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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게임하는 게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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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오탱이
작품등록일 :
2020.09.07 13:54
최근연재일 :
2021.09.21 12:00
연재수 :
33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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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34
추천수 :
630
글자수 :
2,009,897

작성
20.11.2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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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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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6쪽

연애상담

DUMMY

"도대체가 모르겠어요."


깊은 한숨을 내뱉으며 부끄럽긴 한지 얼굴을 붉힌다. 품에 안긴 딸이 눈을 빛내며 아버지의 사랑 이야기에 집중하고 있는 것을 알고는 있을까.

자기 다리 위에 앉아 눈을 반짝이는 딸의 얼굴을 슬며시 밀어내고 고개를 돌리며 힘겹게 다음 말을 꺼낸다.


"이걸, 이걸 정말 뭐라고 표현해야 좋을지 전혀 모르겠거든요?"

"다 그렇죠 뭐."

"...다 그렇진 않을 거예요."


첫 사랑은 언제나 특별하고 잊혀지지 않는, 못을 뽑아낸 뒤 벽에 남은 구멍 자국과도 같다.

세상의 많은 이들이 사랑을 하고 이어지고 해어지고 결실을 맺는 모습을 보아도 나의 사랑이 언제나 특별하고 나만이 유일하게 이런 사랑을 하고 있다 생각하게 되는 법이다.

...연애 이야기는, 취향이다. 진지하게 들어주자.


"상대는 누군데요?"

"그, 아아, 진짜! 뭐라고 해야 하지?"

"에이, 부끄러워하지 마시고."

"......A라는 사람이 있는데요."


부끄러워 하기는.

나이도 나와 비슷해 보이는데 사랑을 말하는 모습이 참 어리고 귀엽다. 생긴 건 난폭하게 생겨선. 사람은 겉만 보고 판단할 수 없다는 건가.


"이 A랑은 어쩌다가, 사고로 만난 사이에요. 아, 게임에서요."


아앗, 게임이라니. 하필이면 게임에서 사고로 만난 사이라니...듣는 내가 다 불안해지는 서론이다.

그도 그럴 것이 얼마 전 게임 내에서 넷카마짓을 하며 수 십만원을 챙긴 사건이 큰 이슈가 됐었다.

게다가 이렇게까지 순수하게 사랑을 묻는 사람이 말하는 A가 넷카마라면...들은 뒤부터 계속해서 머리에 떠오르는 안타까운 이야기가 되어버릴 것 같다.

첫 사랑이 넷카마따위의 사기꾼이라니...끔찍해...


"처음엔 그리 가까운 사이는 아니었는데, 역시 오래 지내다 보니 많이 친해지더라고요."

"으음...다, 그런 거죠..."

"그러다 보니 '어? 얘가 내가 마음에 든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말투가 워낙에 거칠어서 긴가민가하더라고요."


오오, 거친 말투라. 그렇다면 넷카마일 확률은 상당히 떨어진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잠깐, 그렇다면 이 사람 혹시...착각하고 있는 건가? 남자는 마주보고 웃기만 해도 손주 이름까지 생각한다잖아.


"제대로 이름 한 번 안 불러주다가 오래 해어질 때가 되니까 이름으로 불러주는 것도 참, 너무하다 싶었어요."

"오오..."

"이게 참, 솔직히 그렇잖아요? A는 게임에서 만난 사이라 정말로 어떤 사람인지 알 수는 없고, 그냥 데이터 덩어리나 마찬가지라는 것도 이해는 하는데 이게 참, 마음이 가니까 참, 이상하더라고요."


으음, 알지알지. 정확히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는데 이상하게 끌림이 생기고 몇 번이나 눈을 돌리게 되는 그거 말이지.

그러면서도 '내가 왜 이러지? 내가 이 사람을 좋아하는 건가?' 라고 생각하게 되는 그거. 풋풋하구만.


"한참을 고민했어요. 따지고보면 제가 지금 여기서 이러고 있는 것도 걔랑 조금 더 오래 있으려고 그러는 건가 하는, 어, 그런, 생각도 들어요."

"......"

"그런데 얘랑 나랑은 너무 다른데, 내 이런 감정이 옳은 건가? 이래도 되는 건가? 이건 너무 이상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뭐지? 넷카마인 걸 알게 되었다는 건가?

얘랑 나랑은 너무 다르다는 말의 의미를 잘 모르겠다. 비유적인 표현일 텐데 뭐라 팍 꽂히는 것이 없다.


"어쩌다 보니 실제로 만나게 됐는데, 처음엔 자기가 내가 아는 A라는 사실을 숨기고 나타나더라고요."

"자, 잠깐만요! 제가 너무...그래서, 그런데. A라는 분 여자 분이세요?"

"네. 왜요?"

"아니요. 요즘 넷카마니 뭐니 시끌시끌해서."

"아~그거 저도 봤어요. 오해하실만 했네."


다, 다행이다! 정말 다행이야! 아직 여장을 하고 나타난 남자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없진 않지만...!

긴장감이나 경계심이 감돌던 분위기에서 공통된 주제는 언제나 정답이다. 서로서로 대화를 주고 받을 수 있다는 사실만큼 사람 마음을 편하게 만드는 것도 별로 없을 것이다.


"어쨌든,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만나게 되고 나니까, 뭐랄까, 어떻게 A를 봐야 하는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냥 게임 친구로 보는지, 아니면 다른 감정이 있는지?"

"으음, 그렇죠. 계속 눈이 가는 걸 보면 분명 소중히 여기고 있는 것 같긴 한데, 막상 깊이 생각해보면 어떤 감정인지 감이 안 잡히는, 그런 느낌이거든요?"


오우, 소중히 여긴데. 듣는 내가 다 부끄럽네. 어지간해서는 저런 표현하기 힘든데.

그런데 이거, 내가 듣기에는 아무리 생각해도 사랑인데. 이걸 그냥 마냥 '사랑이네, 사랑이야. 가서 고백해!' 라고 하면 이 사랑 초보자는 분명히 당황할 것이다.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를 해줄 수 있다면 좋겠지만, 나는 인생을 저렇게 순수하게 살아본 적이 없다보니 뭐라 말을 못 해주겠다.


"잠깐 내 이야기를 해도 되겠나."


잠깐의 정적이 찾아온 면접장의 안에, 조용히 고개만 끄덕이며 이야기를 듣던 할아버지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대영웅 쯤 되는 인물이니 꽤 괜찮은 이야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심금을 올리고 깨달음을 주는, 그런 이야기 말이다.


"자네도 내 아내의 이름 정도는 들어보았겠지?"

"네에...기억은 안 나네요."

"그것까지는 기대하지 않았네. 아이엔 양의 보고에서부터 자네는 사람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 한다고 나와 있었으니 당연히 이럴 줄 알았네."

"...이거 지금 멕이는 거 아니죠? '네가 그럼 그렇지.' 뭐 이렇게."

"그렇게 느낀다면 이제부터는 잘 기억해주게. 어쨌든, 나도 자네처럼 처음 아내와 나 사이에 큰 차이와 벽을 느꼈었다네."


보통 npc들은 현실에서 한 번 보기 드문 일을 보따리로 어깨에 짊어지고 다니는 안타까움과 불행이 뭉치고 뭉쳐 만들어진 존재.

지금 이곳에서 대영웅이 꺼낼 이야기의 무게는 저 사람이 느끼고 있을 무게감과 비교할 수 있을 정도로 가벼운 것은 아닐 지도 모른다.


"......"


어쩐지 지긋지긋하다는 듯이, 이미 이런 경험이 있다는 것처럼 짧게 고개만 끄덕인다. 몇번이고 똑같은 아버지의 잔소리를 듣는 아들 같은 표정이다.


"그도 그럴 것이 아내는 포웨르의 영웅이었고 나는 그 아내와의 첫 만남 당시에는 영웅조차 아니었네."

"...어엇..."

"첫 눈에 반해버린 자가 제국의 적이 되어버린 포웨르의 기둥 중 하나라는 것이 어찌나 괴로웠던지 모를 걸세."

"아아......"


이야기가 진행될 수록 제대로 고개를 들지도 못하고 계속 허공만 봤으면서도 눈둘 곳을 찾을 수 없다는 듯이 당황하는 저 모습은...뭐지? 뭘 알고 있는 거고 뭘 한 거지?

저 정도 반응이라면 저 사람이 할아버지의 아내 분에게 뭔가 안 좋은 일을 했을 거라는 생각밖에 안 드는데.


"어느 정도 내성이 있기에 다른 포웨르 인들보다는 말이 통하는 자였지만, 광기에 빠져 광기를 '자애로운 선생님' 이라 부르며 따르는 것은 매한가지였지."

"......"

"광기는 악이다. 하지만 내가 바라본 그녀는 악이라고 생각할 수 없었지. 너무나도 아름답게 전장 위에 서서 명예롭게 전투를 이어나가는 그 모습은 내게 있어 동경의 대상이기도 했네."

"으으으......"

"제국 뿐만이 아닌 전 대륙이 잘못되었다 말하고 절대적인 악으로 치부하는 자에게 사랑을 느끼는 것은, 내가 잘못된 것인가. 내가 틀린 것인가. 내가 바라보는 그녀는 정말로 잘못된 것인가. 나조차도 광기에 전염되어 버린 것인가."


앞뒤 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아내라고 부르는 것을 보면 그러한 잘못되었다는 시선마저 이겨내고 사랑을 쟁취했다는 좋은 이야기 아닌가?

게다가 문맥 상으로도 불확신한 마음에 심란하다는 저 사람과의 이야기와도 어느 정도 비슷한 부분이 있으니 들어서 손해볼 것은 없는 이야기라고 느껴진다.


"한 때는 내가 미쳐버린 것은 아닌가, 나도 자네처럼 주변에 끊임없이 의심의 시선을 보내고 나를 자책하고 고민했네."

"와아, 그런데도 아내분과 결혼을 하셨군요?"

"허허, 별 거 아닙니다. 포웨르 인들의 습성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니 별로 어려운 일도 아니더군요."

"어떻게 하신 건데요?"

"싸워서 이겼습니다."

"...네?"


아, 이건 도움이 되는 내용이 아니다. 저거 봐 저 사람도 '지금 그 이야기를 왜 나한테 하는 건데?' 라는 원망이 담긴 눈으로 할아버지를 노려보고 있다!

바로 말을 자르고 들어올 줄 알았지만 눈을 내린 채 입을 꾹 닫고 조용히 하고 있다. 지은 죄가 어지간히도 많은지, 일부러 그런 이야기는 하지 않은 것처럼 보였고, 할아버지의 이야기는 계속 되었다.

저 사람이 대답을 하거나 반응을 하기 힘들어 보여서 끼어든 건데...뭔가 이상한 이야기에 끼어들어버렸다.


"포웨르 인은 강한 전사에 대해서는 적이라 해도 경의를 표하는 이들. 명백히 강한 이가 자신들에게 건네는 조언은 무시하지 못하는 걸세. 자기는 이길 수 없는 강자의 조언이니까."

"......"

"그래서 대영웅이 되어서 다시 포웨를 찾아가 프로포즈를 했지. 대영웅 쯤 되니 제국에서도 나더러 뭐라 할 수도 없고, 포웨르도 아무리 광기에 대적하는 인물이라도 특별히 나쁜 이유로 접근하는 것도 아니었기에 뭐라 할 수도 없었지."

"...와아, 알로 할아버지 좀 의외다."

"거의 20년 전 일이지 않은가. 그땐 나도 아직 팔팔 했지...아내는 30대 였고, 나는 40대 였으니 말일세."


그래서, 이 이야기는 도대체 어떤 결론으로 마지막을 장식하게 될까. 나로서는 도저히 그 끝이 짐작조차 가지 않는데 말이다.

지금이라도 머리를 쥐어짜내서 저 사람이 납득할 만한 대답을 내가, 생각해보자. 할아버지는 못 믿겠다.


"그때 느낀 건, 끊임없는 노력은 내가 살아가는 세계의 인식조차 바꿀 수 있다는 것이지. 자네가 그 A라는 여성과의 관계나, 그녀에게 향하는 감정에 불확신함을 가지고 있다면, 그런 불확신을 주는 대상을 부수면 되는 일일세."

"...호오..."

"네? 방금 그 말에 동의하시는 거예요? 별로, 좋은 생각은 아닌 것 같은데요?"

"그러니까, 내게 불안감을 만들어준 대상을 박살을 내버리라는 이야기죠?"

"그렇게 과격하게 말하지는 않았네만."

"...으음, 노력해서 주변의 시선을 바꿔라?"

"보통 내가 잘못 되었다 느끼는 것은 주변의 시선 때문일 가능성이 높지. 주변에 기대하지 말고 자네가 기대를 받는 사람이 되게."

"흐음...흐으음..."


뭘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거야? 지금 여기서 혹시 나만 이상한 거야? 지금 이 대화가 지극히 정상적인 대화인 거야?

뭐지? 그런 건가?

그래 뭐...이야기라는 게 항상 전하고자 하는 바가 중요한 거지...내용은, 조금 이상하게 느껴지지만, 그래서 오히려 신선하게 다가오는, 그런 것도 없잖아 있다고...생각한다.


"기대 받는 사람이라...흐음...너무 어려울 것 같은데."

"자네가 제국에서 영웅이 되어준다면 그 점은 내가 어느 정도 해결해줄 수도 있네."

"아, 그거 아직도 진행 중이었어요?"

"...자네니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다만, 자네는 뭐가 어찌됐든 위험한 인간이지 않은가."


지긋이, 할아버지를 노려보는 저 딸. 나를 노려보았을 때는 공포 상태이상에 걸리는 등 꽤 강력한 스킬의 일종 같았지만, 역시나 대영웅에게는 잘 통하지 않는 모양이었다.

할아버지도 할아버지다. 들으면 당연히 기분 나쁠 이야기를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꺼내면 어떡해.


"그러기로 하면 영웅 시켜줍니까?"

"카란틀리아의 일을 조금만 더 도와준다는 조건을 붙이는 것으로."

"...뭐, 그럽시다."


그리고, 진짜 그렇게 면접이 끝났다. 바로 방금까지 사랑 이야기를 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나는 잘 모르는 정치 이야기가 끌려나오는가 싶더니 스무스하게 끝나버렸다.


"이거, 긴장할 필요도 없었네요."


면접이고 뭐고 할아버지는 이미 저 사람을 영웅으로 만들려고 생각을 하고 있었고, 그 과정에서 간단한 조건 하나만을 만들 수 있다면 그것으로 끝이었던 것 아닐까.

이 할아버지는 왜 걱정했던 거야? 아아, 빨리 돌아가서 애들이랑 수다나 떨어야지. 대영웅 별 거 없더라고.


"허허...다녕 양. 인광 군은 혼자 내버려두면 어디로 어떻게 튀어다닐지 모르는 위험한 인물입니다."

"그러면 영웅 안 시켜줘야 하는 거 아니에요?"

"만약 그랬다면 현재 제국에 위협이 되는 그 모든 것을 이끌고 제국을 무너뜨리려 들었겠죠."

"그렇게 위험한 사람 같지는 않던데."

"글쎄요...다녕 양은 제 이야기를 들은 인광 군이,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겠덥니까?"


사람이 다른 사람 속 마음을 어떻게 알까. 저 남자는 어디까지나 사랑에 서툰 사람일 뿐이니 그저 자신도 사랑을 하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이 아닐까 생각할 뿐이다.


"혹여, 주변의 시선을 바꾸기 위해 세상을 뒤엎어 버리겠다는 생각을 하기라도 한다면...그땐 제가 인광 군을 막을 수 있을지가 걱정입니다. 몇몇 제동 장치는 만들어두었지만...글쎄요."


뭐, 큰일이라고 해봐야 별 일이 있을까? 백 번 노력해도 저 사람 혼자 제국에 뭘 어쩔 수 있겠어?


"볼 때마다 일을 터트리니 제 입장에서는 몇 개나 되는 안정 장치를 만들어두어도 불안할 정도입니다."

"흠."

"워낙 노리는 사람이 많은 탓에, 손에 쥐고 있자니 손이 아프고, 그저 어딘가에 풀어두자니 뒤통수가 따가운 느낌인 것이죠."


그렇다고 한다. 그래 봐야 플레이어 한 명인데, npc라 그런지 너무 호들갑이다. 뭔가 잘못된 일을 저지르면 게임사 측에서 제제를 하겠지.

짧은 면접, 짧은 대화, 적어도 1~2주 정도는 기억에 남을 만한 기억을 만들어내었다.

뭐, 나름 나쁜 이야기는 아니지 않을까. 최근엔 왕자와 만나도 어인 왕국이니 뭐니로 걱정 가득해서 나도 같이 우울해질 정도였는데, 적당한 환기가 되어주었다.


[긴급 퀘스트 발생!]


"음? 뭔가 소란스럽군요. 저는 먼저 가보겠습니다, 다녕 양."

"아, 네, 수고하세요."


긴급 퀘스트라니. 몇번 당황스러운 상황에서 이런 텍스트가 뜨는 것을 몇 번 보기는 했지만, 지금은 그렇게 위험한 상황도 아닐 텐데?


[???가 영웅의 전당을 기습하였습니다. 그들의 목적을 알아낼 수 없습니다. 안전하게 대피해주십시오.]


쿵.


텍스트를 모두 잃고 고개를 드니 타이밍을 맞춘 것처럼 새하얀 보자기에 싸인, 새빨간 물을 뚝뚝 흘리는 무언가가 천장에서 뚝 떨어졌다.


"꺄악! 뭐, 뭐야!"


펄럭펄럭.


멀리에서부터 들려오는 거대한 폭발음과 함께 강한 뜨거운 바람이 불어닥쳐 천장에서 떨어졌던 무언가를 감싸고 있던 보자기를 벗겨내었다.

그것은, 면접장에 들어가기 전에 보았던, 우리를 안내해주었던 전당 측의 사람이었다.


"꺄아아악!"


rpg 게임이기는 해도 그런 전투와 관련된 일을 전혀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장면은 난생 처음 본다.

게임에서 자체적으로 데포르메 해주어 평소처럼 사실적인 묘사보다는 정말 게임 그래픽 같은 느낌이기는 했지만, 상당히 고어했다.


촤르륵!


고개를 들자 보이는 것은, 어디에선가 본 것 같은 불이 붙은 사슬 여러 갈래와, 그 사슬에 붙잡혀 바닥에 패대기쳐지는 사람들.

...저, 정말 위험 인물이었어?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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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전설의 대장장이 21.02.01 27 1 17쪽
145 오 선생! 나의 선생! 21.01.29 29 1 13쪽
144 다행이다 21.01.28 26 1 14쪽
143 우정의 대영웅과의 첫 만남 21.01.27 26 1 13쪽
142 여권 발급 중 21.01.26 30 1 25쪽
141 지하 왕국 입국 절차 21.01.25 28 1 11쪽
140 믿음의 이유 21.01.22 33 1 12쪽
139 광신의 이유 21.01.21 32 1 12쪽
138 대규모 ㅇ업테이드 함빈다. 21.01.20 34 1 19쪽
137 파멸의 전조 21.01.19 26 1 18쪽
136 버려진 구역의 희망 +2 21.01.18 33 1 13쪽
135 괴리감 21.01.15 29 1 21쪽
134 광기의 축제 21.01.14 28 1 13쪽
133 진심으로 하는 소린가? 21.01.13 28 1 13쪽
132 희망이 태어난 마을 21.01.12 25 1 11쪽
131 꽃의 부탁 +2 21.01.11 39 2 18쪽
130 광신자의 꼬리 21.01.08 29 1 17쪽
129 너, 나랑 게임하자 21.01.07 28 1 10쪽
128 저렇게, 되고 싶진 않다... 21.01.06 26 1 15쪽
127 정산 21.01.05 32 1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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