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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게임하는 게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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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탱이
작품등록일 :
2020.09.0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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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8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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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생각은 짧게, 행동은 빠르게

DUMMY

[대륙의 작은 나무가 잠에서 깨어나 당신을 공격하려 듭니다!]


[나무: 감히...누가 나의 허기를 자극하는가! 누가 감히 나의 것을 빼앗으려 드는가! 땅 아래의 모든 것이 나의 것이거늘! 무엄하도다!]


"와아...진짜 곤란하네."


정말 밑도 끝도 없이 거대한 나무에 비하면 나는 작은 벼룩이나 마찬가지이니 흐름으로 나무의 움직임을 막아보려 해도 저 큰 나무 전체를 막을 수가 없다.

멀리서 보고 있던 모닥이가 요격은 하지만, 아무래도 크기가 크기다 보니 완전한 극상성의 모닥이라도 한계가 보인다.

작은 담뱃불로도 산불은 일어나지만, 저렇게 계속 움직이고 가진 에너지로 계속 회복을 하는 녀석을 무슨 수로 불태워.

생각해보니 내가 싸웠던 녀석들 중 유일하게 자가 치유 능력을 가지고 있는 녀석이다.

흐름으로 꾸준하게 에너지를 뽑아내고는 있는데,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가지고 있자니 너무 많고 땅으로 흘려보내자니 저 녀석이 다시 먹을 것 같고...


"합체인가? 합체밖에 없는 건가?!"


아직은 많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고, 외뿔이와의 싸움에서도 1분 전후의 짧은 시간밖에 유지가 되지 않아 결정적인 순간이 아니라면 자제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 이곳에 어마어마한 양의 에너지가 있다면, 어쩌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모닥이와의 합체를 오래 유지하지 못했던 이유는 어디까지나 내가 아직 모닥이 급이 아니라서 였으니까...할 수 있지 않을까?


"모닥아!"

"응! 난 준비 됐어!"


전투에 돌입하면서 영역 내의 에너지를 무자비하게 흡수하는 능력은 약해졌다. 본인에 비해 너무 작은 나를 찾아내는 것에도 고생을 하는 듯하니, 그야말로 기회다.

에너지를 힘껏 빨아들여 순간적으로 온몸에 생기가 솟아나는 이 기분과 모닥이의 따뜻한 불꽃이 나를 감싼다.


[나무: 어떤 모기 같은 녀석이 감히!]


"뭐긴 뭐야 나...!"


[일체화에 실패했습니다!]


"말고 다른 놈이 그러지 않았을까요...?"

"역시 인생이란 건 생각대로 잘 안 되는 거구나, 아빠."

"뭐...그런 거지, 아들."


괜찮다. 이해한다! 클리셰니까...이대로 그냥 '아, 안 되는 구나?' 하고 포기하면 그냥 그것으로 끝, 방법을 끝까지 찾는다면 내 승리. 그런 거지.

회장과의 만남, 영웅 승급의 기회, 외뿔이와의 싸움. 지금의 나는 조금 흥분했기에 실패한 것일지도 모른다.

전에 일체화를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내가 모닥이의 뜨거운 불꽃마저 따뜻하다 느낄 정도로 어울리지도 않게 열혈의 마음을 불태우고 있었기 때문이니, 확실히 지금은 때가 아니다.


[나무: 찾았다! 이 가증스러운 벼룩놈! 눌러 터트려주마!]


"무슨 벌레 손가락으로 눌러죽이는 것처럼 말하네."


일단 지금은 후퇴다. 흐름의 힘으로 에너지를 빼돌리자니 양이 너무 많아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버텨보자니 상대가 너무 강해 보인다.

언제나처럼 사슬을 이용한 고속 이동으로 빠르게 나무의 영역 밖으로 벗어나기 위해 움직이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나무는 자신의 영역 너머로도 공격을 이어왔다.

말도 안 될 정도로 거대한 몸집에 내 고속이동이 겨우겨우 따라잡히지 않을 정도의 속도를 내는 것은 조금 불공평하지 않을까? 거대한 덩치라면 그에 맞게 동작도 느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대로 가다가는 바로 죽어서 끝인데...죽으면 시험도 탈락인가? 와아, 그거 진짜 곤란한데.'


한 번 영웅 승급 시험에서 탈락한 사람에게 다음 기회는 있는가? 다음 기회가 있다 하더라도 그 기간은? 이미 한 번 시험에 떨어진 영웅에게 과연 다른 영웅과 같은 급의 힘은 주어지는가?

불확정 요소가 하나 가득이다. 우선 지금은 후퇴하고 상황을 보며 저 녀석을 공략할 방법을 찾는 것이 맞다.


"어! 아빠! 저기 찍찍이!"


한참 등에 모닥이를 업고 피신을 하던 중 모닥이의 외침에 아래를 내려다보니, 정말 세상 처량하게 주저앉아 찍찍거리는 생쥐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구해줘야 하는 건가? 영웅적인 면모를 보이기 위함이라면 구해주는 것이 옳지만, 자아를 가진 나무가 사는 이런 숲에 사는 징그럽게 생긴 생쥐는 과연 구해주었을 때 나에게 이득을 가져다 줄 존재라고 확정할 수 있는가?

아니, 그렇게 생각할 수 없다. 몇 백 번을 곱씹어도 말이 통하지 않는 미지의 생명에게 무상의 호의를 배푸는 것은 내게 위험으로 작용한다.

상대에게 높은 지성과 우호적인 마음이라는 것이 있다면 모르겠지만 야생을 살아가는 야생 동물에게도 과연 그런 것이 있는가?

현실에서는 몇몇 그러한 사례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와 비례하게 구해줘도 겁을 먹고 도망가는 짐승이나 되려 화를 내는 녀석들도 있다.


'...만약, 저 녀석이 에셋이 말했던 부모 중 하나라면, 지금 여기에서 은혜를 입히는 것이 좋다는 것도 맞지만, 장담할 수는 없고...애초에 갓 태어난 애 딸린 부모가 뭐가 아쉬워서 잡아먹지도 않을 사냥감의 뒤를 졸졸 따라다닐까. 이해못할 행동방식이야. 여기선 그냥 버리고 가는 게 이득...'


[원하던 것은, 감정이 결여된 채 누구보다 냉정하게 세상을 바라보는 괴물 같은 인간이었네.]


그 순간, 식당에서 회장이 내게 했던 말이 떠올랐다. 정말 타이밍도 그만큼 완벽한 타이밍이 아닐 수 없었다.


"허 참. 하! 나 참!"


촤르르!


사슬을 뻗어 생쥐의 몸에 두르고 힘껏 끌어당겨 뒷덜미를 손으로 잡고 다시 도주한다.


촥!


생쥐를 구한다는 괜한 짓을 해버려서 나무가 휘두른 줄기에 등을 얻어 맞아 버렸다.

다행히도 줄기의 끝에 스치듯이 닿은 것이었기에 큰 데미지가 되진 않았지만, 벌써부터 내게 불이익을 생겼다.


'역시 안 구하는게...아니야, 됐어.'


내 사고 방식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내 이득을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이 뭐가 문제야.

그렇지만 그렇게 움직였다가는 언제까지나 회장의 손바닥 위일 것이라는, 그런 아이러니.


"하아...난감하네..."

"씨이! 내가 조금만 더 컸으면 저거 다 불태워 버리는 건데!"

"그러게나 말이다. 더 강해져 보자 우리?"

"물론이지!"


구덩이의 밖으로 나오고 나서야 줄기는 우리를 쫓지 않게 되었지만, 아직도 화가 식지 않은 것처럼 줄기를 격하게 움직여대고 있었다.


"...저런 상태면 당분간은 계속 경계하지 않을까?"

"아빠...숲을 확 다 불태워버리는 건 어때?"

"호오, 아들아. 그것 참 흥미로운 발상이로구나. 마치 경험이 있는 것처럼 들려 버렸어. 하지만 이건 영웅 승급 시험이니, 이번엔 비교적 온손한 방법을 사용해보도록 하자구나."

"...네~"


입 삐죽이 내밀고 불만을 표현하는 모닥이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이런 모습이 실제로 어떤 인물을 그대로 갈아 넣어 만들어진 모습인건지, 아니면 잘 만들어진 AI인 건지 이제는 장담할 수가 없다.

이렇게까지 리얼하게 만들어진 AI에 대한 의문은 처음부터 품고 있었고 궁금했는데, 아는 게 많아지니 오히려 더더욱 의문이다.

현재의 기술력을 아득히 초월한 오버테크놀로지라는 게, 실제로 볼 수 있는 일이긴 한 건가?


"......"

"뭐야? 왜 그렇게 쳐다봐? 뭐 묻었어?"

"아니, 그냥...갑자기 조금..."


...파이는 세계의 찌꺼지와 마주하고서 루시 로웰이라는 몸을 얻어 새로운 존재가 되어 내 앞에 나타났다.

그렇다고 한다면 모닥이나 하양이 같은 경우는 어떻지? 모닥이는 내 소환수고, 하양이는 게임 시스템 안에 존재하는 일종의 npc 같은 것인데, 만약 그 둘이 세계의 찌꺼기에 닿게 되면, 그때는 어떻게 될까?


'때마침 내 주머니에는 세계의 찌꺼지랑 비슷한 종류일 것 같은 세계의 조각이라는 게 있으니까...실험은 해볼 수 있을 것도 같은데.'


그렇지만 실험을 하기에는 조각이나 모닥이나 하나 뿐이고, 현재 현실에도 존재하는 파이의 경우에도 자신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 지금의 자리에 있는지 까지는 모르는 듯 했다.


'모닥이나 하양이나, 따지고보면 내 소유니까...조각은 내게 사용하면 되는 건가?'


여타 다른 만화처럼 가슴 팍에 꽂아 넣으면 되려나? 조각은 하나지만 게임 속의 내 목숨은 무한이니 한 번쯤 해보는 것도 그리 나쁘진 않을 것 같은데...할까?


"그래, 하자."

"뭘?"


주머니에서 깨진 돌처럼 삐죽삐죽 모가 난 돌을 손에 쥐고 마음의 준비를 한다. 암만 게임이라지만 이런 걸 가슴팍에 꽂아넣을 생각을 하니 겁이 난다.


"난! 인간을 포기하겠다! 아드으으을!!!"

"뭐, 뭐라아아!"


긴장감을 줄이기 위해 일부러 과장된 행동을 하며 있는 힘껏 세계의 조각을 치켜 들었고 그대로 그 누구의 방해도 없이 심장을 향해 돌진!


푸걱!


생각 이상의 리얼한 손에 전해지는 감각. 생각보다 리얼한 가슴에 내달리는 고통, 생각보다 충격적인 결과.

감각이 온전히 사실로 다가왔던 흑백 세상에서 얻었던 아이템이니, 실제로 존재했던 세계의 기억을 가지고 있던 희망의 대영웅이 넘겨준 아이템이니 당연히 이 정도는 예상했어야 했는데! 멍청이! 난 항상 이런식이야!


"찍!"

"으아아! 아빠! 아빠 왜 그래 갑자기!"

"흡...흐으...커어..."


폐를 찌른건지 뭔지 말도 제대로 나오지 않고 숨도 제대로 쉬어지지 않는 상태로 나는 천천히 무릎을 꿇었다.

쓰러지는 내게 모닥이와 생쥐가 달려든다...음, 그래도 역시 은혜를 배풀고 보는 게 맞는 건가, 하는 느긋한 생각이 머리에 떠오른다.


"뽀, 뽑아야 돼? 이거 지금 뽑으면 되는 거야?!"


덥썩!


당황한 모닥이가 황급하게 내 가슴팍에 반쯤 튀어나와 있는 세계의 조각을 있는 힘껏 잡자 조각에서 밝은 빛이 뿜어져 나오며 내 옆에 있던 모닥이와 생쥐를 밀쳐냈다.

뭐랄까...다 죽어가는 입장에서 이게 할 소린가 싶지만 굉장히 게임같은 연출이다. 진부하긴 하지만 나름대로 괜찮은, 뭐 그런 연출 말이다.

어느 정도의 이벤트는 예상했지만 이런 식으로 과격한 이벤트가 일어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 끽해야 사용할 수 없는 아이템이라는 문구가 뜨거나 내가 찔려죽거나 할 줄 알았는데, 이건 예상 밖이다.

다만, 그렇다고 계속 당황한 채로 있을 순 없었기에, 나는 조각 위에 손을 얹고 그 흐름을 잃어본다.


'...하아...'


너무 복잡하고, 방대한 흐름. 세계의 조각이라는 이름답게 감히 내가 읽어낼 수 있는 물건이 아니었다.

흐름을 눈으로 쫓아 읽고 손으로 받쳐 느끼고 피부에 닿아 이해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뭔가 한다면, 이대로 조각의 에너지를 그대로 나무에게 발사하는 것 정도? 그 정도라면 단순히 길을 트는 일이니 가능할 것도 같다.


'아까워...!'


아까워도 너무 아깝다. 겨우 새싹에 맺힌 이슬 한 방울을 위해 희생하기에는 너무나도 큰 지출이 아닐까?


'그래, 그렇다면.'


조각에서 터져나왔던 충격파에 날려가 정신을 잃은 모닥이를 다시 내 앞에 소환하여 녀석의 이마에 한 손을 얹는다. 다른 한 손은 내 이마를 짚는다.

또 한 번,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일을 진행, 조각의 방대한 힘을 두 개로 나누기 시작했다.

...특별히 내 인생에 하이라이트 부분인 것도 아닌 것 같은데 난 왜 이렇게 곧 죽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걸까...

하아...회장의 일이 정리가 될 때까지 조금은 잔잔하게 가는 건데, 미쳐가지고는 하여튼.


[세계의 조각이 조금씩 분해되어 '모닥' 과 당신의 영혼에 천천히 흡수되어 가고 있습니다! 굉장히 위험한 작업입니다! 조심하세요!]


친절하기도 하지. 예~전에 사슬로 영혼을 붙잡았던 느낌을 떠올리며 작업을 진행하자. 혹시 모른다, 잘 될지도.


[당신의 반쪽이 당신의 행동에 매우 흥미를 보이며 작은 도움을 주려 하고 있습니다! 받아들이겠습니까?]


거절할 이유는 없지만,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으면서 인사 한 번 안 오는 건 좀 너무하지 않을까?


[그의 힘이 일부분 당신에게 스며듭니다! 불길한 광기의 기운이 당신에게서 뿜어져 나와 세계의 조각을 감싸고 그 힘을 앗아갑니다!]


내가 조각을 찔러넣은 가슴팍에서부터 익숙한 새까만 기운이 흘러나와 조각과 모닥이를 감싸고 내가 하던 작업에 속도를 더한다.

조각의 크기가 점점 작아지고, 가슴팍에 크게 난 구멍도 매워지며, 너무 당황해서 놀라지도 못했던 고통도 점차 사라져갔다.

...혹시 지금이 내 인생의 기승전결 중에서 전에 해당되는 순간인 걸까? 사람이 이렇게 쉽게 죽을 뻔 해도 되는 거야?


[조각의 방대한 힘이 세 개로 나뉘어 각각 '모닥' 과 당신, 당신의 반쪽에게 흘러들어갔습니다! 새로운 스킬 '광기와 불의 세계' 를 획득하셨습니다!]

[영역 스킬 '광기와 불의 세계'[F1]: 반경 10m의 범위 안에서 광기의 힘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영역 내에 들어온 적에게 화상 상태이상을 부여하고 '모닥'과의 일체화가 조금 더 수월해집니다.]

[시전 시간 10분. 대기 시간 1시간.]

[소환수 '모닥', 반쪽 '하양이' 와의 관계가 깊어질 수록 스킬이 성장합니다.]


"...뭐, 나쁘지 않은 결과라고 생각해."


내가 만든 내 인생의 하이라이트. 인터넷에서 종종 봤던 남자 유언 1위가 '괜찮아, 안 죽어.'인 이유를 내가 증명해버렸다.

구멍 뜷렸던 가슴을 매우고 내 몸에 뿌리내린 광기의 흔적을 만지작 거리며 생각했다. 내가 멍청하다고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까지 멍청한 줄은 몰랐다고.


"...이제 제국에서 상의 노출은 못하겠네..."


드러내고 다녔다간 무슨 소릴 듣고 무슨 일을 당하게 될지 모른다. 조심하도록 하자.

테스터 시절에는 소름끼친다는 평가를 받았던 내가 어디 바이킹 전사 같은 생김새가 되었다가 이제는 뭔가 게임에 나오는 가슴에 보석이 박혀 있는 악마 같은 생김새가 되었다.

변천사가 하나 같이 좋은 쪽으로 이루어지지는 않은 것은 어째서일까? 업보인가?


"...뭐어...그래도. 저 나무를 이길 방법은 얻은 거 아닐까? 우리 좋게만 생각하자, 모닥...이는 자고 있고. 그렇지 찍찍아?"

"찍."


...혹시 다음에도 세계의 조각을 얻을 일이 생긴다면, 하양이와 재회하기 전까지는 쓰지 말고 아껴두도록 하자. 아니, 하다 못해 주변에 날 말려줄 친구들이 있을 때 상의하도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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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진심으로 하는 소린가? 21.01.13 25 1 13쪽
132 희망이 태어난 마을 21.01.12 22 1 11쪽
131 꽃의 부탁 +2 21.01.11 35 2 18쪽
130 광신자의 꼬리 21.01.08 24 1 17쪽
129 너, 나랑 게임하자 21.01.07 25 1 10쪽
128 저렇게, 되고 싶진 않다... 21.01.06 21 1 15쪽
127 정산 21.01.05 25 1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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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나도 저렇게 될 수 있을까? 21.01.01 29 1 14쪽
124 공격대 모집합니다~! 20.12.31 29 1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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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광기의 기사 20.12.28 39 1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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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우리는 군대다! 20.12.22 27 1 10쪽
116 마경 진입 20.12.21 24 1 12쪽
115 경★미로의 숲 드디어 공식 출입하다★축 20.12.18 27 1 14쪽
114 익숙한 평화로움 20.12.17 25 1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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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각오를 다질 때...! 20.12.15 30 1 8쪽
111 잠깐 휴식 20.12.14 50 1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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