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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게임하는 게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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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탱이
작품등록일 :
2020.09.0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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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9,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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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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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조금 섭섭합니다.

DUMMY

한 차례 소란이 지나간 뒤, 인광님은 스스로를 마부라고 칭하는 자신의 직업에 굉장한 자부심을 가진 남자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마부씨! 잘 지냈지?"

"물론이죠. 하이앙 궤로 돌아갈 생각입니까?"

"아뇨? 그거 말고 여기 어디 가까운 곳에 괜찮은 던전 하나 없나 물어보려고요."

"...그걸 왜 저에게?"

"몰라요?"

"...사실은 말입니다...!"


마부의 삶을 살면서 다양한 손님들의 다양한 대화를 들으며 자신의 지식을 늘려온 마부는 마치 비밀이라도 되는 양 조심스럽게 인광님에게만 자신이 알고 있는 이야기를 전해주었다.

이 근처의 던전이고, 마부라는 작자가 추천해줄 수 있는 수준의 던전이라면, 아마 '미친 요정의 호수.' 혹은 '오래된 철광산.' 정도가 있을 것이다.

처음부터 지하 동굴의 골렘을 목적으로 하고 있던 여성을 위해 던전으로 향하고자 하는 것이니 아마 인광님의 선택은 철광산일 텐데, 그렇다고 한다면 다양한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

이미 많은 이들이 지나다녀 등이 설치가 되어 있는 지하 동굴과는 다르기에 등불을 준비하고, 철제 무기로 무장하고 있을 언데드와 고블린들을 대비하여 파상풍 약이나 성수도 다량 필요할 것이다.

말랑이 양이 현재 우리 팀의 일원으로 있으니 그리 많은 양을 준비할 필요는 없을 테지만 온전히 말랑이양에게만 맡기기에는 인광 님이 다소 욱하는 성질이라 잘 다치셔서 알아서 잘 준비를 해야할 것이다.

그렇다해도 최소한이니, 말랑이 양은 정말, 원래부터가 뛰어난 자질을 가진 몬스터였지만 지금은 인광 님의 적극적인 원조로 인해 타락의 날개를 3쌍 모두 가지고 있어 일행들 중에서는 가장 위협적인 존재가 되어 있다.

본인의 심성이 선하여 주변에 피해를 끼치는 것을 꺼리고 타락의 힘과 관련된 힘은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음에도 이 정도 파워라니, 인광 님을 피했을 때 기어이 인광 님을 울먹이게 만들 정도의 위치에 어울리는 힘이다.

인광 님도 처음엔 재미있는 장난감 정도로 보시는 것 같았지만 지금에 와서는 아끼는 애완견 정도의 위치로 여기니, 시간으로 가장 오래한 입장으로서는 조금 섭섭한 마음도 든다.


"오늘의 목적지는 '오래된 철광산!' 워낙 어둡고 비좁은 곳이라서 사람들이 자주 안 다니다 보니 공략 정보나 기타 편의 시설도 부족한 곳이야! 두근거리지 않아?"


다소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어린 아이 같은 미소와 말투. 그저 세상을 즐기고 싶을 뿐인 인광 님에게 정말 어울리는 모습이 아닐 수가 없다.

반대로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성숙한 아이엔 양의 입장에서는 그런 인광 님의 모습이 너무 불안하고 위태위태해 보일 테지만, 이미 알게 모르게 인광 님에게 물들기 시작한 아이엔 양으로서는 앞으로 강력한 반대는 없을 것이라 예상된다.

다만, 이번 지하 동굴 사건에서 그녀의 옛동료인 해피라는 발칙한 꼬마가 둘의 관계에서는 꽤나 큰 걸림돌이다.

아마 인광님도 그 점을 신경 쓰며 앞으로의 일의 부드러운 진행을 위해서라도 다소 아이엔 양의 편의를 봐주게 될 것이다.


"또 녹여 버리면 안 돼요?"

"물론이지! 약속할게!"

"...후우, 알겠어요."


인광 님이 입에서 나오는 약속한다는 말은, 우리 팀의 일원들에게는 꽤나 무게감 있게 들려오는 말이다.

실제로 인광 님과 함께하는 모든 순간들에서 그는 항상 가장 위험한 곳에 서서 누구보다 앞장 서서 나아갔으며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가장 끝에 남아 후퇴하는 우리의 뒤를 지켜주는 분이었다.

본인은 그걸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모양이라 다소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여기고 그런 일이 있었지 않느냐 말해도 기억을 하지 못하는 모습을 자주 보이지만, 전부 보았고 전부 기억하는 팀의 일원으로서 말하건데, 그의 약속은 절대 거짓이 아니다.

아마 그러한 것은 전투에서 항상 인광 님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싸우고 인광 님에게 가장 강력한 무기로 여겨지는 아이엔 양이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하이앙 궤에서 강력한 무기를 구하여 이제는 나도 나름의 공격 대원으로 인식하고 있는 듯 하지만, 전투에서 그 누구보다 신뢰받는 아이엔 양이나 말랑이 양과 비교할 것은 못 된다.

하지만, 그것은 그것으로 괜찮을 것이다.


"그럼, 여기서 잠깐만 기다리고 있어. 촌장님이랑 시장 가서 준비 좀 하고 올게. 말랑이도 여기서 잠깐만 기다려?"

"또 무슨 비밀 이야기를 하시려고요?"

"후후후, 슬라임이 들어가기에는 조금 무서운 곳이라고나 할까?"

"아저씨! 내가 그런 곳이랑 연관되지 말라고 했잖아요!"

"싫은데!"


찰싹!


아이엔 양은 조금 더 자신이 지금 얼마나 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 지에 대한 자각을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자칫 잘못했다가는 인광 님의 어깨가 망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건 그렇고, 과연 인광 님이, 별로 좋은 대화는 오고가지 않을 듯한 여성 세 명을 같이 두는 이유는 무엇일까. 잘못했다가 괜한 분란만 만들어지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된다.

나를 데리고 가는 이유는 어느 정도 예상이 가지만, 저 셋을 두고 가는 이유는 쉽게 가늠이 가지 않는다.

어쩌면 자신이 없는 동안 루시 양이 보이는 모습을 어떤 색안경도 없이 바라볼 말랑이 양에게 은근히 그녀의 모습을 관찰해주기를 바라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처음 루시 양과 카페에서 만났을 때 인광 님이 보여준 감정은, 감히 말하건데 분명히 사랑과 가장 가까운 것이었다.

그리고 아마 그것은 루시 양이 아닌 타락의 마녀, 인광 님이 파이라고 부르는 그녀를 향하는 것일 테고, 타락의 마녀와 너무나도 닮은 그녀의 모습에 자신의 감정을 알 수 없게 되어 판단할 명확한 기준을 만들고자 함일 것이다.

말랑이 양이 후에 루시 양에 대해 어떻게 말하는가에 따라 인광 님은 앞으로 루시 양을 대하는 태도를 정할 것이다.

만약 정말 타락의 마녀와 관계가 없다면 그저 지금과 같은 관계 그 이상이 되지는 않을 테지만, 아주 작은 관계성이라도 찾는다면, 분명히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다.


"가요, 촌장님."

"예. 금방 갔다 오겠습니다."

"촌장님! 아저씨가 허튼 짓 못하게 잘 감시해요!"

"아, 오실 때 복숭아 맛 사탕 한 봉지만 사다주실 수 있나요? 카페에서 우연히 먹은 것이 기억에 남아서요."

"예, 알겠습니다."


광기의 힘을 가진 자와, 광기의 힘에 전염된 자, 광기와 적이 될 운명을 지닌 기사, 그리고 인간들의 적인 몬스터 슬라임이 이렇게 한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지낼 수 있다니.

과거의 내 상식으로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 입에 감히 불가능이라는 단어를 담을 수 있을 정도로 긴 세월 동안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조합이다.

어디에서든 자신의 편 한 명은 만들어내는 인광 님의 놀라운 매력에는 이렇게 매번 놀라곤 한다.


"촌장님."


그리고 이렇게, 방금 전의 말투와는 사뭇 다른 차분하고 차가운, 그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노련함이 묻어나는 말투로 나를 부를 때는, 매번 전율하게 된다.

많은 사람이 오고 가는 길에서, 많은 사람이 소란스럽게 자신의 일을 행하는 거리에서도 이렇게 꼭 나와 인광 님 단 둘만이 남은 기분을 느끼게 만들 정도로, 이런 상황에서의 그의 목소리는 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

전의 광신자의 가짜 우두머리를 알아차렸을 때도 그 위대한 두 명의 대영웅, 최강의 대영웅과 최연소 대영웅이 모인 자리에서조차 완벽하게 이목을 집중시키고 흐름을 자신에게로 끌어오는 능력이란.

그에게는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으리라 나는 단정할 수 있다. 그의 모든 행동이 그에게 시련으로 돌아오지만, 그가 이룬 모든 업적이 기어코는 시련을 이겨낼 힘을 만들어낸다.

타락한 자와의 싸움에서 의도적으로 남겼던 오소리 한 마리가 자연스럽게 대영웅의 주목을 끌어들이게 되어 그의 힘을 끌어들였고, 20년 전의 일이 기어코는 대영웅과의 지속적인 접점을 만들어내었다.

광기의 힘을 깨닫고 자근 마을에서의 싸움에서 조금 퍼트리게 되어 여지껏 숨어 있던 광신자의 부활을 이끌어낸 셈이지만, 그로 인해 지금껏 베일에 싸여 있던 광신자의 일부는 물론이거니와 그 우두머리와도 대화를 할 수 있었다.

그로 인해 또다른 대영웅과의 접점이 생겨났고 대악마를 쓰러뜨리고 연합에서의 위치를 바꾼 것은 물론이거니와, 멸시하던 제국에서조차 이제는 인광 님을 영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난 이런 자를 재앙이라고 부른다. 손짓 한 번, 눈길 한 번, 말 한 마디로 너무나도 본인의 의도건 아니건 거대한 폭풍을 만들어내는 재앙.


"무슨 일이십니까."

"제국 붕괴 시나리오 어디까지 준비 됐어요?"


제국 붕괴 시나리오. 대영웅을 마주친 순간 인광 님이 머리에 그리고 있는 대영웅과 적이 될 경우 대항할 유일한 수단.

어처구니 없게도, 제국은 제국을 지킬 대영웅의 존재로 인해 제국을 멸망시킬 수도 있는 존재의 마음에 그러고자 하는 마음을 만들어내었다.


"언제든지 말만 해주시지요. 인광 님의 말 한 마디면 되게끔 만들어두었습니다."

"오오, 벌써 준비가 다 끝나있어요? 엄청 빠르게 움직이셨네요."

"허허, 돈 쓴만큼의 결과는 보여야하지 않겠습니까."

"아하하! 믿음직하시네 역시!"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오직 나에게만 알려준 비밀스러운 명령과 계획. 쓸 일이 없다면 그것으로 좋을 뿐인 계획.

내가 아이엔 양에게서는 전투적인 부분에서 밀리고 말랑이 양에게서는 위치적인 부분에서 밀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으로 괜찮다고 생각하는 이유.

내가 그의 마음의 평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는 그 충실감을, 그 두 사람은 절대 알 수 없을 것이다.

대부분의 중요한 일을, 겨우 이깟 다 죽어가는 늙은이를 믿으며, 신뢰를 보이며 맡겨주는 이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감시자인 아이엔 양과 애완 몬스터인 말랑이 양은 절대 알 수 없을 것이다.

타락의 마녀와 재회를 하게 되면, 이 자리를 타락의 마녀가 꿰차고 앉을 수도 있다는 것이, 조금은 섭섭할 뿐이다.


"일단 우리 물건, 불법적으로 모은 것들 오늘부터 시작해서 천천히 다른 지역으로 뿌려주세요."

"흠, 다른 지역이라 함은, 어디를 생각하고 계신지요?"

"그건 촌장님에게 맡길게요. 혹시라도 알로 할아버지가 나를 조사해도 이곳에서는 눈감아줄 수 있을 정도의 물건만 남겨주세요."


루시 양 때문이다. 루시 양의 존재가 드러남에 따라 대영웅은 전에 없던 살기를 내비쳤고, 그것이 다시 한 번 인광 님의 마음에 불안함을 만들어내었다.

당장 인광 님도 루시 양의 정체에 대해 미심쩍어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아무렴 대영웅이라고 다를까. 오히려 대영웅은 더욱 심할 것이다.

현재 대륙에 알려진 7명의 대영웅 중 타락의 마녀와 대치한 적이 있는 두 명의 대영웅 중 한 명이자, 타락의 마녀와 부딪혔던 포웨르 전투에서 영웅이 되었고 쫓는 과정에서 대영웅의 자리에 오른, 7명의 대영웅 중에선 가장 늦은 나이에 영웅이 되어 최연소 대영웅을 제외하고는 가장 빠르게 대영웅의 자리에 오른 최강의 대영웅이니까. 그 책임감은 감히 내가 알 수 없는 것일 것이다.

그러니 분명 루시 양의 등장으로 대영웅은 인광 님에 대한 감시를 더욱 강화할 것이 분명했고, 그것은 우리가 그림자 속에 숨겨둔 물건들에도 당연히 손을 뻗칠 것이다.

그렇게 되었을 때 제국 붕괴 시나리에서 가장 중요한 물건을 들키게 되면 시나리오는 순식간에 무너진다.

다른 모든 것, 물약, 마약, 무기, 갑옷, 정보, 그 모든 것이 밝혀져도 그것 하나만큼은 대영웅의 눈에 들어서는 절대로 안 된다. 그 괴물은 분명히 인광 님이 그것으로 하려는 것을 알아차릴 것이다.

그리고 마약은, 내가 인광 님에게 혼나게 될 테니 인광 님에게 혼나기 전에 빠르게 숨기든가 연을 끊든가 해야겠다.


"아, 그리고 루시 누나의 흔적도 찾아놔줘요."

"이곳에 오기 전의 흔적들 말인가요?"

"네."

"...어쩌실 생각입니까?"

"보고 판단...하아..."

"차, 찾았다...!"


얼마 전 자신의 안에 든 생명의 호수의 정령이라는 강한 힘을 가진 존재에 의해 반쯤 강제로 팀의 일원이 된 레비인게 양이 불쑥 골목에서 튀어나왔다.

그러고 보면 카페에서부터 지금까지 전혀 보이지 않고 있었다. 아마 인광 님이 레비인게 양을 껄끄러워해서 일부러 부르지 않은 것이겠지.


"아, 레비."

"카페엫! 갔는덱! 흑! 아무도 없코! 끄윽! 전부 저 따돌리시고오!!!"

"아, 아니, 그럴려고 그런 건 아닌데...그리고 오히려 이러는 게 네가 좋아하는 못된 인간의 정형 아닐까?"

"지금 이 시간까지 한 번도 돌보지 못한 제 심정을 아세요?!"

"몰라! 모른다고! 그걸 내가 왜 알아야 하는데! 에라이 미친! 나가 죽어!"

"크윽! 또, 또 그렇게 저를...!"

"으아아악!!"


본 것 중 가장 힘들어 하는 존재가 바로 이 레비인게 양이 아닐까.

전혀 상식이 통하지 않음은 물론이요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인광 님을 어떻게든 속박하려 드는 무시무시한 엘프 소녀다.

그래서 최근에는 그녀를 제거할 계획을 함께 상의하기도 했었지만, 아무래도 속에 든 정령의 존재가 워낙에 커서 쉽게 계획이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


"...그래, 마침 잘 됐다. 촌장님. 준비는 레비랑 할 테니까 오늘은 들어가서 쉬세요."


지금 바로 움직이라는 말이군. 그래, 아직 지하 동굴의 일 때문에 직접 움직일 수 없을 대영웅을 생각하면 지금이 바로 적기일 것이다.

닭똥 같은 눈물을 펑펑 흘리던 레비인게 양의 눈물을 닦아주며 인광 님은 부탁한다는 뜻으로 말 없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레비인게 양을 데리고 시장으로 걸어갔다.


"이제 그만 울어야지? 어이구, 이 못난이가 오늘 따라 팔이 아파서 무거운 걸 못 들겠는데, 우리 레비가 들어주면 참~ 좋을 것 같네?"

"...뭐, 살 거 있어요? 어어?! 어, 어깨에 멍 들었잖아요!"

"어, 진짜네."

"어휴! 내가 못 살아! 제가 없으면 곧바로 이렇게 다치시는 군요? 헤헤, 하여튼, 못 미덥다니까!"

"아 짜증...어, 어! 그러게! 레비가 도와줬으면 좋겠네~"

"맡겨만 주세요!"


못해도 3~4백 년은 살았을 그녀가 저렇게 아이다루는 듯한 말투에 손쉽게 홀려서 해실해실 웃게 만들다니.

...이건 인광 님이 대단한게 아닌가. 참, 고생 하시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인파 속으로 인광 님이 사라지는 것을 확인하고 나도 발걸음을 재촉했다.

빠르게 일을 끝마치고 아이엔 양에게 맞아서 멍이든 어깨에 바를 약을 가져다 드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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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일 저지르기 10분 전 20.12.02 65 1 16쪽
102 회장님 시찰 오신답니다 20.12.01 33 1 17쪽
101 헤로손의 보고서 20.11.30 83 1 20쪽
100 찝찝한 영웅님 20.11.27 56 1 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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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연애상담 20.11.25 71 1 16쪽
97 면접 20.11.24 73 1 19쪽
96 마지막 부탁 20.11.23 69 1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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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시험의 탑 20.11.12 105 1 18쪽
88 영웅의 전당 20.11.11 103 1 21쪽
87 건드려서 좋을 거 없다 20.11.10 64 2 18쪽
86 집에 가고 싶다. 20.11.09 51 2 16쪽
85 잠 못드는 밤 20.11.06 68 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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