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독점 뇌신 둘째 공자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하송
작품등록일 :
2020.09.14 14:54
최근연재일 :
2020.10.17 20:01
연재수 :
39 회
조회수 :
108,495
추천수 :
1,388
글자수 :
220,298

작성
20.09.21 11:30
조회
3,155
추천
40
글자
15쪽

5장 세상에 드러내다. (2)

DUMMY

* * *



남궁백은 조금 심기가 불편한 상태였다.


모처럼 동생인 남궁소소(南宮昭昭)와 담소를 나누고 있는데, 세가 내에서 다툼이 일었다는 보고가 계속 올라오고 있었다.


처음 보고를 받았을 때는 단순한 말다툼으로 보인다고 하기에 그냥 넘어가려고 했었다.

그런 일들에까지 직접 관여하면 외부인의 입장에서는 권위적으로 보일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남궁백은 그러한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러나 다시 보고가 올라오고 사태가 점점 심각해져 가는 것 같자 어쩔 수 없이 나설 수밖에 없었다.

만약 세가 내에서 누군가 크게 다치거나, 죽기라도 했다가는 자신을 자리에서 끌어내리려 혈안이 되어있는 자들이 조용히 있지 않을 것이다.


남궁백은 자리에서 일어나 곤란한 미소를 지었다.


“미안하구나, 급한 일이 생겨서 먼저 가봐야겠다.”

“괜찮아요. 신경 쓰지 마시고 어서 가보세요.”


동생의 배려에 따듯한 미소를 보인 후 그는 서둘러 다툼이 일어난 곳으로 향했다.

세가에 묵는 객들을 위해 조성된 작은 정원이었다.


정원에 도착한 남궁백은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둥글게 군집을 이루고 서있는 것을 보며 주름 한 점 없는 미간을 찌푸렸다.


사람들의 등에 가려져 안은 보이지 않았지만 안에서 누군가가 싸우고 있음은 간혹 들려오는 금속의 마찰음으로 알 수 있었다.

생각보다 더 일이 커져 있었다.

많은 이들이 구경하고 있었으나, 어느 누구도 말리려는 자가 없었다.


어찌 보면 당연했다.

자신이 피해를 볼 수도 있는데 어느 누가 남의 싸움에 끼어들겠는가.


거기다 싸움 구경을 좋아하는 것은 비단 무인뿐이 아닌, 모든 사람들의 천성이었다.


그는 고개를 젓고는 무리를 헤치며 중심으로 나아갔다.

누구든 간에 세가 내에서 이 정도로 소란을 피웠으면 그에 따른 책임을 피할 수는 없었다.


차라리 처음 보고받았을 때 넘기지 말고 직접 찾아왔었어야 했을지도 몰랐다.

자신의 배려가 오히려 독이 된 것일지도 모른다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지만, 어쨌든 자신은 남궁세가의 소가주였다.

그들의 싸움을 무력으로라도 진압해 소란을 종결시켜야 했다.


싸움의 주범들이 누구인지 확인하기 위해 제일 중심까지 찾아가다 예상치 못한 이들이 서있는 것을 보고 멈칫했다.


“황보 형! 당 소저까지······ 여기서 뭐 하십니까?”


황보심윤과 당설연이었다.

황보심윤은 팔짱을 끼고 흥미롭게 앞을 쳐다보고 있다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뒤돌아보았다.


“아, 남궁형! 마침 잘 왔소.”

“······.”


황보심윤이 팔짱을 풀며 친근하게 손을 흔들고 당설연이 눈짓으로 인사해왔다.


“저기 좀 보시오! 저번부터 묘하더니 저 둘이 결국 이 지경까지 온 것 같소! 우하하하!”


남궁백이 마주 인사하다가 그가 가리키는 쪽을 보고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임 소저! 상대는······ 유 공자?”

“나도 둘이 칼부림 나고 나서 오게 된 거라 자세한 사정은 잘 모르겠소.”


그 말에 남궁백이 당설연을 바라보았다.


“······ 저도 비슷하게 왔어요.”


남궁백은 다시 검을 맞대고 있는 둘을 바라보았다.

임수진이 일방적인 공격을 취하면 유운백이 수비에 집중하는 모양새였다.


“우선 둘을 말려야겠소.”


더 이상 난동 피우게 놔둘 수는 없었다.

남궁백이 검을 뽑으며 다가서려 할 때, 황보심윤이 급하게 제지시켰다.


“잠깐, 잠깐! 저 둘 쌓인 것도 많아 보이던데 일단 놔둬 보는 것도 좋지 않겠소?”

“······ 황보 형이 재미있어서 그러는 거 아니오?”


남궁백이 날카로운 시선으로 바라보자 뜨끔했는지 황보심윤이 시선을 돌렸다.


“우하하하! 이거 원 남궁 형 눈은 속일 수가 없구려. 내 그런 생각도 있기는 하지만 저 둘을 위한 것이기도 하오. 이런 상태에서 싸움을 멈추면 나중에는 감정만 남아서 정말 목숨을 걸고 싸우게 될 수도 있소.”


황보심윤이 턱짓으로 둘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렇게 된 거 그냥 한쪽이 패배해서 머리를 식히게 하는 게 낫지.”

“황보 형의 말이 무슨 뜻인지는 알겠으나 저러다가 유 공자가 크게 다칠 것이오.”


남궁백이 답답함에 신경질적으로 말했다.


그는 방어에만 치중하고 있는 유운백의 일방적인 패배를 예상하고 있었다.

임수진은 그리 만만한 실력을 가진 여인이 아니었다.

이대로 가다가 어디 한 부위라도 검에 잘려나가면, 그때는 너무 늦은 것이다.


그것은 소소를 생각해서라도 절대 안 될 일이었다.


황보심윤의 만류를 뿌리치고 다가가려 할 때 이번에는 다른 사람이 그를 제지했다.

남궁백은 살짝 놀란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 굳이 나서지 않으셔도, 쉽게 당할 것 같지는 않네요.”


당설연이 고개를 젓자 비단 같은 머리카락이 어깨에서 일렁였다.


그녀의 말에 남궁백은 이해할 수 없는 표정으로 둘의 싸움을 지켜보았다.

언제든 끼어들 수 있도록 검의 손잡이를 가볍게 쥔 채.


그들의 대결은 임수진이 주도하고 있었다.

임수진이 공격하면, 유운백이 힘겹게 막고.

그것이 반복되자 점점 유운백이 몰리기 시작했다.

그녀가 기세를 타 그를 몰아넣으며 빠져나가지 못하게 검을 휘둘렀다.


유운백의 퇴로가 완전히 막힌 것을 확인한 임수진이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마무리를 짓기 위해 공격해 들어갔다.


남궁백이 무리라고 생각하며 빛 같은 속도로 검을 뽑아들었을 때, 그것은 일어났다.


그녀가 유운백을 향해 검을 휘두르며 자세가 벌어진 순간, 유운백의 검이 그녀의 작은 빈틈을 향하여 떨어져 내렸다.


쾌검(快劒)도, 중검(重劒)도 아닌 그저 평범한 일검(一劍)이었다.

헌데 그녀의 몸에 틈이 생긴 그 찰나 같은 순간, 그의 검은 무서우리만치 그녀의 빈틈을 노리며 닿아가고 있었다.

마치 원래부터 그 자리에 있었다는 듯 당연하게 파고드는 검을 보며 임수진은 경악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느리나 빠르고, 가벼우나 위협적이다.

모순되는 일검이었다.


“······! 저것은······.”

“일방적으로 밀리기만 하다가 간혹 저런 공격을 날리고 있소. 꽤나 흥미로운 광경 아니오?”


황보심윤이 제법 흥미롭다며 웃고 있었지만, 남궁백은 큰 충격을 받고 있었다.


무림을 통틀어 감히 검의 일인자라고 당당히 내세울 수 있는 것이 바로 검 한 자루로 가문을 일으켜 세운 남궁세가였다.

그런 곳의 소가주인 그가 방금 전 일검을 못 알아볼 리 없었다.

검의 이론에 대한 것은 이미 통달하고 있는 것이다.


방금 유백운이 펼친 것은, 검을 극한까지 갈고닦으면 보이게 된다는 ‘틈의 경지’의 기술이었다.


상대방이 무의식적으로 흘리는 진기를 모두 분석해서 상대의 공격에 공격으로 맞대응하는, 쉬이 따라 하지 못할 기술이다.


모르고 보면 그저 우연히 상대의 빈틈에 검이 닿은 것으로 보였으나, 실상은 상대의 동작을 예측하고 기의 흐름이 약해지는 곳을 찾아 상대가 도착할 장소에 미리 공격을 가하는 것이었다.


그것을 당사자가 당하면 마치 자신의 공격이 읽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며 자신이 움직이기 전보다 먼저 상대방의 공격이 도착해 있는 것이다.


보통 세상에 일컬어지는 빈틈과 기의 빈틈은 의미의 차이가 있었다.


상대의 빈틈을 공격하면 큰 외상을 입혀 중상에 빠트리거나 상대를 죽일 수도 있었다.

그렇기에 상대에게 빈틈을 보이지 않기 위해 모든 무인들은 초식에서 초식으로 연결할 때 자세가 크게 벌어지지 않도록 집중하는 것을 수련하는 것이다.


짧고 작은 동작으로 큰 피해를.

무공의 기본 원리였다.


상대에게 빈틈을 발견할 수 있는 무인들은 고수이거나, 상대와 큰 실력의 차이가 나는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진기를 운용하는 모든 무인들에게는 아주 가끔씩 또 다른 빈틈이 나타날 때가 있었다.


무인은 싸울 때 내공을 계속 운용해야 하기에 몸에서 끊임없이 진기를 돌리는데, 그 진기는 혈도를 지나며 어느 순간 약해질 때가 있었다.


혈도가 완전히 뚫려있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혈도를 스쳐 지나가며 아주 조금 느려지는 때가 있는데, 그 순간을 기의 빈틈이라 일컬었다.


물론 기의 빈틈은 고수이면 고수일수록 나타나지 않았다.


기의 빈틈은 그곳을 베는 순간 상대의 기에 직접적인 충격을 줄 수 있다.

그 말인즉슨 베이는 순간 상대의 진기의 운행을 완전하게 끊어 놓을 수 있다는 말이었다.


그것은 그 사람의 완벽한 패배를 의미했다.

몸속에서 진기를 운용하지 못하면 그때부터는 무공을 모르는 일반인과 다름이 없어지므로.


그것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몸 밖에 또 다른 기를 두르는 기술, 호신강기(護身罡氣)였다.

호신강기는 몸속이 아닌 몸의 외부에 두르는 것이기에 기의 빈틈이 나타나지 않았다.


물론 호신강기는 서로의 기의 빈틈을 끊어 놓을 수 있는 자들이 상대의 공격을 막기 위해 만든 기술이니 만큼, 기의 빈틈만큼이나 높은 경지의 기술이었다.


‘유 공자가 그런 경지란 말인가?!’


그러나 남궁백은 곧바로 고개를 저었다.

그가 검을 휘두르거나 방어를 할 때의 자세를 보면 도저히 검을 극한까지 이해한 자로는 보이지 않았다.


그렇다고 다른 무공을 극한까지 갈고닦았다고 볼 수도 없었다.

뇌운문은 검문(劍門)이고, 그가 들고 있는 무기 역시 검이니까.


그렇다면 그것은 틈의 경지에 올랐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무서운 재능이다······!”


남궁백이 자신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경지에 올라 이룬 것이 아니라면 그는 지금 본능적으로 취약한 부위를 느끼고 검을 날리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곳을 공격해야 한다고 직감적으로 느끼고 있는 것이다.


‘만약 유 공자의 무공실력이 조금이라도 더 높았다면······.’


그녀는 이미 무릎 꿇었을 것이고, 목숨을 건 대결이었다면 목이 날아갔을 것이다.




몇 번 더 검을 마주치던 임수진이 유운백의 검을 밀어내고 뒤로 물러났다.

이제는 확신할 수 있었다.


“흥! 다 헛소리였군요. 당신이 꾸민 일인가요?”

“뭐?”


유운백이 그녀의 말을 알아듣지 못해 되물었다.


“사람들 모르게 무공을 익히다니,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군요.”


유운백이 마냥 쉬운 상대가 아니라고 느끼자 그녀가 착각하고 있었다.


“뭐,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어. 그만할 거야?”

“보면 볼수록 천박한 사람이군요.”


한 손으로 검을 빙빙 돌리면서 말하는 그의 어투에 임수진은 부아가 치밀었다.


“좋아요. 제대로 상대해드리죠. 저희 오화검문의 검법은 살기가 강한 무공이니 팔 다리 하나쯤 잘려도 억울해하지 마세요.”


이대로는 끝낼 수 없다는 것을 느낀 임수진이 공력을 끌어올렸다.


그녀의 검의 주위에 흐릿한 두 개의 보라색 꽃이 피어나자 구경꾼들에게서 작은 소란이 일었다.


“오, 저것은!”

“오화수화검(五花殊和劍劍)이다!”


사람들이 각자 감탄사를 내뱉었다.

오화수화검은 오화검문의 문주 가족이나 직계제자만 전수받을 수 있는 가전검법이었다.


검법을 펼치면 다섯 개의 기로 된 꽃이 나와 사방을 점하고 공격을 하는 환검(幻劍)이었다.


사실 다섯 개의 꽃이라고는 하지만 기로는 응집이 불가능하여 형태를 갖출 수 없기에 꽃처럼 보이는 것을 그렇게 칭할 뿐이었다.


기로 제대로 된 형태를 갖추려면 강기의 경지에 들어서야 했는데, 강기무공은 기가 응집한 것이니 만큼 살인적인 파괴력을 가지고 있었다.


구경꾼들은 그녀의 꽃에 집중했다.


“오화수화검의 진수는 네 개 이상의 꽃이 나타났을 때부터라던데······.”

“그래도 저 나이에 저 정도면 굉장하군.”


그녀는 두 개의 꽃을 만들어내었지만 금방 사라질 듯 흐릿해져가고 있었다.

구경꾼들을 의식한 그녀가 무리를 해서 두 개의 꽃을 만들어낸 것이다.

오화수화검을 사용하는 이상, 조금이라도 멋진 모습을 보여주어 강호에 소문나게 해야 했다.


유운백은 그녀의 검을 쳐다보면서 검을 내리고 멀뚱히 서있었다.

그것은 마치 싸움을 포기한 자 같았다.


“쯧쯧, 여기까지인가 보구먼.”

“그래도 예상외로 잘 싸우던걸?”

“그러게, 별 볼일 없다더니 조금 다시 봤어.”


구경꾼들은 그의 패배를 직감하고 아쉬운 듯 혀를 찼다.

허무하게 끝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제법 멋진 모습을 보여줬기에 그를 욕하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유화림은 오라버니가 자신의 생각보다 훨씬 뛰어난 움직임을 보이자 멍하니 보고 있었다.

저런 움직임을 그가 낼 것이라 생각지 못했던 것이다.


그러나 여기까지인 것 같았다.

그도 더 이상 대항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는지 포기한 채 검을 내리고 있었다.


유화림은 입술을 깨물며 눈을 질끈 감았다.


오라버니는 저 공격에 크게 다칠 것이다.

그러나 자신은 말릴 수 없었다.

이제 와서 나선다는 것은 무인의 자존심과 명예를 처참히 짓밟는 짓이었다.

그렇게 되면 유운백은 다시는 얼굴을 들고 돌아다니지 못할 것이다.


자서종을 비롯한 호위들도 분한지 손에 피가 나올 정도로 주먹을 쥐고 있었다.

그들은 그가 자신들을 위해 싸운 것을 절대 잊지 않으리라.

오늘 이렇게 졌지만,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없도록 자신들이 강해질 것이다.

그리고 뇌운문과 그를 지키는 것이다.

그의 패배의 순간이 그 약속이 되리라.


호위무사들은 그의 분발을 잊지 않기 위해서 똑바로 고개를 치켜들고 승부의 마지막을 기다렸다.




“아! 아쉽구나! 그가 조금만 더 높은 경지였다면 이미 이겼을 텐데······.”


남궁백이 손바닥으로 얼굴을 덮으며 아쉬워했다.

임수진이 작정하고 나온 이상 이길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져버렸다.


“음, 그래도 제법 멋졌소. 난 유 공자가 꽤나 마음에 드는군요.”


황보심윤이 정면에 서있는 유운백의 등을 보며 말했다.

당설연 역시 아무 말 없이 그의 등만 바라보고 있었다.


유운백을 생각하면 더 이상 자신도 끼어들 수 없기에 남궁백은 차라리 빠르게 승부가 끝나기를 바랐다.


‘소소에게 할 말이 없구나······.’


남궁백도 시야를 가리던 손을 치우고 유운백을 바라보았다.


“그가 포기한 것을 보니 괜히 심란하군요.”


그의 뒷모습이 마치 모든 것을 포기하고 죽음만을 기다리는, 전쟁터에서의 패배한 무사 같았다.





“포기한 것이 아니다.”


돌연 그들의 뒤에서 굵고 묵직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남궁백과 황보심윤, 당설연은 뒤를 돌아보았다.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아니,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

“형님?!”


남궁선옥이 커다란 검을 땅에 박아놓고, 검 손잡이 머리 위에 두 손을 포개 몸을 지탱하며 서있었다.


기세도, 기척도 전혀 느끼지 못했는데 어느 순간 나타난 그를 보며 세 명의 동공이 일순 흔들렸다.


“그게 무슨 말입니까?”


남궁백이 그를 바라보며 물었지만 그는 그저 유운백의 뒷모습만 쳐다보고 있었다.


그가 말할 마음이 없다는 것을 안 남궁백과 두 명은 고개를 돌려 유운백을 바라보았다.


그는 여전히 검을 늘어뜨린 채 서있었다.


임수진이 비웃으며 검을 드는 동시에, 그도 천천히 검을 하늘로 뻗었다.

군중들의 시선이 일제히 유운백에게 모였을 때.




“잘 봐두거라. 잠들었었던 하나의 문파가, 100여 년의 시간을 거쳐 다시 깨어나는 순간을.”


번쩍!


뒤에서 묵직한 목소리가 들려오는 동시에 그들의 시야에 섬광이 일었다.


그리고···










파직-


파지지직-


파지지지지지지지직-!


모든 이들의 몸에 소름을 돋게 하는 불길한 소리와 함께, 이날 전왕(電王)의 후예는 자기 자신을 세상에 드러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6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뇌신 둘째 공자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9 19장 -시작되는 이야기- 完 +3 20.10.17 1,726 25 12쪽
38 18장 다시금 다가오는 그림자 (2) +1 20.10.17 1,292 23 12쪽
37 18장 다시금 다가오는 그림자 +1 20.10.16 1,592 24 12쪽
36 17장 결심(決心) +1 20.10.15 1,723 25 13쪽
35 16장 구율선미(九燏善美) (3) +2 20.10.14 1,948 31 15쪽
34 16장 구율선미(九燏善美) (2) +2 20.10.12 1,934 36 13쪽
33 16장 구율선미(九燏善美) +1 20.10.12 2,061 37 12쪽
32 15장 끊어지는 인연 (2) +2 20.10.11 2,075 35 13쪽
31 15장 끊어지는 인연 +3 20.10.10 2,200 36 12쪽
30 14장 이어지는 인연 (2) +1 20.10.09 2,419 32 12쪽
29 14장 이어지는 인연 +2 20.10.08 2,413 32 13쪽
28 13장 끝의 시작 (2) +3 20.10.07 2,397 34 12쪽
27 13장 끝의 시작 +2 20.10.06 2,407 36 13쪽
26 12장 희생(犧牲) 미끼(鱼饵) 살인(殺人) (2) +2 20.10.05 2,339 35 13쪽
25 12장 희생(犧牲) 미끼(鱼饵) 살인(殺人) +3 20.10.04 2,369 32 12쪽
24 11장 자, 시작하자 (2) +1 20.10.03 2,482 33 13쪽
23 11장 자, 시작하자 +4 20.10.02 2,505 36 12쪽
22 10장 무원행(武院行) (2) +2 20.10.01 2,585 36 13쪽
21 10장 무원행(武院行) +2 20.09.30 2,701 31 12쪽
20 9장 인연(因緣) (2) +2 20.09.29 2,712 40 15쪽
19 9장 인연(因緣) +1 20.09.28 2,825 33 12쪽
18 8장 귀환하다. (2) +1 20.09.27 2,856 37 12쪽
17 8장 귀환하다. +1 20.09.26 2,870 36 12쪽
16 7장 월하(月下) (2) +1 20.09.25 3,001 38 16쪽
15 7장 월하(月下) +3 20.09.24 3,072 38 15쪽
14 6장 전왕(電王)의 후예 (2) +1 20.09.23 3,139 39 13쪽
13 6장 전왕(電王)의 후예 +1 20.09.22 3,144 37 12쪽
» 5장 세상에 드러내다. (2) +6 20.09.21 3,156 40 15쪽
11 5장 세상에 드러내다. +2 20.09.20 3,061 40 15쪽
10 4장 영웅은 눈을 뜨기 시작하고, (2) +2 20.09.19 3,094 40 15쪽
9 4장 영웅은 눈을 뜨기 시작하고, +3 20.09.18 3,050 43 13쪽
8 3장 달밤의 검무(劍舞) (3) +2 20.09.17 3,015 42 9쪽
7 3장 달밤의 검무(劍舞) (2) +3 20.09.17 3,003 41 14쪽
6 3장 달밤의 검무(劍舞) +2 20.09.16 3,124 37 12쪽
5 2장 남궁세가(南宮世家) (2) +3 20.09.15 3,174 36 13쪽
4 2장 남궁세가(南宮世家) +3 20.09.14 3,443 33 8쪽
3 1장 영웅은 아직도 잠들어있다. (2) +4 20.09.14 3,889 38 12쪽
2 1장 영웅은 아직도 잠들어있다. +3 20.09.14 5,288 46 12쪽
1 -기록의 시작 +5 20.09.14 6,299 45 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하송' 작가를 후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