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남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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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오른발왼발
작품등록일 :
2020.11.22 21:33
최근연재일 :
2021.0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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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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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40. 수고했다. 이 건우.>

DUMMY

임해군의 혼례식을 위해서 많은 나라에서 선물을 가지고 왔다. 그리고 영국도 참여했다. 영국은 많은 선물을 싣고 왔지만, 조선을 염탐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그리고 조선에 잘 보여야 했기에 찾아오는 나라들이 대부분이었다.


호레이쇼 넬슨 장군은 조선에 와서 선조를 만나서 선조에게 정중하게 부탁을 드렸다.


“전하. 안녕하십니까. 부탁을 하나 드려도 되겠습니까?”


선조는 호레이쇼 넬슨 장군이 부탁을 하자 의아한 표정으로 쳐다보았다. 자신에게 무엇을 부탁하려 하는 것인가 하며 내심 기대에 찬 표정으로 되물었다.


“그래요. 말하세요. 오늘처럼 기쁜 날 저도 좋은 선물을 드려야지요.”


“나대용 장군을 만나보고 싶습니다. 예전에 저희가 결례를 저질렀을 때 나대용 장군에게 많이 혼났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다시 한번 만나보고 싶습니다.”


호레이쇼 넬슨 장군의 말에 선조는 웃으며 말했다.


“그러시죠. 아마도 오후에는 입궁을 할 것입니다.”


호레이쇼 넬슨 장군은 기뻐하며 반례를 하고 물러갔다. 그리고 다른 나라의 사신들이 줄을 서서 들어와서 선조가 아련하였다. 명나라 사신은 따로 광해를 만나서 상의를 했다.


“저하. 영국의 전함이 자주 출몰합니다. 그들이 무엇인가 노리고 있는데 알 수가 없습니다.”


광해는 선조에게 어느 정도 들었다. 앞으로 영국이 얼마나 치사한 짓을 하는지를 알고 있었기에 아편전쟁을 그들에게 경고를 해주었다.


“영국이 아편을 나라에 살포할 것입니다. 그것을 조심하셔야 합니다. 초반에 아편을 법으로 강하게 제재해야 합니다.”


명나라 사신은 무엇인가 이해를 못 했다는 듯이 고개를 갸우뚱하며 광해군을 바라보았다. 그러자 광해군은 차근차근 설명을 해주었다.


“아편은 한번 하게 되면 중독이 됩니다. 그러면 끊을 수가 없게 됩니다. 처음에는 싼 가격에 주고 중독을 시킨 다음에는 아주 비싼 가격에 판매하겠지요. 그러면 나라의 돈이 모두 마약값으로 나가게 됩니다. 나라는 피폐해지고 결국 망하게 되겠지요.”


명나라 사신은 광해의 말에 깜짝 놀라며 사태의 심각성을 알아들었다.


“저하. 감사합니다. 저하의 식견에 감사드립니다. 고국으로 돌아가면 황제 폐하께 아뢰어서 아편을 법적으로 강하게 제재하겠습니다. 역시 대조선을 이끄실 저하께서는 이렇게 대단하시군요.”


명나라 사신은 감사의 인사를 하면서 광해군을 신 같은 존재로 보고 있었다. 광해군으로서도 명나라는 조선의 큰 시장이었기에 영국이 그런 행동을 한다면 강하게 대책을 마련하려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렇게 임해군의 혼례식을 계기로 많은 나라가 조선에 와서 정치적 입지를 표하고 있었다. 조선은 명실상부한 아시아의 주인으로 우뚝 서고 있었다. 그리고 그 힘은 서양의 열강들을 통제하며 세계의 질서를 확립하는 국가로 자리를 잡고 있었다.


호레이쇼 넬슨 장군은 차를 마시며 나대용 장군을 기다리고 있었다. 오후가 되어서 나대용 장군이 호레이쇼 넬슨 장군이 있는 곳으로 통역관을 대동하고 찾아왔다. 호레이쇼 넬슨 장군은 나대용 장군을 보며 반갑게 손을 내밀었다.


“반갑습니다. 이렇게 시간을 내어주셔서 영광입니다.”


“아닙니다. 제가 너무 기다리게 한 것이 아닌가 싶어서 송구합니다.”


둘은 인사를 하고 안아서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서로를 쳐다보았다. 그러다 호레이쇼 넬슨 장군이 간절한듯한 표정으로 물었다.


“정말 궁금해서 못 참겠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우리 배들의 방향키를 망가트릴 수가 있었습니까? 제발 가르쳐주실 수 없겠습니까?”


나대용 장군은 잠시 미소를 지었다. 그도 그럴 것이 누가 잠수선을 생각이나 했겠는가. 하지만 영국은 언제든지 조선에 적이 될 수 있는 나라였기에 함부로 기밀을 가르쳐줄 수는 없었다.


“운이 좋았습니다. 마침 방향키가 고장이 나주는 바람에 이렇게 서로 싸우지 않고 웃으며 볼 수가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아니 그렇습니까?”


나대용 장군의 너스레에 호레이쇼 넬슨 장군은 더 이상 뭐라고 말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언젠가는 잠수선을 전 세계가 알게 될 것이다. 그때까지는 해상전에서 절대적인 무기였으며 비밀이었다. 나대용 장군이 호레이쇼 넬슨 장군을 보며 딱딱한 표정을 지으며 말을 했다.


“제가 듣기로는 얼마 전 일본을 쳐들어갔다고 들었습니다. 명과도 긴장된 상황을 만들려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호레이쇼 넬슨 장군은 단호하게 말을 끊으려 했다.


“그것은 조선이 나설 문제가 아닙니다.”


나대용 장군은 찻잔을 내려놓고 미간을 찌푸리며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을 했다.


“앞으로 한 번만 더, 조선의 허락 없이, 조선과 국교를 맺고 있는 나라들을 건드린다면 조선은 그 나라를 적으로 간주하겠습니다.”


나대용 장군은 다시 웃는 얼굴로 호레이쇼 넬슨 장군을 보면서 말을 했다.


“제가 바빠서 물러가겠습니다. 이렇게 오셨으니, 편히 쉬시다 가십시오.”


나대용 장군은 반례를 하고 밖으로 나갔다. 호레이쇼 넬슨 장군은 한숨을 쉬고는 찻잔을 들었다. 그러면서 작게 혼잣말로 얘기했다.


“역시 조선은 대단한 나라야. 이런 나라와 적이 된다면 우리도 많은 곤란을 겪게 될 거야. 아시아 지역은 넘볼 수가 없겠군.”


모든 이들의 축복을 받으며 임해군의 혼례식이 치러졌다. 조선 팔도가 잔치를 벌였다. 이 순간 가장 행복한 사람은 임해군이었다.


영국으로 돌아간 호레이쇼 넬슨 장군은 국왕께 보고하기를 조선은 함부로 적으로 돌리면 안 되는 나라이며 조선의 주변국들도 함부로 공격해서는 안 된다고 보고를 하고 있었다.


이순신은 일본으로 돌아가기 전에 선조와 마주 앉아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선조는 이순신을 보며 말을 했다.


“그대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꿈이었습니다. 참으로 고맙습니다.”


선조의 말에 이순신은 고개를 저으며 대답을 했다.


“저처럼 보잘것없는 소신을 이렇게 사용하여 주신 은혜를 어찌 갚을 수가 있겠습니까. 소신은 그저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고 있습니다.”


“보잘것없다니요. 그대는 일본을 점령하였고, 그들의 마음까지 얻었습니다. 세상에 이보다 더 큰 승리가 어디 있겠습니까. 부디 앞으로 일본을 잘 다스려서 부강한 조선을 만들 수 있도록 계속 힘써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이순신은 감사의 인사를 하고 일어서서 권응수 장군과 함께 일본으로 향했다. 일본은 영의정 이순신을 중심으로 일본 우도 순찰사 권응수 장군, 일본 해안 순찰사 황진 장군, 일본 좌도 순찰사 신각 장군이 일본을 다스리기 위해서 일본에 있었다. 일본에 한글을 가르치고 성리학을 가르쳤다. 많은 공장을 세워서 근대화를 이루었다.


무엇보다도 조선의 역사 공부에 힘을 실었다. 그리고 조선의 설날이나 추석 등을 그대로 일본으로 가져갔다. 일본은 그렇게 또 하나의 작은 조선으로 태어나고 있었다.


선조는 조선의 앞날을 걱정하며 광해군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혼아. 너도 알겠지만, 지금은 우리가 이렇게 부강하여 백성들이 모두가 배부르게 살게 되었지만, 앞으로 더욱 노력하지 아니한다면 다시 가난한 삶을 살게 될 것이다.”


광해군은 선조의 말을 알아들었다. 지금의 강한 조선은 우리 민족이 그만큼 뛰어남도 있지만, 열심히 일하고 항상 깨어있어야 지금의 강함을 일지 않음을 알고 있었다. 광해군은 선조에게 다시 물었다.


“아바마마 소자에게 가르쳐 주시옵소서. 앞으로 어찌하면 지금처럼 계속 이 나라 조선을 강하고 아름답게 이끌 수 있겠습니까?”


선조는 광해군을 바라보며 다정하게 말했다.


“교육을 게을리하지 말아라. 인재양성에 항상 힘쓰거라. 하지만 인재는 인격을 지닌 자만이 인재임을 잊어서는 아니 된다. 인성교육에 많은 힘을 쏟도록 하여라. 그리고 조선이라는 작은 울타리를 넘어서 세상을 보아라.”


선조는 광해군의 두 손을 잡고서 말을 이었다.


“나는 네가 정말 자랑스럽구나. 이렇게 잘 자라주어서 고맙구나. 아비가 예전에 했던 이야기를 기억하고 있느냐?”


광해군은 선조의 두 눈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아바마마께서는 백성을 깨우셨으니, 저는 백성들에게 이 나라 조선을 이끌 수 있게 권력을 그들에게 돌려주라 하셨습니다.”


“그래, 기억하고 있구나. 나는 네가 잘하리라 믿는다. 이제 네게 이 자리를 물려주고 나는 좀 쉬어야겠구나.”


선조는 웃으며 광해군에게 말했다. 하지만 광해군은 아직 준비가 되지 않은 자신을 보며 선조를 말렸다.


“아바마마. 소자는 아직 멀었습니다. 말씀을 거두어 주십시오.”


선조는 광해를 보며 대답을 했다.


“혼아. 너는 잘할 수 있단다. 나의 아들이 아니냐. 네 주위에 있는 충신들을 잘 다스려서 이 나라를 잘 다스리리라 믿는다.”


선조는 이 말을 하고는 자리를 떴다. 그리고 다음 날 편전에 대소 신료들을 모아놓고 광해에게 왕위를 물려줄 것을 선포했다. 모두가 안 된다고 말렸지만, 선조의 뜻은 단호했다.


“물은 흘러야 하는 법이다. 그대들은 광해군을 잘 보필하여 이 나라 조선을 세상에서 가장 부강한 나라를 만들어주기를 바란다.”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선조의 단호함에 모두가 광해군의 재위에 승낙했다. 광해군은 왕이 되었다.


선조는 얼굴에 주름이 가득했고, 머리는 하얗게 희었다. 공빈도 머리가 하얗게 희었다. 둘은 함께 저녁노을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공빈, 나를 만나서 재미나게 살지도 못하고 답답한 궁 생활을 하느라 고생이 많았소이다.”


“저는 당신을 만난 것이 내 생에 가장 큰 축복이에요. 당신을 만나서 사랑을 주는 법을 배웠고, 당신을 만나서 사랑을 받는 행복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당신과 함께 있으니 제게는 더 이상 욕심이 없습니다.”


공비의 말에 선조는 미소를 지으며 공빈의 어깨를 감싸주었다.


“그리고 말입니다. 만약에 왕이 아닌, 그대도 중전이 아닌, 그냥 농부가 되어서 농사를 지으며 살았다면 어떠했을까 생각을 하곤 한답니다.”


선조의 말에 공빈은 웃으며 대답을 했다.


“그래도 당신과 함께했다면 저는 행복했을 것입니다. 산속에 소작농의 아내였어도 당신과 함께하면 저는 행복했을 것입니다.”


선조는 공빈의 말에 그저 웃으며 석양을 바라보고 있었다. 선조는 공빈과 함께 그렇게 조용히 앉아서 지나간 시간을 그리워하며 서로를 달래주고 있었다.


어느 날 선조는 홀로 지는 석양을 바라보고 있었다. 자신이 지금까지 한 일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스스로에게 물었다.


“나 잘했지. 이 정도면 잘했지.”


낮은 소리로 자신에게 말을 하며 선조는 석양을 바라보고 있었다. 한편으로 밀려오는 그리움에 낮은 한숨을 내쉬면서 선조는 지금의 자신을 대견하게 여기고 있었다. 역사가 바뀌었으니 앞으로 세상은 어떻게 바뀔지 궁금한 마음도 들었지만, 선조는 그저 석양을 바라보며 서있었다.




부족한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더욱 노력해서 멋진글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작가의말

그동안 부족한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욱 열심히 공부하고 준비해서 더 재미있는 글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그때도 지금처럼 사랑해주시리라 믿고 더욱 재미있는 작품을 만들어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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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39화. 노비 문서 폐지 > +5 21.01.13 1,642 25 12쪽
38 <38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항복선언> 21.01.12 1,618 25 11쪽
37 <37화. 오사카성> +1 21.01.11 1,561 24 11쪽
36 <36화. 인간 방패> 21.01.08 1,811 25 12쪽
35 <35화. 도도 다카토라의 최후> 21.01.07 1,746 26 11쪽
34 < 34화. 임금을 구하는 백성 > +1 21.01.06 1,858 26 11쪽
33 < 33화. 결단하고 움직이는 역모자들 > +1 21.01.05 1,863 22 11쪽
32 < 32화. 개선된 천자총통 > +2 21.01.04 1,865 27 11쪽
31 < 31화. 광해군 임해군 > +2 21.01.01 2,020 24 11쪽
30 < 30화. 역모 > +2 20.12.31 2,074 23 12쪽
29 < 29화. 대마도 정벌> +1 20.12.30 1,968 27 11쪽
28 < 28화. 대마도를 점령하라.> +1 20.12.29 1,973 28 11쪽
27 < 27화. 부산 진성의 두 번째 전투 > +3 20.12.28 1,977 26 11쪽
26 < 26화. 부산 진성의 첫 전투 > +1 20.12.25 2,051 31 11쪽
25 < 25화. 부산 진성 > +4 20.12.24 2,043 30 11쪽
24 < 24. 임진년 영국 함선 출몰 > +6 20.12.23 2,080 29 11쪽
23 < 23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계략 > +4 20.12.22 2,005 30 11쪽
22 < 22화. 잠수선 > +7 20.12.21 2,087 31 12쪽
21 < 21화. 율곡 이이 한강을 사수하다.> +5 20.12.18 2,158 34 12쪽
20 < 20화. 호포법, 환곡제 > +5 20.12.17 2,106 28 12쪽
19 < 19. 탐관오리를 혼내다 > +3 20.12.16 2,159 32 12쪽
18 < 18화. 서원철폐 > +3 20.12.15 2,215 32 12쪽
17 < 17화. 거북선 > +3 20.12.14 2,271 34 11쪽
16 < 16화. 남벌을 준비 > +3 20.12.11 2,417 35 12쪽
15 < 15화 이탕개의 난 > +1 20.12.10 2,399 35 11쪽
14 < 14화. 명나라 환관> +3 20.12.09 2,354 31 12쪽
13 < 13화. 젊은이들이 눈을 뜨다. > +3 20.12.08 2,399 35 12쪽
12 < 12화. 젊은이들이 눈을 뜨다.> +3 20.12.07 2,476 31 11쪽
11 < 11. 정헌 눈을 뜨다.> +4 20.12.04 2,562 3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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