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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게임하는 게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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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탱이
작품등록일 :
2020.09.07 13:54
최근연재일 :
2021.08.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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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9,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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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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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어머니의 숲은 기억하고 있습니다

DUMMY

촤악.


다시 커튼을 쳤다. 너무 리얼해서 오래 못 보겠다. 진짜 토할 것 같아...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생명체의 시체를 보는 것과 존재할 법한 것의 리얼한 시체를 보는 것은 그 차이가 정말 하늘과 땅 차이다.

이 게임이 왜 19세 이상인지, 왜 선정적인 컨텐츠도 없이 19세인지를 지금 새삼스럽게 깨달았다.


"혹시 뭐, 언데드라거나..."

"엘프가 언데드라니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게까지 더러워질 생각은 없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 게임에서 아직 언데드를 본 적이 없네. 나처럼 시체를 보고 새로운 트라우마 하나 추가할 플레이어들이 익숙해질 때까지 기다려주려는 생각인 걸까.

으으, 몬스터로 만날 언데드는 조금 게임스러운 모습이길 빌자. 그런 것에 익숙해지고 싶지 않다.


"조금 전의 레...그 아이는 뭡니까? 혹시 내가 대화하고 있는 게 그 아이입니까?"

"글쎄요. 어떨까요."

"저를 이렇게 만나는 이유는 뭡니까? 실체를 보이고도 별다른 반응이 없는 건 왜입니까? 목적이 뭐예요?"

"맞춰보시지요."

"일단, 날 죽이는 게 목적은 아닌 것 같네요."


만약 그런 목적이 있었다면 내가 커튼을 걷은 순간에 죽였거나 그것도 아니라면 지금쯤은 무언가 반응이 있어야 한다.


"...아니, 그래요 뭐. 이렇게 직접 만나서 하고 싶은 말이 있었던 거 아닙니까. 무슨 다른 말이라도 해보세요."

"20년 전. 저는 거대한 불길에 휩싸여 죽음의 직전까지 몰렸습니다. 아직도 그때 보았던 거대한 불의 늑대가 머리에서 지워지지 않을 정도로 충격적인 경험이었죠."


어어? 어어...어어? 살아있는 사람이 있었어? 그 아저씨 말고도 생존자가 있었다고?

그러고 보니까 그때 뭔가 시선 같은 것이 느껴지기도 했었는데...설마 그때 저 사람이 나를 쳐다보고 있었던 건가? 저 모습으로?!


"20년 전이라...저는 잘 모르겠네요. 역사 수업이라도 들었다면 모를까, 제가 그런 거에는 통 관심이 없어서."

"그때 불에 탄 것은 저뿐 만이 아니라 저희 부족이 신성시 여기는 어머니의 숲도 함께 불에 타서 완전히 소실되었습니다."

"그것 참 안타깝네요."

"그때 불의 늑대는 불을 피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저희 엘프들을, 엘프 뿐만이 아니라 저희들을 따라 들어온 인간들에게 마저 압도적인 포식자의 모습을 보였지요."

"허어, 저런. 마음이 많이 불편하시겠습니다."

"이야기를 전해들은 다른 모든 부족들이 그러하였지요. 어머니의 숲이 불탄 것에 대한 슬픔, 이유를 알 수 없는 화재와 어디서 나타난 것인지 알 수 없는 불의 늑대까지. 부조리의 극치였습니다."


그만! 제발 그만! 내 마음이 찢어질 것 같아!

모닥이를 만나러 가는 길에 알로 할아버지와 한 대화가 대충 이런 느낌이었지. 나는 진짜 도대체 왜 이렇게 주변에 안 좋은 영향만 끼치는 건지...아무리 오래지나도 이 기분은 익숙해지지가 않는다.

알게 모르게 내 업이 되어버린 일들이 누군가의 입에서 담담하게 흘러나오는 것을 듣는 것은 정말 괴롭다.

게다가 이 일은 전부 내가 진행한 일이고 내가 살아남은 인간 측의 생존자를 기만하는 것을 마지막 마무리로 장식한 일이기에 더더욱 그렇다.

현실인 줄 몰랐다고 사과한다고 해서 사과를 받아 줄 리는 없겠지만, 할 수만 있다면 사과를 하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 모르고 저질렀다는 억울함이 더 커지기 전에. 그렇게 뻔뻔한 사람이 되고 싶진 않다!

...그래도 일단, 내가 누구와 대화를 하고 있는지, 이 사람의 말에서 느껴지는 희미한 희열의 근원이 무엇인지만 알게 된다면 바로 그렇게 하자.


"어머니의 숲에 난 불을 먹어 치우고, 불에 타는 동료를 먹어치우고, 불에 타는 적을 먹어치우고, 모든 것이 불 타 재가 된 뒤 미련 없이 돌아가는 그 모습. 그 무엇보다 탐욕스럽게 모든 것을 먹어치우던 그 모습이란..."


모닥이가 위험 신호를 울려댄다. 나라고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섣불리 움직였다가 무슨 짓을 당할 줄 알고?

그저 지금은 저쪽이 무슨 짓을 해도 어떻게든 반응할 수 있게 준비만 하고 있자.


"그게 대체."

"...어찌나 아름답던지."


[식욕의 대악마! 태워먹는 변질자 에피슈레안의 등장! 이곳은 대악마의 몸 안입니다! 너무 불리합니다!]


"까맣게 타서 재만이 흩날리는 어머니의 숲을 보았습니까? 어찌나, 어찌나 황홀하던지...! 바람에 흩날리는 재는 최고의 조미료요, 바닥에 쓰러진 까맣게 타버린 나무는 훌륭한 접시였습니다! 음식이 올려지지 않은 것이 못내 아쉬웠지요"

"세상에..."

"네,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더군요. 아무도, 그 누구도! 저도, 저도 알고는 있었습니다. 그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하리란 것을 그 누구보다 확실하게 알고 있는 것은 바로 저였습니다! 아무에게나 함부로 이야기할 수 없었습니다. 그날 이후 모든 것이 새까맣게 타버린 저의 눈에는 도저히, 도저히...! 식재료와 대화를 한다니, 식재료가 시식자의 마음을 이해한다니!! 말이, 안 되지 않습니까."


불굴의 사슬을 뽑아내어 문쪽으로 발사, 사슬로 이상할 정도로 무거운 문을 때려 열고 복도의 벽에 고정시킨 뒤 흐름을 이용하여 빠르게 방을 빠져나왔다.

그와 동시에 문틀에서 이빨이 돋아나더니 도망가려는 나를 붙잡으려는 듯이 빠르게 닫혔다. 그 전체가 마치 입처럼 움직이고 있었다. 저 방만 대악마의 몸인건가?

어쩌면 이 저택 전체가 녀석의 몸일지도 모른다. 어머니의 숲이 최고의 접시라고 하는 것을 봐서는, 그 숲의 불 타고 남은 나무들로 지은 것 같은 이 저택을 보면, 아마 맞을 것이다.

잠깐, 그러면 레, 레...레비인게? 걔는 뭐지? 뭔데 이곳에 있었던 거지? 초롱아귀 머리에 난 미끼같은 건가?


"저는 당신을 알고 있습니다. 제 눈에는 당신이 박혀 있습니다. 저에게 당신은 특별합니다! 도망가지 마세요! 제발! 저는 미식가를 자처하는 몸, 절대로 요리사를 방해하지 않습니다. 절대! 무슨 일이 있어도! 그러니 제발 저에게 일용할 양식을! 이 굶주린 배를 채워주시오!"


쩌억, 꽉 닫혔던 녀석의 입이 벌어지고 안에서 빠른 속도로 두껍고 단단해 보이는 혓바닥이 튀어나왔다.

혓바닥 마저 불에탄 것처럼 갈라져있고 속에서는 아직 꺼지지 않은 불씨가 보인다. 징그럽다!


"아니 그거 진짜...! 내가 할 말이 많긴 하거든?! 그런데 일단 나중에 다시 만나면 안 될까?! 조금 더 평화적으로!"

"아아...결국..."


지금은 일단 후퇴하려고 했는데 하필 그때 눈에 세상 슬픈 표정을 하고 있는 레비가 눈에 보였다. 어쩐지 그 분위기와 존재감이 너무 달라져 바로 눈이 떨어지지도 않았다.

뭔가 내막을 알고는 있었던 듯하긴 한데 지금의 이 사태를 바라지는 않았던 것 같은 그런 느낌?

반대편 복도의 끝에 사슬을 고정, 나를 끌어당기며 동시에 울먹이는 레비를 끌어안고 후퇴를 시작.


"설명해줄 거지?"

"...네."


아무리 스토리 스킵이 습관이라지만 이건 들어야겠다. 그렇지 않고서는 찝찝해서 아무것도 못 할 것 같다.

내가 빠져나가려는 것을 막으려는 것처럼 복도에서 불에탄 나무들이 하나둘 가시처럼 불규칙하게 뻗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가, 가지마! 내게 다시 한 번 그 아름답고 탐스러웠던 식탁을 보여달란 말이야!!!"


촤르륵!


통로를 비집으며 기어오던 기괴한 이빨이 무수히 달린 녀석의 입에서 타락 때처럼 내 사슬이 튀어나와 나를 붙잡으려 들었다.

이놈이고 저놈이고 왜 다들 내 사슬을 가지고 있는 건데? 그렇게 탐나든? 그렇게 매력적인 힘이 담겨있지는 않을 텐데? 뭐만 하면 포기할 거냐고 도발하는 힘이라고! 알아?!

파이를 만나면 사과부터 해야겠지만 일단 왜 내 사슬을 여기저기에 뿌려놓았으느냐고 추궁해야겠다.


꽈악.


"이건 내꺼야 멍청아!"


뻗어 나오던 사슬을 손으로 붙잡았다. 이제 계단만 내려가면 현관인데 사람 귀찮게 하기는!


"보자, 커흐흠...! 이 힘은 불굴의 힘! 너처럼 쉽게 쾌락에 지배 당한 연약한 엘프에게는 분에 넘치는 힘이라 이 말이야! 포기하지 않고! 포기할 수 없는 마음과 신념! 그게 기본이야!"


부끄러워...그래도 붙잡은 사슬의 불꽃이 내 말에 반응하여 순간적으로 불길이 거세어져서 녀석을 순간 주춤하게 만들었다.

아쉽게도 지금 바로는 회수가 불가능할 것 같으니 일단은 놓고 저택을 빠져나가 일행과 합류하는 것만 생각하자.


"크윽...! 이 무슨! 훌륭한 불조절!!!"

"흐어어, 나 진짜 소름 돋았어!"


사슬의 불에 대여서 잠깐 주춤하긴 했지만 금방 다시 달려들었기에 예의바르게 현관문 손잡이 잡고 돌릴 시간은 없었다.

여전히 쫓기며 저택의 현관에 도착한 나는 사슬로 날아가던 힘 그대로 현관문에 들이박았다.

문을 박살을 내면서 저택을 빠져나와 품안에는 레비를 끌어안고, 현실이었다면 날개뼈가 박살이 났을 착지법으로 등을 흙바닥에 갈아버리며 아이엔의 깜짝 놀란 목소리에 답하듯 힘껏 소리쳤다.


"아저씨?! 전투야?!"

"일단 대기!"


부서진 문 너머로 힘차게 기어오는 녀석을 피해 허겁지겁 거의 기다시피 멋없이 저택의 울타리 너머로 넘어갔다.

길잡이 아저씨와 아이엔이 급하게 내쪽으로 다가와 내 손을 잡고 울타리에서 조금 더 멀리 끌고 갔고, 그와 동시에 내가 있던 자리에 녀석의 혓바닥이 꽂혔다.


"왜? 왜? 왜 도망가는 거야? 너는 이해하는 거 아니였어? 네가 나에게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었잖아!"

"후우, 다들 조금 떨어져. 확인해야할 게 있으니까."

"배가 고파...배가 고프단 말이야!!! 맛있는 것을 입에 넣고 싶어. 입에 넣고 이빨로 씹고 혀 위에서 굴리고 목구멍으로 넘겨서 위장에서 녹여버리고 싶다고!"

"말이 많어. 야! 나 여기 있다! 어서 잡아가 봐!"


나를 붙잡으려는 듯이 계속 내게 혓바닥을 내밀어 대는 녀석이 과연 울타리 너머로 어디까지 공격이 가능한가는 알아보기 위해 조금씩 뒤로 물러나며 녀석의 공격을 유도했다.


"5m 정도. 혓바닥 한 번 더럽게 기네."

"아저씨 일단 지금은 후퇴하는게. 좋지 않을까?"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나도 아이엔의 의견에 조금의 이견도 가지지 않는다.

우리의 전력은 애매하게 강한 탱커겸 서브 딜러인 나와, 최근 레벨업을 통해 방어력을 무시하는 스킬을 가지게 된 딜러 아이엔, 최상급 힐러지만 몸이 너무 약한 말랑이와 최근 활을 배워 드디어 전투원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는 있게 되었지만 어디까지나 보조의 보조 역할인 촌장님.

모닥이는 지금 전투에서 꺼내면 오히려 저 괴물을 자극하기만 할 것 같아 보류. 길잡이 아저씨의 경우에는 잃게 되면 숲에서 조난을 당하게 되기에 전투에 참여시키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다.

테스터 때처럼 내가 미로의 숲에 사는 것도 아니니 다음에 다시 힘겹게 찾아와야 될 것을 생각하면 최대한 안전을 생각하며 싸우거나, 다음을 기약하며 도망가는 것이 가장 좋은 수일 것이다.


[포기하시겠습니까?]


할 수 있다면 진즉에 그렇게 했다!

이젠 저 악랄한 메세지를 볼 때면 등골에 식은땀이 흐를 정도로 섬뜩한 기분을 느낀다. 이런 기분 너무 오랜만이라 진짜 머리카락이 곤두설 정도다!


"별 걱정을 다 한다. 난 다 해."

"하, 하지만..."

"지금 여기에서 이 녀석을 방치하면 이 녀석이 어떻게 나올 지 알 수 없게 돼. 혹시라도 저 큰 몸을 이끌고 숲밖으로 비집어 나오면 그 순간 혼란이야. 그건 안 될 일이지."


[불굴의 마음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여 부가 스테이터스 '맷집'과 새로운 스킬 '불굴의 몸가짐'을 깨달으셨습니다!]

[불굴의 몸가짐 [D3]-사용시 맷집의 수치가 체력 수치에 비례하여 늘어난다.]


난 아무리 생각해도 이 게임의 숙련도 시스템을 이해를 못 하겠단 말이야. 너무 감각적이야 하여튼.

어쨌든, 오랜만에 얻은 새로운 스킬을 바로 발동. 온몸의 근육이 펌핑 되는 듯 하더니 바로 다음 순간 압축되어 결과적으로 몸집은 조금 작아졌지만 튼튼해졌다.


[맷집: 10+132. 방어력: 124+284]


맷집 수치의 두 배가 방어력에 추가되는 구나. 과격한 방식의 몬스터 사냥이 이런 식으로 빛을 발할 줄은 몰랐네.


"길잡이 아저씨는 거기 걔랑 같이 몸조심하고 있어요. 말랑아! 버프 줘!"

"네! 지금 갑니다! 정화의 바람! 가죽 강화! 빠른 지속 회복!"


기타 등등. 원래가 버프가 아닌 회복에 치중되어 있던 말랑이가 최근 전투들을 통해 익힌 여러가지 스킬들이다.

몰랐는데 말랑이는 우리 맴버들 중에서는 가장 레벨이 높고 치유 계열에는 정통한 터라 버프 관련 스킬들도 비교적 빠르게 습득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레벨이 무슨 의미가 있는 게임인가 싶었더니, 15레벨에는 부가 스테이터스도 생기고 레벨에 따른 스킬의 숙련도 차이도 있으니, 제대로 된 파티 사냥을 하고 난 뒤에야 레벨업이 새삼스럽게 중요하게 느껴진다.


"자 간!"


콰아아아!!


"다...?"


등뒤에서 갑작스럽게 하이드로펌프가 발사 되더니 그 강렬한 힘으로 점점 끔찍하게 뒤틀려가던 악마 녀석을 때려서 불에 탄 저택으로 억지로 집어넣었다.

내 귀를 스치듯이 지나쳐간 그 강력한 물대포가 발사된 곳을 향해 놀라서 굳어버린 목을 삐걱삐걱 돌려보니.


"...까, 깜짝아..."

"...네가 한 거야?"


손가락 하나를 앞으로 내민 심약한 엘프 메이드 소녀가 본인도 본인의 힘에 놀라 중얼거리며 바닥에 주저앉아 있었다.


"그, 그게...이렇게 하라고 해서..."


순식간에 자신에게 모여드는 시선들에 몸둘 바를 모르고 슬금슬금 나무 뒤로 숨고는 변명을 하는 레비.


"누가?"

"...아, 그게, 이거 말하면 안 될 것 같은데...될까요?"


누군가에게 묻는 것처럼 중얼거리던 레비는 나를 주인에게 안내해줄 때 그러했듯이 비교적 밟은 모습으로 대답했다.


"전 어머니의 숲에 있던, 당신이 워프 게이트로 이용했던 생명의 호수. 그 정령입니다. 당신에게 복수하려고 했죠."


[모닥:...이제는 나도 슬슬 마음이 아파 아빠. 어떡하지? 지금이라도 사과하자! 봐줄 지도 몰라!]


그만...제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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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쉽지 않네. 20.12.07 126 1 13쪽
105 버려진 구역 20.12.04 68 1 14쪽
104 내기...? 20.12.03 94 1 21쪽
103 일 저지르기 10분 전 20.12.02 65 1 16쪽
102 회장님 시찰 오신답니다 20.12.01 33 1 17쪽
101 헤로손의 보고서 20.11.30 83 1 20쪽
100 찝찝한 영웅님 20.11.27 56 1 23쪽
99 고래 싸움에 새우가 20.11.26 67 1 24쪽
98 연애상담 20.11.25 71 1 16쪽
97 면접 20.11.24 73 1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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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불가능은 아닌 싸움 20.11.16 103 1 18쪽
90 선배와 후배 20.11.13 61 1 20쪽
89 시험의 탑 20.11.12 105 1 18쪽
88 영웅의 전당 20.11.11 103 1 21쪽
87 건드려서 좋을 거 없다 20.11.10 64 2 18쪽
86 집에 가고 싶다. 20.11.09 51 2 16쪽
85 잠 못드는 밤 20.11.06 68 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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