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새글

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2024.03.29 16:00
연재수 :
659 회
조회수 :
52,370
추천수 :
2,034
글자수 :
5,853,555

작성
22.04.21 14:00
조회
29
추천
2
글자
31쪽

제 352화 전초전.

DUMMY

“비스트가... 대체 무엇인가요?”


저는 현재의 분위기를 다소 깨는 것 같았지만. 그래도 제 목숨을 지켜야만했기 때문에 이 질문을 던집니다.

이에 달기의 시선이 저를 향합니다.


“적으로 상대하는 입장으로는 우리 666의 괴물들만큼이나 골치 아픈 녀석들...이라면 알려나?”


그 말과 함께 달기가 엘리스에게 눈짓하는군요. 아무래도 엘리스가 다른 666의 괴물들에 비해,

비스트들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보유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적인 4세계 괴물들 중 꼭대기 층에 있는 존재들이 우리 ‘666의 괴물들’이라면,

네메시스님의 결계 바깥에 널려있는 마물들 중 꼭대기 층에 있는 존재들이 바로 ‘300의 비스트’야.

요컨대. 비스트는 마물들의 666의 괴물들이랄까?

그것들은 살육본능으로 가득 찬 것들이 대부분이기에 대화는 물론, 생각할 지능조차 없는 것들이 대다수야.

그 때문에 우리 666의 괴물들처럼 전략과 정교한 기술을 구사할 수 없지만...

그 대신으로 비스트는 더 강력한 육체를 갖추고 있는 경우가 대다수야.

아마 순수하게 육체로 비스트를 가볍게 때려잡을 괴물들이라면 네메시스님이나 퀸 정도뿐일 걸?

달기랑 사탄은 한 번 해 볼만 할 테고 말이야.”


“.....”


666의 괴물이면 됐지. 300의 비스트까지 날뛰는 곳이 4세계였나요!? 이런 상황에서 사회구조를 만든 것이 용하기만 합니다.

그러한 괴물들의 공격을 막아낸 네메시스의 결계에 감탄할 수밖에 없겠군요.


“그런 점 때문에 비스트들은 매우 위험해서. 태초의 4세계로부터 네메시스님이 전부 직접 때려잡아서 가둬났지.

본능을 어느 정도 억누를 수 있는 우리 666의 괴물들과는 다르게.

그 비스트란 놈들은 무언가를 죽이고 싶어서 안달이 난 것들이라서 말이지...”


“그 정도로 위험하면 그냥 죽여 버리면 됐을 텐데요...?”


저는 곧 그 말이 제 입에서 무심코 흘러나온 말임을 깨닫고는 화들짝 놀랍니다.

제가 이렇게 잔인한 성격이었나요!? 하지만 다른 666의 괴물들은 딱히 제 말을 신경 쓰는 기색이 아닙니다.


“그게 말이지... 비스트들은 네메시스님에게 한 번 조져지고도 목숨이 붙어있을 정도로 신체가 강인하고....”


“신체가 강인하고..?”


“비스트라 이름 붙여진 놈들은.... ‘돈’이 돼.”


“.......”


그 말에 저는 입을 다물었습니다. 네? 돈? 도오오오온!? 당신들! 4세계 괴물 아니었어!?!!!


“흐흠! 그런 눈빛으로 나를 봐도... 일단 4세계도 돈으로 굴려가는 세계잖아? 마리야. 그치?”


“...그건 그렇죠.”


문명이란 것은 좋든 싫든 돈이란 물건이 필요하니까 말이죠... 그것이 없으면 문명은 세워질 수가 없습니다.

요컨대. 필수적인 요소란 거겠지요. 이 사실에 엘리스가 검지 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저에게 설명해갑니다.


“근데 비스트라 이름 붙여진 놈들에게서 뽑아낸 물질들이나 능력이 상당한 돈이 되는 물건이라서 말이지...

그렇다면 쉽게 죽일 수는 없잖아? 그런 일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째는 거랑 동일한 걸?

게다가 그것들이 바로 우리 666의 괴물들의 월급인데!!! 우리 666의 괴물들도 밥은 먹고 살아야 할 것 아니야!!!!”


요컨대 비스트는 666의 괴물들만큼 위험하긴 하지만... 그들에게서 나오는 물질이나 능력들이 매우매우 ‘돈’이 되기 때문에 가둬놓고 뽑아먹고 있었다는.... 그런 소리입니다.


“그래서 그 위험한 것들을.... 살려놓고 가두어두었다?”


“정답. 물론 놈들의 관리는 탈출하지 못하게 철저하게 하고 있어! 내가 270마리를 관리하고. 네메시스님이 30마리를 관리하는데...”


엘리스는 깊은 한숨을 쉬더니 이곳을 둘려봅니다.


“내가 관리하는 것은 하위 300위부터 시작해서 31위까지거든?

근데.... 이곳에 비스트가 가둬져있다는 소리는 나도 지금 처음 듣는 소리야. 즉....”


“서열 30위 이상의.... 최상위 서열의 괴물....”


“응. 아마 그 생각이 맞다고 생각해. 이곳에 갇혀진 놈은 네메시스님이 관리하는... 비스트들 중 하나겠지....”


최상위 비스트라... 상대.. 할 수는 있겠죠? 이에 제가 엘리스에게 눈빛을 보내니. 엘리스가 헛기침을 합니다.


“최악의 경우. 놈을 상대할 수 있냐는 말이지? 지금 이 멤버로?”


“네!!”


“내가 상상하는 놈들이 있다면... 무리 일 걸?”


“....네에에에에에에에에엣!?!?!?!?!?”


엘리스는 저에게서 시선을 떼어, 린과 달기, 그리고 아쿠아마린을 훑어봅니다.


“내가 네메시스님에게 귀띔으로 듣기로는... 만약 이곳에 가둬진 것이 서열 1위, 2위 비스트라면...

그 비스트들이 풀려나면 서열 3위 괴물인 분노의 야누스를 무조건 불러야한다고 네메시스님에게 확답을 받았어.

야누스를 제외한 다른 666의 괴물들로는 어림없다고... 네메시스님이 그렇게 장답할 정도라면...

666의 괴물 4명으로는 어림도 없어.”


“.....”


요컨대. 재수가 없으면 이 666의 괴물들과 저는 오늘 죽습니다. 하하하... 농담이죠? 네?


“아니. 그 서열들은 아닐 거야. 엘리스.”


린은 엘리스의 말에 부정하면서 고개를 가로저었습니다. 이에 엘리스의 시선이 그녀를 향하는군요. 설명을 요구하는 눈빛입니다.


“아빠가 1세계로 엄마 찾으러 가면서. 비스트 1위와 2위들과 같이 간다는 말을 했어.

그러니 이곳에 있는 놈은 높아봤자. 3위 서열이야.”


휴우... 다행입니다. 다행히 최종보스는 없는 모양입니다. 그렇다면 3위는...?


“3위 정도면... 최악의 경우. 우리가 몸을 뺄 수는 있겠네.”


“....간단하게 말씀하시네요?”


“비스트는 1위, 2위만 위험하고, 나머지는 힘 쌘 멍청이들이라고 네메시스님이 말했거든.

얼마 전에 하은이 안개 비스무리한 놈을 상대로 뉴스에서 싸우는 모습을 기억해?”


“아아.. TV에서 방송 사고를 일으킨 그 괴물 말이죠...?”


“하은 혼자서 때려잡고 다시 감옥에 가둬놓을 수 있었어. 그 놈이 서열 ‘138위야.’ 하은도 조금 다치긴 했지만.

별 피해 없이 잡을 수가 있었지. 그것들에겐 우리 666의 괴물과 같은 ‘기술’이 존재하지 않아.

우리 666의 괴물들은 수많은 시간동안 자기단련을 해왔다고?

그 차이마저 밞을 수 있는 압도적인 힘이 아닌 이상... 웬만하면 우리 666의 괴물의 승리야.”


괴물들에게 수명은 없고, 죽지 않는 이상. 영원하게 자신을 단련해올 수 있습니다.

그러한 시간 속에서 단련해온 그들의 기술은.... 같은 666의 괴물이 아니고서는 받을 수 있는 성질이 아니겠지요.. 이에 저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래도 위험하지 않나요?”


“네메시스님이 관리하는 비스트들은 몸이 문스톤으로 이루어진 사슬로 구속되어 있고,

검은 피를 통한 잠식을 통해 육체가 상당히 약체화된 상태야. 그 상태라면... 아무리 강해도 풀려나는 즉시. 제압이 쉽지.”


‘검은 피’. 저도 들어본 적이 있는 단어였습니다. 오직 서열 1위 괴물. 탐식의 네메시스만이 다룰 수 있는 최악의 물질이자... 기적이라고 불릴 정도인 검은 물질입니다.

그 어떤 오염된 땅도 검은 피로 물들여. 수복이 가능하고, 인간이 그토록 이루고 싶어 했던 무병장수와 불로불사를 실제로 이룰 수 있으며, 사용하기에 따라 매우 위험한 무기로도 사용이 가능한 물질....

그것은 몸 내부로 들어오면 마치 암처럼 주위 세포를 오염시켜, 스스로를 늘려나간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속도는 일반적인 암과는 비교하기 힘들 정도지요. 순식간에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검은 피는... 일반적인 존재는 닿기만 해도 죽음을 선고하는 것과도 같습니다.

그것을 비스트 체내에 주입해뒀으니 아무리 위험한 존재라도 빌빌 거릴 수밖에 없겠지요. 아마 엘리스의 현재 자신감은 거기서 흘러나온 것 같습니다.


“그럼 됐네. 아직 우리들의 상대가 비스트인 것이 확정된 것도 아니고... 정 안되면 같은 비스트인 내가 본 모습으로 상대하면 되겠지.”


네...? 지금 달기가 뭐라고 한 거죠? 이에 제가 달기에게 시선을 던지니.

그녀는 낯간지럽다는 듯이 자신의 여우 귀를 손가락으로 긁적입니다.


“나도 태초의 4세계에서 네메시스님을 만나지 못했으면 ‘비스트’로 취급당했을 거라고?”


달기는 그 말과 함께 씁쓸한 웃음을 저에게 지어보였습니다.


“나는 ‘백미호’. 본래라면 결코 있을 수가 없는 요괴 종족이지만. 메구와 구미호의 혼종으로 태어난 괴물...

난 태어날 때부터 모두를 죽이고 싶은 충동에 휩싸여있었지.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이 말이야..

그게 나란 존재. 난 4세계로 오는 순간부터 나의 본 모습인 백미호의 모습을 갖춘 괴물이 되었고,

그 결과. 광기에 사로잡히게 되었어.”


너무나 슬퍼 보이는 눈입니다. 평소에 변태 짓만 하는 그녀이기에. 결코 상상하지 못했던 눈이군요.

대체 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먹기 위해 죽인다. 방해되니까 죽인다. 길을 막으니 죽인다. 보금자리를 빼앗기 위해 죽인다....

그렇게 난 매우 단순한 욕구로 움직였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어. 당시의 나는 다른 괴물보다도 하등한 단순 짐승이었달까?

내가 이를 드러내지 않는 유일한 존재는 내 오빠인 하은이 전부였어.

내 멍청한 오빠는... 일족 전체가 죽이려하던 상황에서 꼴 보기 싫은 여동생인 나를 지키려고 하는 바보인 만큼.

비스트였던 나도 마음을 열었기 때문이겠지...

그렇게 오빠랑 하루하루 살아가던 도중... 난 우연히 나를 찾아온 네메시스님을 만날 수 있었어...

그리고 그분에게 ‘구원’을 받았지.”


“...구원요?”


“네메시스님은 광기에 침식당한 4세계 괴물들을 이성을 유지시키도록 변화시킬 수 있거든.

그걸 우리는 ‘구원’이라고 불러. 그리고 666의 괴물들 중 네메시스의 세력 출신들은 다수가 그런 ‘구원’을 받고 합류한 이들이야.

물론 네 곁에 있는 달기도 그런 경우고 말이지.”


엘리스는 그 말과 함께 아까의 서류를 읽어가고 있었습니다. 이에 저는 달기를 바라봅니다.


“그래서 네메시스를 사랑하시는 건가요?”


“응... 마물이었던 나에게 먼저 손을 뻗어준 존재가 얼마나 있었다고 생각해? 내 오빠 놈이랑 네메시스님이 전부였어.

나에겐 네메시스님은...”


달기가 얼굴을 붉히고는 부끄러운지. 자신의 꼬리 중 하나를 두 손으로 잡더니 그것으로 입을 가리는군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그런 분인 걸...”


“....중증이네요.”


“칫! 남이사!”


“누....누구 말이에요!?”


“너 말이야. 너.”


“아...아니에요!!!!”


무...무슨 말일까요?! 단순 떠보는 말일까요? 저는 속이 다급해지는 것을 느끼며 고개를 필사적으로 가로젓습니다.

저는 달기처럼 저런 변태가 아닌 평범한 인간... 아니. 괴물이라고요!!!!!


“저는 딱히 누굴 좋아한다든가...”


‘그렇지는 않다고요!!!’란 말은 입 밖으로 나오지 않습니다. 마아아아아할!!! 진실만을 말하는 4세계 괴물의 육체가 저주스럽군요!!! 게다가 제가 대답하지 못하자. 비웃는 달기의 얼굴이라니!!!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은 기분입니다.

다행히도 엘리스가 저를 향해 구원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달기! 장난치지 말고 이리와 봐! 네가 해독해야하는 부분이 있어.”


그 외침에 달기가 무슨 일이라는 듯이 엘리스의 바로 곁에 다가가 내용을 보는군요? 이에 저도 호기심에 다가가보니..


“뭐야? 이거...?”


분명 제가 4세계 괴물인 이상. 모든 세계의 언어를 손쉽게 번역할 수 있는 것이 정상이었지만.

그 내부에 적혀진 글자 중 그 어떠한 것도 저에게 해독이 불가능했습니다. 아니. 일부 수학 수식정도나 알 수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서로 다른 글자들이 빽빽이 적힌 모습은 마치 시험지를 보는 것 같네요. 하지만 달기는 일부 이해할 수 있다는 듯이 자신의 턱을 만지작거립니다.


“이건 내 전문분야인 주술 술식인데... 거기에다가 마법 술식은 물론이고,

과학 공식에 먼 과거에나 통용됐을 법한 고대어까지? 대체 얼마나 많은 것들이 짬뽕되어있는 거야?”


“바깥 놈들을 통해서 그 부분에 대해 지원 확답은 받아뒀어. 그리고 주술은 네 분야니까. 네가 동료들의 지원을 받아서 해독해봐.”


“가능은 하겠는데... 그래도 빈 곳은 남아있을 거야.”


“그걸 고려해서 해석해봐야지.”


“....알겠어. 다만 조금 시간이 걸릴 거야. 잠깐만 기다려.”


그 말에 저는 주술을 기대했지만, 달기는 엘리스에게 받은 볼펜으로 특정 부분에 밑줄을 긁고는 그에 대한 해석을 적어나갈 뿐이었습니다.


“으으... 이건 뭐지?”


[여기는 미친 과학자 츄럴. 그 공식은 제 전문이니! 제 해석을 받아 적으세요! 달기!]

[그 부분은 마법이군요. 마법의 지배자인 위치퀸. 제가 해석해주겠어요.]

[앗! 그건 내 시대의 언어네? 거기 해석은 내가 도와줄게!!]

[2세계 위리엘 행성의 방언이군, 그것은 나. 둠로드가 돕도록 하겠네.]


길이 막힐 때마다. 어김없이 외부에서 연락이 와서 순식간에 해석해나갑니다. 놀라울 정도의 속도.

이에 읽을 수 없었던 부분이 서서히 해석해나갔고 그 모습에 엘리스는 제 곁으로 다가와 입을 열었습니다.


“네메시스님이 기밀유지 한다고 암호화해두긴 하지만... 우리 666의 괴물들은 각 분야의 스페셜리스트라고?

우리가 다 같이 모여 있는 이상. 우리에게 불가능은 없어.”


“해독 끝! 단. 일부 안 된 부분이 있어.”


“그건 어쩔 수 없지. 불러봐.”


그 말에 달기는 잠시 목을 가다듬더니 웅변을 하는 듯이 그 서류를 들어 올려 읽어 내려갑니다.


[르뤼에 행성의 내부. 나의 개인연구시설. XXXX년 XX월 XX일.

오늘도 비스트 2위는 꺼내달라고 요동을 치고, 비스트 1위는 비스트 2위의 신체를 맛있게 잡아먹고 있다.

오늘 비스트 2위의 신체가 절반이상 날아간 것은 보면, 이것으로 저 녀석의 배고픔이 가지 않겠지...

매일 같이 덩치가 커지는 것을 보면 더 이상 비스트 1위를 이 행성 내부에 가두는 것은 불가능할 것 같다.

그렇다면.... 1위 녀석에게 새로운 육체를 만들어줘야겠지.

녀석도 언젠가 우리 666의 괴물로서 활동해야하니까 말이다. 반면에...

비스트 2위는 전혀 개선이 보이지 않는다. 비스트 1위가 생떼 부리는 어린아이라면 비스트 2위는 단순 살육귀. 그것 뿐.

놈이 현재 원하는 것은 나에게서 풀려나. 4세계마저 집어삼키는 괴물로서 성장하는 것. 단지 그것뿐이다.

물론 현재는 비스트 1위와 나에게 이리저리 치이다보니 괜찮다지만...

만약 실수로 이놈이 이곳을 벗어나게 되어, 성장하게 된다면...

놈은 정말로 야누스에 맞먹는 최강의 괴물로 성장할지도 몰랐다.

그럼에도 이놈을 제거하기에는 너무나 아깝다.

비스트 2위는 자신이 먹은 존재를 저장하고, 그것을 실체화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자신의 마음대로 제어가 가능했다.

즉. 이 녀석에게 잡아먹힌 존재는 죽어도 죽은 것이 아닌. 영구적인 노예나 다름없는 상태가 되어버린다는 점이다.

물론 디스펠과 같은 능력무효화에 취약하지만...

놈이 수천, 수만의 괴물을 잡아먹는 데에 성공하면 그러한 단점조차 사라지고 말겠지.

놈의 능력은 한 번 실체화한 후. 일정 시간이 지나야 다시 사용이 가능하며, 그 이전에 실체화한 것은 그대로 유지된다.

즉. 시간만 있으면 2개체 이상으로 복제가 가능하다. 나는 이를 통해 레지나 연합에 공급하는 식량을 채워주고 있다지만...

그래도 이놈이 4세계를 위협하는 요인 중 하나인 것은 분명하겠지..

그렇기에... 이 녀석에 대한 연구는 그만두고, 앞으로 내 검은 피 속에 구속할 생각이다.

언젠가.. 이 비스트 2위 녀석이 철이 들길 바라며...


.............


저항을 하던 놈을 완전히 집어삼켰다. 음.... 역시 내 계산대로 검은 피에 용해되어도 죽지는 않는다.

역시 목숨만은 끈질긴 녀석 같으니. 그래도 이 상태면 안전하게 보관하여 후에 써먹을 구석이 있다면 꺼낼 수 있겠지.

지금 비스트 1위가 야누스와 노닥거리고 있다. 음... 아직 야누스를 이기는 것은 불가능해도 점점 성장하는 것이 눈에 들어온다. 이대로라면... 나와 야누스가 생각하는 방향으로 충분히 성장할 수 있겠지...

비스트 1위는.... 우리 4세계 괴물들의 ‘진정한 적’을 죽이는 창이 될 것이다....]


“4세계 괴물들의.... 진정한 적?”


“주신들인가요?”


“주신은 얼어 죽을. 그 놈들이 우리들에게 상대가 된다고 생각해? 아마도 다른 세력인 것 같은데... 대체 누구지?”


666의 괴물들이 그곳에 적혀진 ‘진정한 적’에 대해 고개를 갸우뚱하는군요?

대체 그것들은 무엇이길래. 4세계 괴물들의 왕인 네메시스가 이런 설비를 만든 것일까요?


“일단 계속 읽어볼게. 음... 여긴 완전히 해석 안 된 부분이 많네.”


[르뤼에 행성의 내부. 나의 개인연구시설. XXXX년 XX월 XX일.

비스트 1위와 2위의 이동이 완료되었다. 비스트 1위는 정든 곳을 떠난다는 말에 다소 난리를 피웠지만,

다행히도 내 말에 잘 따라주었다. 자신은 악성이 높은 이의 말을 열심히 따른다냐?

정말이지. 나의 저주받은 출생이 지금 상황에 도움이 된다니 아이러니한 일이다.

나는 이 사실 때문에 ‘그들’의 계획에 휘말려 플로라랑 싸웠는데... 그리고...

음... 이건 넘어가자. 언젠가 ‘그들’을 조질 참이니. 그때 ‘그들’에게 따지면 될 테니까...

감히 플로라를 이용하다니.... ‘그들’은 내 앞에서 피눈물을 흘리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것들보다 더 큰 문제들을 처리하는 것이 우선.

그 전에는... 이 분노를 잠재워야겠지...

흐음.. 진정하자.... 젠장! 그래도 화가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렇다면...

환생할 플로라에게 어떤 디저트를 먹일지 행복한 고민을 해보자....

음음! 훨씬 낫군! 사랑하는 그녀와 다시 만날 그 날을 기대해본다.]


으득!!!


“달기씨?”


“....아무것도 아니야. 마저 읽을게.”


네메시스의 염장질에 달기가 이를 가는군요. 음... 무섭습니다. 이에 저도 모르게 아쿠아마린의 등 뒤로 숨습니다.

현재의 달기가 언제 변태력을 표출하여 폭주할지 몰랐습니다.


[빈 연구소에 비스트 3위를 데려왔다. 옮기는 과정은 내 뱃속. 음... 역시 비스트들은 내 뱃속에 들어온 상태로 옮겨지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나오자마자 나에게 이빨을 드러내는군.

뭐. 비스트들은 나에게 아무런 상처도 못 입히지만 말이다. 잠시... 주먹을 사용해야겠군.

...........

!@#$%^&답게 확실히 강하지만. 현재는 힘이 없는 모습으로 축 처져있다. 다소 안쓰러워 보이기도 하지만...

이 비스트 3위는 전자세계의 괴물. 이곳에서 탈출하는 즉시. 힘을 회복하는 것은 일도 아니겠지.

특히 이 녀석의 존재는 사이버틱스에게 치명적이다.

만약 이 녀석이 C세계를 통과하여, 사이버틱스의 수도인 S세계에 침투한다면... 오메가와 내가 나서도 막을 수 없을지 몰랐다.

일반적인 4세계 괴물들이나 레지나 연합들은 상관없어도.... 사이버틱스들은 멸종당하고 말겠지.

그리고 놈은 사이버틱스들을 양식으로 삼아. 모든 힘을 되찾고 부활하고 말 것이다. 이에 나는 사이버틱스의 의원들에게 이 녀석의 존재를 알렸고 또한 이곳의 보안을 맡기었다.

솔직히 이 녀석의 존재를 알리고 싶지 않았지만... 알리지 않았으면 이 녀석이 탈출할 경우. 막을 방도가 아예 사라지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 내 설명을 들은 사이버틱스들의 의원들은 이곳에 한 명의 관리인이자 엑스트라 정부의 의원을 두기로 약속했다. 그건....]


“B.T.-01...?”


“이곳의 관리인이 바로 비티씨라고요....?”


뒤에 적혀진 이름에 저와 아쿠아마린은 그대로 얼어붙었습니다. 이에 달기는 긴 한숨을 내쉬는 군요.


“르뤼에로 올 때마다 666의 괴물들의 안내인을 자처한 이유가... 우리를 감시하기 위해서였나? 망할 녀석...”


“그녀가 엑스트라 정부의 의원이라서 그렇게 화를 내봤자. 너는 손을 못 대.”


“..칫! 나도 그 사실은 알고 있다고!”


“....?”


그 말에 저는 이상하여 고개를 갸우뚱합니다. 그러자 엘리스가 저를 바라보며 설명해줍니다.


“엑스트라 정부의 의원은 계급상 우리 666의 괴물들과 동일 서열이야. 그리고 투표로 뽑히는 존재들이다보니,

무력적으로는 낮은 편. 이 때문에 666의 괴물들은 엑스트라 정부들을 손댈 수 없는 법이 있어.

만약 어기면... 네메시스와 야누스, 그리고 플로라 언니. 모두를 적으로 돌려 처벌받도록 되어있거든.

요컨대 우리 666의 괴물들이 멋대로 정치에 간섭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지. 그렇기에 이곳에 의원이 있다면...”


“....이 이상. 함부로 들어가기 곤란해진다. 이 말이야. 일단 계속 읽어볼게.”


[르뤼에 행성의 내부. 나의 개인연구시설. XXXX년 XX월 XX일.

비스트 3위를 연구하던 도중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하였다. 이 녀석이 특이한 괴물인 줄은 알았지만...

전혀 예상치 못한 태생의 괴물이었다.

설마 컴퓨터 바이러스가 4세계 괴물이 되다니 말이다! 아무래도 4세계가 학살자로서 임의로 영혼을 부과하고 만들어낸 괴물인 것 같은데....

녀석의 특이한 특성은 거기서 만들어진 것 같았다. 이 녀석은 R(real)세계. 즉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의 존재가 아닌 C(cyber)세계가 고향인 괴물이란 것이다.

이거... 더더욱 이곳에서 내보내면 안 될 것 같군...

좀 더 조사가 필요할 것 같다...]


“그 이상은?”


“최근 파일은 해독불가로 되어있어. 아마 읽으려면 이곳에서 나가서. 며칠 동안 해석해야겠는데?”


“칫...! 그렇다면 녀석의 목적은 비스트 3위의 탈출인가? 대체 무슨 목적으로 그러는 거지? 그것이 뭐가 이익이 있다고..”


“‘종말을... 인도하는 빛’이라고 놈은 말했습니다...”


익숙한 목소리. 이에 저희 모두의 시선이 소리가 들린 곳으로 돌려집니다. 그곳에는...


“반갑습니다. 666의 괴물들 여러분... 이런 꼴로 뵙게 되어 죄송합니다.

현 엑스트라 정부의 의원 중 한 명... 사이버틱스 비티입니다. 저의 의원으로서의 이름은 따로 있지만...

여러분에게 익숙한 이름으로 지금 인사드립니다.”


비티씨의 눈들 중 하나는 망가지기라도 했는지. 푸른 렌즈가 달린 기계장치가 애처롭게 전선에 매달려 있었고 그녀의 몸은 너덜너덜하게 되어, 몸속의 기계부품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그녀의 두 다리는 압축기에라도 들어갔는지. 짓눌려져 그곳에서 기름이 흘러나오고 있었고,

그러한 기름은 그녀가 지나온 길에 뿌려져 있었습니다. 마치... 핏자국 같은 모습입니다.

그 애처로운 모습에 저는 급히 달려 나가 그녀를 부축했습니다.


“....대체 어떻게 된 거죠? 비티씨?”


“이곳에 침입한 존재는... 어떻게 알았는지. 처음부터 이곳 내부에 갇혀있는 비스트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었고...

현재 사이버틱스들이 만든 보안을 뚫고 비스트 3위를 풀려고 합니다. 그것을... 막아야만 합니다.”


“우리가 어떻게 하길 원하지? 비티 의원님?”


계급이 동등한 것을 확인한 이상. 아무리 막 나가는 달기라도 존칭을 붙여주는군요? 꽤 의외의 모습입니다.


“엑스트라 정부의 의원 중 한 명으로서... 666의 괴물. 여러분에게 정식으로 도움을 청합니다...

요청사항은 비스트 3위가 빠져나오는 것은 막아주십시오. 부탁입니다. 이제 시간이 얼마 없습니다!”


“거리는?”


달기의 물음에 비티씨는 힘들게 손을 들었습니다. 그러자 3D지도로 현재 우리의 위치와 침입자의 위치가 표시됩니다. 그걸 살핀 달기는 웃었습니다.


“꽤 가깝군. 좋아. 우리 666의 괴물들은 정식으로 그 의뢰를 수락하겠어. 엘리스! 이 사항에 문제없지?”


“문제없어. 서류는 내가 작성해둘 테니까. 너희는 먼저 가서... 비스트와 침입자를 막아.”


“막는 다라.. 애매한 걸...?”


“실수로 저희가 침입자와 비스트를 죽여 버릴 수도 있을 텐데요? 후후.”


꽤나 살기등등한 모습. 저것은 결코 제압하겠다는 그런 말이 아닙니다. 무조건 상대를 죽이겠다는 뜻이겠지요.


“상관없어. 무사히 일을 처리하기나 해. 이건 엑스트라 정부의 정식의뢰니 실패하지 마.”


엘리스의 단부에 달기가 저희를 향해 미소 짓습니다.


“다들 들었지?”


“물론이야. 힘을 쓸 시간이네.”


“눈꽃을 아름답게 피워도 될까요? 후후.”


린과 아쿠아마린이 망설임 없이 고개를 끄덕이는군요. 이에 엘리스가 다가와 저를 대신하여 의원을 부축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괴물들이 저를 쳐다보는군요?


“자...잠깐? 저도요!? 자자자자잠깐!!! 저는 아니에요! 이건 아니라고요요요요욧!!!!!”


“자자! 사양하지 말고! 666의 괴물들과 같이 행동할 기회는 흔치 않아.”


“사양하고 싶어요! 절대로 사양하고 싶다고요!!!!!”


“린!!! 마리 좀 도와줘!”


끄덕!


두 손을 내저으면서 저항하는 저의 등 뒤로 탱크로리 린이 다가옵니다. 그리고...


“[우주관광권 : 밀치기]!”


저의 등을 살짝 밉니다. 하지만 말이 살짝이지. 저의 허리가 활처럼 펼쳐져 정면을 향해 돌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허공에 팔다리를 내저으면서 저항을 해보지만... 그럼에도 속도는 늦춰지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린의 능력인 중력 때문이겠지요. 그와 동시에..


“좋아! 마리가 자신감을 얻고 먼저 앞으로 달려 나간다! 우리도 마리의 뒤를 따라가자고!”


달기가 장난기가 어린 목소리로 그렇게 외칩니다. 이에 저는 그들이 666의 괴물들이란 사실을 잊을 정도로 화가 나서 그녀들에게 외쳤습니다.


“나까지 끌고 가지 말란 말이야! 이 망할 괴물들아!!!!!!”


그런 저의 처절한 외침이 복도에 울러퍼졌지만, 저의 마음을 이해하는 괴물은 이곳에 아무도 없었습니다.

저는... 오늘 정말 살 수 있는 것일까요....? 이 상황에서의 제가 할 수 있었던 일은...

제 목이 낼 수 있는 최대의 비명을 지르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


르뤼에 행성의 지표면. 나머지 666의 괴물들이 모인 자리. 그곳에 있는 벤치에 자연스럽게 앉아.

보온병에 담겨온 차를 홀짝 거리는 한 인간의 모습이 보인다.


“후으읍. 차 맛이 맛있군요.”


순백의 웨딩드레스가 마치 새 신부처럼 보이는 괴물인 서열 14위 레퀴엠. 바로 그녀였다.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고 자연스럽게 그녀의 곁에 한 괴물이 다가와 그곳에 앉았다.


“이야. 레퀴엠. 네가 여기까지 나오는 것은 별 일인 걸?”


“책을 사러왔다가 다소... 흥미로운 것이 있어서. 이곳에서 차를 마시고 있는 것뿐이에요. 하은.”


곁에 앉은 하은에게 눈짓조차 하지 않고. 차를 홀짝이는 레퀴엠의 모습. 이에 하은은 미소를 지었다.


“지금 저곳에 들어간 인원들 말이지? 레퀴엠치고는 의외네.”


“.....저도 걱정이란 것은 한답니다. 하물며.”


레퀴엠의 시선이 스크린을 향하더니 눈이 좁혀졌다.


“달링이 경고할 정도의 적이라면. 더더욱.”


“...그것들은 누구지?”


네메시스가 경고할 정도의 적이라고? 이에 하은은 들은 것이 없어서 그녀에게 질문을 던졌지만.

레퀴엠은 귀찮다는 듯이 보온병과 함께 가져온 쿠키를 입으로 가져갔을 뿐이었다.


“제가 당신에게 말할 이유는 없어요. 때가 되면 달링이 알아서 여러분에게 설명해줄 테니까요...

정 듣고 싶으면. 지금 도착한 저 망할 남자에게 직접 듣든가요.”


“?”


레퀴엠의 말에 고개를 갸우뚱한 하은이었지만 곧 하늘에서 느껴지는 막대한 존재감에 온 몸의 털을 내세웠다.


“이 힘은...? 농담이지...? 설마...”


“4세계에서 제일 엉덩이 무거운 존재가 직접 움직였네요.”


스크린 앞에 모여 있는 666의 괴물들이 슬금슬금 자진해서 물러나기 시작한다. 그것은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는 장면.

하지만 그것을 직접 행할 수 있는 괴물은 4세계에 단 두 명만이 존재했다.

‘그것’은 하늘로부터 내려와.... 666의 괴물들이 물러난 자리로 서서히 착지하였다.


“다들 왜 이렇게 표정이 굳었어? 응?”


‘너 때문이잖아. 이 망할 괴물아...’


천연덕스럽게. 정말로 아무런 목적 없이 움직인 것처럼 밝아 보이는 야누스란 이름을 가진 괴물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의 등장에 모든 666의 괴물들은 그대로 굳을 수밖에 없었다.

하늘에서 내려온 그의 모습은... 먼 과거의 야누스의 모습과 겹쳐졌기 때문이었다.

홀로 수많은 4세계 괴물들을 척살한 것도 모자라서, 4세계마저 뒤흔들었던 최강의 괴물.

그가 직접 이곳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사실은 아무리 눈치 없는 666의 괴물들이라도 이상함을 못 느낄 리가 없었다.


“이번 사태에 나도 구경 왔어. ‘구경’. 그러니 그렇게 긴장하지 마.

아무리 나라도 네메시스님이 주신 업무만 처리할 순 없잖아? 난 일만 하는 기계가 아니라고? 아하하하핫!!!!!”


“.......”


“에에엑!? 모두가 대답이 없다니 다들 왜 그래!? 나 설마... 666의 괴물 내부에 아웃사이더였던 거야!? 그런 거야!?”


“...............”


그러한 야누스의 모습에 대답하는 이는 없었다. 그저 경계하는 눈빛으로 야누스를 훑어보았을 뿐.

이에 야누스는 태연하게 근처에 있던 팝콘을 집어 들더니 스크린 앞에 앉아.

팝콘 한 주먹을 손에 쥐어. 입으로 가져가 우물우물 거렸다.


‘자아... 종말자들이 보낸 척후병이여. 어디 실력 좀 봐볼까?

이번일은 우리 괴물들과 너희 종말자들이 서로를 떠보는 작은 교전. 무슨 패를 준비했는지. 지켜봐주마. 후후....’


야누스는 자신에게서 나오는 존재감을 모두 잠재우며 키득거렸다.


“즐거운 구경거리가 되겠어. 근데.. 잰 누구지? 재도 666의 괴물이었나? 내 기억에는 없는데?”


그렇게 야누스는 자신이 알고 있는 666의 괴물들 사이에 날아가면서 비명을 지르고 있는,

웬 엑스트라 괴물(마리)을 보고는 고개를 갸우뚱거렸다고 한다...


작가의말

엉덩이 무겁기로 소문한 야누스가 직접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으로 4세계 괴물들과 종말자들 사이의 가벼운 전초전이 시작되었군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659 제 658화 동족을 파멸시킨 자. NEW 1시간 전 1 0 14쪽
658 제 657화 토끼몰이 사냥. NEW 5시간 전 2 0 25쪽
657 제 656화 지원군 NEW 8시간 전 2 0 19쪽
656 제 655화 666의 괴물의 사냥의 시간. NEW 9시간 전 2 0 16쪽
655 제 654화 자본주의의 괴물의 무서운 비밀. NEW 18시간 전 4 1 21쪽
654 제 653화 방패의 비스타와 거짓된 영웅 살인귀의 관계 +1 24.02.29 9 2 16쪽
653 제 652화 대한민국이 만들어낸 666의 괴물. +1 24.02.29 9 2 14쪽
652 제 651화 이상한 괴물들의 만남. +1 24.02.29 12 2 23쪽
651 제 650화 아쿠아마린과 마리는 학교에서 공부중! +1 24.02.29 8 2 15쪽
650 제 649화 네메시스와 사라. +1 24.02.29 6 2 13쪽
649 제 648화 마나의 주신 후계자가 결정되는 날. +1 24.02.29 7 2 20쪽
648 제 647화 재앙을 향해 나아가는 용의 여왕. +1 24.01.15 11 2 12쪽
647 제 646화 드래곤 모녀 +1 24.01.15 12 2 17쪽
646 제 645화 미끼. +1 24.01.15 11 2 16쪽
645 제 644화 비트레이를 지원하는 자. +1 24.01.15 9 2 20쪽
644 제 643화 1세계, 2세계, 3세계가 모이는 곳. +1 24.01.15 12 2 39쪽
643 제 642화 천지인요신비아람 +1 24.01.12 18 2 31쪽
642 제 641화 이것이 이 행성의 모든 힘을 담은 대주술이니! +1 24.01.12 9 2 30쪽
641 제 640화 우리는 혼자가 아니며, 모두 함께 하고 있다. +1 24.01.12 9 2 26쪽
640 제 639화 역경을 넘어서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우리의 대답이니. +1 24.01.12 9 2 16쪽
639 제 638화 이것이 이 행성에 사는 모든 이의 대답이며 +1 24.01.12 10 2 14쪽
638 제 637화 괴롭고 힘들어도 다시 일어나라. +1 24.01.12 10 2 15쪽
637 제 636화 종말이 다가와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니. +1 24.01.12 9 2 19쪽
636 제 635화 꺼져가는 희망. +1 24.01.12 12 2 13쪽
635 제 634화 예상치 못한 악몽 +2 23.12.14 18 2 19쪽
634 제 633화 검은 달의 메시지 +1 23.12.14 12 2 18쪽
633 제 632화 다가오는 위협 +1 23.12.14 13 2 13쪽
632 제 631화 요괴들의 절망. +1 23.12.14 15 2 20쪽
631 제 630화 요괴들의 희망. +1 23.12.14 10 2 23쪽
630 제 629화 첫 시험의 승리자. +1 23.12.14 10 2 1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