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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게임하는 게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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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탱이
작품등록일 :
2020.09.0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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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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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DUMMY

“후우...좋은 아침.”

“다시 시작한다고 생각하니까 왠지 막막하네요.”

“...그러게 말이다.”

"아버지...여기 너무 답답해요..."

"그래, 나도 그러네. 여기저기 영혼이 너무 많아서 우리 자연이나 나처럼 흐름을 아는 사람 입장에선...혀에 맛소금을 한 트럭 들이부은 것 같은..."

"으악! 으웩! 아빤 뭔 그런 소릴 해!"


시간이 많다는 그림자를 닮은 사신인지 뭔지의 말대로 저승의 존재들은 굉장히 여유가 많은 녀석들이었다.

손님이 왔다는데도 지금은 자리에 안 계시고, 말을 전달했으니 오실 때까지 기다려라, 이딴 말이나 하고 말이야.

이러다가 늙어죽고 난 뒤에야 이제 만날 때가 됐다며 만나러 오는 거 아니야? 혹시 큰 그림인가? 고대로 지옥으로 끌고 가려고?!


“저승에서 좋은 아침이라, 그것도 참 신비로운 말이오.”

“너는 뭔데 말도 없이 우리 방에 있는 것이오? 사생활을 존중해주었으면 하는 것이오. 알겠는 것이오?”

“방에 있어도 밖에 있어도, 필멸자는 결국 우리들의 눈을 벗어날 수 없소.”

“그래도 인간아, 기분이란 게 있고 기본 예의란 게 있는 거 아니야?”

“흠, 고려해보겠소.”


갑자기 세이렌이 덮쳐도, 갑자기 고래족이니 뭐니 나타나서 물어본 적 없는 자기 이야기들을 풀어도, 열매의 조각이 짜라란 나타났어도, 그래도 괜찮았다. 어쨌든 계속 움직였으니까.

신대륙으로 향하는 길이 갑자기 막혀버렸다. 답답해서 미칠 것 같다. 오늘 안에 해결하지 못하면 사람들 사이에서 답답하다고 짜증을 내는 사람들이 나올지도 모른다.

탐험도 늦어지고, 그렇게 되면 모두가 깃발 꽂고 자기 땅이라고 히히덕거리고 있을 때 그 깃발이 꽂힌 땅 위에 서서 멍 때리고 있어야 할지도 모를 일이라고.

게다가 지금 이 사태는 혼돈에 의한 것도 아닌 듯하니, 말 그대로 갑작스러운 사태에 진도가 막혀버렸다.


‘가장 깊은 해역은 그리 넓지 않다고 들었어. 거기만 벗어나면 신대륙도 금방이랬고...’


물론 그 해역은 방주라는 배가 없으면 쉽게 넘어갈 수 없는 지역인 모양인 듯 하지만, 이곳에서 달리 빠르게 이동할 방법을 찾지 못한다면 이러나 저러나 꼴찌인 것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혹시라도 여기서 좋은 인연이 생겨서 눈 떠보니 신대룩 앞이더라는 해프닝이 생기지 않는 한, 지금 내 기분이 풀리진 않을 것 같다.

물론, 잠깐 쉴 시간이 생겼다는 점에선 좋다. 바다만 보다 특이한 걸 보게 돼서 기분 전환도 되고.


"...답답하네."


뭐라도 해야 마음이 놓이겠다. 어쩌면 나는 일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워커 홀릭이었을지도 모르지.

밖으로 나가 주변을 살펴본다. 대체로 주황빛, 붉은빛의 세상에 자그마하게 들려오는 먼 비명 소리.

이곳이 지옥치고는 꽤 평화로운 곳이라는 것은 잘 알겠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 예민하게 반응할 사람들이 많다는 것도 잘 알겠다.


"어디 가시려는 것이오? 조만간 왕이 올 터이니 안에서 기다리시는 것이 어떻소."

"정확히 언제 오는데?"

"...흐음, 전에 나갔을 때가...이승의 시간으로 세자면 2년 쯤 전이었을까?"

"하하, 이 악마 같은 놈들."


뭘 할까...이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에 내가 뭘 할 수 있을까...뭐, 사과 나무라도 심어?

어, 그거 나쁘지 않을지도? 테라포밍 한 번 해봐? 오오, 이거다! 요정들과 자연이를 데려오자!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오."

"내가 그대의 말을 들을 것이라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오! 내가 포기하는 것을 포기해오!"

"저승은 죽은 자, 영혼의 땅. 자네처럼 흐름의 힘을 가진 자의 감각이 마비되어 버리는 공간이지 않소."

"...나 아직 자기 소개 안 했던 것 같은데오?"

"갑자기 눈이 가려진 것 같은 느낌일 것이오. 그래서 더 답답함을 느끼는 것일테지. 이유와 결과를 모두 이해했고, 납득을 했다 해도 용납할 수는 없었을 것이오. 자네의 감정이 그것을 말해주고 있소."


스르륵 움직여 내 몸을 관통하고 지나가는 그림자. 저런 것이 가능할 정도로 유능한 녀석이라 이거지? 알아서 조심하라고?

쯧. 여기에 식물 같은 걸 심으면 영혼을 잡아먹는 새로운 녀석들의 탄생이 되어서 저승이 난장판이 될 것 같아서 하려고 한 건데.

난장판이 되면 저승의 왕이건 뭐건 헐레벌떡 달려올테니까, 뭐 하는 짓거리냐는 놈들과 투닥이다 때가 되면 거래를 하려고 했지.


"어둠의 축복을 받고 있는 자에 대해 내가 모르고 있을 것이라 생각마시오. 자네는 잘 모르겠지만, 나도 어둠과는 꽤나 알고 지내는 사이오."

"흥, 그 할배 은근히 인싸 같더라오."

"좀 특이한 양반이긴 하오. 반대되는 성질의 빛과도 가끔은 차를 나눠마실 정도로 유하고 유쾌한 양반이지."

"얼씨구, 진짜 알고 지내는 사인가 보네, 오."


그런데, 저 녀석은 뭐라고 불러야 좋을까? 천하대장군을 두고 하위신이라고 말하는 걸 보니 또 무슨 저것들 사이에서의 계급 같은 것이 있는 모양인데. 마냥 사신이라고 불러도 되나?

...안 될 건 뭐야. 자기 소개도 제대로 안 하는 놈한테 제대로 이름 붙여줄 필요도 없지.


"잠시 저승을 살펴보겠소? 내가 안내해주겠소."

"오호, 갑자기오. 뒤지면 올 것 같은데 뭣하러오. 난 됐어오. 죽어서 천당 갈 애들이나 끌고 가서 구경시켜줘오."

"죽은 자는 모두 이곳에 도착하오. 벌을 받을 자와, 받지 않아도 되는 자로 나눠질 뿐이오. 인간들이 말하는 천당도, 지옥도. 저승에선 모두 같은 곳이오."

"공간이 많이 협소한가 보네. 지옥이랑 천국이랑 나눠서 좀 넓게 쓰고 그러지. 그래, 구경이나 합시다오."

"자네 말투가 참 특이하오. 요즘 이승에서 유행하는 말투인가 보오?"


하오체 캐릭터는 또 처음이라 신기해서 따라해봤다. 그 오래 산 어둠 할배도 늙어보이는 하오체는 안 쓰는데 말이야.

혹시 무언가의 복선인가? 어둠 할배와 알고 지내는 사이라는 것도 흠...보다보면 알겠지.


"죄 지은 이들이 어째서 죽고 난 뒤에야 벌을 받는다고 생각하시오."

"철학적인 이야기는 잼병인데오."

"철학이야 말로 삶을 지탱하는 뿌리가 아니겠소. 철학이, 신념이 없는 인간들만이 사회에 남아 있다면 그것이 짐승의 무리와 무엇이 다르겠소."

"...어떻게든 대답을 듣겠다고오? 그래오, 생각해봅시다오."

"이승과 저승이 서로 상호 보완적인 관계라 하더라도, 이승에서 저지른 죄를 저승에서 묻는 것은 과연 올바른 것이라고 생각하오? 이승의 법률과 윤리관에 저승이 답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오."


흐음...진지하게 생각해보자. 철학적인 저런 말들에 대해서가 아니라, 지금 저 놈이 내게 이런 질문을 던지는 이유에 대해서.

무엇보다 여기서 일하는 놈이 왜 죄인들을 벌하는지, 벌하고 나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서 모를 리가 없다. 지금의 질문들은 나처럼 잘 모르는 놈들이나 할 법한 말인 것이다.

말하는 꼬라지가 어째 내 속을 훤히 다 들여다보는 듯하는데, 만약 그런 놈이라면 내가 이런 생각을 할 것이란 것도 다 알고서 이런 질문을 던지는 것 아닌가?

이건, 어쩌면 일종의 시련이 아닐까. 그래그래, 그놈의 시련! 도 시련! 시험! 그만! 멈춰!

클리셰를 따라가보자. 그래서 결론을 내자면 난, 지금 내 옆의 이 어둠 할배와 친분이 있다는 새까만 녀석을 저승의 왕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


"저승을 이루는 죽은 자들이 이승의 것이니까 그런 것 아니겠소. 그들의 반란 따위가 두렵다기 보다도 그러는 편이 그들을 통제하기에 더 수월하기 때문일테지오."

"통제라, 특이한 답변이오."

"이승과 저승이 서로 상호 보완적이란 것은, 결국 저승의 죽은 자들이 어떤 식으로든 이승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 아니겠소."


꿰뚫어봐야 한다. 눈 아래에서 벌을 받으며 고통스러워 하는 영혼들을 보면서 나는 담담하게 이 사태에 대해 분석해야 한다.

만약 정말 저승의 왕이라면 녀석이 만족할 만한 대답을 내놓는 것이 좋다. 아니라고 하더라도 호감을 사면 좋겠지.


'...역시 그때 들이박아 버렸어야 했는데.'


하필이면 그때 아이엔이 아저씨 감동 받게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봐버리는 바람에, 성장통을 겪는 아이의 다리를 잡고 늘어나라고 마사지 해버렸다.


'아까운 짓을 했어. 좋은 기회를 놓쳐버렸어...'


저 그림자 놈 말처럼 흐름을 쓰기 어려운 것은 맞지만, 배에 남은 찌꺼기를 끌어오면 아주 불가능도 아니라, 그대로 배를 들이박았더라면 의외로 내가 저승의 왕이 되어버렸을지도 모르지.

당장 이 그림자의 흐름이 명확하게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힌다. 환경 탓에 그 크기는 짐작이 가지 않지만 어떤 형태인지, 어디로 움직이는 지를 안다면 이용하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다.


"생각할 수 있는 것이라면, 이 저승에서 하는 것은 죽은 자의 영혼을 세탁질하는 것이겠오."

"세탁이라! 죽은 자의 영혼에 계속해서 처벌을 가하여 영혼을 깨끗하게 만든다는 의미로 하는 말이오?"

"심력이라는 감정의 힘이 실존하는 에너지의 형태로 발현되는 세계관에서, 죄인이 지은 죄라는 건 일종의 에너지겠지. 그렇다면 죄인을 처벌해서 얻은 땟물은 분명 어떤 식으로든 에너지로 활용할 수 있을 거야...!"

"허어, 거기까지 내다봤단 말이오? 생각보다 더 멀리 내다볼 줄 아시오."

"그래, 그렇다면 죄가 없는 사람을 따로 분류하는 이유는 그런 사람들을 나쁘게 대해봐야 에너지를 얻을 수 없으니까. 친절을 계속 친절한 채로 두는 편이 그의 힘을 빼오기에 더 수월하겠지...!"


오오, 이거, 이거 꽤나 혁신적인 에너지 혁명이 되겠는걸? 지금 바로 저승의 짓거리들을 눈에 새겨두고 상세하게 정리해서 촌장님에게 보내야겠다.

이건, 골칫덩어리 같은 범죄자들을 에너지로 만들어버릴 수 있는 기회다! 또 꾸역꾸역 세력을 늘리려고 염병하는 황금 정의인가 뭔가를 더 확실하게 조져버릴 수도 있단 의미고.

하여튼 그놈들도 참 대단하다. 원래 대장이었던 놈을 잡아다가 포션 정수기로 쓰면서 자기네들 힘을 지속적으로 뽑아가는데도 꾸역꾸역 활동하기나 하고 말이야.


"그렇지만, 언제까지고 이 저승에 영혼들을 둘 순 없을 거야오. 지옥 천국 따로 나눠두지도 않은 땅 부족한 놈들이니까! 아니지, 에너지 효율을 위해서니까? 그렇군, 에너지가 이동하는 길이가 길어지면 에너지의 양도 줄어드는 것일지도...!"

"이쯤 되니 조금 무섭소. 정말 방금까지 내가 마주하고 있던 이와 같은 인물이오? 전혀 다른 사람처럼 활기차오."

"흠...! 그렇다면 영혼들에게 등급을 매기는 것도 괜찮겠어오. 에너지 추출율이 높은 놈들은 따로 관리해야겠지오. 이거 그거 같다오! 헌터물오! SSS급 영혼 같은 게 돌아다니는 거 아니야오?!"

"허어...완전히 폭주해버렸군."

"...그런데, 그런 것치곤 효율이 좀 많이 떨어져보이는데오...딴에 나름대로의 선은 지켜주겠다는 건가? 자비로우시구만...아! 오."


흠, 솔직히 효율을 생각한다면 붙잡아두고 관 같은 것이라도 하나 꽂아두는 것이 더 효율적일텐데 말이야.

지금 저 아래에서처럼 무작정 고통을 주는 건 크게 두 가지 결과를 만들어낼 것이다.

녀석들을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속죄하게 만들어 에너지 생산을 중단시키거나, 자신의 고통을 부당한 것이라 생각하며 계속해서 저항하게, 계속해서 에너지를 생산하게.

그렇게 되면 죄인 중 몇몇에게서만 계속해서 에너지를 뽑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럴 바엔 모두에게 동일하게, 누가봐도 부당하고 이해할 수 없는 반인륜적인 방식을 이용하는 게 좋을텐데. 당하는 놈들이 누구나 할 것 없이 억울해하도록.

그런데, 녀석들에게 인륜이니 뭐니하는 개념이 있을까 과연? 말도 안 되는 시간을 살 것이 분명한 놈들이 그런 허상 같은 개념에 매여있을 것 같진 않은데.


"그렇구나오, 계속해서 에너지를 뽑아내는게, 단기적으로 봤을 땐 좋지만 멀리 봤을 땐 별로 안 좋은거야오."

"...그렇소. 죄인을 끊임없이 처벌하며 영혼을 표백하려해도, 악인의 영혼은 금세 다시 더러워지오. 그리고, 횟수가 거듭될수록 더러워지는 속도도, 영혼의 상태도 빨라질테고 말이오."

"그런 영혼들은 그냥 소각시키면 될텐데 굳이 그러지 않는 건, 균형 때문인가? 감당 불가능하다고 마냥 소각시키면 이승으로 돌아가는 것들이 줄어들겠지...그런데, 처음부터 감당 불가능한 영혼은 어쩌지?"


아아, 좋은 게 생각났다. 혼돈 망가뜨리기 계획의 핵심을 더 강화시켜줄, 아주 기똥찬 생각이야.


"하오씨. 나랑 거래 좀 합시다."

"나와 말이오? 나와 무슨 거래를 하겠단 것인지 모르겠소만."

"모르는 척 하지마오. 저승의 왕이면 뭐라고 불러야 해? 염라대왕? 사신? 사탄?"

"......"

"나를 참~잘 아는 당신이 나를 여기에 데리고 온 이유. 저기 어디 반대편에서 평화롭게 잘 사는 사람들 보여주면서 이렇게 죽음 이후를 보내고 싶으면 착하게 살라고 선도하지 않고 굳이 날 이 끔찍한 곳에 데리고 온 이유!"

"허 참, 무섭군 정말."

"거래합시다. 나, 좀 유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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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9 최강이라니, 멋있잖아? NEW 8시간 전 3 0 16쪽
328 신뢰 21.09.16 3 0 13쪽
327 안부 인사 21.09.15 5 0 12쪽
326 진실은 무엇인가 21.09.14 5 0 14쪽
325 난 왜 여기에...? 21.09.13 6 0 15쪽
324 그놈이 그놈 21.09.10 7 0 12쪽
323 불우한 과거 21.09.09 5 0 12쪽
322 늘 하던 거 21.09.08 5 0 13쪽
321 파멸은 파멸 21.09.07 6 0 12쪽
320 제국의 기둥 21.09.06 8 1 12쪽
319 소문이란 +1 21.09.03 7 0 14쪽
318 너희 내 편 맞지? 21.09.02 7 0 12쪽
317 정말 약속을 지키는 걸까? 21.09.01 7 0 12쪽
316 전쟁 준비 준비 준비 21.08.31 8 0 12쪽
315 선견지명 21.08.30 8 0 12쪽
314 피의 숙청 21.08.27 8 0 12쪽
313 경사 21.08.26 8 0 12쪽
312 아이의 이름-외전- 21.08.25 7 0 4쪽
311 파멸의 도래 21.08.25 7 1 12쪽
310 쉼없이 21.08.24 9 1 12쪽
309 마신의 증명 21.08.23 10 1 12쪽
308 니들이 찾던 광기 21.08.20 10 1 13쪽
307 그가 날 봤어...! 21.08.19 9 1 11쪽
306 모르는 사람이 말하는 진실 21.08.18 10 1 13쪽
305 오해와 오해와 오해 21.08.17 9 1 12쪽
304 속는 기분 21.08.16 8 1 13쪽
303 최고의 신하는 누구인가 21.08.13 9 1 12쪽
302 새 땅 새 시작 21.08.12 7 1 13쪽
301 기적의 탄생 21.08.11 6 1 15쪽
300 신의 아이 21.08.10 4 1 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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