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S급 히든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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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秋辰)
작품등록일 :
2020.10.16 03:52
최근연재일 :
2020.12.01 01:24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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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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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몬스터 병원 (5화)

DUMMY

순간 노승삼의 눈동자가 커졌다.


“바로 저 석상들요!”


노승삼이 힘겹게 고개를 들어 다시 석상 쪽을 바라본다.


"음...과연?"


나는 모두를 향해서 소리친다.


“모두 가까운 오른쪽의 석상 앞으로 이동하세요! 어서 서둘러요!!”


“네...?!"


모두가 의아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본다.


"어서요! 서둘러야 해요!!"


나는 마지막 힘을 다해 신속하게 움직여 팀원들과 함께 오른쪽 석상아래로 이동하였다.


모두가 석상에 등을 붙이며 서 있다.


“위를 보세요! 이제 우리가 등을 기대고 서 있는 이 석상이 발사하는 레이저는 저 무릎에 가려져 피할 수 있어요!”


노승삼과 장영택이 위를 바라본다. 튀어나온 무릎에 석상의 눈이 가려져 보이지가 않는다.


“오라...정말 그렇겠군...”


“이번엔, 저 맞은편 석상의 눈을 주시하세요!”


태후의 말이 끝나는 동시에 맞은편 석상의 눈이 완전히 충전되어 밝아졌다.


레이저를 발사하기 일보 직전이다.


“자, 이제 저 석상의 눈에서 곧 레이저가 발사되면 옆으로 피하세요! 모두 최선을 다해 집중하세요. 반드시 사력을 다해 피해야 합니다! 반드시...!”


“아...알겠소!”


나는 장영택이 부축하고 있는 김갑용옆으로 다가갔다. 실신 직전 상태이다.


“갑용씨는 이제 제가 부축할게요!”


그리고 김갑용에게 팔을 내밀어 어깨동무했다.


“위~~~~잉!!!”


“위~~~~잉!!!”


“위~~~~잉!!!”


“위~~~~잉!!!”


순간 맞은편 석상의 눈에서 시퍼런 레이저가 발사되었다.


“지금이에요! 피하세요!!”


나는 갑용을 부축한채 재빠르게 레이저를 피하는 데 성공했다. 고개를 돌려보니 노승삼과 장영택도 가까스로 레이저를 피했다.


동시에 레이저가 우리의 뒤쪽에 있는 석상의 다리쪽으로 향한다.


‘제발, 먹혀라...

이 방법이 통하기를...‘


“파지직!!,

콰당탕탕!!, 우르르륵~!! ”


석상의 다리가 균열을 일으키며 일부가 파괴되어 버린다. 돌가루가 거세게 튀어 오른다.


“됐다!! 바로 이거야!”


내가 소리치자 모두들 나의 계획을 이해하며 감탄스런 표정을 지었다.


“아니, 이런방법이...!

대단하오. 추태후!”


노승삼과 장영택이 감탄 스러워하며 무너져 내린 다리를 바라본다.


“꾸물덕거릴 시간이 없어요! 빨리 반대쪽 석상 아래로 이동하세요!!”


“아...알겠소.”


모두가 반대쪽 석상으로 이동해서 숨을 죽이며 서 있다. 곧 석상의 눈이 다시 충전되며 밝아졌다.


"자...또 집중하셔야 합니다!"


“위~~~~잉!!!”


“위~~~~잉!!!”


“위~~~~잉!!!”


“위~~~~잉!!!”


“파지직!!,

콰당탕탕!!, 우르르륵~!! ”


이번에도 우리는 피하는 것을 성공했다.


석상의 다리 부분이 방금전과 같이 레이저 공격에 무너져 내린다.


“대박~!!”


이번에는 내가 지시를 내리지 않았는데도 곧바로 반대쪽의 석상 밑으로 모두 달려갔다.


“위~~~~잉!!!”


“위~~~~잉!!!”


“위~~~~잉!!!”


“위~~~~잉!!!”


“파지직!!,

콰당탕탕!!, 우르르륵~!! ”


“다시 반대쪽으로!!”


“위~~~~잉!!!”


“위~~~~잉!!!”


“위~~~~잉!!!”


“위~~~~잉!!!”


“파지직!!,

콰당탕탕!!, 우르르륵~!! ”


“또 다시!!”


“위~~~~잉!!!”


“위~~~~잉!!!”


“위~~~~잉!!!”


“위~~~~잉!!!”


“파지직!!,

콰당탕탕!!, 우르르륵~!! ”


“조금만 더 힘내세요, 곧 석상이 무너질 겁니다. 다시 한 번 더!!”


“위~~~~잉!!!”


“위~~~~잉!!!”


“위~~~~잉!!!”


“위~~~~잉!!!”


“파지직!!,

콰당탕탕!!, 우르르륵~!! ”


“위~~~~잉!!!”


“위~~~~잉!!!”


“위~~~~잉!!!”


“위~~~~잉!!!”


“파지직!!,

콰당탕탕!!, 우르르륵~!! ”


터널안에 돌 먼지가 날리며 뿌옇게 흐려진다. 바로 앞도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록 가득찼다.


"콜록, 콜록...콜록,아..."


모두가 콧물과 눈물을 흘리며 고통스러워 한다.


이제 양쪽 석상의 다리가 거의 아작이 나버렸다.


심하게 충격을 받았는지 레이저를 충전하는 속도가 처음보다 느려진 것이 느껴졌다.


“헉...헉...

헉...”


하지만 동시에 우리의 몸도 더욱 지쳐버렸다.


노승삼이 두 손을 바닥에 집으며 주저 앉아버린다.


“콜록, 콜록, 아...안돼겠소.

더...더는 힘들어 이 짓을 못하겠소. 나 살다 살다 이런 뺑뺑이는 처음이요...! 아, 콜록...”


장영택도 매우 힘들어 보인다.


“이제, 기력이 얼마 남아있지 않았어... 이데론 얼마 못 버텨...”


장영택이 노승삼에게 다가가더니 힘겹게 몸을 일으켜 세운다.


‘아... 안돼

몇 번만 더하면 승산이 있을 텐데... 여기서 쓰러지면 모든게 물거품이 된다.’


“위~~~~잉!!!”


“위~~~~잉!!!”


“위~~~~잉!!!”


“위~~~~잉!!!”


“제발~~!!

모두 마지막 힘을 다해요!!!”


“파지직!!,

콰당탕탕!!, 우르르륵~!! ”


또 한번 석상의 아래쪽이 무너저 내렸다. 그 순간 뿌연 먼지 뒤쪽에서 장영택의 비명소리가 터져 나온다.


“으...으악, 아!!”


노승삼을 부축하며 함께 피하다가 레이저가 허리쪽을 스치며 깊은 상처가 생겼다.


피가 뿜어져 나오며 그 자리에 무릎을 꿇는다. 노승삼은 그 옆으로 쓰러진다.


“콜록, 젠장...

나...난 이젠 진짜 못 해먹겠소...”


‘아... 으으윽, 으’


순간 나에게도 현기증이 강하게 느껴졌다. HP가 바닥이 난것이 분명하다.


잘려나간 손목쪽을 바라보았다.


붕대가 어디론가 풀려져 나가 피가 세어나오며 바닥으로 뚝뚝 떨어지고있다.


"철퍼덕~”


나는 그 자리에 대자로 쓰러졌다.


눈이 스르륵 감긴다.


“톡~!”


위에서 떨어진 자갈만한 돌가루 하나가 나의 이마를 건드린다.


‘아, 안돼 정신 차려야 해...’


나는 다시 눈에 힘을 주었다.


그리고 석상의 모습을 바라봤다. 두 눈이 또다시 점점 퍼렇게 밝아지고 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석상을 둘러싸고 있는 섬광이 흐려지면서 없어졌다, 있어졌다를 반복한다.


‘녀석도 충격을 심하게 받아 드디어 항균 마법이 약해지고 있구나...’


지금 공격하면 분명히 무너뜨릴 수 있을 거 같은데...


‘아... 어떡하든 지금 공격을 시도해야 한다.’


나는 몸을 일으켜 세워 보려했다. 하지만 허리에 힘이들어 가지 않는다.


‘내 단검은 어디 있는 거지...?’


나는 단검을 찾기 위해 누운채 고개만 돌렸다.


아치에서 내려온 감옥 창살 모양의 철문 아래에 나의 단검이 보인다.


‘저기까지 가야 한다. 가서 단검을 잡고 다시 공격을 해야 한다.’


이를 악물고 다시 일어서려고 시도해보았다. 역시나 허리를 움직일 수 가 없다.


이번엔 누워진 채로 두 다리에 힘을 모아 땅을 힘겹게 밀어내어 보았다.


"이,이이익 ~"


가까스로 몸이 이동하기 시작한다.


‘단검을 잡아야 한다...

단검을 다시 잡아야만 한다...’


"단검을...으윽."


땅바닥에 떨어진 뾰족한 돌가루들이 내 등을 긁어내고 있다.


매우 고통스럽다. A급 헌터인 내가 이 정도 충격에 아픈 걸 보면 분명 모든 HP가 다 소진된 것이다.


나는 상태창을 열어서 확인해 보고 싶었지만, 그냥 열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상태창에 표기된 수치를 본다면 더욱 비참해져 나의 마지막 의지마저 사라질 테니까... 상태창 따윈 신경 쓰지 말고 오로지 내 정신력에 모든 것을 맡기기로 했다.


‘상채창은 수치일 뿐이야... 나는 나는 해낼수 있어...’


"으윽..차, 으윽...윽"


마지막 힘을 다해 두 다리로 땅을 밀어내고 또 밀어냈다. 드디어 단검 바로 앞까지 왔다.


이제 왼손을 뻣어서 단검을 다시 잡았다.


그리고 감옥 창살 모양의 철문에 지지하여 힘겹게 상체를 들어 올려 앉은자세를 잡는데 까지 성공했다.


미칠듯히 힘들고 아프다.


고개를 올려 석상의 두눈을 다시 바라보았다.


이전 보다 속도가 느려졌지만 퍼런색으로 에너지가 거의 충전되어 가는것이 보인다. 곧 레이저가 발사될 기세이다.


나는 단검을 잡은 손을 불끈 쥐었다.


“헤헤...헤.”


‘저 녀석의 레이저가 빠를까?...’


‘나의 검이 빠를까?...’


아빠의 말이 맞았다.


나는 뼛속까지 천상헌터인것이 분명하다. 이토록 최악의 상황, 잔혹하게 힘이 드는데 웃음이 나오는걸 보면...


이 지옥과도 같은 전투를 즐기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코에서 피가 “뚝,뚝” 떨어져 가슴을 적신다.


‘아버지 걱정 마세요 저는 이겨낼 테니까요. 조금도 겁 안 나요...’


무슨 배짱인지 자신감 하나는 조금도 꺾이지 않았다.


나는 석상의 두 눈을 계속해서 주시하고 있다.


이제 퍼런빛으로 완전히 충전되었다.


에너지가 모이자 눈 주변에 균열들이 생겨난다. 그 사이로 작은 모래알들이 새어 나온다. 마치 눈물을 흘리고 있는것만 같아 보였다.


‘별거 아니구먼, 너도...울고있는걸 보니.’



“개굴...”


그때 창살 너머 밖으로 아까의 노란 개구리가 지나가는 것이 보인다.


“안녕 노란 개구리야! 너도 이젠 섬광이 사라진 것으로 보아 다칠 수도 있겠구나...”


나는 검을 든손으로 개구리에게 인사를 하듯 힘겹게 손을 흔들었다.


‘개구리야 미안한데, 너한테 마지막 기대를 걸어볼게...’


그리고 손을 뻗어 창살의 틈사이로 개구리에게 단검을 던졌다.


“휘리리~~~ 릭!”


"푹!"


단검의 날이 개구리의 뒤통수에 정확하게 꽂혔다. 개구리가 그 자리에 털썩 쓰러져 버린다.


‘잘가렴~’


개구리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는 것과 동시에 나의 눈도 스르륵 감겼다.


이제 눈을 뜰 힘조차 없다. 칠흑과도 같은 어둠이 밀려온다. 온세상이 캄캄하다.


아무런 감각도 느껴지지 않는다.


.

.

.


곧 감은 눈앞 검은배경에 선명한 메시지가 등장했다.


[몬스터 개구리 새끼를 처단하였습니다.]

[경험치가 +1 상승합니다.]


.

.

.


[레벨이 +1 올랐습니다.]


[레벨 상승으로 모든 체력과 기력을 회복합니다.]


[HP가 완전히 회복되었습니다.]

[MP가 완전히 회복되었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름 : 추태후

헌터등급 : A급

속성 : 전사

레벨 : 143

HP : 143/143

MP : 25/25


능력치

근력 : 50 체력 : 50

민첩 : 50 감각 : 23

(분배 가능 포인트 : 0)

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거 기분 완전 꿀인데...’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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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몬스터 병원 (9화) 20.11.09 171 1 11쪽
26 몬스터 병원 (8화) 20.11.08 179 1 11쪽
25 몬스터 병원 (7화) 20.11.07 185 1 11쪽
24 몬스터 병원 (6화) 20.11.06 188 1 11쪽
» 몬스터 병원 (5화) 20.11.05 201 1 11쪽
22 몬스터 병원 (4화) 20.11.04 207 2 11쪽
21 몬스터 병원 (3화) 20.11.03 224 2 11쪽
20 몬스터 병원 (2화) 20.11.02 241 4 11쪽
19 몬스터 병원 (1화) 20.11.01 258 4 9쪽
18 몬스터 제왕 카르그 (3화) 20.10.31 313 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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