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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괴물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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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fety20..
작품등록일 :
2020.11.1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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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1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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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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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화. 메세지

DUMMY

제로는 철묵의 뒷모습을 보며 따라나서야 하나, 잠시 생각하다 이내 포기했다.


자신의 실체를 알아차리지 못한 그를 따라나서 봐야 곁을 내주지도 않을 것 같고, 그렇다고 자신의 정체를 알아차리게 할 만한 뾰족한 묘수가 떠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제로는 하는 수 없이 철묵의 방문 앞 툇마루에 올라, 어젯밤 일을 떠올리며 생각에 잠겼다.




정말이지 위험한 순간이었다.


철묵이 아니었다면 목숨을 잃었을 수도 있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생각에 잠긴 동안 나도 모르게 손등에 혀로 침을 발라 얼굴의 상처부위로 가져가 그루밍을 하였다. 내가 담긴 이 고양이의 본능일 것이다.




밤새 철묵이 잠든 사이 자신을 알릴 방법을 고심하던 나는 쌓여진 책을 발견했다. 그리고 퍼뜩! 좋은 생각이 스쳤다.


'어젯밤에만 해도 좋은 아이디어라 생각했는데...... 다른 좋은 방법은 없을까?'


좀처럼 그 방법이란 게 떠오르질 않는다.


"나비야~! 왜 안 가고 여기 있냐?" 철묵의 할머니가 무심코 지나다 나를 발견하고 물어왔다.


"니엥~"


하! 나도 모르게 고양이 울음소리가 나왔다. 비록 사람이 알아들을 수 없다지만, 내 의지대로 의사표시를 할 수 있게 된 게 어딘가.


"고놈, 참! 내 말을 알아듣는 게냐? 영물이로구나, 어쩌겠냐...... 그 몸을 타고 태어난 것을! 다 하나님의 뜻인 게지!"


할머니의 말이 마치 내 존재를 알고 하시는 말 같이 느껴진다.


부엌으로 가셨다 돌아오신 할머니가 쇠그릇에 뭔가를 담아 내오셨다. 그리고 조용히 내 앞에 내밀고는 말없이 밖으로 향하셨다.


일순 식욕에 대한 본능이 일었다. 처음 느끼는 식욕과 허기짐이었다.


게걸스럽게 그릇을 헤치우자 오전 햇살이 슬금슬금 툇마루를 지나 내 몸을 타고 올랐다.


졸음이 밀려온다! 묵직한 무게감이 온몸을 짓누르는 것만 같다.




철묵은 장난을 치는 것에 여념이 없는 반 친구들을 조용히 지나쳐 창가 끝자리 자신의 자리에 가 앉았다.


가방에서 AJ크로닌의 천국의 열쇠와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책 두 권을 책상에 올려놨다. 그리고 책갈피가 꽂힌 곳을 찾아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을 읽기 시작했다.


두 권의 책을 책상에 올려놓는 것은 이유가 있었다. 간혹 뒷문을 이용하여 들어오는 국어담당인 담임선생님에게 AJ크로닌의 책들은 좋은 방어막이 되었다.


천주교 신자이자 크로닌의 팬인 선생님은 몇 번이고 학생들에게 크로닌의 책을 추천할 정도였고, 그런 이유로 책에 열중하다 수업 중에 들킨 적이 있던 철묵도 별다른 제재 없이 그냥 넘어가곤 했었다.


조용히 책을 읽어 내려가다 문득, 철묵은 아침의 일을 떠올렸다.


'에이! 그냥 우연한 일치겠지!'


그런데 그저 우연일 거라 생각하는 그게, 등교하는 내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철묵이었다.


철묵은 책상서랍 속에서 노트와 필기구를 꺼내어 올렸다. 그리고 자신이 방에 흩트러진 책을 다시 정리하던 순서대로 노트에 적기 시작했다.


지상의 양식(의),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신곡(신),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존), 보이체크. 당통의 죽음(당), 이탈리아 기행(이), 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다) -의. 나. 는. 신. 존. 당. 이. 다. ......?


철묵의 기억력은 월등했다. 마음만 먹으면 짧은 시간 안에도 책 몇 장 정도의 분량은 사진을 찍어내 듯 기억해 낼 수 있었다.


아침에 무심코 책을 정리하면서도 각 책의 제목의 단어 한 부분 아래에만 스크래치가 나 있는 게 신기하다 생각했었다. 여러 개의 책이 다 그런 식이란 걸 철묵은 이상히 여기고 있었던 것이다.


철묵은 기억에 집중했다.


생각해보니 짜증이 난 탓에 지나쳤는데 분명 책들은 일렬로 도열되어 있었다. 철묵은 더욱 집중하며 도열 순서를 기억해내려 했다.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나), 지상의 양식(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존),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보이체크. 당통의 죽음(당), 신곡(신), 이탈리아 기행(이), 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다) - 나. 의. 존. 는. 당. 신. 이. 다. -


"어~! 어!!"


"야, 왜? 뭔데?" 앞 자리 도만이 뒤를 돌아보며 호기심 어린 눈초리로 쳐다봤다.


"어? 아, 아무것도 아냐. 나중에... 나중에 말해 줄게."


'존? 이게 뭐지?' 철묵은 다시 집중해 책 제목 하나하나를 기억을 되살려 속으로 읊조려 갔다.


'...... 지상의 양식, 참을 수 없는 존재의...? 존재!'


그랬다. 두 단어가 이어져 있으니 스크래치가 하나로 겹쳐보였던 것이다.


'나. 의. 존재. 는. 당. 신. 이. 다......!!! 이럴수가, 이게 우연이란 말인가? 아니, 그럴수는 없다! 이건... 그래 이건, 그 고양이가 네게 보내는 메세지다!'


철묵이 도로 책을 가방에 허겁지겁 넣어다.


"야, 뭐해" 곧 수업시작이야."


"반장~, 나 조퇴. 급한 일이야. 부탁해~!"


철묵이 교실문을 박차고 뛰어나갔다.




집을 향해 뛰면서도 혹시 그 고양이가 어딘가를 배회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좌우를 계속 살폈다.


'있어야 한다. 꼭 있어라!' 철묵은 고양이에게는 닿지 않을 당부를 속으로 되뇌었다.


조바심이 쳐지는 것이다.


'하지만... 정말 이런 일이 가능하단 말인가? 그저 우연이 아닐까? 아니다! 이런 우연은 있을 수 없다! 그럼... 그 고양이는 뭐란 말인가? 나라고? 내가 왜 그 고양이란 말인가? 아~! 미치겠다! 제발! 가지말고 그대로 있어라......!'


철묵은 전력을 다해 뛰면서도 두 눈은 주변을 살피랴 분주하고, 머릿속에서는 자신을 향한 반문이 끝도 없이 이어져, 머리와 몸과 시신경이 각자 따로 놀고 있는 기분을 느꼈다.


-쾅!!- 달려오는 속력에 밀려 주인집 현관문을 몸으로 부딪치며 안으로 쏟아지듯 들어오는 철묵이었다.


"헉헉헉!!......" 가쁜 숨이 폐 깊숙한 곳에서부터 뿜어져 나왔다.


'정말 있어야 할 텐데... 없다면... 이 동네, 아니 이 정읍 전체를 샅샅이 뒤져서라도 찾아낸다!' 후들거리는 두 다리에 두 손을 짚으며 철묵은 그렇게 다짐했다.




제로는 철제현관문의 느닷없는 울림소리에 화들짝 졸음에서 깨어나 고개를 쳐들고 주변을 살폈다.


'무슨 소리지?... 놀래라! 그런데 내가 자고 있었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주인집 마당 쪽에서 거친 숨소리가 들려왔다.


'혹시...?' 제로가 귀를 쫑긋 세웠다. 그리고 이어 발소리가 자신 쪽으로 향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집벽 모퉁이를 도는 그림자는 철묵이었다.


'다행이다!' 철묵은 제로를 발견하고는 그 자리에 주저앉아버렸다.


더 이상 아무 짓도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땀이 얼굴로 비 오듯 쏟아지고, 여전히 거친 숨은 폐를 자극하여 통증을 일으켰다.


그렇게 잠시 숨을 고른 철묵이 찡그린 얼굴로 제로를 바라봤다. 제로가 무슨 일이냐 묻는 듯이 그런 자신을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정말... 네가나냐?" 철묵이 제로를 보고 힘겹게 물었다.


약간의 시간차를 두고 제로의 고개가 위아래로 오르내리는 것이 아닌가. 철묵의 눈이 놀란 토끼눈이 되었다.


그저 반신반의 조로 물었던 질문에 반응을 한 것이었다.


'내 말을 알아 듣는다고!?'


"... 황당하네!" 철묵이 못 믿겠다는 듯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머릿속은 고속으로 핑핑 도는 느낌인데, 도대체 정리가 되지 않는 것이었다.


"좋아! 일단 들어가자." 철묵은 자신의 방문을 열어 먼저 제로가 들어가게 했다. 그리고 상의를 탈의하여 가방과 함께 방 안에 던졌다.


수돗가로 향한 철묵은 한동안 머리에 찬물을 쏟아 부었다. 어느 정도 땀기를 씻어낸뒤 할머니 방으로 들어가 벽에 걸린 커다란 달력의 뒷장을 -북!- 하고 단번에 찢어냈다.


찢어낸 달력을 들고 자신의 방으로 돌아온 철묵은 잠깐 제로에게 시선을 준 후, 빠르게 다음 동작을 이어나갔다.


가방을 뒤져 시험용 컴퓨터싸인펜을 찾아낸 철묵은 앉은뱅이 책상에 달력을 올려놓고 그 뒷면에 거침없이 뭔가를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일정한 크기와 간격을 두고 한글의 자음과 모음이 백색의 달력 뒷면에 또박또박 쓰여졌다.


다 쓰여진 것을 잠시 눈길로 확인한 철묵이 제로가 있는 방바닥에 보기 쉽게 펼쳤다. 그리고 노트를 손에 들었다.


"네가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해봐. 거기에 쓰여진 것을 하나씩 짚으면 내가 받아 적을 거야. 알겠지...?" 철묵이 고양이를 응시하며 말했다.


여전히 반신반의하는 자신이었지만, 뭐 밑져야 본전 아니던가, 철묵은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제로가 자신의 앞에 놓인 달력을 잠시 들여다보는 듯 했다. 그리고 이내 자음의 초성인 'ㄴ'자에 자신의 오른쪽 앞발을 갔다 대었다. 잠시 시간차를 두고 이번에는 모음의 'ㅏ'에 앞발을 옮겨가 대고서 철묵을 올려다보았다.


자신의 방법이 먹히고 있었다.


"알겠어! 그 다음......" 철묵이 자신을 올려다보고 있는 제로를 향해 재촉했다.


...... .



-ㄴ. ㅏ. ㄴ. ㅡ. ㄴ. ㄷ. ㅏ. ㅇ. ㅅ. ㅣ. ㄴ. ㅇ. ㅡ. ㅣ. ㅁ. ㅣ. ㄹ. ㅐ. ㅇ. ㅔ. ㅅ. ㅓ. ㅇ. ㅗ. ㅏ. ㅆ. ㅅ. ㅡ. ㅂ. ㄴ. ㅣ. ㄷ. ㅏ. (나. 는. 당. 신. 의. 미. 래. 에. 서. 왔. 습. 니. 다.) -


철묵은 제로가 짚는 대로 노트에 써내려가며 바로바로 글자를 조합해 갔다. 그리고 하나의 문장이 완성되자, 멍한 표정이 되어버렸다.


한마디로 멘탈이 털려버린 것이다.


무슨 환상 속에서나 일어날 법한 일이 자신에게 일어나고 있다는 현실이 도저히 믿기질 않았다.


"-나의 존재는 당신이다- 라는 것은 무슨 뜻이지?" 가까스로 떠나가려는 멘탈을 부여잡은 철묵이 제로에게 질문했다.


-...... 'ㅏ' (미. 래. 의. 당. 신. 이. 자. 신. 의. 뇌. 를. 나. 에. 게. 이. 식. 했. 고. 지. 금. 에. 당. 신. 에. 게. 보. 냈. 습. 니. 다.) -


철묵은 문장을 두세 번 읖조려 본 후, 머릿속이 아득해지는 게 느껴졌다.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다.


책상서럽 속에 숨겨둔 담배와 라이터를 들고 방문을 밀었다.


"잠깐 기다려 줘." 이젠 온전히 제로를 하나의 인격체로 대하는 철묵이었다.




"컥!... 쿨럭!......" 담배를 어찌나 세게 빨아댔는지 콱! 하고 목이 막혔다.


가급적 집주변에서는 담배를 안 피우려 애썼다. 이미 할머니도 내 몸에 밴 담배연기를 알고 계실 테지만 애써 언급하지는 않으셨다.


할머니는 동네 청과물가게에서 야채 다듬는 소일거리를 하고 계실 터이다. 오늘 만은 예외를 두기로 했다.


머리가 핑! 돌며 어지럼증을 일으키고 온몸에서 힘이 빠져나가는 것이 느껴졌다.


다 빨린 담배꽁초를 담벼락 너머 골목길에 집어 던진 후, 좁은 툇마루에 끝에 걸터 앉았다.


생각하자! 머릿속의 생각의 끈들이 마치 실타래처럼 엉켜버렸다.


어디서부터 풀어가야 할까? 그러니까 저 고양이가 나란 말인데, 아니지 정확히는 미래의 내가 나의 뇌를 이식해 보낸 것인데...... 그게 그건가?...... 왜? 그래 왜, 라는 질문이 좀 더 근본적인 물음이 될 테지. 그리고 어떻게?... 그래 육하원칙!... 누가 - 미래의 내가 / 언제 - 미래에, 정확히 어느 시점에? / 어디서 - ? / 무엇을 - 내 뇌를 이식한 고양이를 / 어떻게 - ? / 왜 - ?


좋아! 일단 이렇게 시작해보자.





- 13화에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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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63화. 명성황후의 복수 - 6 21.01.29 28 1 11쪽
62 62화. 명성황후의 복수! - 5 21.01.27 16 1 10쪽
61 61화. 명성황후의 복수! - 4 21.01.26 31 1 11쪽
60 60화. 명성황후의 복수! - 3 21.01.25 17 1 11쪽
59 59화. 명성황후의 복수! - 2 21.01.24 22 1 10쪽
58 58화. 명성황후의 복수! 21.01.23 20 1 11쪽
57 57화. 스가와라 겐지, 그 자를 쳐야겠어! -8 21.01.22 23 1 11쪽
56 56화. 스가와라 겐지, 그 자를 쳐야겠어! - 7 21.01.21 20 1 11쪽
55 55화. 스가와라 겐지, 그 자를 쳐야겠어! -6 +3 21.01.20 24 1 11쪽
54 54화. 스가와라 겐지, 그 자를 쳐야겠어! - 5 21.01.19 24 1 10쪽
53 53화. 스가와라 겐지, 그 자를 쳐야겠어! - 4 21.01.18 24 1 11쪽
52 52화. 스가와라 겐지, 그 자를 쳐야겠어! -3 21.01.17 22 1 11쪽
51 51화. 스가와라 겐지, 그 자를 쳐야겠어!-2 21.01.16 44 1 11쪽
50 50화. 스가와라 겐지, 그 자를 쳐야겠어! 21.01.15 33 1 11쪽
49 49화. 신체적비활성화 뇌와의 대화 21.01.14 25 1 11쪽
48 48화. 통속의 뇌 +2 21.01.13 35 1 11쪽
47 47화. 괴한들과의 일전 21.01.12 24 1 10쪽
46 46화. 괴한들의 노송원 습격 +2 21.01.11 29 2 11쪽
45 45화. 실험 개시 21.01.10 32 1 11쪽
44 44화. 산악 구보 +2 21.01.09 34 0 11쪽
43 43화. 검도 대련 21.01.08 29 1 11쪽
42 42화. 선무도 대련 21.01.07 36 1 11쪽
41 41화. 반민특위 결사대 / 일우회 +2 21.01.06 25 0 12쪽
40 40화. 회상 2 +2 21.01.05 25 1 11쪽
39 39화. 늙은 소나무 21.01.04 32 1 11쪽
38 38화. 선택의 순간 21.01.03 46 1 11쪽
37 37화. 금융경제연구 - 인수 21.01.02 33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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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화. 메세지 20.12.27 48 0 12쪽
29 11화. 조우 20.12.27 47 0 11쪽
28 10 화. 제로, 거울 속 세계 20.12.27 51 0 11쪽
27 9화. 지금 너에게로 나를 보낸다 +2 20.12.27 43 1 11쪽
26 31화. 나의 스승은 고양이 +2 20.12.24 70 1 11쪽
25 30화. 입부를 거절한 괴짜 +1 20.12.24 41 1 11쪽
24 29화. 세븐클럽 +2 20.12.23 41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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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6화. 성적 20.12.21 49 1 11쪽
20 25화. 괴물이 된 아이들 +4 20.12.20 53 2 11쪽
19 24화. 전환점이자 출발점 +1 20.12.19 43 1 11쪽
18 23화. 회합 +2 20.12.19 45 1 11쪽
17 22화. 우종과 우연 20.12.18 50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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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19화. 대리인 +4 20.12.15 60 2 12쪽
13 18화. 속박에서 벗어나기 위한 한 걸음 +4 20.12.14 59 2 12쪽
12 17화. 얼굴연식은 대학생 +2 20.12.13 73 2 11쪽
11 16화. 회상 3 +2 20.12.12 65 2 12쪽
10 15화. 시기파 +2 20.12.11 67 2 11쪽
9 14화. 4 조 2 5 9 3 5 6 +2 20.12.10 79 2 12쪽
8 8화. 계획성공과 회의감 / 평행세계의 증명 -8 +4 20.12.09 74 2 11쪽
7 7화. 태원파 사무실 습격 / 평행세계의 증명 - 7 +2 20.12.08 76 2 10쪽
6 6화. 이이제이, 역습 / 평행세계의 증명 - 6 +2 20.12.07 85 2 11쪽
5 5화. 전면전이 아닌 급습 / 평행세계의 증명 -5 20.12.06 103 2 11쪽
4 4화. 태원파 / 평행세계의 증명 - 4 20.12.05 104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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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화. 유인작전 / 평행세계의 증명 - 2 20.12.03 133 2 12쪽
1 1화. 기습 / 평행세계의 증명-1 +2 20.12.02 246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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