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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민간인1호
작품등록일 :
2020.11.05 22:34
최근연재일 :
2021.03.03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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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0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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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DUMMY

[전쟁]


붉은눈한테 실컷 두들겨 맞은 뒤 바로 난 왕자로 돌아와 여태까지 세운 계획을 수정했다.

계획 자체가 우리가 뱀파이어 진영에 들어가 각각 각개격파를 하는데 중점을 두었기에 방어를 하는 입장에서 이 계획은 하등 쓸모가 없었다.


다만 계획의 큰 틀 자체는 변하지 않았다.

지금 엘프들은 소수정예라는 말이 정말로 잘 어울리는 상태이다.

저장해둔 마나를 필요한 양을 제외하고 전부 사용하여 만든 4502명의 엘프들은 하나하나가 막강한 전력이다.


그리고 그런 엘프들의 전력을 뱀파이어들이 알 리가 없다 .

현재 엘프들의 전력을 알고 있는 아인종은 각 종족의 장군이랑 그 장군의 수행원 밖에 없다.

그리고 이들은 모두 뱀파이어들을 끔찍하게 싫어하고 증오한다.


그리고 이 점은 거의 모든 아인종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성향이었다.

아인종은 기본적으로 뱀파이어들을 증오한다는 ‘설정’이 있다.

그리고 그 증오는 더 높은 지위를 가지고 있을수록 더욱 강해진다.


예외라면 아까 그 레스토랑에 있는 견족 정도라고 볼 수 있는데 말을 들어보니 가족이 인질로 잡혀있다고 그는 뒷골목에서 태어나 버려진 견족이기에 생리적인 혐오감을 억누르고 뱀파이어들의 앞잡이 짓을 한 것이다.


그리고 난 그 점을 어느 정도 참작해서 그냥 군대에게 넘겨주었다.

아마 워낙 뱀파이어들에 대한 혐오감이 넘치는 곳 중 하나가 군대이기에 살아남을 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잘 하면 살아남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뱀파이어들이 지금 엘프들의 전력을 알지 못한다고 확신할 수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전쟁의 양상은 뱀파이어들이 어떤 행동을 보이는지가 중점이다.

아인종 들과 뱀파이어의 숫자는 대략 1:1.6 정도 압도적이라고 볼 수 있는 숫자이고 이마져도 지금 아인종들은 징집병이 대부분 이다.


물론 징집병이라고 못 싸우지는 않는다.

오히려 아인종들은 주민이라도 상당히 강한 힘을 발휘하고 그 힘은 일반적으로 같은 주민인 뱀파이어를 상대로 힘겹긴 하지만 이길 수 있다.


하지만 뱀파이어들은 모두 시렐이라는 압도적인 정신적 지주 아래 행동한다.

그렇기에 그들은 망설임이 없고 이런 종족의 명운이 걸린 전쟁에서 개인의 이득을 취하지 않고 그렇기에 쓸데없는 출혈을 발생시키지도 명령에 불복하고 욕심으로 일을 그르치는 일도 없을 것이다.


또한 뱀파이어들을 이끄는 공작들의 관계도 조심해야 할 것이다.

공작들에게 힘을 준 대공들은 모두 시렐의 아들딸이다.

배 아파 나은 자식도 아니고 시렐의 진정한 자아를 가지고 다시 태어난다면 그들을 자식취급한 지도 의문이지만 어쨌든 그들은 시렐을 자신들의 어미로 여기고 충실히 따른다.


그리고 시렐이 대공들을 이야기 할 때 그들이 사이가 좋다는 이야기를 상당히 많이 했었다.

그렇기에 그 대공들에게 힘을 받은 공작들도 사이가 좋을지 안 좋을지는 의문이지만 표면적으로는 상당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을 확률이 높다.


권력이란 게 가족끼리도 칼을 들이밀게 만든다고 하지만 그것도 일반인 기준이지 광신도부터는 권력이란 그냥 자신이 믿고 있는 신을 위한 도구일 뿐이다.


물론 전에 파도에 공작을 보았을 때 광신도 적인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으나 그의 행동의 기반은 위험분자를 재거하고 자신들의 신인 시조가 올 곳을 아름답게 꾸민다는 생각으로 움직였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들을 이길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라는 질문에 답은 전과 같다.

그들은 엘프들의 전력을 모른다. 그러니 각개격파가 가장 좋은 방향이다.

다만 이 계획은 운에 거는 비중이 상당히 큰데 만약 뱀파이어들이 한군데로 모여 쭉 밀고 들어온다면 우리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아무리 엘프들의 전력이 강해졌다고 한들 공작 4명과 그 병사들을 묶을 수 있을 뿐 9명이 공작과 0.6배 정도 많은 뱀파이어 그것도 각자의 이득을 위해 모인 연합군 인데 비해 뱀파이어들은 한 종족이고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는 전우들이었다.


같은 목적을 가지고 모였다고는 하지만 처음부터 그 목적을 가지고 있던 것과 위협 때문에 지금 막 같은 목적을 만들어 나가고 있기에 더더욱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그렇다면 뱀파이어들을 어떻게 떨어트려 놓아야 하는가.

유인책을 펼칠 수도 있고 남한산성처럼 완전히 방어만 하여 버틴다는 의사를 표현해 그들이 성을 둘러싸 우리들을 말려 죽이기 위해 성벽을 둘러 싸 버리게 유도할 하는 방법이 그나마 가능성도 성공했을 때 우리에게 오는 피해도 전무하다.


우리는 이 거대한 도시를 감싸고 있는 성벽 안에서 그냥 버티기만 하면 된다.

이렇게 거대한 성벽을 가지고 있는 경우 장기전 때 안에서 버티기만 하면 승기를 가지고 올 수도 있다.


하지만 문제는 우리는 지원군이 없고 뱀파이어측은 이곳으로 물자를 가지고 오는데 막힐 것이 없다.

즉 진짜로 장기전으로 간다면 우리는 죽는다는 이야기다.


“그러니까 요점은 그거라는 거 아니야 우리는 버티는 척을 하고 타이밍을 봐서 뱀파이어 놈들을 치는 거라는 거지? 그런데 진짜로 그렇게 흘러갈까? 확실히 좋은 작전이기는 한데 이건 그냥 너가 이렇게 될 거야 라고 하는 가정이잖아.”


그리고 이 이야기를 그대로 붉은눈에게 말했더니 붉은눈에게서 들려오는 답변은 기대 반에 걱정이 반이 석인 질문이었다.


작전은 좋다 다만 그렇게 될 수 있다고 확신할 수 있나?내가 작전을 생각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과연 이 작전과 상황이 얼마나 비슷하게 흘러가는가. 이다.


“당연히 완전히 내가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 지지 않겠지 그건 누님이나 가능한 거고 난 어디까지나 생각을 많이 하는 능력밖에 없거든 뭐 아직 한계 그 이상을 도전하지 않아서 가능성은 잘 모르겠지만 내가 사고가속을 한계이상으로 끌어올려도 확정된 상황을 만들 수는 없어.”


누님의 감은 확정된 미래를 예상하고 자신의 행동에 따라 미래를 바꾼다.

하지만 나는 그냥 생각을 많이 하는 것일 뿐이다.

아무리 생각을 많이 한다고 하더라도 결코 확정된 미래를 만들 수 없다.


“갑자기 한 병사 뱀파이어가 배가 아파서 화장실에 간 거지 근데 그 병사가 간 사이에 전쟁이 발발한 거야 근데 화장실을 간 뱀파이어는 맡을 역할이 없어서 징집된 그것도 갓가스로 징집된 병력인거야.

그리고 그 병사가 없어가지고 그 작은 부대는 전멸을 하고 말지 근데 또 공교롭게도 그 부대가 무너진 곳으로 아인종이 전부 들어 닥쳐서 뱀파이어는 몰살당한다. 같은 스토리는 내가 예상을 못하거든”


누님은 변수조차 느끼고 확신할 수 있는 감을 가지고 있으나 나는 그 변수를 잡아낼 수 없다.

이런 이야기를 하니까 내가 살고 있는 곳이 지구인지 X세계물 인지 구분이 안가지만 이런걸 일일이 따져가면서 산다면 아마 난 이미 과로로 죽었을 것이다.


“그런데 정말 언니가 그렇게 대단한 거야?

아무리 감이 좋다고 그걸 가지고 어떻게 미래를 안다는 거야?”


“흔히 사람들이 말하는 감각의 종류가 몇 가지 인지 알아?”


“오감 아니야? 시각 촉각 미각 청각 후각 이렇게 5가지”


“잘 아내 여자의 감은 육감이라는 말도 들어봤겠지 이건 한국에서나 있는 말인가? 아무튼 여자에게는 시각 촉각 미각 청각 후각 말고도 직감이라는 게 있데 뭐 과학적으로 증명된 건 아니지만 흔히들 말하는 여자의 감 같은 거지.”


“그건 나도 알고 있어 뭐 아내가 항상 남편이 멀쩡히 들어와도 한번 살피더니 술 먹고 왔냐고 확신할 때가 있었으니까 그리고 그 예상은 항상 맞았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봤으니까. 그러면 언니는 그런 게 발달했다는 거야?”


“응 누님의 직감은 정말로 상상을 초월하니까 어쨌든 요점은 이거야 나는 누님과 달리 불특정 상황을 이해 할 수 없다는 거 그니까 나는 항상 많은 경우의 수를 생각해 내 가족이 아닌 이상 적어도 눈앞에 보이는 사람이 무슨 행동을 할까 같은 생각을 4갈래 정도로 생각하는 거지.


저 여자는 배를 잡고 있고 얼굴이 죽을 빛인 거 보니까 배가 아프구나 그러면 화장실을 가거나 병원을 가겠지 아니면 배가 아픈 게 아니라 어디 다친 건가? 그러면 어디를 다친걸까 그러면 누구에게 습격을 받은 걸까. 같은 생각이지

아. 가족은 그런 가정을 안 하니까 걱정하지 말고


그래서 난 그나마 가장 가능성이 높은 거 위주로 생각해 예를 들면 아까 여자는 배가 아픈 게 가장 가능성이 높겠지 그럼 내가 그 여자에게 볼일이 있으면 그 여자가 지금 처한 상황을 최대한으로 이용하고 그 목적을 달성하는 셈이야. 쉽지?”


“전혀.”


붉은눈은 내 장황한 설명에 그냥 고개를 끄덕이다가 이해하는 걸 포기해 버렸다.


“음 그냥 내가 생각하는 가정은 그나마 확률이 높다는 것만 알아두면 될 거야.

그리고 이 가정은 누님이 개입하지 않는 이상 거의 실현될 거고 하지만 말 그대로 거의 이니까 경우의 수를 생각해 두는 거지 사실 지금 아인종들의 전력으로는 확실히 뱀파이어들과 싸워 볼만은 해 근데 문제는 승률이 비등비등 한 거지.”


“확실히 뱀파이어 놈들은 광신도 끼가 있기는 하더라. 언니의 품에 안겨서 애교나 피우고 있는 놈이 그런 놈들이 섬기는 시조라는 게 웃기지만.”


중간에 붉은눈이 시렐과 누님이 만나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지만 난 그 부분을 파고들지는 않았다.

붉은눈에게 어찌 보면 연적이기도 한 여자에 대해 질문하는 건 그 닥 내키지는 않았고 지금은 누님과 시렐도 만났다는 사실만 알아도 상관없었다.


사실 그녀의 정신이 다섯 번 정도 망가지는 것도 생각했으나 누님을 만났다면 아마 정신이 망가지는 일은 없을 거다.


‘생각해 보니까 누님 취향이 귀여운 여자아이 였는데 뭔 일을 당할 수도 있으려나?

뭐 적당히 알아서 하시겠지 아니면 만나고 배로 되돌려 주면 되니까 상관없겠지.’


그리고 때 마침 미로엘 에게 서 연락이 도착했다.

[왕이시어, 모든 장군들에게 이 사실을 전했으며 지금 각 종족들이 위치로 이동했습니다.

원래라면 받아드려지지 않을 수도 있었지만 왕께서 알려주신 뱀파이어들의 지부를 이야기 하니 모두 받아드렸습니다.


그리고선 저희들 끼리 미리 이야기를 나누었고 마지막으로 왕께서 하시는 생각을 알고 싶습니다.]


[음 일단 전시니 명령조로 이야기 하지 일단 나는 우리 엘프들을 대리고 뱀파이어들을 각개 격파할 생각이다. 우리가 선봉으로 서기로 했으니 각 종족들이 9의 공작들을 맡고 우리는 기회를 보고선 치고 빠진다.


지금 엘프들의 전력을 합치며 공작이 이끄는 한 부대는 빨리 몰살 시킬 수 있을 터 그러니 우리는 계속 성 안에서 방어만 하다가 기회가 보일 때 우리가 들어가서 적의 전력을 깎는다.

지금은 공작 한 놈이 이미 죽었으니 방어도 각자 맡으면 될 거다.


그러니 일단 성 안에서 계속 방어만 하고 기회가 될 때 우리가 나서서 적의 전력을 이 전략이 불가능 할 때 까지 최대한 이용한 뒤에 한꺼번에 쓸어버린다가 내 생각이다.

이건 다른 아인종들에게도 피해가 적을 테니 해볼만할 거라고 생각하니 한번 장군들을 설득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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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전쟁준비와 드래곤 21.02.17 79 2 11쪽
102 전쟁준비 21.02.16 77 2 11쪽
101 전쟁준비 21.02.15 83 2 12쪽
100 서열정리 21.02.12 77 2 11쪽
99 서열정리 21.02.11 89 3 11쪽
98 정리 21.02.10 92 2 11쪽
97 정리 21.02.09 90 3 11쪽
96 알프헤임 21.02.08 99 3 12쪽
95 두 번째 세계수의 힘 21.02.04 97 3 11쪽
94 지배 마법 21.02.03 98 3 11쪽
93 지배와 굴종 21.02.02 101 3 11쪽
92 더 많은 병력을 21.02.01 105 4 11쪽
91 더 많은 병력을 21.01.31 97 4 11쪽
90 더 많은 병력을 21.01.30 100 4 11쪽
89 놀이공원 21.01.29 100 4 11쪽
88 놀이공원 21.01.28 107 4 11쪽
87 놀이공원 21.01.27 116 4 11쪽
86 종족번식 21.01.26 110 4 11쪽
85 비둘기장? 21.01.25 108 4 11쪽
84 도시 건설 21.01.24 111 4 11쪽
83 도시 건설 21.01.23 116 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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