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게 신을 소환해 세계관 최강자가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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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뿡뿡작가
작품등록일 :
2020.11.16 10:25
최근연재일 :
2020.12.04 11:49
연재수 :
3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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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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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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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26화. vs 베히모스(5)

DUMMY

주먹을 맞은 경인의 상처에서 피가 철퍽,하고 흘러 나왔다.


"크어어어억."


얼굴이 일그러질 만큼의 고통이 퍼졌다.


"잔혹하군요..... 동료 였던 사람의 몸을 이토록 거칠게 다루다니... 평소에 개인적인 감정이라도 있었습니까!?"


"동료를 위해서야. 정신 못 차리면 차릴때까지 맞아야지!"


주먹을 치켜 들며 바우가 답했다.


뭐,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지만.


"저도 언제까지 맞아 줄 수는 없습니다...... 지금부터 피가 튀는 연무를 춰 보도록 하죠."


경인의 몸을 조종하는 라디블레셔가 피가 흐르는 상처로 손을 가져다 댔다.


그리고 바우를 향해 피를 털어 내자,


붉은 액체가 불규칙 하게 흩날렸다.


"키햐핫- 받아 보십시오! 저의 피앙새입니다, 진홍의 마조!!"


그의 손을 떠난 혈액이 날개와 부리를 갖춘 커다란 '매'의 모습으로 변모 했다.


날개를 힘껏 펼친 붉은 마조는 빠른 속도로 바우를 습격 했다.


회피 동작을 취했지만.


'윽.'


파우의 팔뚝에서 피가 뚝뚝 흘렀다.


완벽히 피해 내지 못했다.


보기보다 깊은 상처가 생긴다.


"키햐하하. 피하지 못하셨군요! 진짜 피의 축제는 이제 시작인데 말입니다!"


라디블레셔가 지휘자처럼 팔을 이리 저리 움직이자, 피로 만들어진 홍색의 '마조'들이 연달아 날아 들었다.


신속과 드래곤화를 동시에 사용 해도,


피하기 힘든 벅찬 스피드로 공습해 온다.


'전부 피할순 없어... 게다가 피해도 방향을 틀어 다시 돌아 온다!'


피할 수 없다고 판단한 바우는, 고온의 불덩이를 만들어 정신없이 날아드는 붉은 매들을 향해 날렸다.


하지만 빠르게 움직이는 마조를 맞추는 일은 쉽지 않았다.


형편 없이 빗나간 불꽃을 뒤로한 채 '마조'는 바우를 정통으로 덮쳤다.


사지가 토막 나고 선혈이 사방에 난자 한다.


분명히 그랬어야 했다.


하지만, 바우를 갈기 갈기 찢었어야 할 진홍의 마조들은 보이지 않는 장막에 부딛혀 터져 나갔다.


눈앞엔 청록의 투명한 장막이 펼쳐져 있었다.


"괜찮니 바우야!?"


양팔을 앞으로 뻗은 차수진이 말했다.


그녀의 도움이 없었다면 온몸이 다진 고기처럼 난도질을 당했을 것이다.


"휴, 고마워요 누나... 따라 하려고 해도 안되던데 누나 능력은, 라오랑 신라 형처럼 뭔가 특별한게 있나 봐요."


"네 능력이 제일 특별해. 그런 얘기는 나중에 하고 경인을 되찾을 생각부터 하자구요!"


까다로웠다.


혈액을 이용한 공격은 둘째 치고,


적이 경인의 몸을 차지하고 있는 사실 만으로 머리가 아픈 상황.


"키킥. 대단한 방어 능력이군요, 원거리에서 그런 방어를 펼칠 수 있다니... 부러울 따름입니다... 도움이 없었다면 동료의 몸이 조각 났을 텐데 말이죠."


조종을 받는 경인이 광기 어린 표정으로 말했다.


"첫번째 곡이 빠르고 경쾌했다면.... 두번째 곡은 무겁고 사납게 가보도록 하죠. 제 2악장입니다!"


그 직후,


바닥에 흩어진 피가 네발 달린 짐승의 모습으로 변하기 시작 했다. 그것은 사자의 모습.


만들어진 야수가 사납게 표효 했다.


"아주 사나운 것들이니 물리지 않게 조심 하길 바랍니다."


라디블레셔가 손짓 하자,


거대한 아가리를 벌리며 새빨간 피의 야수가 달려 들었다.


주먹에 전류를 잔뜩 모아 바우는 붉은 짐승을 힘껏 가격 했다.


그러자 진홍의 마수가 파악-터지며 날카로운 액체의 파편이 되어 바우의 몸을 사정 없이 폭격 했고,


바우는 산탄총에 맞은 듯 팡, 하고 튕겨 나가 버렸다.


"키하하하. 조심하라고 말하지 않았습니까? 혈흔으로 이루어진 제 귀여운 짐승들은 베어 내고 파괴 한다고 막을 수 없습니다! 저 인간 여자가 도와 주지 않는 이상 말이죠."


촘촘한 구멍이 뚫린 가슴에서 피가 새어 나온다.


"바우야!!! 내가 서포트 해줄테니까 저 자식 주둥이 좀 닫게 만들어 버려요! 쟤가 자꾸 저 몸으로 얘기 하니까.... 경인이가 미워져 버릴것 같아 혼란 스러워."


잔뜩 인상을 찌푸리며 차수진이 말했다.


쓰러진 바우의 몸을 초록빛의 포근한 기운이 감싸자,


그녀의 치유 능력으로 상처가 빠르게 아물었다.


"크윽, 저도 동감이에요 누나. 지금부터 제대로 참교육 들어 갈게요. 저런 놈들한테 제일 효과적인건..."


고통을 참으며 일어선 바우는 흘러 내린 자신의 피를 손바닥에 묻혔다.


그가 가진 능력.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축복 받은 치트키에 가까운 사기적인 능력.


그의 눈동자가 하얀 빛을 머금는다.


"이런 식으로 했었나?"


피 묻은 손을 휘두르자 허공에 붉은 액체가 분사 됬다.


【진홍의 마조!】


손을 떠난 혈액은 곧 바로 붉은 마조로 변했다. 큰 날개를 펼친 홍색의 매가 쏜살 같이 날아가 경인의 몸을 예리하게 난도 했다.


"키아아악!!!!!?"


진홍의 마조는 경인의 몸통에 깊은 상처를 새겼다.


"이 무슨 말도 안되는!!! 저,저 마조는.......나의...!"


충격적인 광경에 침을 질질 흘리며 외친다.


"왜 그러시죠? 그 정도로 놀라지는 않길 바랍니다. '피의 축제'는 이제 시작이니까요."


바우가 라디블레셔의 흉내를 냈다.


이번엔 바닥에 흘린 바우의 피가 꿈틀 대더니, '사자'의 모습으로 변했다.


【붉은 마수.】


한 마리도 아닌 세마리의 붉은 마수가 입을 벌려 포효 한다.


비슷한 능력 정도가 아닌, 완벽한 자신의 기술.


"마,말도 안돼!! 당신이 어떻게 제 기술을 사용하는 것입니까!!"


당황함을 감추지 못하는 라디블레셔를 진홍의 마수들이 사납게 덮쳤다.


그리고 그의 팔 다리를 사정 없이 물어 뜯는다.


비명 소리가 울려 펴졌다.


"누나! 경인이 몸 회복 시켜 주세요, 저놈이 아픔을 못 참고 나올때까지 계속 패버릴려 구요."


"일부러 경인이를 괴롭 히는건 아니지..? 오케이, 무슨 말인지 알겠어!"


고통 스러워 하는 경인의 몸을 초록 빛이 감싸자, 상처가 서서히 아물기 시작 했다.


"큿, 치료를 해주다니... 적을 향한 동정입니까? 이 몸을 회복 시키는 것은 저를 회복 시키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말을 마치자,


경인의 그림자가 뾰족한 가시 덩쿨로 변해 그를 포박했다.


가시가 팔 다리에 박힌 라디블레셔의 고통에 찬 목소리가 다시 한번 울려 퍼졌다.


"누가 그걸 모른데? 죽지 않을 만큼 계속 패줄게. 언제까지 그 안에서 재잘 재잘 떠들 수 있나 보자."


이윽고 무차별적인 구타가 시작 되었다.


바우의 주먹에는 자비가 없었다. 구타를 당할때마다 라디블레셔는 의식이 아득히 멀어져 갔지만, 그때 마다 수진의 치유로 강제적으로 정신이 돌아 왔다.


"그,그만......!!! 으어어억, 킥. 크학!"


피를 토함과 동시에,


경인의 입에서 푸른 액체가 바닥으로 쏟아 졌다.


밖으로 나온 액체는 곧 흰 장발에 노란 눈을 가진 라디블레셔의 모습을 갖췄다.


"헉헉..."


그가 숨을 헐떡이며 말했다.


"피의 연회는 이쯤에서 마무리하는게 어떨지... 제 실수입니다. 귀빈을 몰라 뵙고 무례를 저질렀군요... "


"무슨 개소리야 축제는 이제 시작인데. 지금 막 달아 올랐어, 온 몸이 후끈후끈 거린다고. 너도 즐기던거 아니였냐?"


"얌전히 돌아 가겠습니다... 저는 베히모스족도 아닙니다. 목숨을 걸고 싸울 이유가 없지요..."


"영화나 만화를 보면 꼭 그렇더라. 너 같은 정신 병자를 살려 보내면 언젠가 뒤통수를 오지게 맞는거. 본적 있지?"


말하는 바우의 얼굴이 어두워 졌다.


"모,모르겠군요... 무슨 얘기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를 돌려 보내 준다면......"


"응 X까. 난 고구마같은 행동은 질색이야."


그러자 라디블레셔의 태도가 돌변 했다.


"킥....키하하하. 어짜피 절 죽일 순 없습니다! 제 몸은 액체와도 같아서 어떤 공격이든 무효화 할 수 있기 때문이죠. 당신의 모든 공격이 헛수고가 될 것입니다!"


말하는 라디블레셔의 뺨으로 식은땀이 흐르고 있었다.


상황을 종합해 봤을때 그의 말이 거짓은 아닌듯 했다.


얼음 조각에 가슴을 뚫리고, 기를 실은 뇌격권을 맞고 상체가 터져 나갔음에도 지금은 멀쩡한 모습으로 서 있다.


"그래요? 어디 납작하게 압축 되어도 살아 있는지 확인해 봐야 겠네요!"


그때 차수진이 나섰다.


그녀가 '큐브'라고 외치자,


정육면체의 청록색 큐브가 라디블레셔의 주위로 생성 되었다.


난데 없이 생성된 육면체의 큐브에 당황하여 그것을 부수기 위해 이것저것 해보지만 점점 공간을 좁혀 오는 큐브를 탈출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키, 키하핫. 거짓말...... 이런다고 내가 겁 먹을것 같나? 이것이 얼마나 줄어 들지는 모르겠지만 1리터 부피 만큼의 공간만 있다면, 난 몸을 액체화 시켜 살아 남을 수 있다! 절대 죽지 않을거란 말이다!! 키햐하하."


"그래요? 근데 이거 어떡하죠?"


수진이 해맑게 웃었다.


악의라곤 찾아 볼 수 없는 미소는 섬뜩함 마저 느껴진다.


"그 큐브는 모래 한 알 들어 갈 틈도 없이 소멸 될 거에요. 경인이를 건들지만 않았어도 이렇게까진 안했을텐데 인과 응보랍니다!"


"으으으......으아아아아아악! 그,그만. 안돼!!!!"


팔과 다리를 펼 수 조차 없이 좁아진 큐브 속에서 긴 백발의 남자가 절규 했다.


"거짓말이야! 난,난 죽지 않아 죽ㅈ..."


흔적도 없이,


수진의 '큐브'는 한점으로 줄어들며 완전히 사라 졌다.


안에 있던 라디블레셔도 함께.


"......굉장하네요 누나, 대체 무슨 능력이에요? 방어에 회복에 강한 공격까지. 라오도 점점 강해 지고...저희 길드에서 제가 제일 약한거 아니죠?"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바우가 물었다.


"호호, 그럴리가 있니. 바우는 한국에서 10명 밖에 없는 S+등급 능력자인걸-. 나는 그냥 평범한 작은 길드의 길드장일 뿐이랍니다."


어찌 되었든.


이러쿵 저러쿵 할거 없이,


차수진한테 만큼은 깍듯이 대해야겠다고 바우는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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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31화. 1부 에필로그. 20.12.04 41 0 11쪽
30 30화. 전쟁의 종착. 20.12.03 42 0 13쪽
29 29화. vs 베히모스 (8) 20.12.02 45 0 10쪽
28 28화. vs 베히모스(7) 20.12.01 42 0 15쪽
27 27화. vs 베히모스(6) 20.11.30 49 0 12쪽
» 26화. vs 베히모스(5) 20.11.28 52 1 10쪽
25 25화. vs 베히모스(4) 20.11.27 65 0 14쪽
24 24화. vs 베히모스(3) 20.11.26 75 1 11쪽
23 23화. vs 베히모스(2) 20.11.25 75 1 13쪽
22 22화. vs 베히모스 (1) 20.11.24 80 1 11쪽
21 21화. 전쟁의 서막 20.11.23 86 1 15쪽
20 20화. 레벨업 20.11.21 95 0 12쪽
19 19화. 위로 20.11.20 90 0 13쪽
18 18화. 퇴각 20.11.19 93 1 13쪽
17 17화. 궁지 20.11.18 101 2 13쪽
16 16화. 흑기사 20.11.17 109 2 14쪽
15 15화. 아그나이즈 비리토(3) +2 20.11.16 155 2 10쪽
14 14화. 아그나이즈 비리토(2) 20.11.16 131 2 16쪽
13 13화. 아그나이즈 비리토 20.11.16 140 1 11쪽
12 12화. 대회 준비(4) 20.11.16 142 2 12쪽
11 11화. 대회 준비(3) 20.11.16 141 1 16쪽
10 10화. 대회 준비(2) 20.11.16 155 1 13쪽
9 9화. 대회준비 20.11.16 167 1 13쪽
8 8화. 회식 20.11.16 191 1 11쪽
7 7화. 지새는달(2) 20.11.16 223 1 12쪽
6 6화. 지새는달 20.11.16 260 1 14쪽
5 5화. 밝혀진 능력 20.11.16 280 3 10쪽
4 4화. 변화(2) 20.11.16 301 2 9쪽
3 3화. 변화 20.11.16 322 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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