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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뇌신 둘째 공자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하송
작품등록일 :
2020.09.1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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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7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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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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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8장 귀환하다.

DUMMY

“-라버니!”

“공자님!”


유운백은 유화림과 자서종이 부르는 소리에 무거운 눈꺼풀을 들어 올렸다.


“둘째 공자님, 도착했습니다. 뇌운문입니다!”


마차를 타고 가다가 어느샌가 잠이 들었던 것 같았다.


그는 허리를 숙여 마차에서 나오며 길게 하품을 했다.

흔들리는 마차 안이었지만 오랜만에 편안하게 잠든 것 같아 꽤나 상쾌한 기분이었다.


“어젯밤에 못 주무셨어요?”

“아니······ 요즘 잠을 설쳤거든.”


남궁세가를 떠나온 뒤, 하늘이 어두워지자 객잔을 잡고 하루 머물다 오는 길이었다.

어제도 또 쓰러질지 모른다며 기승을 부리는 유화림 탓에 이른 저녁에 잠들었었는데, 최근 여러 이상한 꿈들을 꿨던 탓인지 자다 깨는 것을 반복하고 있었다.


유운백은 팔 다리를 최대한 늘려 기지개를 켜며 뇌운문의 정문을 지키고 있는 무사들을 쳐다보았다.

오늘도 열심히 근무하고 있는 무사들에게 인사를 건네려 유운백이 그들에게 다가가 손을 들었다.


“여러분 수······.”

“······ 둘째 공자님이다아아아!”

“둘째 공자님이 돌아오셨다아아아아!”


갑자기 바로 앞에서 소리를 질러대는 무사들 때문에 당혹스러워하며 유운백이 한 발자국 멀어지자 그들이 긴급상황임을 알릴 때 사용하는 종을 마구 울려댔다.


뎅! 뎅! 뎅!


“아니, 뭐 하자는······.”


유운백이 정문을 지키다가 정신이 나가버렸나 싶어 눈살을 찌푸리며 한소리 하려고 할 때, 문 안쪽에서 땅을 박차는 둔탁한 소리가 어마무시하게 들려왔다.


이윽고 정문이 안쪽에서 활짝 열리더니 수많은 사람들이 뛰쳐나왔다.


“둘째 공자님! 소문이 사실입니까!”

“그게 정말입니까! 둘째 공자님!”

“안휘에 퍼지고 있는 소문이 진짜입니까!”


자신을 덮칠 듯 달려드는 사내들에게 기겁하며 유운백이 뒤로 물러나다가 유화림과 부딪혔다.


“물러나라! 문주님이 지나가신다!”


사람들이 유운백을 둘러싸며 포위를 해오자 그들 너머에서 누군가 큰소리로 소리쳐댔다.


사람들이 그제서야 양쪽으로 갈라져 유운백의 앞길을 열어주었다.


“백아아아아아!”


다른 이들과 별다를 것 없이 땅을 박차며 달려오는 아버지를 보고는 유운백이 식겁했다.


“아니, 단체로 미쳤어요?”


누군가 뇌운문의 음식에 독을 풀었나 진지하게 고심하려고 할 때 유만호가 그의 바로 앞에까지 달려와 멈추더니, 유운백의 어깨를 흔들어댔다.


“그게 무슨 소리냐! 뇌기를 사용했다니! 소문으로 듣기에는 뇌전유운지검도 펼친 것 같던데 이게 다 무슨 소리냐! 안휘를 도는 이야기는 뭐냐! 남궁세가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이냐! 오화검문의 여식 이야기는 또 뭐고! 아니 그것보다 뇌기······.”

“놔요!”


유만호의 이야기를 듣고 상황을 이해한 유운백이 그의 손을 뿌리치며 한숨 쉬었다.


“흠······.”


유운백이 헛기침을 하며 유만호를 바라보자, 정문 앞까지 나와 있는 뇌운문의 전 문도들이 침을 꿀꺽 삼키며 그의 입만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다들 감히 신성한 뇌운문의 정문 앞에서 이런 행동들을 하다니! 어디서 배워먹은 짓들인가! 아버지도 체통을 지키시라고 제가 누누이 말씀드렸거늘! 에잉! 다 쓸모없어!”


뜬금없이 호통치는 유운백 때문에 문도들과 유만호가 어안이 벙벙해져 멍청한 표정을 지었을 때, 유화림만이 그가 아버지의 흉내를 내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킥하고 숨죽여 웃었다.


“이, 이놈! 지금이 장난칠 때더냐!”

“그렇게 흥분하시는데 제가 무슨 말을 하겠어요. 다른 사람들이 이상하게 보니까 일단 들어가서 말해요! 자, 다들 들어가요! 어서!”


유운백이 팔을 휘휘 저으며 사람들을 문안으로 밀어 넣었다.


갑자기 많은 사람들이 문밖으로 튀어나와 소란을 떨어대자, 지나가는 사람들이 무슨 일인가 싶어 구경하고 있었다.


유화림은 이런 반응들을 예상했기에 조용히 웃으며 그들의 뒤를 따라 들어갔다.

물론 자신도 어서 이야기를 듣고 싶어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는 것은 눈치채지 못했지만.




* * *




“그래서 오화검문주의 딸과 비무(比武)를 했다고?”


실내 연무장의 중심에 앉아 유운백에게 대강의 사연을 들은 유만호가 중얼거렸다.


원래라면 뇌운문의 문주인 유만호와 가족들부터 이야기를 전해 들은 후, 밑의 문도들에게 전하는 게 바람직한 방법이었지만 그들이 얼마나 유운백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는지 아는 유만호는 모두가 한자리에서 유운백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실내 연무장에 자리를 잡고 앉아있었다.

다른 장소들은 이 많은 사람들이 앉아있기에 턱없이 비좁았던 것이다.


유운백은 자신과 유화림, 유만호를 둘러싸고 앉아있는 문도들을 보고는, 뭔가 묘기를 부리는 원숭이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지만 고개를 흔들며 아버지의 말에 대답해 주었다.


“글쎄요, 그걸 비무라고 해야 할지······ 그 여자는 절 죽이려던 것 같던데요. 뭐 결국 저도 죽일 뻔은 했지만.”


남궁선옥이 그의 뇌기를 막지 않았다면 분명 임수진은 그 자리에서 즉사했을 것이었다.

뇌기를 제대로 사용해보는 것은 처음이었던 탓에, 힘 조절에 실패해 전력을 다해버린 그의 실수였다.


“흠······.”


유만호가 살짝 침울한 표정을 보였다.

자신의 문파가 대놓고 무시당했다는 것을 듣자 마음이 쓰라렸던 것이다.

뇌운문을 향한 세간의 시선이 어떠한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림아는 다친 데 없느냐?”


역시 남궁세가로 보내는 게 아니었다는 생각을 하며, 조신하게 앉아있는 유화림에게 물었다.


“예, 저는 생채기 하나 없으니까 걱정 마세요. 오라버니가 잘 지켜주셨어요.”

“그래, 다행이구나. 너도 잘했다.”

“뭐, 화림이를 지키는 것은 당연한 거고요.”


유운백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칭찬하자 그가 어깨를 으쓱하며 시선을 돌렸다.


“그래서, 결국 뇌기의 발현 방법이 잘못되었다는 건 어떻게 안 것이냐?”


뇌기를 끌어내게 하는 심법부터가 반쪽짜리였다는 것을 들은 유만호는 그것이 궁금할 수밖에 없었다.


문주인 자신도 모르는 것을 그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설사 유운백이 절세(絕世)기재라고 해도, 백 년 넘게 잊혀버린 심법을 어찌 알아낼 수 있겠는가.

그것은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해내는 것과 다를 바 없었다.


유운백은 이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고민되었다.


꿈을 꿨는데 그 꿈에서 뇌기를 쓰는 심법이 본문에 전해져 내려오던 심법이랑 조금 다르더라, 그래서 속는 셈 치고 한번 해봤는데 진기가 멋대로 움직이더니 상단전도 열어버리고 뇌기도 사용 가능하게 되었다.


‘······ 이 상황에 이런 말하면 뺨 맞을 것 같은데.’


유운백은 자신이 듣는다 해도 절대 믿지 않을 이야기를 직접 해야 한다는 것에 머리가 지끈거려왔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그것이 진실인데.


유운백은 손바닥이 날아올 것을 대비해 피하기 쉽게 자세를 고쳐 잡았다.


“음, 이런 말 드리기 뭐 한데요······ 제가 얼마 전부터 꿈······.”


유운백이 말하는 도중에 머리를 감싸 안으며 땅에다 머리를 박자, 좌중의 모든 사람들이 무슨 일인가하고 그의 행동을 지켜보았다.


“백아?”

“으······.”

“오라버니!”


오라버니의 상태가 이상하다는 것을 가장 먼저 눈치챈 유화림이 서둘러 그의 등에 손을 댔다.

또 쓰러지려고 이러는 것이 아닌가 싶었던 것이다.


“으으······ 으, 으······.”

“오라버니! 괜찮으세요?! 또 어디가 안······.”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유화림이 그의 상태를 살피려 머리를 붙잡고 있는 손을 떼어내려고 했을 때, 돌연 유운백이 엄청난 소리로 비명을 질러대었다.


“백아! 무슨 일이냐!”

“오라버니!”


유만호와 유화림 그리고 뇌운문의 무사들이 서둘러 그에게 다가가 살폈지만 그는 그저 모두를 무시한 채 비명만 질러댈 뿐이었다.




* * *




꿈의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말하는 것은 용납되지 않는다.

하지만 무엇 때문에?


유운백은 자신의 방 침대에 누워, 아직도 지끈거리는 이마에 손등을 올리며 거듭 생각했다.


갑자기 고통을 호소하며 방으로 향한 그가 걱정된 유만호, 유화림, 그리고 어머니 이민지가 여러 번 찾아왔었지만, 조금 쉬면 괜찮아진다는 말로 안심시키고 돌려보내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아까 전 느꼈던 고통은, 흡사 상단전이 열릴 때 느꼈었던 그 설명할 수조차 없는 고통과 닮아있었다.

굳이 설명하자면 저번에는 뇌가 터지는 느낌이었다면, 이번에는 수만 개의 바늘로 뇌를 끊임없이 찌르는 느낌이랄까.

극도의 고통이 느껴지는 것은 물론 똑같았지만.


‘그렇다면, 상단전 때문에 생긴 고통이라는 것인데.’


꿈을 꿨던 이야기는 이미 예전에도 한 적이 있었다.

객잔에서 식사를 하며, 그의 친구인 서수용과 주현탁에게 자신이 꿈을 꿨다는 것과 그 내용까지 말해주고 서로 웃어넘겼었지 않나.


그런데 이제 와서 말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물론 친구들에게 말해주었던 꿈과 이번에 전하려 한 꿈의 내용은 조금 차이가 있었지만, 이제는 그 꿈을 말하려 해도 아까와 같은 고통이 찾아오리라는 것을 왠지 모르게 알 수 있었다.


‘혹시 선옹이 한 짓일까?’


사실 지금 와서도 그가 누군지조차 모른다.

그저 꿈속에서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눈 것이 전부인 것이다.


만약 이 모든 것이 선옹이 꾸민 짓이라면, 왜 자신의 꿈에 찾아오는지, 왜 굳이 꿈의 이야기를 못하게 만들려는 것인지 도대체 무슨 속셈인지 알 수가 없었다.


“상단전이 열린 후부터 좋은 것보다 나쁜 것만 늘어가는 기분이군······.”


유운백이 긴 한숨을 쉬었다.


이렇게 된 이상 뇌기의 발현 방법을 어떻게 알았냐고 물어보면 꿈에서 알았다고는 할 수 없었다.

사실 꿈 이야기를 하지 못하는 것 자체는 큰일이 아니었지만, 문제는 심법에 대한 것을 어찌 알았냐는 질문에 설명하는 것이었다.


문파가 100년이 넘게 고심해 해왔던 문제인데, 궁금하지 않은 사람이 있을 리가 없었다.

그렇다면 누군가 물어볼 때마다 얼렁뚱땅 넘기거나, 다른 이유를 생각해 대답해 주어야만 했다.


“으아······ 생각만 해도 골치 아프네.”


벌써부터 미래가 보이는 것 같아 그가 신음을 흘렸다.



그가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침대에서 뒹굴고 있을 때, 누군가가 문을 두드렸다.


“오라버니, 저예요. 들어가도 될까요?”

“응, 들어와.”


그가 몸을 일으켜 침대에 걸터앉았다.

고민은 대충 끝났으니 그녀의 방문을 거절할 필요는 없었다.


유화림이 조심스레 문을 열고 머리를 들이밀어 안을 쳐다보았다.


“들어오라니까.”


유운백이 다시 말하고 나서야 그녀가 문을 살짝만 열어놓고 들어왔다.


“괜찮아, 아무 문제 없어!”


유화림이 무슨 말을 할지 대충 짐작이가 미리 가슴을 두드리며 괜찮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


“대체 무슨 일인 거예요? 평소에는 건강하셨던 오라버니가 최근 들어······ 혹시 뇌기를 쓰면 그렇게 되는 거라던가······.”

“아니, 그건 아니야.”

“그럼 뭐 때문인가요?”


유화림의 말에 유운백의 머리가 빠르게 회전했다.

아직 다른 이유를 생각하지 못했다.


그가 생각날 때까지 화제를 전환시키려 입을 여는 것과 동시에 다시 한번 그의 방문을 누군가가 두드렸다.


“어머니? 들어오셔도 괜찮아요.”


아버지라면 문을 두드리지도 않았을 것이기에 어머니라 생각한 유운백이 문 너머 상대에게 말했다.


그의 말이 끝나는 것과 동시에 살짝 열려있던 문이 소리를 내며 활짝 열렸다.

그의 방에 들어오는 것은 어머니도 그리고 아버지도 아니었다.




“형님?”


폐관수련에 들어갔을 터인, 유운명이 무표정한 얼굴로 그의 방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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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19장 -시작되는 이야기- 完 +3 20.10.17 1,638 25 12쪽
38 18장 다시금 다가오는 그림자 (2) +1 20.10.17 1,262 23 12쪽
37 18장 다시금 다가오는 그림자 +1 20.10.16 1,568 24 12쪽
36 17장 결심(決心) +1 20.10.15 1,698 25 13쪽
35 16장 구율선미(九燏善美) (3) +2 20.10.14 1,919 31 15쪽
34 16장 구율선미(九燏善美) (2) +2 20.10.12 1,905 36 13쪽
33 16장 구율선미(九燏善美) +1 20.10.12 2,030 37 12쪽
32 15장 끊어지는 인연 (2) +2 20.10.11 2,047 35 13쪽
31 15장 끊어지는 인연 +3 20.10.10 2,173 36 12쪽
30 14장 이어지는 인연 (2) +1 20.10.09 2,392 32 12쪽
29 14장 이어지는 인연 +2 20.10.08 2,384 32 13쪽
28 13장 끝의 시작 (2) +3 20.10.07 2,370 34 12쪽
27 13장 끝의 시작 +2 20.10.06 2,378 36 13쪽
26 12장 희생(犧牲) 미끼(鱼饵) 살인(殺人) (2) +2 20.10.05 2,306 35 13쪽
25 12장 희생(犧牲) 미끼(鱼饵) 살인(殺人) +3 20.10.04 2,338 32 12쪽
24 11장 자, 시작하자 (2) +1 20.10.03 2,451 33 13쪽
23 11장 자, 시작하자 +4 20.10.02 2,475 36 12쪽
22 10장 무원행(武院行) (2) +2 20.10.01 2,553 36 13쪽
21 10장 무원행(武院行) +2 20.09.30 2,669 31 12쪽
20 9장 인연(因緣) (2) +2 20.09.29 2,678 40 15쪽
19 9장 인연(因緣) +1 20.09.28 2,792 33 12쪽
18 8장 귀환하다. (2) +1 20.09.27 2,822 37 12쪽
» 8장 귀환하다. +1 20.09.26 2,834 36 12쪽
16 7장 월하(月下) (2) +1 20.09.25 2,963 38 16쪽
15 7장 월하(月下) +3 20.09.24 3,034 38 15쪽
14 6장 전왕(電王)의 후예 (2) +1 20.09.23 3,102 39 13쪽
13 6장 전왕(電王)의 후예 +1 20.09.22 3,104 36 12쪽
12 5장 세상에 드러내다. (2) +6 20.09.21 3,116 39 15쪽
11 5장 세상에 드러내다. +2 20.09.20 3,023 40 15쪽
10 4장 영웅은 눈을 뜨기 시작하고, (2) +2 20.09.19 3,053 40 15쪽
9 4장 영웅은 눈을 뜨기 시작하고, +3 20.09.18 3,010 42 13쪽
8 3장 달밤의 검무(劍舞) (3) +2 20.09.17 2,977 41 9쪽
7 3장 달밤의 검무(劍舞) (2) +3 20.09.17 2,963 40 14쪽
6 3장 달밤의 검무(劍舞) +2 20.09.16 3,084 37 12쪽
5 2장 남궁세가(南宮世家) (2) +3 20.09.15 3,132 35 13쪽
4 2장 남궁세가(南宮世家) +3 20.09.14 3,392 33 8쪽
3 1장 영웅은 아직도 잠들어있다. (2) +4 20.09.14 3,837 37 12쪽
2 1장 영웅은 아직도 잠들어있다. +3 20.09.14 5,193 4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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