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로 재벌이 되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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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랑이꼬리
작품등록일 :
2020.09.1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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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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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4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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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화 : 북파 공작부대!

DUMMY

난 USB를 가지고 지하 시설로 가져가 민실장에게 주었다.


다행히 양주에 한 번 빠지긴 했었지만, 인식도 잘 되었다.


민실장은 안에 들어 있던 보안 코드로 국정원 서버에 접근해 자료를 빼내었다.


‘일본도 아직 준비를 하는 단계니까 시간은 좀 있지만, 우리가 먼저 움직이려면 서둘러야 해.’


난 마음이 급했지만 이미 코스모아이로 일본에 작전 일정을 알고 있었기에 크게 걱정하진 않았다.


문제는 우리가 그들보다 먼저 준비가 되는 것이냐 하는 거였다.


이건 시간 싸움이었고 조금만 늦어도 실패였다.


“일정을 최대한 앞당겨야 해요.

빠를수록 계획에 성공 가능성이 높을 테니까요.

화이트 폭스 쪽에서는 지금 오고 있는 거 맞죠?”


“잠수함으로 움직이는 팀은 이동 속도가 워낙 느리다 보니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소.”


“그쪽이 가장 걱정이네요.”


“대만 정부도 불만이 아주 크오.”


“왜 아니겠어요. 원래 예정된 물건을 팔지 않겠다고 해버렸으니..

어쩔 수 없죠. 우리 코가 석 자라 무기들을 우리 쪽에서 쓸 수밖에 없는데.

그래도 남은 무기라고는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잠수함 3척이 전부니까요.”


“의장님. 저도 당분간 훈련 때문에 지하 시설 관리는 어렵겠소.

앞으로는 이대표 동무가 화이트 폭스 쪽 보고를 할 거오.”


“알겠어요. 다른 경호팀 분들은 이미 훈련 준비에 바쁠 텐데 제가 너무 잡고 있었네요. 준비 잘해주세요.”


장이사는 이번 작전에 북파특임대을 운영하는 대장이 되었다.

북한 사정을 잘 아는 그야말로 이번 북한 독재자 체포 작전에 가장 적임자였다.


그뿐만 아니라 처음부터 그와 함께했던 다른 빡빡이 경호원들 전원이 이번 작전에 투입된다.


거기에 코스모 다이나믹스 일부 경호원들도 함께 투입되는데 대부분 탈북자 출신으로 군 경력이 있는 이들이었다.


코스모 다이나믹스에 원년 멤버인 이들이 북한 특수부대 출신이다 보니 아무래도 그 밑으로 채용되었던 경호원들 상당수가 탈북자 출신이었다.


처음부터 이렇게 될 걸 생각하고 뽑은 경호원들도 아니었는데 지금에 와서는 행운이었다.


“이대표님.”


“예.”


“알자이드 왕자 쪽은 어떻게 되고 있나요?”


“예. 예상보다 빠르게 펀드 투자금을 모을 것 같습니다.

지난번 성공으로 의장님에 대한 믿음이 커졌으니까요.”


난 이번 상황을 최대한 이용하기로 했다.

중국이 제주도 인근에서 무력 시위를 하고 있었지만, 국내 증시는 평소와 다름이 없었다.


하도 중국이 주변국에 시비를 걸고 있다 보니 전 세계 그 누구도 정말 전투가 벌어질 거라고 믿는 사람이 없었다.


평소처럼 중국 정부가 늘 하는 허세 같은 것이라 여겼다.

한국과 전투를 벌인다면 분명 미국이 나설 텐데 설마 진짜 공격하겠냐는 것이었다.


하지만 진짜 전투가 있을 거라는 걸 난 알고 있었고 미국 일본 중국 정부도 분명 알 것이었다.


내 생각으로는 분명 그들도 이번 한반도의 상황을 이용해 큰 투자를 할 것이다.


어차피 그들이 어떤 생각을 하든지 그런 것 따위 관심 없었기에 그들이 투자하던 말던 아까운 코스모아이 능력을 사용하지 않았다.


내게 필요한 건 전투가 시작되는 날짜와 주가가 폭락할 시간이면 된다.


분명 한국 증시는 떨어질 것이다.


난 내 재산으로 한국 내 증시 폭락에서 크게 번 후 다시 환원해 피해를 줄이고 알자이드를 통해 모은 펀드 자금으로는 다른 해외시장에 투자해 돈을 벌 생각이었다.


이번에 해외 펀드를 모을 때는 몇 가지 약정을 했다.

수익에 절반을 가져가겠다는 것과 상당 기간 운용하겠다는 약정이었지만 그럼에도 투자금은 엄청나게 몰렸다.


이미 내 실력을 봤으니 돈 냄새를 맡은 그들은 달려들 수밖에 없었다.


외국에 어떤 가문은 전쟁에 관한 정보를 통해 거대한 부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난 이미 전쟁에 관한 정보를 가지고 있었고 심지어 코스모아이로 그 시작과 끝을 알고 있다.


겨우 이번 전쟁으로 그 가문 만큼 돈을 벌 수 있진 않겠지만 난 적들로부터 최대한 많이 빼앗을 테다.


결국 전쟁도 돈 때문에 하는 것이니까.


이런 거액 투자는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니었기 때문에 난 다른 일들로 바쁜 이제마 대표 대신 코스모 뱅크 행장을 통해 투자 전문가들을 모아 최대한 뽑아 먹을 수 있게 국내외에 투자했다.


코스모 뱅크 행장은 아무런 배경 설명도 안 해 주었는데도 보안을 유지하며 내 지시를 따라 주었다.


이제는 아무런 의심도 없나 보다.

마치 그는 내가 말하는 것은 반듯이 이루어진다고 믿는 것처럼 당연하다는 듯 행동했다.


그렇게 우리는 하나씩 준비를 해나갔다.



***



제주 인근 대한민국 영해.

무력 시위를 하며 대기하던 중국 측 구축함에 움직임이 바빠졌다.


중국 구축함 함장은 부하들에게 명령했다.


“지금부터 우리 인민 해방군에 제주 탈환 작전을 시작한다!”



청와대 지하벙키 위기관리센터.

중국 측에서 공격을 시작하자 한국 정부는 난리가 났고 대통령 한강수는 즉시 청와대 벙커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 하였다.


“여태까지 우리에 외교 노력이 헛수고가 되고 말았군요.

다시 이 땅에서 전쟁이 벌어지다니···.”


“각하 아무리 중국이라도 확전을 바라진 않을 겁니다.

그냥 일본 전함을 내어 줘야 합니다.”


“안 됩니다. 그럼 미국까지 나서서 한국 정부에 따지고 들 겁니다.

아무리 미워도 일본은 동맹입니다!”


대통령 앞에 모인 관료들은 서로에 의견으로 싸우기 바빴다.


“어차피 우리가 말한다고 중국이 들을 리가 없지요.

빨리 주한 미군에 나서달라 요청해주세요.

그걸 위해 주한 미군이 그동안 한국에서 버티고 있었던 거 아닙니까.

그동안 방위비 명목으로 뜯어간 돈이 한두 푼이 아닌데 이렇게 강 건너 불구경하다니요!”


중국군이 해상에서 한국군을 공격하기 시작했지만, 미군은 느긋했다.

태평양에서 지금 미 해군 최강에 함대가 가고 있으니 조금만 더 기다리라는 소리만 해댈 뿐이었다.


대한민국 동해 바닷속.

한반도 동해상에는 수상한 움직임이 있었다.


일본에서 출항한 자위대 잠수함들이 북한 영해를 향해 가고 있었다.


그들에 임무는 남한과 북한 사이에서 교란 작전을 펼쳐 한반도를 전쟁 상황으로 만드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들 보다 한발 더 빠르게 북한에 들어선 이들이 있었다.

반은성이 보낸 북파 공작부대 였다.



***



내 특임 부대는 잠수함으로 갈 것도 없이 박회장과 내통하고 있던 한국군 군 수뇌부들에 협력으로 과감하게 휴전선을 넘어 북측으로 넘어갔다.


또한 대만에서부터 출발했던 잠수함들에 화이트 폭스 용병들은 북한 서해로 침투해 체포 작전 시작과 함께 교란 작전을 실행할 계획이었다.


체포 작전이 시작되면 교란 작전에 목적으로 이동식 미사일부터 박살 낼 생각이다.


어차피 코스모아이에 서치 능력이면 어렵지 않게 찾아낼 수 있었고 공격을 받게 되면 보안 때문이라도 근처에 지원 병력을 둘 수 없을 테니 적은 수라도 제압 할 수 있을 거라 판단했다.


그렇다고 해도 중요한 미사일 부대를 경호하는 건 최정예 부대일 테니 역시 걱정은 되었다.


가장 중요한 임무를 맡은 체포 작전 부대는 장이사를 중심으로 코스모 시큐리티 직원들 그리고 화이트 폭스 용병들로 구성되어있었다.


박회장을 통해 한국군 일부도 포함할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지만 포기했다.


실전 경험이 풍부한 용병들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혹시 임무에 실패하거나 포로가 되었을 때 한국군임을 들키면 남북한 전면전이 될 수도 있었기에 위험부담이 컸다.


교란 작전을 위해 투입되는 잠수함들에는 승무원을 제외한 전투 요원 60명 정도가 있었고 휴전선을 넘은 특임 부대는 150명이었다.


적은 숫자였지만 과거 남아공 내전 당시 유전 시설을 점령했던 반군을 단 80명의 특공대로 물리친 민간 용병 업체도 있었다.


그런 것에 비하면 체포부대가 할 일은 평양에 병력을 물리치는 것이 아닌 독재자의 체포에서 임무가 완료되는 것이었다.


군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장이사가 있었고 실전으로 단련된 용병들이었다.

거기에 내 코스모아이로 정확한 위치와 시간 루트 거래 가능한 인물 등을 판단해 계획을 짰다.


-판단 북한 지도자를 체포할 가능성은 71%입니다.


이 숫자를 만들기까지 최선을 다했다.


현재 우리가 만들 수 있는 최대한에 가능성이지만 난 이 숫자에 모든 것을 걸었다!



***



북한 서해 앞바다.


잠수함에서 내린 수십 명에 화이트 폭스 용병들과 그들을 이끄는 코스모 시큐리티의 북한 출신 경호원은 버려진 민가에 숨어들었다.


이곳에 대해서는 최근 탈북한 새터민에서 나온 정보를 바탕으로 알아낸 것이다.


이곳은 1990년대 북한사람들이 고난의 행군이라 불리던 시절 식량난으로 마을 사람들이 모두 사망한 곳이었다.


그 후 방치된 이곳에서 잠시 쉬기로 했다.

오랫동안 잠수함 내부에서 있어야 했기 때문에 몸 상태를 올려야 했기에 바로 이동하기 어려웠다.


이미 적진 깊숙이 들어온 이들은 정말 미사일 부대가 그 위치에 있는 것인지와 계획된 루트로 이동할 때 적에게 들키지 않을 것인지 여러모로 걱정되었다.


모두 북한 군복으로 갈아입은 그들은 외국인의 얼굴을 들키지 않기 위해 위장크림도 발랐지만, 체격이 북한사람들과는 다르게 컸기 때문에 가까이서 보면 충분히 들킬 수 있었다.


실전 경험이 풍부한 그들은 누구 하나 소리 내는 이 없이 비록 적진 깊숙이지만 꿀 같은 휴식을 취했다.



한편 휴전선을 통해 침투한 150명에 특임대를 이끄는 장이사는 특임대를 3개 소대로 쪼개었고 각각 진돗개, 풍산개, 삽살개로 호칭했다.


내륙으로 이동하는 만큼 발각될 확률이 큰 이들은 최대한 적은 수로 움직여야 북한군에 눈을 피할 수 있었다.


단순히 북한군에 눈을 피해야 하는 것뿐 아니라 도처에 깔린 북한 주민들에 눈을 피해야 했다.


그동안 주민들에 탈북을 도와왔던 브로커를 통해 작전을 도울 현지 주민들을 구해 놓은 그들은 서해에 도착한 교란 부대와 마찬가지로 북한 군복으로 갈아입었고 군용차들도 준비해 놓은 상태였다.


3개 소대 중 두 소대는 각각 다른 경로를 통해 도보로 평양까지 이동하기로 했고 장이사가 직접 이끄는 진돗개 소대는 군용차로 이동했다.


권력자들에게는 한없이 너그러운 북한에 특성을 이용해 상급자로 보이도록 위장해 과감하게 차량으로 돌파할 생각이었다.


처음 이 작전이 거론 되었을 때는 너무 위험하다고 모두 생각했지만 은성에 코스모아이로 선택한 경로였기에 오히려 도보 이동팀 보다 발각되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


가는 길에 만날 간부 중 매수가 통할 사람도 판단했고 이미 브로커를 통해 미국 달러로 뇌물을 배가 터지도록 잔뜩 먹여 놓았다.


짧은 시간 동안 내부 공작을 한 것이지만 국정원 정보로 얻은 인물 자료를 기준으로 뇌물을 먹일 타겟을 코스모아이로 정확히 정해 놓고 하다 보니 금방 처리할 수 있었다.


도보로 이동하는 소대들은 주로 산을 이용해 밤에 이동했고 낮에는 땅에 숨을 수 있는 비트를 파고 숨어 있었다.



산속 풍산개 비트 은신처.

비트를 만들고 있던 풍산개 조장에게 빡빡이 부대원 한 명이 다가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소대장 동지.

우리 집이 요 산 하나만 넘으면 바로인데 잠시만 다녀오면 안돼갔습네까?”


“무슨 소리네!

여기 집에 가고 싶은 사람이 한둘이간! 참으라우.

의장님께서 내려주신 혁명 과업을 완수할 때까진 절대 이탈해선 안 돼!”


하지만 가족에 대한 그리움으로 참을 수 없던 빡빡이는 결국 잠시만 가족들을 보기 위해 몰래 빠져나갔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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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79화 : 계급 사회 20.12.15 1,632 43 11쪽
» 78화 : 북파 공작부대! 20.12.14 1,748 45 12쪽
77 77화 : 근택과 USB 20.12.13 1,751 43 11쪽
76 76화 : 보안 코드 20.12.12 1,840 46 13쪽
75 75화 : 전쟁의 목적 20.12.11 1,913 49 13쪽
74 74화 : 전운(戰雲) 20.12.10 2,046 4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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