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타로에서 벗어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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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순류(順流)
작품등록일 :
2020.11.0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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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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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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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타로 보는 남자 - 도망자(4) 34화(수정)

DUMMY

타로 보는 남자


도망자(4)


34화




“자네 보아하니, 마법을 좀 쓰는 것 같은데. 내 말이 맞지?”


안경잡이는 능글거리는 눈빛으로 나를 보며 피식 웃었다. 비록 신내림을 받았다지만 새파란 어린놈이 반말로 그것도 비아냥거리는 말투를 들으니 부아가 치솟았다.

하지만······ 나는 어떤 상황에도 대상과 상관없이 불굴의 참을성은 단련이 돼 있었다.


“뭔 소릴 하는 거야······”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딴청을 부려본다.


“아냐? 자네 주위에 수호신들이 붙어있는 걸 보면 꽤 마력이 센 것 같은데 말이야. 지금은 여자한테 빠져 마법을 다루는 도구를 잃어버렸지? 내말이 맞지?”


- 읍······, 진짜 신 내린 도사 같다. 빙의된 게 진짜야?


“아닌데, 난 그런 거 몰라. 나한테 뭐가 보여?”


자식 어디까지 맞추나 보자.

안경잡이는 인상을 쓰며 한마디 더 했다.


“흐흐. 그래도 아직 마법이 사라지지는 않았으니 그 도구를 빨리 찾는 게, 자네 명줄을 늘이는 방법이라네. 안 그러면 자넨 오래 못 살아. 크크”


- 어이없다. 이 꼬맹이가··· 아니 도사는 뭔가를 알고 있는 것 같다. 은둔자하고 친구 먹었다니 깐. 타로 수호신의 정체를 알고 있는 걸까?


깻잎은 나를 흘려보며 거만하게 말을 거든다.


“아저씨, 너무 숨기지 마. 울 도사님 말 야. 완전 장난 아니거든. 근데 이젠 민기 약 빨 떨어질 시간인데, 좀 아쉽지만. 크크크.”


아니다. 더 이상 말을 하면 안 된다.

꽁지머리와 은둔자를 만날 시간까지 버텨보자. 나는 화제를 급 바꿔 물 타기에 들어갔다.


“근데, 너희들은 집이 어디야? 설마 여기라고 하는 건 아니겠지?”


깻잎은 꼰대를 만난 듯, 눈을 동그랗게 뜨고 고개를 끄덕였다.


“야. 장난치지 말고 시간이 이렇게 늦었는데 집에는 들어가야지?”


그래. 아그들아~ 오늘 호구조사는 이까지 하자. 너희들한테 말릴, 내가 아니지.


“아~ 개 짜증. 아씨~ 우리 집은 여기거든~ 왜 아저씨가 우리 집에 와서 어딜 가라 말라 하는 거야~”

“크크. 됐고. 쩡!! 고마해 이제 슬 들어가야지 크크.”


알통 대장이 씽긋 웃고는 깻잎을 보며 말했다.

그는 발로 누워있던 기럭지를 깨웠다.


“야 일어나. 들어가야지. 가자~”

“근데 민기는 오늘 꽤 오래 빙의를 타네. 깰 때가 되었는데 말이야.”


기럭지는 긴 다리를 접고 벌떡 일어났다. 꺳잎은 눈을 감고 반듯하게 앉아있는 안경잡이한테 가 뒤통수를 후려쳤다. “아얏~!!”

뒤통수를 맞은 안경잡이 민기는 눈을 부라리며 깻잎을 노려본다.


“오늘은 좀 오래 끌더라. 송공단 귀신하고 재밌었어? 크크”

“아이 씨! 말로하지 왜 때려!!”


빙의에서 깨어난 안경잡이 민기는 뒷머리를 긁적대며 두리번거렸다.


“야, 니 지난번처럼 빙의 오래했다간 또 병원 실려가~ 응 민기야! 너 땜시 그나마 있던 돈까지 다 털렸는데. 이젠 내 손 맛이 직빵이지? 안 그래? 도사님~! 크크”


이들의 행동은 종잡을 수가 없다.

시끄럽게 떠들던 이들은 태연하게 각자의 가방을 챙겨들고 신당을 나선다.


“아씨, 경찰한테 잡히지 말고 잘 숨어 있어~ 크크. 야! 알통~ 민기 좀 업어!”


깻잎은 짧은 교복치마를 더 치켜 올리고 비실거리는 안경잡이를 돌아본다. 알통이라는 덩치는 비틀대는 민기를 번쩍 업고 일어난다. 그 뒤로 우월한 기럭지가 어슬렁거리며 따른다.


“낼 봐~ 도망자 아저씨!! 오늘은 신고 안 할 테니 잘 자~~. 히히”


그들은 뭐가 그리 좋은지 낄낄거리더니 신당을 빠져나갔다. 짙은 어둠 속에 또다시 혼자 덩그렇게 남았다.


나는 타로 카드를 잃어버려 마법도 함께 사라졌을 거라 여겼는데. 빙의 도사가 흘린 말을 되새겨보면 수호신들이 아직 내 주위에 있다는 건 마법을 완전히 잃지는 않았다는 반증일 거다.


- 그렇다고 타로의 마법을 다시 찾아 무엇을 해야 하나. 나는 그것이 더 어렵다. 그냥 이대로 아무 능력도 없이 예전처럼 호구로 사는 것이 편할 것 같다. 시바 그룹이니 이연수 회장이니 아르니카 타로니 나에게 무슨 도움이 된 단 말이야.


나는 밖으로 나와 한 동안 우두커니 송공단 마당에 서 있었다.

‘갈 곳이 없다.’ 라는 것이 오늘따라 유난히 외롭게 느껴진다.


- 홀로, 멀리······ 여행을 떠나라.

그곳에서 그리운 사람이 당신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다. -


이 물음에 답을 하고 싶어지는 밤이다.


*


결국, 특종 기사는 나가지 못 했다.

한 기자는 국장의 지시에 떠나지 않는 의문을 지울 수 없다.


“정 선배! 한 가지 물어볼게 있는데.”


국제 일보에서 그래도 진보적인 성향이 남아있는 정 선배는 한 때는 데스크와 치열하게 싸우며 탐사 보도, 특종 제조기로 강단 있는 저널리스트였다.


“응? 네가 웬일로 나의 고견을 청하다니. 별일이네?”


깊숙이 의자에 누운 듯 앉아 스마트폰 게임에 빠져있는 그는 나를 흘깃 쳐다보더니 다시 폰으로 눈으로 돌렸다.


이 남자는 이제 공정보도, 탐사보도, 기자정신 같은 것을 접은 지 오래 된 듯 보인다. 그저 게임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이 그의 새로운 즐거움이었고 깨뜨릴 수 없는 바위보다는 깰 수 있는 게임의 명확한 카운트를 택한 것 같다.


“혹시, 시바 그룹에 대해 알아?”


정 선배는 게임 속에서 빠져나올 생각이 없는 지 폰 속을 유영하고 있었다.


“아니, 시바 그룹이 우리 회사, 아니 언론사에 얼마나 영향력을 가지고 있어?”


정 선배는 그제야 고개를 들어 나를 쳐다봤다.


“한 기자, 정말 몰라서 물어? 장난치는 거지?”

“진짜 몰라서 묻는 건데? 왜, 내가 모른다니깐 이상해?”


그는 비스듬히 누운 자세를 천천히 바로잡으며 고개를 쓱 내민다.


“야, 한예지. 너 사회부 기자 맞아? 어이없네. 시바 그룹을 몰라??”

“응! 난 재벌기업 말고는 그런 작은 회사에 관심이 없어서······”

“여보세요, 잘 들어, 시바 그룹은 현재 정재계 커넥션들의 허브야. 허브? 몰라? 공항에서 수많은 비행기들이 내려 연료를 채우고 사람들은 여행경로를 따라 갈아타잖아 그 공항 같은 곳이 시바 그룹이야. 정치인들에게 휴식을 제공하고 그들이 나아갈 방향을 컨트롤타워에서 지시하고 서로 이익으로 교류하고 그 속에서 사람들이 어느 비행기를 타야할지 결정해. 그 비행기에 오를 수 있도록 가이드를 해줘. 이해가 가니?”


정 선배는 ‘뭐 이런 인간이 기자를 해’ 라는 표정을 지었다.


“음··· 무슨 말이지 알 듯 모를 듯한데······.”

“아~ 이 모자란 놈아, 시바 그룹이 그들의 컨트롤 타워야, 정치인, 공무원, 검찰, 경찰, 그리고 재벌들을 손아귀에 올려두고 제어하는 곳이 바로 그곳이야. 인간아~ 이러니깐 네가 라인을 못 타고 헛발질만 하는 거야. 알겠어??”

“그러면 선배, 우리 회사도 시바 그룹하고 관계되는 사람들이 있을까?”

“당연히 있지, 황국장이 대표 선수고 본부장들은 모두 시바 그룹 VIP멤버들이야. 몰라? 밤의 전설 ‘시바 클럽’, 아하~ 넌~ 여자였지, 흐흐흐.”


- 이건 뭐지? 이게 사실이라면 특종이다.


“그리고 너 어설프게 특종 욕심 부린다고 찌르고 다니지 마! 나 아니면 이런 말도 안하지만.”


선배는 표정을 바꾸며 진지하게 조용히 속삭였다.


“다시 말하지만 꿈도 꾸지 마. 네가 건드릴 상대가 아냐. 잘 못 하면 넌 훅!! 간다. 그것도 아주 조용히 아무도 모르게.”


그가 하는 말이 이번에는 진심으로 들렸다. 표정과 눈빛이 말하고 있었다.


“네, 고마워요 선배. 제가 뭐라고 좋은 정보 감사해요~”


선배는 언제 그랬냐는 듯 급한 일을 마무리하듯 핸드폰 게임 삼매경에 곧장 빠져 들었다.


- 시바그룹이 왜 경찰청을 습격한 전차 사건을 왜 막으려하는 걸까? 뭘 위해 그들이 움직인단 말이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나······


핸드폰을 꺼내 최 형사에게 전화를 건다,

신호음은 어김없이 들리지만 그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


*


최 형사는 무작정 김준우를 찾아 거리를 방황하고 있다. 요란하게 울리던 구급차 사이렌 소리가 점점 멀어지기 시작한다. 어둠속에서 꽃처럼 피어난 거리의 화려한 불빛들 사이로 비틀대며 걸어가는 모습이 위태롭다. 마주 오는 행인과 부딪친다.


“앗, 이봐! 술을 처먹었으면···”


부딪친 사내는 그를 노려다 흠칫 놀란다. 먼지가 잔뜩 묻은 헝클어진 머리카락. 그 아래로 뻔쩍이는 눈빛에 살기가 돌았다.


“윽, 뭐야··· 저거.”


아랑곳하지 않고 최 형사는 사내를 지나친다. 비틀대며 인도를 벗어나 도로 쪽으로 몸을 돌린다. 다가오는 택시를 잡는 최 형사. 문을 열고 앉자마자 택시 기사에게 말했다.


“중앙동 지하철역으로.”


최 형사는 목적지를 정했다.

백미러로 힐긋 쳐다보는 기사의 눈빛을 흘려보내는 그는 생각에 잠긴다. 그는 김준우가 전차를 타고 경찰청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반복적으로 떠올렸다. 고막을 찢을 듯 울부짖는 괴성이 사라지지 않는다.


- 김준우 이 새끼는 뭐지. 그들과 무슨 관계지. 왜? 왜?’


다시 한기가 밀려온다. 사시나무 떨리듯 온몸이 떨려오기 시작했다.


“손님, 어디 아프세요. 병원에 가 보시는 게······”


기사는 걱정스런 눈빛으로 말했다. 대답하기 귀찮은 듯 최 형사는 머리를 창가에 기대고 눈으로 감는다. 얼마나 지났을까. 택시는 미끄러지듯 중앙역에 도착하고 최 형사를 내려두고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깊은 골목 안쪽 낡은 건물이 보인다.

신세계파이낸스 간판을 쳐다보는 최 형사는 터벅터벅 무거운 걸음으로 계단을 밟고 올라간다. 그는 벽을 붙잡고 겨우겨우 걸음을 뗀다. 입구에 도착한 그는 출입문을 발로 걷어찼다. 쾅! 쾅! 쾅! 조용한 복도가 일순간 불청객의 방문을 알렸다.


“누구야!!”


짜증난 듯 걸걸한 목소리가 안쪽에서 들리더니 문이 벌컥 열렸다. 이와 동시에 최 형사는 사무실 안으로 몸을 던지듯 쓰러졌다.


“이 새끼 뭐야!”


사무실 원형 테이블에 앉아 치맥을 먹던 사내들이 젓가락을 들고 일제히 벌떡 일어나 쓰러진 최 형사를 내려다본다.


“정 한 솔. 어디 있어?”

“이 새끼가 돌았나. 여기가 어디라고 기어 들어와. 누굴 찾아?”


백곰이 들고 있던 젓가락을 최 형사에게 휙 던진다.


“정···한··· 솔! 김 준우 어디 있어?”


최 형사는 몸을 겨우 추스르더니 바닥에 엉거주춤 앉아 말한다.


“야 이 새끼야, 우리 행님 이름을 함부로 부르고 지랄이야!”


검은 티셔츠를 입은 한 사내가 최 형사의 멱살을 잡았다. 사내에게 힘없이 잡힌 그는 몸을 가누지 못하고 대롱대롱 매달린다.


“뭐야? 왜 이리 시끄러워!”


대표실 문이 열어젖히더니 한솔이 화난표정으로 나왔다. 그는 수하에게 멱살을 잡힌 최 형사를 발견하고 깜짝 놀란다.


“아니, 최 형사님?”


일순간 사무실 안에 있던 수하들도 놀란 듯 초췌한 최 형사를 쳐다본다. 한솔의 수하들은 최 형사를 대표실 안 소파에 안전하게 부축해 앉혔다.


“이게 무슨 꼬라집니까? 야, 뭐해! 물이라도 가지고 와! 이것들이 눈치가 없어!”

“됐···고, 김 준 우, 김준우 어디 있어?”


초점없는 눈으로 최 형사는 한 솔을 보며 말한다. 한솔은 다짜고짜 준우를 찾는 그를 의아하게 쳐다본다.


“준우요? 왜 여기서 준우를 찾습니까?”

“김준우, 어 딨 냐 고··· ”


그는 말끝이 흐려지더니 소파에 까무룩 쓰러지며 정신을 잃는다.


“이 양반 완전 맛이 갔구 만.”


한솔은 최 형사의 행색을 내려다보며 고개를 갸웃거린다. 밖에 있던 백곰이 급하게 뛰어 들어왔다.


“행님, 행님! 아까 말입니다. 경찰청에 괴물체가 습격해 가지고 짜바리들이 난리가 났답니다!!”

“뭔 말이고? 자세히 말해바라”

“네 행님, 경찰청에 들어갔던 동생이 알려준 건데요. 경찰청에 거, 머시기··· 얼마 전에 부산역에 나타났던 하늘을 날라 댕기던 전차!! 그 전차가 경찰청에 나타나 완전 쑥대밭을 만들고 사라졌답니다. 완전 발칵 뒤집어졌다고 난리가, 난리가. 장난 아니랍니다. 행님.”

“이 새끼가 장난하나. 니! 술 처먹었나?”

“아. 아입니다. 행님, 진짭니다. 그리고 경찰청에서 조사받던 어떤 놈을 태우고 사라졌다고 하더라고요. 완전 백퍼! 팩트! 진짭니다.”


한솔은 어이가 없다. 그런 사건이 터졌으면 뉴스에 나왔을 건데 24시 마감뉴스까지 봤지만 그런 뉴스는 없었다.


“이 새끼야, 뻥치면 너 뒤진다.”

“아입니다. 행님, 저 짜바리도 거기 있다 탈출한 거 아입니까? 경찰청 완전 전쟁터라고 그라던데?”

“백곰, 너한테 알려줬다던 그 동생 놈 바로 데꼬 온나. 지금!! 찾아가지고 알았나?”

“네, 행님, 알겠습니다. 행님!!”


- 무슨 일이 벌어진 거야. 하늘을 나는 전차는 뭐고? 경찰청이 쑥대밭? 최 형사, 이 새끼는 준우를 왜 찾는 거야. 씨발.


한솔은 도로에서 울려대는 경찰차 사이렌 소리가 심상치 않게 들렸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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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타로 보는 남자 100화 (완결) 22.11.07 61 0 13쪽
99 벤데타 : 피의 복수(3) 99화 22.10.31 53 0 13쪽
98 벤데타 : 피의 복수(2) 98화 22.10.24 58 0 12쪽
97 벤데타 : 피의 복수(1) 97화 22.10.17 57 0 12쪽
96 빌런(6) 96화 22.10.10 58 0 13쪽
95 빌런(5) 95화 22.10.03 57 0 11쪽
94 빌런(4) 94화 22.09.26 59 0 12쪽
93 빌런(3) 93화 22.09.19 56 0 13쪽
92 빌런(2) 92화 22.09.12 58 0 12쪽
91 빌런(1) 91화 22.09.05 58 0 13쪽
90 매직아워(5) 90화 22.08.29 61 0 12쪽
89 매직아워(4) 89화 22.08.22 66 0 11쪽
88 매직아워(3) 88화 22.08.15 74 0 13쪽
87 매직아워(2) 87화 22.08.08 62 0 11쪽
86 매직아워(1) 86화 22.08.01 65 0 11쪽
85 그래, 가보자(4) 85화 22.07.25 60 0 12쪽
84 그래, 가보자(3) 84화 22.07.18 65 0 12쪽
83 그래, 가보자(2) 83화 22.07.11 61 0 13쪽
82 그래, 가보자(1) 82화 22.07.04 73 0 11쪽
81 공조(3) 81화 22.06.27 70 0 12쪽
80 공조(2) 80화 22.06.20 77 0 13쪽
79 공조(1) 79화 22.06.13 72 0 12쪽
78 피아식별(4) 78화 22.06.06 76 0 12쪽
77 피아식별(3) 77화 22.05.30 70 0 11쪽
76 피아식별(2) 76화 22.05.23 73 0 11쪽
75 피아식별(1) 75화 22.05.16 82 0 12쪽
74 호혜적 이타주의(3) 74화 22.05.09 79 0 12쪽
73 호혜적 이타주의(2) 73화 22.05.02 85 0 12쪽
72 호혜적 이타주의(1) 72화 22.04.25 77 0 11쪽
71 가는 길에서 결정하는 것(5) 71화 22.04.18 73 1 12쪽
70 가는 길에서 결정하는 것(4) 70화 22.04.11 77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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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그래도 괜찮아(3) 65화 22.03.07 69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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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세미(4) 62화 22.02.14 71 1 12쪽
61 세미(3) 61화 22.02.07 89 0 11쪽
60 세미(2) 60화 22.01.31 70 1 14쪽
59 세미(1) 59화 22.01.24 78 0 12쪽
58 더 킹 타로 카페(6) 58화 22.01.17 88 1 12쪽
57 더 킹 타로 카페(5) 57화 22.01.10 76 0 12쪽
56 더 킹 타로 카페(4) 56화 22.01.03 77 1 12쪽
55 더 킹 타로 카페(3) 55화 21.12.27 83 1 16쪽
54 더 킹 타로 카페(2) 54화 21.12.20 78 1 13쪽
53 더 킹 타로 카페(1) 53화 21.12.13 84 1 13쪽
52 공공의 적(4) 52화 21.12.06 93 1 12쪽
51 공공의 적(3) 51화 21.11.29 101 1 13쪽
50 공공의 적(2) 50화 21.11.22 87 1 13쪽
49 공공의 적(1) 49화 21.11.15 113 1 15쪽
48 타로 보는 남자 - 조커(2) 48화 21.11.08 93 0 12쪽
47 타로 보는 남자 - 조커(1) 47화 21.11.01 89 1 12쪽
46 타로 보는 남자 - 빙의(5) 46화 21.03.22 110 1 14쪽
45 타로 보는 남자 - 빙의(4) 45화 21.03.18 96 1 13쪽
44 타로 보는 남자 - 빙의(3) 44화 21.03.15 129 0 13쪽
43 타로 보는 남자 - 빙의(2) 43화 21.03.11 101 0 13쪽
42 타로 보는 남자 - 빙의(1) 42화 21.03.08 106 1 15쪽
41 타로 보는 남자 - 샤크몬(5) 41화 21.03.04 101 0 13쪽
40 타로 보는 남자 - 샤크몬(4) 40화 21.03.01 125 0 13쪽
39 타로 보는 남자 - 샤크몬(3) 39화(수정) 21.02.25 153 0 15쪽
38 타로 보는 남자 - 샤크몬(2) 38화(수정) 21.02.22 109 0 12쪽
37 타로 보는 남자 - 샤크몬(1) 37화(수정) 21.02.18 95 0 13쪽
36 타로 보는 남자 - 도망자(6) 36화(수정) 21.02.15 104 0 12쪽
35 타로 보는 남자 - 도망자(5) 35화(수정) 21.02.11 109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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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타로 보는 남자 - 도망자(3) 33화(수정) 21.02.04 106 1 14쪽
32 타로 보는 남자 - 도망자(2) 32화(수정) 21.02.01 96 0 12쪽
31 타로 보는 남자 - 도망자(1) 31화(수정) 21.01.28 110 0 11쪽
30 타로 보는 남자 - 30화(수정) 21.01.25 128 1 15쪽
29 타로 보는 남자 - 29화(수정) 21.01.21 115 1 14쪽
28 타로 보는 남자 - 28화(수정) 21.01.18 121 1 15쪽
27 타로 보는 남자 - 27화(수정) 21.01.14 100 1 13쪽
26 타로 보는 남자 - 26화(재수정) 21.01.11 113 1 14쪽
25 타로 보는 남자 - 25화(재수정) 21.01.07 122 1 13쪽
24 타로 보는 남자 - 24화(재수정) 21.01.04 118 1 14쪽
23 타로 보는 남자 - 23화(재수정) 20.12.31 117 2 14쪽
22 타로 보는 남자 - 22화(재수정) 20.12.28 118 1 14쪽
21 타로 보는 남자 - 21화(재수정) 20.12.24 127 1 12쪽
20 타로 보는 남자 - 20화(재수정) 20.12.21 146 1 13쪽
19 타로 보는 남자 - 19화(재수정) 20.12.17 132 2 13쪽
18 타로 보는 남자 - 18화(재수정) 20.12.14 135 1 14쪽
17 타로 보는 남자 - 17화(재수정) 20.12.10 141 1 12쪽
16 타로 보는 남자 - 16화(재수정) 20.12.07 146 1 14쪽
15 타로 보는 남자 - 15화(재수정) 20.12.04 138 1 12쪽
14 타로 보는 남자 - 14화(재수정) 20.12.02 130 1 13쪽
13 타로 보는 남자 - 13화(재수정) 20.11.30 155 1 14쪽
12 타로 보는 남자 - 12화(재수정) 20.11.27 136 1 16쪽
11 타로 보는 남자 - 11화(재수정) 20.11.25 164 1 13쪽
10 타로 보는 남자 - 10화(재수정) 20.11.23 172 1 14쪽
9 타로 보는 남자 - 9화(재수정) 20.11.20 183 1 13쪽
8 타로 보는 남자 - 8화(재수정) 20.11.18 169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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