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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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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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19,670

작성
21.01.1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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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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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자
7쪽

제 57화 인어들의 도시 아쿠아마린

DUMMY

똑! 똑!


차가운 물방울의 감촉이 곤히 잠들어 있던 벨라스트라즈의 얼굴을 때렸다.

그러자 그녀의 얼굴이 간지러운 듯이 찡그려졌지만.

그녀는 좀 더 자고 싶은 듯이 몸을 뒤척여.

물방울이 오지 않는 곳으로 이동한 뒤.

편안한 표정을 짓고는 다시 잠에 빠져들었다.


톡! 톡! 톡!


“도대체 누가 감히 내가 편히 자고 있는데 감히 물을 뿌리는 거야?!

네메시스라도 용서 못해!!!

...어라?”


빤히~!


벨라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졸린 듯한 붉은 눈을 뜨자.

자신의 앞에 빤히 바라보고 있는 누군가가 보였다. 그것은 겉으로는 작은 소녀의 모습이었다.

일반적인 인간보다 눈이 조금 더 크고 바다의 해초를 연상시키는 색상의 머리카락이 보였다. 머리카락은 아무렇게나 길게 자라 소녀의 가슴을 아슬아슬하게 가리고 있었고,

그런 그녀의 몸에 옷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은 없었다.

그리고 소녀의 귀 쪽에 나와 있는 지느러미들이 보였는데.

그런데도 그 소녀가 귀엽다고 벨라는 자기도 모르게 생각했다.

소녀는 벨라가 자신을 빤히 바라보자. 해맑게 웃었다.


“헤에~, 일어났다! 저는 푸른 아가미일족의 머메이드(인어) 미나라고 합니다!

반가워요, 다리 달린 붉은 언니.”


후다닥!


벨라는 소녀가 입을 열자.

앉은 채로 빠르게 뒤로 물러나더니 떨리는 손으로 미나를 가리켰다.


“....에에에에에에!? 너.. 넌 누구야!!!!!”


“헤에에?! 제 이름은 미나. 랍니다. 방금 말했는데 잊으셨어요?

혹시... 머리라도 다친 건가요?”


'...난 그걸 묻는 게 아닌데..'


벨라는 차근차근 앞의 미나라고 자칭한 존재를 위에서 아래로 훑어보았다.

소녀의 하반신은 웅덩이에 잠겨 있었고,

벨라의 반응이 재미있는지. 킥킥거리며 자신의 머리카락을 뱅뱅 꼬고 있었다.

그런 소녀의 모습에 그녀는 왜 자신이 물방울을 맞았는지 깨달았다.


“위에서 내려다보고 있었어?... 내가 깨어날 때까지?”


“네에~ 검은 머리의 멋진 오빠가 언니가 깨어나면 데려오라고 해서 기다리고 있어답니다~~~. 자아. 그럼 절 따라오겠어요?”


“.....”


‘데려오라고 시킨 것이 네메시스인가?...’


벨라는 그녀의 질문에 대답하기 전에 우선적으로 주위를 둘려보았다.

어둡고 축축한 느낌이 가득한 좁은 공간이었다. 벨라로선 생전 처음 보는 공간.

어째서 자신은 이곳에 오게 되었을까? 그녀는 자신의 기억을 더듬어 보았다.


'어찌 된 거지....?'


제우스를 노린 레비아탄의 습격으로 배가 침몰되는 것이 그녀가 아는 한 마지막 기억이다.

현재 자신이 살아 있는 것이 느껴지는 것으로 봐서 누군가 구해준 것 같긴 하지만...

그것이 꼭 앞의 머메이드란 보장은 없었다.


“우우.. 대답이 느려요. 다리 달린 붉은 언니.”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현재 상황이 어떻게 됐는지.

그녀로서는 알 방법이 없었다.

그러므로 그녀로서는 좋든 싫든 미나를 따라 가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알겠어. 널 따라가겠어.”


“좋아요! 자아~. 그럼 이걸 받아요. 언니.”


미나는 벨라가 승낙하자마자. 자신의 입술로 손가락을 가져가더니 작은 비눗방울을 만들어냈다.

그녀는 그것을 자신의 손에 올린 채로 벨라를 향해 불었다.

비눗방울은 벨라에게 도착하자마자. 둥글게 커져 그녀를 감싸 안았다.


“...이건?”


“그것은 다리 달린 분들이 바다에서 활동 할 수 있게 도와주는 마법이에요!

그러니 저를 빨리 따라와요!”


그 말을 끝으로 미나라는 머메이드 소녀가 물속에 꼬리지느러미를 보이며 모습을 감추었다. 벨라는 흥미 있는 표정으로 자신을 감싼 비눗방울을 몇 번 건드려 보고는 인어가 사라진 물속을 향해 발을 내디뎠다.


"..따뜻하네."


머메이드가 만든 비눗방울을 통과한 물들은 따뜻했고 또한 물속에서 숨을 쉴 수 있게 해주었다.

벨라가 내려가자 미나는 그녀의 옆에서 즐겁게 헤엄치더니 따라오란 듯이 천천히 앞서 나갔다. 그에 벨라는 끄덕이고는 따라나섰다.


“...묻고 싶은 것이 있는데.”


“하지 마세요오~.”


“난 아직 말도 안 꺼내거든!?”


“쿠쿡! 먼저 깨어난 육지 분들의 질문이 다 같았으니까요.

‘이곳이 어디냐?’ 혹은 ‘아가씨. 쓰리 사이즈를 말해줄래?’ 정도?”


“....다른 것은 몰라도 마지막 질문은 누가 했는지 알 것 같아.”


그와 동시에 벨라는 머리가 아파지는 걸 느꼈다.

제우스는 앞의 소녀의 쓰리 사이즈를 알아서 어디에 써먹을 생각이었을까.

그래도 다른 일행들이 먼저 깨어나서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아서 안심되었다.

미나는 안심하는 그녀의 모습을 확인하더니 킥킥거리면서도 설명했다.


“쿠큭. 그런 표정을 지으면 설명할 수밖에 없잖아요, 한 번만 설명할 테니 잘 들어요.

언니가 방금 잠들어 있던 곳은 본래 육지의 동굴이었답니다.

이 지역에서 ‘천 년 전 전쟁’에서 8주신 중 한 명과,

666의 괴물 중 서열 14위 ‘레퀴엠’이 치열하게 맞부딪힌 결과.

이곳 지대 전체가 가라앉아 해저 동굴이 생겨났답니다.

이곳은 현재도 공기가 남아 있으므로 가끔 이곳으로 육지 분들이 오시면 언니가 잠들어 있던 곳에 둔답니다~!”


“...해저 동굴? 설마.. 이곳은....”


“후후후. 잠시 후에 이곳이 어디인지 볼 수 있을 거에요. 언니.”


미나라고 자신을 소개한 소녀는 벨라의 앞에서 꼬리지느러미를 흔들며 앞으로 나아갔고,

그녀가 향한 곳으로 빛이 들어왔다...


--------------------------------------------------


“와....”


벨라는 빠져나오자마자. 주위 경치에 감탄사를 내뱉었다.

미나를 따라 도착한 곳은 일종의 산호지대로 수많은 산호들이 주위에 널려 있었고 머메이드(인어)로 보이는 인영들이 그사이를 헤엄치고 있는 모습들이 보였다.

또한 사람 머리만 한 진주들이 일정 간격으로 바닥에 널린 채로 은은히 빛을 밝히고 있었다.

시선을 하늘로 향하자. 반투명한 막이 거대하게 그곳 지대를 감싸고 있었고,

막의 바깥에는 바닷물이 막 기준으로 회오리쳐서 장관을 이루어 내고 있었다.

또한 회오리치고 있는 바닷물 중앙으로 태양의 모습이 보였다.

벨라가 그곳의 모습에 멍하니 바라보고 있자. 미나는 밝게 웃으며 그녀에게 다가갔다.


“블루홀 속의 인어들의 도시.

'아쿠아마린'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다리 달린 언니!“


레비아탄의 습격 이후. 그들이 도착한 곳은 다름 아닌.

블루홀 내에 있다고 소문으로만 알려진. 인어들의 도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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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9 제 648화 마나의 주신 후계자가 결정되는 날. +1 24.02.29 7 2 20쪽
648 제 647화 재앙을 향해 나아가는 용의 여왕. +1 24.01.15 11 2 12쪽
647 제 646화 드래곤 모녀 +1 24.01.15 12 2 17쪽
646 제 645화 미끼. +1 24.01.15 11 2 16쪽
645 제 644화 비트레이를 지원하는 자. +1 24.01.15 9 2 20쪽
644 제 643화 1세계, 2세계, 3세계가 모이는 곳. +1 24.01.15 12 2 39쪽
643 제 642화 천지인요신비아람 +1 24.01.12 18 2 31쪽
642 제 641화 이것이 이 행성의 모든 힘을 담은 대주술이니! +1 24.01.12 9 2 30쪽
641 제 640화 우리는 혼자가 아니며, 모두 함께 하고 있다. +1 24.01.12 9 2 26쪽
640 제 639화 역경을 넘어서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우리의 대답이니. +1 24.01.12 9 2 16쪽
639 제 638화 이것이 이 행성에 사는 모든 이의 대답이며 +1 24.01.12 10 2 14쪽
638 제 637화 괴롭고 힘들어도 다시 일어나라. +1 24.01.12 10 2 15쪽
637 제 636화 종말이 다가와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니. +1 24.01.12 9 2 19쪽
636 제 635화 꺼져가는 희망. +1 24.01.12 12 2 13쪽
635 제 634화 예상치 못한 악몽 +2 23.12.14 18 2 19쪽
634 제 633화 검은 달의 메시지 +1 23.12.14 12 2 18쪽
633 제 632화 다가오는 위협 +1 23.12.14 13 2 13쪽
632 제 631화 요괴들의 절망. +1 23.12.14 15 2 20쪽
631 제 630화 요괴들의 희망. +1 23.12.14 10 2 23쪽
630 제 629화 첫 시험의 승리자. +1 23.12.14 10 2 17쪽
629 제 628화 의외로 쓸만한. +1 23.12.14 9 2 24쪽
628 제 627화 보스 아이템들. +1 23.12.14 9 2 15쪽
627 제 626화 비릿한 냄새 +1 23.11.13 15 2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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