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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괴물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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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fety20..
작품등록일 :
2020.11.1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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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1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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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0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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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화. LO / M&A

DUMMY

"자금을 더 태워서라도 막으세요!" 한영민이 다급하게 수화기에 대고 말했다.


-그게... 책정했던 30억을 다 동원한 상태라서... 회장님 지시 없이는 저희가......-


"아버지에게는 제가 말을 할테니..."


"선배!그만하시죠? 더 이상 자금을 태우는 건 무의미합니다!" 철묵이 갑자기 한영민 앞에 선배님의 님자를 빼고, 말을 막으며 하는 말이었다.


"무슨 말이지?" 한영민이 여전히 수화기를 놓지 못하고 물었다.


"솔직히 선배한테 실망했습니다! 회사의 자금을 동원하고 인원까지... 게다가 찌라시까지!" 철묵의 씁쓸한 표정이었다.


"......"


'모든 걸 알고 있었단 말인가!? 도대체 저 녀석......!'


한영민은 참담한 심정이었다. 그도 처음부터 이럴 생각은 아니었다. 철묵의 압도적 초반기세에 눌려버린 탓에, 더 이상 어찌해 볼 도리가 없다는 생각이 이런 무리수를 두게 만든 것이었다.


동아리의 운영권이나 자금의 문제는 둘 째였다. 도저히 그의 자존심이 이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이다.


"여보세요?" 한영민이 다시 수화기에 대고 말했다.


-예! 도련님!-


"지금 가격에 다 던지세요. 손해가 어느 정도 될 것 같습니까?" 한영민이 체념한 듯 차분한 어조로 돌아와 있었다.


-초반 자금을 빼고, 회사에서 투입된 자금에 반절은 회수가 불가능... 할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렇게 하세요."


수화기를 내려놓은 한영민이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고 있었다. 그건 동아리의 다른 멤버들 모두도 같았다.


무거운 무게감이 동아리 실을 짓누르고 있었다.


"어떻게 한 거냐?" 한영민이 고개를 들어 철묵을 향해 물었다.


"그저... 간단합니다. 내 상대인 선배의 종목에 대해 알아봐야 했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그 종목에 대해 좀 알 게 된 거죠. 재무도 건전하고 수익구조도 나름 탄탄하다 생각했는데 주목을 받지 못한 종목이기는 하더군요. 헌데 느닷없이 거래량이 증가하더니 주가에는 별다른 변동이 없다!? 답은 뻔하지 않나요? 세력이 매집을 하고 있다! 뭐, 솔직히 선배가 아니길 바랐지만, 내 입장에선 대비를 할 필요가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같이 매집에 들어갔던 거고, 오늘 그것을 던진 겁니다. 하지만 손절을 하신 건 잘 하신 일입니다. 이미 이유 없이 상승한 주가가 한번 하락세를 타면 손 쓸 방법이 없는 거지요. 계속 고집을 부리셨다면 더 큰 손실을 피할 수 없었을 겁니다." 철묵의 착잡한 어조였다.


'회사자금 15억도 녀석의 손에 들어갔단 소리군! 게다가 동아리 자금 20억도 이젠 녀석의 손에 넘어간 셈이다. 완벽한 패배!'


한영민의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고 있었다. 태어나 패배라는 감정을 느껴보지 못한 한영민이었다. 그래서 더욱 그것을 인정하기 어려웠다.


"오늘부로 동아리의 권한을 너에게 위임한다." 한영민이 낮게 읊조리듯 말했다.


"영민아!?..." 수환과 수진이 동시에 놀라 불렀다.


"됐어! 이미 처음부터 이 대결이 시작될 때 너희도 동의한 거나 마찬가지야. 이제와 왈가왈부하지 마. ...더 비참해질 뿐이야!" 말을 마치며 한영민이 동아리 실을 나갔다.


그런 한영민을 한소연이 말없이 따랐다.


모두의 표정이 망연자실해져 있었다. 철묵이 그런 그들을 뒤로 한 채 밖으로 향했다.




그즈음, 철묵은 또 다른 일로 동분서주하고 있었다.


KIST와 업무협약이 난항을 겪고 있었다. 윤웅렬교수는 이미 입장을 확실히 굳혔지만, 학교 측에서 뜨뜻미지근하게 미온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었다. 그런 이유로 윤웅렬교수는 연구원 모집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철묵은 제로와 상의 끝에 떡밥을 하나 던지기로 마음먹었다.


기존의 협약조건인 실험의 결과를 윤웅렬교수와 학교 측에 돌리는 것으로는 비록 기업이 후원을 한다는 협약이었지만, 그 상업적 실익을 전제하지 않은 순수한 공동연구인 관계로 학교운영진의 결정을 이끌어내기 힘들겠다는 판단에서였다.


"변호사님 안녕하세요? 저 강철묵입니다."


"아! 철묵군!... 무슨 일로......?" 김윤애는 이제 철묵이 전화를 할 때면 또 무슨 엉뚱한 일을 시키려나 싶어 덜컥 겁부터 나는 것이었다.


"이번 연구실 리모델링이 제가 생각한대로 아주 잘 되었더군요. 감사합니다!"


"나야 철묵군이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죠. 아! 저번 태원파 김윤식 씨 건은 어떻게 된 일이에요? 설마 철묵군이 깊이 관여된 일은 아니겠죠? 내 입장에서는 신경을 안 쓸래야 안 쓸 수가 없어서......"


"예. 죄송합니다! 개입이 안됐다면 거짓말이고... 어쨌든 변호사님에게 고맙고, 죄송하다는 말밖에는 할 말이 없습니다. 앞으로는 그런 불편한 일은 없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까지 말하니... 어쨌든 내가 요즘 철묵군 전화가 오면 깜짝깜짝 놀래요! 무슨 뜻인지 알죠!?"


"예! 잘 압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아니, 뭐... 지금처럼 할 말 없게 하는 것도 좀! 호호호! 그래, 할 말이 뭐예요? 철묵군이 지난 얘기하자고 전화 했을 사람은 아니니, 그만 본론으로 들어가죠."


"고맙습니다! 이번 업무협약 건이 지지부진하다고 들었습니다. 변호사님 생각은 뭐가 문제인지 듣고 싶었습니다."


"음!... 철묵군도 어느 정도 이해했을 거라 생각하지만... 무엇보다 학교도 어떻게 보면 기업이다 보니, 운영진 입장에서는 실익이 아니겠어요!? 공동연구라는 이번 계약상으로는 표면적 기한이라는 게 명기되어있지만, 사실상 연구에 들어가다 보면 기한연장이라는 게 비일비재하고, 또 그동안 기회비용이란 게 있으니 중간에 그만두기도 그렇고 하니, 처음부터 이것저것 재고 있는 거죠."


"그래서 드리는 말씀인데, 이번에 저희가 윤웅렬교수에게 넘긴 설계도 중에 몇몇 기기들은 전문기업에 의뢰를 해야 했잖습니까? 제가 보고 받기로 그 기업들에서 LO (라이센스 아웃 - 특허를 임대 받는 조건 계약) 제안이 들어왔다고 하던데요?"


"그랬죠. 그런데 그 설계도들은 도대체 어디서 구한 거죠? 해당 기업들에서 난리에요. 자기들 기업에 넘겨달라고! 특히 그 컴퓨터에 들어가는 주요 부속부품들이란 것 말이에요. 이 대리에게 들어서 알겠지만 지금 사무실 밖에서 며칠 째 해당 기업 사람들이 진을 치고 있는 상태에요. 서면으로 받아봤죠? 그 LO 계약금이......"


"예. 알고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했으면 합니다. 그 계약금과 로열티 수익 전부를 학교에 기부하는 것으로 했으면 합니다. 물론 이번 협약조건입니다."


"철묵군!... 진심으로 하는 말이에요? 그게 전부 얼마의 가치를 갖고 있는지 진지하게 생각하고 하는 말이냐고 묻는 거예요?"


"예. 알고 있습니다. 시간이 금이라 생각하시죠. 그리고 학교로 들어가는 돈인데 어차피 학생들에게도 좋은 일이고, 미래에 투자한다고 생각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음!... 그렇게까지 말한다면야... 알겠어요. 언제까지 확답을 받아야 할까요? 이런 조건이면 기다릴 필요도 없게지만!"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그럼 그렇게 알고 이만 끊겠습니다."




그 일이 있고 며칠 되지 않아 공수가 찾아왔다.


"철묵아 너하고 상의를 좀 할 일이 있다." 말하는 공수의 얼굴이 침통하다.


"왜? 무슨 일 있어?"


"웬만한 업장은 대충 정리해서 똘똘한 녀석들로 붙여, 어느 정도 정상적으로 돌아가는데... 이놈의 사채업은 도통 알 수가 있나, 놈들이 벌려 놓은 일은 많은 것 같은데 도통 뭐가 뭔지 알 수가 있어야지! 나나 우리 애들이야 몸만 써봤지, 이런 일을 해봤겠냐!? 무슨 방법이 없을까?"


철묵도 어느 정도 예상했던 일이었다. 그렇다고 자신이 나설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모든 이권이 공수의 명의로 되어 있었지만, 나이 문제 때문이라도 바지사장 정도는 필요했다.


'이참에 녀석들의 업장도 기업화로 탈바꿈할 겸, 기업마인드가 확실한 사람이면 좋을 것 같은데......'


"그렇지 않아도 생각하고 있었다. 나이 문제 때문이라도 바지사장 정도는 필요할 거야. 내가 알아 볼테니까, 일단 돌아가 있어."



철묵 주변에 그런 적당한 인물이 있을 리 없었다.


철묵은 제로의 도움을 받기로 하고 이 문제에 대해 상의를 하여 한 인물을 추천 받았다.



오형준. 현 나이로 치면 27~ 28세 정도, 서울명문대를 졸업하고 은행에 취업해 50대 중반에 오직 M&A (기업합병)로 대한민국 5대 그룹 중 하나를 차지하는 M&A의 천재라 불린 사나이!




"안녕하세요? 변호사님!"


"오! 철묵군. 무슨... 잠깐만요! 나 심호흡 좀 하고... 후~!... 그래 무슨 일이에요?"


"하하하! 죄송합니다! 또 한 가지 부탁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고, 밑에 직원 시키셔서 사람 한 명만 찾와봐주셨으면 합니다."


"그래 누굴 찾을 실까요~!?" 김윤애가 말끝을 늘리며 나긋하게 말투를 의도적으로 바꿨다. 부탁이란 내용이 맘에 든다는 뜻이었다.


"나이는 27~28세로, 이름은 오형준. 현재 00은행에 근무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락처나, 본사면 어느 부서인지, 지점이면 어느 지점인지 좀 알아봐주셨으면 합니다."


"어마! 내 고객은 또 어떻게 아셨을까!? 혹시 나 감시해요?" 김윤애의 놀랍다는 수화기 너머의 말투였다.


"그게 무슨......?:


"아! 모르시나보구나! 그 사람 내 고객이에요. 잠깐! 고객 정보를 막 흘려도 될려나!?"


"하하하! 그 분한테 나쁘지 않은 제안을 하나 하려고 합니다. 걱정 마시고 말씀해 보시죠?"


"그렇다면 뭐... 저에 대한 립서비스도 좀 부탁드려요! 호호호!... 오형준 씨 00은행에 입사한지 얼마 안 되는 신입사원이에요. 입사하자마자 실력을 인정받아 기획 상품을 하나 오형준 씨 주도로 출시했던 모양인데, 공교롭게도 그게 회사에 큰 손실을 안겨버린 거죠. 신입사원이니 책임 전가하기 딱 좋은 케이스라 생각한 회사가 퇴사는 물론 거액의 소송을 제기해 버렸어요. 신입사원이 무슨 돈이 있겠어요. 학자금 대출 갚는 것도 빠듯했던 모양이던데! 뭐, 알아보니 회사도 딱히 그 돈을 회수하겠다는 목적이 아니라, 누군가 희생양이 필요했던 모양새 더라구요. 어쨌든, 퇴사하는 선에서 마무리 될 것 같긴 한데... 철묵군! 이번에도 비밀인가요? 내 고객 정보도 넘겨줬는데?"


"하하하! 비밀은요! 저 변호사님에게 비밀 없습니다. 이번 일은 오형준 씨한테 들으시게 될 것 같습니다. 제가 립서비스도 잘 하겠습니다."



김윤애 변호사에게 받은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 오형준과 약속을 잡았다. 그리고 그 자리에 공수도 불렀다.




- 37화에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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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47화. 괴한들과의 일전 21.01.12 23 1 10쪽
46 46화. 괴한들의 노송원 습격 +2 21.01.11 29 2 11쪽
45 45화. 실험 개시 21.01.10 31 1 11쪽
44 44화. 산악 구보 +2 21.01.09 34 0 11쪽
43 43화. 검도 대련 21.01.08 28 1 11쪽
42 42화. 선무도 대련 21.01.07 35 1 11쪽
41 41화. 반민특위 결사대 / 일우회 +2 21.01.06 25 0 12쪽
40 40화. 회상 2 +2 21.01.05 25 1 11쪽
39 39화. 늙은 소나무 21.01.04 31 1 11쪽
38 38화. 선택의 순간 21.01.03 46 1 11쪽
37 37화. 금융경제연구 - 인수 21.01.02 33 1 12쪽
» 36화. LO / M&A +2 21.01.01 34 1 11쪽
35 35화. 수익률 대결 20.12.31 29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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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33화. 담판 +2 20.12.29 39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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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12화. 메세지 20.12.27 47 0 12쪽
29 11화. 조우 20.12.27 47 0 11쪽
28 10 화. 제로, 거울 속 세계 20.12.27 49 0 11쪽
27 9화. 지금 너에게로 나를 보낸다 +2 20.12.27 42 1 11쪽
26 31화. 나의 스승은 고양이 +2 20.12.24 70 1 11쪽
25 30화. 입부를 거절한 괴짜 +1 20.12.24 40 1 11쪽
24 29화. 세븐클럽 +2 20.12.23 41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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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5화. 전면전이 아닌 급습 / 평행세계의 증명 -5 20.12.06 102 2 11쪽
4 4화. 태원파 / 평행세계의 증명 - 4 20.12.05 104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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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화. 유인작전 / 평행세계의 증명 - 2 20.12.03 133 2 12쪽
1 1화. 기습 / 평행세계의 증명-1 +2 20.12.02 244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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