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그녀들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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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제희
작품등록일 :
2020.11.27 21:05
최근연재일 :
2021.06.24 22:41
연재수 :
21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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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31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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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201. 이미지 체인지

DUMMY

"이 구두 괜찮지 않아?"


구두 매장을 지나가던 도중, 수지가 발을 멈춘다.


"응?"


혜민도 발걸음을 멈추고는 수지가 가리키는 방향을 바라본다.

거기에는 빨간 하이힐이 진열되어 있었다.


"엑!? 저런 게 나한테 어울릴 리가 있겠어?"


혜민이 마음에 안 드는지, 인상을 찌푸린다.


"왜? 내가 보기에는 잘 어울릴 거 같은데."


"저렇게 높은 힐을 신다가는 발목 다 부러지겠다."


내뱉듯이 말한 혜민은 매장을 떠난다.


"거참."


수지는 어깨를 으쓱거리고는 그 뒤를 따른다.

아까부터 이 모양이다.

혜민에게 어울릴만한 옷이나 패션 소품을 발견할 때마다 사주려고 했다.

그때마다 대답은 똑같았다.

자신에게는 안 어울린다고.


"오늘 중으로 선물을 사줄 수 있으려나?"


수지는 불안한 듯이 중얼거린다.


"뭐 해? 빨리 와!"


앞서간 혜민이 부른다.


"갈게."


바로 혜민에게 다가간다.


"넌 뭐 갖고 싶은 거 없어?"


"딱히 생각나는 건 없는데···."


혜민은 허공을 쳐다보면서 대답한다.

하지만 쉽게 대답이 나오질 않는다.

그럴수록 수지는 조급해진다.


"가격은 상관없으니까, 뭐든 말해 봐."


"그렇게 말해도···."


혜민은 미간에 주름을 잡으면서까지 고민한다.

그래도 묵묵부답이다.


"아~! 이제 못 참아!"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른 수지는 혜민의 팔을 붙잡는다.

그리고는 에스컬레이터로 향한다.


"뭐, 뭐 하는 거야!"


당황한 혜민이 항의한다.


"네 대답이 나올 때까지 며칠이 걸릴 거 같아. 그냥 내 마음대로 정하는 게 낫겠어."


그러고는 에스컬레이터에 혜민과 같이 몸을 싣는다.

둘이 향한 곳은 백화점의 2층, 여성용 의상이 모여 있는 곳이다.


"여긴 왜?"


혜민이 주변을 두리번거린다.

영문을 모르겠다는 눈치다.

그도 그럴 것이, 혜민은 여성스러운 옷은 잘 입지 않는다.

평소 입는 건 티셔츠에 청바지 같은 편한 복장이다.


"이참에 이미지 좀 바꿔 보자."


"엥?"


혜민의 눈이 동그래진다.

얘가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이해하지 못한 혜민을 끌고, 수지는 2층 매장을 둘러본다.


"아, 저거 괜찮네."


수지가 마네킹을 가리킨다.

거기에는 흰색 원피스가 걸려 있다.


"너 미쳤어!?"


혜민의 얼굴에 경악감이 퍼진다.

저런 하늘하늘한 원피스는 과거에도 입어본 적이 없다.


"저런 게 나한테 어울릴 거라 생각해?"


"응, 난 그렇다고 봐."


말을 되받아친 수지는 매장 직원을 부른다.

그리고 마네킹과 같은 원피스를 달라고 요청한다.

직원이 원피스를 가져오자, 혜민에게 바로 건넨다.


"가서 입어보고 와."


"이런 거 못 입는다니까!"


"됐으니까 얼른."


수지는 더 이상 듣기 싫다는 듯이 혜민을 탈의실로 밀어버린다.


"쟤가 왜 저래?"


강제적으로 탈의실에 들어가게 된 혜민은 어처구니없어한다.

평소의 어른스러웠던 모습은 어디로 갔대?


"···꼭 입어야 하나?"


들고 있는 원피스를 내려다본다.

한숨이 절로 나온다.

안 입으면 문밖에 있을 수지가 못 나오게 하겠지?

울며 겨자 먹는 심정으로 옷을 갈아입는다.


"으으···."


원피스를 입은 혜민은 울상짓는다.

익숙지 않아서 그런지, 너무 불편하다.


"갈아입었어?"


수지가 탈의실 문을 노크한다.


"입기는 입었는데···."


혜민은 원피스를 입은 자신을 내려다본다.

역시 안 되겠다.

다시 원래 옷으로 갈아입으려 한다.


"그럼 빨리 나와."


갑자기 문을 쾅쾅 두드리면서 나오라고 종용하기 시작한다.


"하지 마! 창피하지도 않아?"


"창피하니까 빨리 나오라고."


"말의 앞뒤가 안 맞잖아!"


오늘따라 수지가 이상하다.

왜 이렇게 제멋대로지?

혜민은 이 상황을 견디지 못한다.

결국 원피스를 입은 채로 탈의실을 나선다.


"응. 역시 잘 어울리네."


원피스를 입은 혜민을 보고 수지는 고개를 끄덕인다.


"어울리기는 무슨···."


혜민은 말을 끝까지 하지도 못하고, 고개를 푹 숙인다.

창피하다.

빨리 원래 옷으로 갈아입고 싶다.


"읏차."


수지가 탈의실로 들어간다.

그리고 혜민이 원래 입었던 옷을 챙겨 나온다.


"그건 왜?"


왠지 불안하다.

그런 혜민을 무시한 수지는 계산대로 향한다.


"계산할게요. 그리고 저건 입고 갈 테니까, 이걸 담을 봉투 좀 주세요."


"알겠습니다."


"자, 잠깐만!"


혜민이 말리려 한다.

하지만 수지가 카드로 계산을 하고, 옷을 담은 쇼핑백을 건네받는다.


"야!"


혜민이 새빨개진 얼굴로 부른다.


"이제 옷을 샀으니, 다음으로 넘어가자."


그런 반응도 무시한 수지는 혜민의 손을 잡아서 끌고 간다.


"대체 왜 이러냐고!"


끌려가는 와중에도 혜민이 울부짖는다.

이럴 줄 알았으면 생일선물을 현금으로 받을걸.

때늦은 후회라는 걸 잘 안다.

그래도 혜민은 그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었다.




"얘들이 늦네."


주방에서 유리잔을 챙겨오던 유진이 현관을 바라본다.

이미 오후 7시가 넘었다.

하지만 혜민과 수지가 돌아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혹시 수지가 배고프다고 뭐 먹으러 간 거 아니야?'


"그럴 일은 없어."


유진의 의혹을 연아가 단박에 부정한다.

하은이 만들어준 음식을 케이크 주변에 잘 정돈하고는 일어난다.


"수지가 먹보이긴 해도, 상황을 잊어버릴 정도로 바보는 아니야."


"그건 그렇지."


유진은 고개를 끄덕인다.

어른스러운 수지는 책임감도 강하다.

배고프다는 이유만으로 모두를 기다리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


"혹시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거 아닐까?"


지후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묻는다.

사고라도 난 건 아니겠지?

그런 건 생각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두 사람의 귀가가 늦어질수록 안 좋은 생각이 든다.


"한 번 전화해볼까요?"


소파에 앉아 있던 미나가 스마트폰을 꺼낸다.

수지에게 전화를 걸려는 그때,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다녀왔습니다."


커다란 쇼핑백을 든 수지가 들어온다.


"늦었잖아!"


유진이 양팔을 허리에 얹고는 화를 낸다.

그러다가 수지의 뒤를 살핀다.


"그런데 혜민이는 어딨어?"


같이 있을 혜민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얘가 정말···!"


수지가 짜증 났는지, 뒤통수를 벅벅 긁어댄다.

그리고는 종이봉투를 바닥에 내려놓고는 다시 밖으로 나가버린다.


"뭐야?"


연아 역시 의아한 표정을 짓는다.

그리고 현관문 쪽으로 고개를 내민다.


"싫다고!"


살짝 열려 있는 문틈으로 혜민의 목소리가 들린다.

밖에 있는 건 확실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들어오는 걸 꺼려하는 모양이다.


"글쎄, 괜찮다니까."


수지가 혜민의 팔을 잡아당긴다.

그렇게 강제적으로 혜민을 데리고 들어온다.


"응?"


들어온 혜민을 본 연아와 유진의 눈이 동그래진다.


"혜민이 맞지?"


유진이 의아해하는 모습에 혜민은 더욱 당황한다.


"거봐, 얘들도 이상하게 여기잖아!"


그 말에 지후가 일어선다.

대체 어떤 모습을 하고 있기에 이 난리지?

고개를 내밀어서 혜민의 모습을 살핀다.


"어? 혜민이 너···."


지후의 눈이 휘둥그레진다.


"으으···."


지후를 발견한 혜민이 얼굴을 붉힌다.


"잘 어울리지 않아요?"


수지는 답답하다는 말투로 묻는다.


"어디가!?"


혜민이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으로 수지를 노려본다.


"뭔데 그래?"


미나까지 현관을 내다본다.

그리고 혜민을 보고는 눈을 깜빡거린다.


"뭐야? 혜민이 너 요조숙녀로 이미지를 바꿨어?"


그 말이 안 나오는 게 이상할 정도다.

원래 혜민은 티셔츠에 청바지, 운동화를 즐겨 입었다.

하지만 지금의 혜민은 평소의 모습과는 전혀 다르다.

하얀 원피스에 하얀 샌들.

거기에 평소에는 높게 묶었던 머리카락을 지금은 풀었다.


"요즘 시대에 요조숙녀란 단어를 누가 써!?"


혜민은 새빨개진 얼굴로 화를 낸다.


"···중요한 건 그게 아니잖아."


연아가 바보 같다는 듯이 쳐다본다.


"아무튼 난 창피하다고!"


혜민은 머리를 감싸고 바닥에 주저앉으려 한다.


"야! 앉지 마. 지금 치마 입었잖아!"


연아의 말에 정신을 차렸는지, 혜민의 몸이 주춤거린다.


"아, 아무튼 난 원래 옷으로 갈아입을게."


혜민은 서둘러 안으로 들어선다.

그리고 수지가 내려놓았던 종이봉투를 집어 든다.


"왜? 잘 어울리는데."


하지만 지후의 한마디에 그 자리에서 멈춘다.


"그러게. 평소와는 다르긴 하지만, 그 복장도 괜찮아."


유진 역시 맞장구친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이 못 알아볼 만하네."


미나는 신기한지, 혜민을 이리저리 살핀다.

그러다가 갑자기 손뼉을 친다.


"아, 지금 좋은 영감이 떠올랐어!"


"그거 아냐? 평소에는 괄괄한 말괄량이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자, 요조숙녀로 변한다는 거."


"어떻게 알았어?"


연아의 말에 미나의 눈이 커진다.


"간단하지."


연아는 턱 끝으로 혜민을 가리킨다.


"영감의 당사자가 그러니까."


"나, 난 딱히 사장님께 보여드리려고 한 게 아냐!"


혜민이 발을 동동 구른다.

그 얘기를 들은 지후는 머쓱함에 고개를 돌린다.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할지 모르겠네.


"다들 그만하고, 자리에 앉아."


주방에서 치킨을 가지고 나온 하은이 상황을 정리한다.


"오오~. 맛있는 게 많네!"


수지는 거실 테이블 위에 늘어놓은 음식을 보고는 눈을 반짝인다.

가장 먼저 자리를 잡는다.


"빨리 앉아. 네가 오늘 주인공이잖아."


연아의 말에 혜민은 하는 수 없이 종이봉투를 내려놓는다.

창피하긴 하지만, 지후가 잘 어울린다고 해줬으니까.

그리고 거실 중앙에 마련된 자리에 앉는다.


"우와!"


테이블 위를 보면서 감탄한다.

연아가 직접 만든 녹차 시폰케이크.

하은이 만든 치킨과 갈비찜.

그리고 몇 개의 배달 음식이 테이블을 가득 채웠다.


"혜민이 넌 고기 좋아하니까, 고기 요리 많이 준비했어."


마지막에 앉은 하은이 그렇게 말한다.


"그럼 다들 준비됐지."


유진이 모두를 둘러본다.

그러자 멤버들이 고개를 끄덕인다.


"하나, 둘···."


유진의 신호에 맞춰서 다들 입을 맞춘다.


"생일 축하해!"


그 말이 의외였는지, 혜민이 눈을 깜빡인다.

그러다가 환하게 웃는다.


"고마워."


"그럼 케이크 잘라."


연아가 케이크 칼을 건넨다.

그걸 받아들고 케이크를 자르려던 혜민의 손이 딱 멈춘다.


"근데 몇 조각으로 자르지?"


현재 인원은 7명.

평범하게 생각하면 8조각으로 나누면 된다.

그럼 나머지 한 조각은?


"그냥 네가 먹어."


연아는 별게 다 걱정이라는 시선으로 쳐다본다.


"싫으면 수지 줘도 되잖아?"


"그래도 되고."


수지가 바로 반응을 보인다.

그 태평한 모습을 보고 있자니, 왠지 심술부리고 싶다.


"아니, 내가 먹을게. 녹차 케이크는 좋아하니까."


"에이···."


수지가 김샜다는 듯이 어깨를 축 늘어뜨린다.

그래도 불평하지는 않는다.

좀 너무했나?

그런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녹차는 혜민이 좋아하는 맛이다.

특히 녹차 시폰케이크는 주변에서 파는 곳이 거의 없어서 먹기도 힘들다.

이참에 많이 먹어둬야지.


"난 이걸 먹어야지."


수지가 손을 뻗어 치킨이 담긴 접시를 잡는다.


"야! 그거 내가 먼저 먹어야 하잖아!"


"뭐 어때? 먼저 먹는 게 임자지."


"그보다 케이크부터 줘."


소란스러운 가운데, 식사가 시작된다.

혜민은 수지나 유진과 티격태격하면서도 즐거운 표정을 짓는다.

그런 혜민을 힐끔거리던 지후는 내심 걱정한다.

선물 언제 건네주지?


"아, 음료수가 부족하네."


빈 페트병을 든 미나가 모두를 둘러본다.


"누가 사러 갈래?"


"네가 사 오면 되잖아."


"싫어. 아까 외출하고 나서 파티 준비하느라 지쳤단 말이야."


"우리도 마찬가지거든!"


다들 안 가겠다고 하는 와중에 지후가 일어선다.


"내가 갔다 올게."


"네?"


다들 놀라 어쩔 줄 몰라 한다.

그런 소녀들에게 지후는 싱긋 웃어 보인다.


"바로 앞에 있는 편의점에 다녀오는 거니까 괜찮아."


그렇게 말하고는 숙소를 나선다.

음료수는 몇 병 사야 할까?

탄산음료만 사면 그러니까, 주스도 사는 게 낫겠지?


"사장님!"


그때, 뒤에서 누군가가 부른다.

돌아보자, 혜민이 허둥지둥 달려온다.

하지만 원피스 차림이라 그런지, 평소보다 속도가 느리다.


"무슨 일이야?"


"그, 그게요. 헉···."


혜민은 전력 질주한 탓에 거칠어진 숨을 고른다.


"저도 같이 갈게요."


"어째서? 나 혼자서도 괜찮은데."


"사장님 혼자 가시면 뭐 살까 고민하시겠죠? 결국 판매 중인 음료를 전부 사 오실 거 같아서요."


"···그 정도는 아냐."


뭘 얼마나 살지 고민한 건 맞다.

아무리 그래도 전부 사 오지는 않는다.


"그래도 같이 가면 고민하실 필요는 없잖아요."


혜민이 끝까지 가겠다면서 고집부린다.

어쩔 수 없지.

결국 혜민과 같이 편의점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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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 196. 혜민의 또 다른 목표 21.05.24 40 2 12쪽
195 195. 혜민에게는 극비비밀 21.05.22 36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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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 193. 신데렐라 콤플렉스 거부론 21.05.20 37 2 12쪽
192 192. 선물을 위한 밑준비 21.05.19 32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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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 189. 흥정과 감상회 21.05.15 59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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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 186. 바쁜 일정이 정해지다 21.05.12 40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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