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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집착하는 EX급 교장이 되었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플래터]
작품등록일 :
2020.10.1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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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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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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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실 아카데미

DUMMY

맨 처음, 나는 크게 착각했었다!

생애 가장 재밌게 읽은 소설 속의 세계에 떨어졌으니.

나도 남들처럼 낭만이 가득한 학창생활을 경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으니까.


23살의 인생.

부모님과의 야반도주, 어느 날 와보니 빨간 딱지만 가득한 집안, 쉴 새 없는 아르바이트.

학교생활의 청춘은 꿈도 꾸지 못했다.

대학교는 가지도 못했지만, 중고등학교 생활이라도 내게 낭만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한 번도 못 해봤던 연애도 제대로 해보고 말이지.’


매력과 개성이 넘치는 캐릭터들과의 아카데미 생활.

거기다 현실에서는 전혀 불가능한 기적을 행사할 수 있는 이능(異能).

내가 경험해보지 못했던 학창시절마저 그리워하게 만드는 설렘.

모름지기 독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저 골때리는 캐릭터들 속에서 어울리고 싶은 법이었다.


그래서 처음 이름도 모르는 소년에 빙의해 자취방에서 눈을 떴을 때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강원도 산간 지역에서 24번째 ‘등급 추정 불가 게이트’가 열렸다는 소식입니다. 이에 태세를 갖춘 20명 이상의 X급 헌터들이 해당 지역으로 출동을·····.”

“대한민국의 아카데미 과포화로 인해 정부는 대규모 아카데미 폐교 법안을 결정했으며, 이에 대해 몇 개월 뒤 시작될 아카데미 대항전에 수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마석 과복용으로 병원에 입원했던 김씨가 이능 폭주로 인근 병원에서 난동을 부렸다는 소식입니다. 다행히 보안관보 차태희의 활약으로 사망자 없이 초기 진압이 완료되었으며·····.”


‘이, 이거 설마? 진짜로?’


일명 ‘명문 아카데미의 최강 전학생이 되었다’.

헌터가 되기 위해 아카데미에 입학한 아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청춘 판타지 웹소설.

뉴스에서 보는 모든 소식이 인기리에 연재됐던 그 웹소설의 설정과 정확하게 일치했다.


‘······지, 진짜다. 진짜로 내가 읽던 소설 속이야!’


비단 TV 뉴스뿐만 아니라 인터넷, SNS, 잡지 모두에서 ‘헌터’나 ‘게이트’ 따위의 현실에선 있을 수 없는 주제를 다루고 있었다.

뒤바뀐 세상과 갑작스레 바뀐 몸에 놀라고 있을 때 갑자기 주머니 속의 스마트폰이 울렸다.


“여보세요?”


스마트폰 너머에서 다급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큰일이에요, 도련님!”


······도련님이라고?

설마 내가 빙의한 이 남자애가 어디 양갓집 자식이라도 되나?


“어젯밤에 교장 선생님이 도망치셨어요!”


나는 처음에 무언가를 잘못 들은 줄 알았다.

그래서 태연한 목소리로 다시금 되물었다.


“네?”

“도련님네 외할아버님, 그러니까 큰 어르신께서 담당하시던 우리 아카데미를 버리고 야반도주하셨다구요! 비리 자금만 챙겨서 말이죠.”


야, 야반도주?

갑자기 내 인생에서 익숙한 단어가 나오자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기분이었다.

불안한 여성의 목소리가 나에게 구슬프게 애원했다.


“이제 이 백사리의 아카데미를 구해주실 수 있는 분은 오직 유인광 도련님뿐이세요!”


그 말을 듣자마자 나는 당황하면서도 곧장 거부감부터 일었다.


‘백사리? 그런 시골에도 아카데미가 있던가? 아, 맞아. 분명 소설 속에서······.’


솔직히 당장 지금 ‘주인공’이 다니고 있을 지중해 외딴 섬의 초명문 아카데미에 입학해도 모자랄 판이다.

그런데 고작 그런 시골 깡촌 아카데미를 구원해달라니?

누구의 부탁이라도 매몰차게 무시해버렸을 것이다.

하지만.


“······내 이름이 유인광이야? 진짜로?”

“도련님 머리 아프세요? 도련님이 유인광이 아니라면 누구예요?”


······내가 소설 속으로 빙의한 캐릭터가 이놈만 아니었다면 말이다.


***


나는 불과 닷새 전, ‘흔한’ 계기로 ‘흔한’ 소설 속에 들어오게 된 ‘흔한’ 독자이다.

만일 당신이 웹소설 깨나 읽어본 독자라면 소설 속으로 들어오는 방법은 이미 질리도록 꿰고 있을 것이다.

망한 결말을 때린 작가한테 5천 자 넘는 장문으로 욕하는 쪽지를 쓴다든지, 아니면 반대로 작가한테서 ‘소설 속 세계를 구해주세요!’하고 쪽지를 받는다든지. 참 많지도 않은가.

그래서 내가 소설 속으로 들어오게 된 ‘너무나도 흔한’ 경위는 부디 나중에 설명하고 싶다.

아직 우리는 그 이야기를 할 단계가 아니니까.


털컹. 덜컹. 털컹. 덜컹.


“·····.”


달리는 기차 안에 혼자 탄 나는 우울한 눈빛으로 창밖의 광경을 멍하니 보았다.

햇빛은 맑고 뒤바뀌어가는 풍경은 참 자연적으로 예뻤지만, 내 기분은 가라앉아 있었다.


‘하필이면 유인광이라니.’


내가 읽은 기억에 의하면 ‘유인광’은 그리 비중이 큰 조연은 아니다.

처음 내가 빙의한 이 남자애의 이름조차 눈치채지 못했을 만큼 말이다.

하지만 이놈은 적은 비중에도 불구하고 등장인물 그 누구보다 압도적인 불운을 자랑한다.

그것은 이 녀석만이 원작에서 유일하게 가질 수 있었던 ‘이능’ 때문인데······.


‘하, 씨발.’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어떻게 운이 없어도 이렇게 없을 수 있지?

내가 정말 ‘유인광’ 이 자식에게 빙의한 것이라면, 내가 바라던 청춘 가득한 학창 생활은 이미 물 건너간 것일지도 모른다.


‘물론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나무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뿌리를 뽑아서 없애버리면 된다.

바로 내가 지금 가진 ‘이능’을 없애는 것이다.

실제로도 이능이 사라지는 일은 원작에서도 몇 번은 있었던 일이니까.

하지만 지금 나의 상황에서는 불가능에 가까웠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1만 킬로미터 넘게 떨어져 있을 ‘주인공’ 놈을 내가 만난다면 또 모를까······.


‘일단은 지금은 시골로 내려가는 게 맞아. 어제 걸려온 그 전화가 마음에 걸려.’


깊은 생각에 잠겨 있을 때, 기차에서 종착을 알리는 안내음이 울렸다.


“안녕하십니까, 승객 여러분. 우리 기차가 도착하는 마지막 역은 백사역. 백사역입니다. 다들 안녕히 가십시오.”


***


기차에서 짐을 가지고 내렸을 때 굳이 날 기다리는 사람을 찾을 필요도 없었다.

단발로 친 백금발 머리칼, 발목께까지 내려온 검은 앞치마, 우유 아이스크림처럼 흰 피부.

초여름이 가까워져 오는 햇살에 그 소녀가 보석 같이 빛나고 있었다.

내가 그 프랑스계 아이를 바라보며 말했다.


“베아트리체.”


과거부터 명망 있던 유인광의 가문을 전속으로 모셔온 시녀, ‘베아트리체’였다.

역시나 비중이 크진 않지만 내 기억 속에 있는 캐릭터다.

원작 속에서 ‘유인광’이 등장할 때 거의 친누나처럼 옆에 꼭 붙어 있는 시녀였으니까.


‘그나저나 21세기 대한민국에 시녀라니. 참, 아무리 소설이라지만.’


이 소설 속에는 이처럼 작가 마음대로 짬뽕된 설정들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뭐, 양산형 소설이 거의 다 그렇겠지만.


“아, 도련님!”


외견과 다르게 유창한 한국어 솜씨를 내뱉으며 그녀가 내게로 달려왔다.

기차역 사람들의 시선이 이쪽으로 흠칫흠칫 몰리는 것이 둔한 내게도 느껴질 정도였다.


‘확실히 소설은 소설이구나.’


이런 시골에 저렇게 어여쁜 외국인 시녀가 어떻게 있겠냐고.

하여간 내게 다가온 베아트리체가 고개를 이곳저곳으로 돌리며 황급히 물었다.


“도련님? 마님은 어디 계세요?”

“응? 나 혼자 왔는데?”

“네?”


나의 태평한 대답에, 베아트리스의 눈빛에 확연한 실망감이 엿보였다.


“마님 모셔오신 것 아니셨어요?”

“교장이 도망친 아카데미를 구할 수 있는 것은 나뿐이라면서?”

“당연하죠. 이 세상에서 우리 마님을 설득할 수 있는 사람은 도련님뿐이잖아요.”


······그, 그게 그런 의미였어?

그러니까 지금이 소설 설정상 2032년이니, 유인광의 어머니가 있을 곳은······.


“지금 동남아에 있잖아. 우리 엄마.”

“제가 아는 마님이라면, 도련님 애교 한 번이면 남극에서도 비행기 타고 그날 오실 거예요.”

“······.”


소설을 읽어본 나로서는 감히 부정할 수가 없는 사실이다.

베아트리체가 한숨을 내쉬곤 의무적으로 말했다.


“하여간 잘 오셨네요. 날도 더운데 오시느라 고생하셨어요”

“어, 나 짐 안 들어줘도 되는데?”

“도련님이 두 손으로 드는 가방, 저는 한 손이면 든답니다.”


정말로 그녀는 내게 낑낑대며 가져온 짐을 한 손으로 가볍게 들었다.역시나 원작에서 읽었던 것처럼 하루도 운동을 쉬지 않는 모양이다.


***


“······결론은, 아카데미가 폐교하지 않으려면 당장 교장을 대신할 사람이 필요하다는 거지?”

“네. 교장이 오래도록 자리를 비우거나 행방불명이면 정부 지시로 아카데미를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돼서 폐교 처분되니까요. 그래서 여기로 마님을 부르려고 했던 건데······,”


우리는 햇살이 쏟아지는 논두렁 사이를 걸었다.

논밭에 뿌린 거름 냄새가 진하게 코를 간질였다.


“괜찮아. 교장 대리, 그건 내가 할 테니까.”

“네?”


베아트리체가 의아해하며 염려했다.


“도련님은 아직 17살이시잖아요? 무슨 수로 한 아카데미의 교장을 하시겠다고······,”

“법률상 문제는 없어. 아카데미 최고 권위자가 죽거나 행방불명이 되면 나이 상관없이 혈육이면 그 자리를 임시로 맡을 수 있으니까.”


작가 편의주의적인 양산형 소설 설정이 이럴 때는 희한하게 도움이 되는구나.

나의 말에 베아트리체가 놀라서 물었다.


“그런 법이 있던가요?”

“인터넷에 쳐 보기만 해도 나올 텐데, 안 찾아봤어?”

“그것까진 생각 못 했어요. 교장 선생님이 사라지시고 저 혼자 워낙 경황이 없어서······.”

“거기다 그 아카데미, 지잡이잖아. 솔직히 있으나 마나 한 곳이니까 그냥 자리만 꿰차고 있지, 뭐. 바지사장처럼.”

“······.”


갑자기 베아트리체의 얼굴에서 급격히 온기가 사라졌다.

그리고는 나에게는 시선도 주지 않으며 쌀쌀맞게 고개를 돌렸다.


“그곳은 제가 지금 인생에서 처음으로 다니고 있는 학교예요. 도련님.”

“······너도 지금 다녀, 거기?”

“저한테는 얼마든지 함부로 대해도 상관없지만, 우리 아카데미만은 모욕하지 말아주세요.”


······망할, 아무래도 말실수를 한 것 같아.


***


‘······저런 데가 아카데미야?’


보통 헌터를 육성하는 아카데미라고 하면 다들 생각하는 이미지란 것이 있다.

외딴 섬에 세워진 정부 기밀 시설이나, 아니면 도시에서 돔 하나만큼의 규격이 있거나.

그런데 저건······.


‘거의 판잣집이나 다름없는 수준인데.’


창문과 문틈에는 오래된 얼룩 자국이 선명하고 나사는 군데군데 튀어나왔다.

수용할 수 있는 인원도 10명을 간신히 넘기지 않을 만큼 작았다.

겉모습만 보면 이미 폐교된 게 아닌가 싶을 수준이다.


“원래 여기 예전에 있던 초등학교를 개조해서 만든 거예요. 잠시만요. 오늘은 수업이 없는 날이라서 비어 있거든요. 교장선생님이 버리고 가신 열쇠가 어디 있더라······.”


베아트리체가 열쇠를 찾으려고 창고를 뒤지러 들어갔다.

혼자 남은 나는 몰래 속으로 외쳤다.


‘상태창.’


그러자 허공에서 빛나는 입자들이 모여 새하얀 글귀를 이루었다.


『이름: 유인광』

『나이: 17』

『능력치: 전부 수준 미달』

『특징: 소설 속에 들어왔으며, 원작에 대한 거의 모든 정보를 알고 있음.』

『보유 이능: 집착하는 박애주의자(EX)』

『보유 스킬: 원작 영구 기억(Passive), 등장인물에 관한 이해(Lv1)』


소설 속에 들어오고 나서부터 이미 몇 번이고 내 눈으로 확인했던 문구들.

오직 나에게만 보이는 정보였다.

지금의 상황을 다시 한번 각인시키기 위해, 나는 보유한 이능 칸을 눌렀다.


『집착하는 박애주의자(EX)』

《모든 분야의 아카데미 관련 행보에서 이득이 3배로 늘어나지만, 온갖 비정상적인 이들이 꼬입니다. 그리고······》


어찌 보면 원작 속에서 주인공보다도 성공할 수 있었던 ‘유인광’을 가장 불행하게 만든, 바로 그 문장.


《당신은 그 꼴통들을 모두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


······씨발, 한시라도 빨리 지워버려야 해. 이따위 이능은.


작가의말

감을 잃지 않기 위해 머리 비우고 가볍게 쓰는 작품입니당

아카데미물이 요즘 유행이라던데 요렇게 쓰는 게 맞을지 모르겠네요 ㅎㅎ 

최대한 여러분이 가볍고 부담 없이 읽으실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춰서 써보려고 합니다


무엇보다, 여러분의 댓글은 작가의 연재 횟수를 버프시켜줍니다!!!


2020.11.19- 베아트리체가 운전하는 장면을, 함께 걷는 장면으로 수정.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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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29. 회귀(300回) +39 21.01.15 1,363 93 14쪽
28 28. 산신의 일족 +43 21.01.11 1,524 95 12쪽
27 27. 김서혁[2021.01.05 수정] +22 21.01.04 2,075 121 15쪽
26 26. 첫 마법 수업 +90 20.12.30 2,154 129 16쪽
25 25. 아카데미 불법 마개조 도구 박스 +44 20.12.27 2,187 131 13쪽
24 24. 성장 +60 20.12.22 2,457 134 17쪽
23 23. 역(逆) 살인 게임 +50 20.12.18 2,620 146 11쪽
22 22. 요정 +44 20.12.16 2,450 111 10쪽
21 21. 마왕성(魔王城) +30 20.12.14 2,641 126 11쪽
20 20. 주인공과의 채팅 +48 20.12.11 2,681 129 13쪽
19 19. 디엠 +30 20.12.09 2,671 124 13쪽
18 18. 바냐크라 +37 20.12.07 2,784 152 16쪽
17 17. 미래시(未來示) +20 20.12.03 2,861 123 15쪽
16 16. '교장' +23 20.12.01 2,941 128 13쪽
15 15. S급 몬스터 +20 20.11.28 2,984 121 10쪽
14 14. 임신 +28 20.11.25 3,496 132 14쪽
13 13. 류이한 +45 20.11.23 3,203 138 11쪽
12 12. 룸메이트 +37 20.11.20 3,305 145 15쪽
11 11. 오서후 +26 20.11.18 3,350 134 13쪽
10 10. 수석 장학생 +25 20.11.16 3,367 138 15쪽
9 9. 대련장 +16 20.11.15 3,529 118 10쪽
8 8. F급 이능 +23 20.11.10 3,751 138 15쪽
7 7. 애살검(愛殺劍) +26 20.11.08 3,882 142 15쪽
6 6. 그 아카데미 밑에는 +33 20.11.02 4,013 143 16쪽
5 5. 반 아이들 +39 20.10.27 4,276 154 15쪽
4 4. 주인공의 스승 +15 20.10.26 4,619 136 14쪽
3 3. 유솔 +34 20.10.21 5,159 173 14쪽
2 2. 첫걸음 +28 20.10.18 5,667 174 12쪽
» 1. 부실 아카데미 +53 20.10.17 8,220 20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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