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 아카데미의 E급 회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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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먀상
작품등록일 :
2020.10.17 16:33
최근연재일 :
2021.03.30 19:00
연재수 :
7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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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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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진짜는 언제야?

DUMMY

저택의 정원을 걷고 있던 신세라가 내 소리를 들었는지 이쪽을 바라보았다.


“어? 이진우? 여긴 무슨 일이야?”


“그건 내가 묻고 싶다.”


그녀는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


“그야, 여기가 우리 집이니까?”


“뭐?”


“들어올래?”


얼떨결에 그녀를 따라서 들어왔다. 기차의 도착역이 같았을 때는 다른 마을이거나 조금 더 먼 곳일 줄 알았는데, 우리 마을 그것도 저택에 살고 있던 녀석이 신세라였을 줄이야···.


“언제부터 여기 살았어?”


“응? 어렸을 때부터···.”


“그런데 왜 한 번도 본 적 없지?”


신세라는 잠시 아무 말도 하지 않더니 중얼거리듯 말했다.


“그러게···.”


저택은 매우 컸다, 하지만, 곳곳에 먼지가 쌓여 있었다. 내 시선을 알아차렸는지 그녀가 말했다.


“안 그래도 청소하고 있었어. 집에 사람이 없으니까 없는 동안 먼지만 쌓이더라고.”


“사람이 없어..?”


“아, 내가 말 안 했나? 우리 부모님은 두 분 다 돌아가신 지 오래됐어.”


그녀는 그 말을 무척이나 태연하게 내뱉었다.


“아, 그런 표정으로 안 봐도 돼. 이미 한참 지났고 적응도 했으니까.”


나는 그녀에게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신세라, 너도 우리 집 갈래? 은채원도 있고 엘핀이랑 회장도 있어.”


“아니야. 나는 그냥 저택에 있을래. 오랜만에 왔는걸. 뭐, 심심하면 놀러 갈게.”


“그래.”


그녀가 손가락으로 소파를 가리켰다.


“저기 앉아있어, 마실 거 줄까?”


“아니, 금방 가 볼 거야. 할 일이 있어서.”


“그래? 아쉽네.”


주위를 둘러보고 있었는데, 사진이 눈에 띄었다. 그 사진에는 은색의 머리카락이 긴 소녀가 있었다.


“이건 어렸을 때야?”


“아, 응.”


내게 대답을 한 뒤 그녀는 사진을 앞으로 덮어버렸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사진 속의 소녀를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것 같다.


“신세라, 너 어렸을 때 진짜로 나 본 적 없냐?”


그녀가 당황한 듯 말했다.


“어? 그야, 한 번쯤은 있지 않을까? 같은 마을에 살았는데.”


“아, 그럴 수도 있겠네.”


확실히 이 마을은 좁아서 지나가다 마주친 적이 있더라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뭐, 그런 식으로 몇 번 본적이 있는 거겠지. 분명 다른 사람 일거야.


슬슬 바깥을 보니 날이 밝아지기 시작했다.


“신세라, 나 가봐야겠다. 아침 일찍부터 미안해.”


“괜찮아, 너 2주 뒤에 아카데미로 돌아갈 거라고 했지?”


“응.”


“그럼 갈 때는 같이 가자.”


“알았어.”


저택에서 나가려고 하는 내게 그녀가 잊고 있었다는 듯 말했다.


“아, 다른 애들한테는 나 봤다고 말하지 마.”


“왜?”


“으음.. 아마 내가 혼자 있는걸 알면 데려오려고 하지 않을까?”


잠시 그런 은채원의 모습을 생각해봤다.


“그렇긴 하겠네···. 아무튼 놀고 싶으면 우리 집으로 와.”


“알았어.”


그녀가 생긋 웃으며 내 배웅을 해주었다. 조금 멀어지고 나서든 생각인데, 우리 집 주소를 알려주지 않았다.


*


으음.. 이제 어디로 가 봐야 할까.


어느새 걸어 다니다 보니 아침이 완전히 밝아왔다. 슬슬 돌아가지 않으면 걱정할 것 같은데···.


아닌가, 은채원 때문에 걱정 안 할 수도 있겠다. 대충..


“어? 진우가 어디 갔지?”


라고 엄마가 말하면.


“뭐, 어디 놀러 갔나 보죠.”


라고 은채원이 대답하고.


“그럼 우리끼리 아침 먹자.”


라는 형식으로 끝이 날 것 같다. 거짓말이 아니라 최근 1주일 동안 이런 흐름이 몇 번 있었기 때문에 알 수 있다. 심지어 내가 소파에 누워있었는데 저렇게 된 적도 있었다.


그렇게 집에 돌아가려던 찰나 옆에서 누군가 내게 말을 걸었다.


“어? 진우 아니니?”


“네..?”


내게 말을 건 것은 중년의 여성, 아니 나도 아는 사람이다.


“안녕하세요. 승우 어머니.”


“그래, 오랜만이구나. 아카데미로 갔다며? 어때 살만하니?”


“네, 즐거워요.”


“지금은 방학이고?”


“네, 2주 정도는 여기 더 있을 것 같아요.”


승우는 내 중학교 시절 친구의 이름이다.


“저, 승우 집에 있어요? 온 김에 인사라도 하고 싶은데···.”


하지만, 어머니는 내 말을 듣자 인자했던 미소가 사라지고 표정이 조금 굳은 느낌이다.


“승우는 없단다···.”


“네? 왜요?”


“4개월쯤 지났나···. 행방불명 됐어. 분명 전날에는 조금 어색하긴 했는데, 그다음 날 바로 없어질 줄이야···.”


“이상했다고요?”


어머니가 조심스럽게 말하기 시작했다.


“분명 평소의 승우였는데, 뭔가 어색했어. 겉은 승우이지만, 아닌 느낌···.”


“그런가요.”


하나의 생각이 내 뇌리를 스쳐 지나갔다. 아직 단정 짓기는 이르지만···.


“아, 괜히 무거운 이야기를 했구나. 아무튼, 어머니께 안부 좀 전해주라. 요즘 통 본적이 없네.”


“네, 알겠어요.”


인사를 한 뒤 나는 집으로 돌아왔다.


“역시나···.”


“어? 오빠 어디 갔다 온 거야?”


예상 그대로 나를 빼고 먼저 밥 먹고 있었다.


아은누나가 자신의 옆자리에 손을 올리며 말했다.


“얼른 여기 앉아서 먹으렴.”


“네네···.”


오늘 하루도 이렇게 시작인가···.


슬슬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이 질려만 간다.


***


“그래서 어떻게 생각하냐?”


내 질문에 소파에 앉아있던 신세라가 몸을 꼬고 구르며 생각하기 시작했다.


“으음.. 조금 이상하긴 하네.”


“그렇지?”


또 1주일이 지나고 나는 지금 신세라의 저택에 있다. 전보다는 먼지도 없어지고 좀 더 깨끗해졌다.


“오늘도 아침 일찍부터 미안하다.”


어쩌다 보니 이번 주에만 3번은 온 것 같다.


“됐어, 나도 심심했고.”


뭔가 씁쓸해 보이는 그녀에게 말했다.


“오늘 우리 산에 갔다가 냇가에 놀러 가기로 했는데, 같이 가자.”


“응..? 산은 별로 안 좋아해서. 나중에 냇가에는 한 번 가볼게. 그때 너희들이 없을 수도 있겠지만.”


그런 그녀에게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건 걱정 안 해도 돼. 오늘 저녁에는 거기서 텐트 치고 자기로 했거든. 고기도 구워 먹을 거야.”


“그래? 으음.. 일단 알았어.”


평소처럼 그녀가 생긋 웃으며 나를 배웅해주고 나는 집으로 돌아오기 전 혹시 몰라서 한 집에 들렀다.


“안녕하세요.”


“누구.. 아, 진우구나. 오랜만이네.”


내가 말을 건 상대는 중년의 여성, 중학교 시절 친구인 현호의 어머니다.


“현호는 잘 있어요?”


“그게···.”


이쪽도 표정이 어두워지셨다.


“1달 전에 행방불명 되었단다.”


“아···. 소식은 없나요?”


“응, 분명 전날에 다녀오겠습니다. 라고 말하고는 나갔는데, 돌아오지 않았어.”


이쪽은 한 달 전인가.


“괜찮아요. 꼭 돌아올 거에요.”


“그렇겠지···? 고맙구나.”


“아니에요. 저는 그만 가볼게요.”


“그래, 조심히 들어가거라.”


그 뒤 나는 집으로 돌아와서 아침을 먹었다.


“오빠! 짐 가져가는 거 도와줘.”


“알았어. 근데 이렇게 사람이 많은데, 왜 나야.”


“채원언니랑 엘핀언니, 아은언니는 또 다른 거 맡겨뒀어.”


그렇지, 맡기긴 했지. 튜브 같은 거를 들고 있는 게 문제긴 한데···. 나는 무거운 것만 잔뜩 들고 말이야.


대문 앞에는 김지오가 딱 봐도 무거운 것들을 들고 있었다.


우리는 눈을 마주친 순간 알 수 있었다.


‘이 새끼, 같은 처지구만.’


우리는 짐을 챙겨서 냇가에 풀어둔 뒤 어머니들께 맡겨두고는 산으로 향했다.


“야호오오오오.”


산 정상에 오르면 꼭 저러는 녀석이 있다. 우리는 그런 은채원을 피해서 구석으로 갔다.


“너희 왜 나 피하는 건데!”


그녀의 물음에 엘핀부터 김지오, 아은누나, 지수, 나까지 차례대로 대답했다.


“부끄러워.”


“나 갈굴 때는 언제고 한심하네.”


“채원이 답니다.”


“언니.. 쪽팔려요.”


“에휴···. 뭐 이해해 줍시다.”


한바탕 우리끼리 웃고 난 뒤 전의 박스 열차가 있던 곳으로 향했다.


모두가 차례대로 타는 동안, 아니 은채원은 억지로 끌려가서 타는 동안 나는 조용히 키리 선생님의 집을 바라보았다.


“이진우!”


그때 누군가가 내 손을 잡고 끌고 갔다.


“저기요 누나.”


“응?”


“왜 또 끌고 가는 거예요?”


“이거 봐봐. 여기 신기한 동굴이 있어.”


“동굴이요?”


그녀가 가리킨 곳에는 동굴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부족하지만, 벽에 큰 구멍이 뚫려 있었다.


“분명 이런 거 없었는데···.”


“어때? 들어가 보자.”


그녀와 나는 동굴로 들어갔다.


“이제 단둘이 남았네.. 즐겨보자.”


“네?”


점점 이 사람의 캐릭터 성이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원래의 품위 있던 모습은 다 사라졌다. 아니, 사실은 이게 본모습인가?


이때까지 그녀의 모습을 보면 품위 있던 것은 연기이고 이쪽이 진짜일 수도 있다. 허당끼도 있었고···.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다. 빨리 밀어내야···.


그녀가 점점 내게 다가와서 위험해졌다.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어서 바닥에 주저앉았다.


“어? 장난이 너무 지나쳤나. 괜찮아?”


“네, 괜찮아···.”


그때 내 손에 무언가가 묻은 느낌이 났다.


“어..?”


“이진우, 그건···.”


그것을 보자 방금까지의 그녀의 모습은 없어지고 진지해졌다.


내 손에 묻어있는 것은 붉은색의 마른 액체, 피였다.


“말랐다는 것은 시간이 조금 지났다는 건데.”


“그러게. 동물의 피인가?”


그녀의 의문스러운 말에 나는 황급히 대답했다.


“네, 그럴 거라고 생각해요.”


“그렇지? 자.”


그녀는 내 손위에 마법으로 물을 만들어서 뿌려주었다.


“감사합니다.”


그렇게 손에서 피를 씻어내고 우리는 모두가 있는 곳으로 왔다.


은채원이 이쪽으로 다가오며 물었다.


“뭐야, 둘이 어디 갔다 온 거야.”


“잠시 저쪽에.”


“뭐?”


거기에 아은누나가 덧붙였다.


“잠시, 이렇고 저런 짓 좀 하고 왔지.”


“뭐.. 뭐?”


“누나, 제발 그렇게 말하지 좀 마요. 이 녀석 당황한 것 좀 봐요.”


물론 좀 재밌긴 하다.


“잠시 화장실 좀 다녀왔어.”


“아니, 그것도 좀 이상한데? 왜 화장실을 둘이 다녀와?”


아, 내가 말하고 나니 이것도 좀 이상한 상황이다.


“아무튼, 이제 냇가로 가자.”


*


냇가에서 과일을 먹으며 놀고 있었다. 이렇게 마음 편하게 놀아도 될까 생각이 들었지만, 일단은 놀자.


“어?”


잘 놀고 있던 엘핀이 갑자기 놀라서 굳어버렸다.


“귀신.. 아니겠지?”


그녀가 손가락으로 가리킨 곳에는 은색의 머리카락이 어깨까지 오고 눈동자는 투명한 파란색, 하얀색의 원피스를 입은 소녀가 있었다.


“신세라, 왔네?”


“뭐? 세라라고?”


은채원이 놀랐는지 이쪽을 쳐다보았다.


“안녕.”


신세라가 손을 흔들며 인사를 건넸다.


“진짜다···. 여긴 무슨 일로?”


“아, 나도 이 마을 살아서.”


“진짜? 그럼 너도 원래 김지오, 이진우랑 아는 사이였어?”


은채원의 질문에 신세라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건 아니야.”


“그래? 아무튼 여기 와서 같이 놀자.”


뭐, 부모님들께는 한 명이 더 올 수도 있다고 미리 허락을 받아 뒀었다.


“응.”


그녀가 위에서 뛰어내렸다. 그래도 저 옷을 입고 뛰어내리는 것은 좀 아니지 않나.


저 옷으로 놀 수 있을까 걱정을 했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잘 놀았다. 그렇게 저녁이 찾아오고 고기를 먹으며 놀다가 각각 나누어져서 텐트에서 잠이 들었다. 나를 제외하고는···.


나는 모두가 잠이 든 것 같아서 텐트 밖으로 나왔다. 우리 텐트에는 김지오 혼자만 남았다.


그럼 이제 가볼까···.


주위가 온통 어둡고 달빛만이 비추고 있는 저녁, 나는 산으로 향했다.


시골이라 가로등이 몇 개 없어서 도시와는 다르게 어둡다.


산을 오르고 올라서 나는 키리 선생님의 집에 도착했다.


그리고 한 번 중얼거렸다.


“키리 선생님 안 계신가.”


역시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그럼 이거에는 반응할까?


“키리 선생님. 숨바꼭질 재미없어요. 거기 뒤에 있는 거 알아요.”


내가 근처에 도착하자 부스럭거리는 소리와 발소리가 들렸다. 아니, 사실 그렇지 않았어도 그가 집에 있는 것은 알 수 있었다. 아까전 산에 와서 확인했을 때 어제와 물건배치가 조금 달라져 있던 것을 봤다.


발소리가 들려오며 키리 선생님이 나왔다.


“이 시간에 와서 깜짝 놀랐어. 무슨 일이야?”


“키리 선생님께 묻고 싶은 게 있어서요. 다행이네요. 집에 없을 수도 있다고 하셨는데 계셔서.”


그가 웃으며 대답했다.


“응, 오늘 돌아왔어.”


“그래요?”


“그래서, 묻고 싶은 게 뭐니? 시간도 늦었는데.”


나는 그렇게 대답하는 그에게 조용히 물었다.


“전에 저랑 스키장 간 것 기억해요?”


“물론, 기억하지. 그때 재미있었지. 분명 중학교 때였나?”


“그렇죠.”


역시나인가···. 애초에 아까 전 어제 돌아왔다는 말도 거짓말일 것이다. 내가 산에 매일 와서 확인해 보았으니까.


“묻고 싶은 것은 그게 끝이야?”


“아니요. 한 가지 더 있어요.”


“그래? 뭐니?”


그가 미소 지으며 내게 물었다.


“그래서 너 진짜 키리를 죽인 것은 언제야?”


작가의말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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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현장 (2) +1 20.12.22 335 7 9쪽
64 현장 (1) +1 20.12.21 350 6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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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돌아온 체육대회 (전편) +2 20.12.18 373 3 12쪽
61 아픔을 딛고 일어서다. +1 20.12.16 379 3 12쪽
60 수학여행 (END) +1 20.12.15 398 6 11쪽
59 수학여행 (3) +1 20.12.14 438 6 10쪽
58 수학여행 (2) +2 20.12.12 440 6 12쪽
57 수학여행 (1) +1 20.12.11 459 6 12쪽
56 결정 +1 20.12.10 491 7 13쪽
55 압도적인 강함 +2 20.12.09 486 5 9쪽
54 2학년 시작. +2 20.12.08 476 4 12쪽
53 미르 +3 20.12.07 472 6 12쪽
52 크리스마스의 추억 +1 20.12.05 484 6 12쪽
51 크리스마스의 약속 +2 20.12.04 551 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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