씨는 서서히 자신을 중심으로 서서히 무너져가는 침실에서, 두꺼운 이끼에 빛조차 들지 않는 어둡고 무거운 심해의 물로 채워져가는 침실 안에서 후련하다는 듯이 크게 웃으셨다.


"하하하하!!"

"아, 아저씨?"

"잘 했어. 너희들이 날 또 이렇게 도와주네? 아주 훌륭해! 특히 말랑이!"

"네, 네? 제가요?"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지금은 모두!"


흐읍, 하고 숨을 잔뜩 들이마신 아저씨. 엇 하는 사이에, 사자후를 내지르셨다.


"기상!!!"

"헛!"


화들짝 놀라, 주변을 둘러보았다. 별과 달이 뜬 밤바다...우리를 걱정스레 쳐다보는 어인 아저씨들과, 선원들...황급히 바다로 들어가는 세이렌들의 시끄럽고 기괴한 괴성...이게...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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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 친절함 21.07.07 15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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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 괘씸죄 21.06.28 12 1 12쪽
267 던전 브레이커 21.06.25 13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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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 이 자는 누구인가? 어떻게 죽었는가? 21.06.22 10 1 12쪽
263 신대륙 탐험대 21.06.21 11 1 11쪽
262 이번엔 제 차례가 아닐까요?!-외전- 21.06.20 9 1 6쪽
261 서러움-외전- 21.06.20 9 1 5쪽
260 동생-외전 +1 21.06.19 9 1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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