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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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cal
작품등록일 :
2015.03.17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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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3.17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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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화장실(7)

DUMMY

"으음......"


슈우지는 마을에 와있었다. 이곳의 마을은 굉장햇따. 아니, 마을이 굉장하다기보다 마을안에 있는 사람들이 더 굉장했다. 그가 맨청므 보게 된 곳은 시장이었는데, 그 시장에는 갖가지 신기한 것들을 팔았다. 대화가 안통하면 어떡하나 걱정했지만ㅇ(아직까지는 대화해보지 않았다.) 사람들이 물건 파는 소리를 들으니 자신의 언어, 일본어로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래서 조금 안심한 슈우지였다. 그래도 뭐, 어쩌면 당연하지만 그들이 주고받는 돈의 개념이 되는 통화는 일본돈이 아니었다. 뭔가 이상하게 생긴 동전이었다. 일단은 동전이어서 안심을 했다. 그리고 지폐는 보이지 않았다. 딱히 지폐를 쓰지 않는 곳인가 싶었다. 동전에는 여러 종류가 보였는데, 각 동전별로 숫자가 써있었기에 익옷도 수의 개념은 있다는 것을 알았다. 슈우지가 놀란건 이 동전의 개념은 별로 아니었다. 놀란건 이루는 사람들이었다.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이 많았지만(물론 옷음 무척이나 달랐다. 그래서 지나가는 사람마다 슈우지의 옷을 한 번씩 보고지나갈 정도였다. 슈우지는 교복을 입고있었다.) 동물처럼 보이는 것도 많았다. 커다란 새가 걸어다니기도 했고(무슨 새인지는 알지 못했다. 처음보는 종류였다.) 판다같이 생긴 동물도, 호랑이나 사자보다 훨씬 무섭게 생긴 동물도, 강아지같은 동물도 걸어다녔다. 또한 중간중간 뭔가, 흐릿하게 날아다니는것도 있었다. 그것보다 놀라운건 식물이 움직여다니는 것이었다. 음..정확히 말하자면 또 다르다. 슈우지가 평소보는 그런 식물들은 아니었다. 크기가 우선 달랐고, 생김새도 전혀달랐다. 눈도 있었으니까 말이다. 그렇다고 이것들을 동물로 표현하기에는 식물적 요소가 너무 ㅁ낳았다. 나무의 경우에는 나무껍질같은 것들이 감싸고 있었고, 풀같은 경우에는 잎사귀같은 것이나 꽃같은 것이 달려있었다. 그래서 슈우지는 그냥 식물로 표현한 것이었다. 그리고 거대한 자들도 몇몇 보였다. 그들을 보는순간 바로 사슴의 말이 기억났다. 사슴의 말이 기억난건지, 아니면 사슴과 만날 때의 경비병들의 두려운 모습이 기억난 것인지는 잘 몰랐다. 어쨌든 그들또한 걸어다니고 있었다. 그런데 경비병들보다는 작았고, 자신보다 한 30cm정도 큰 존재들이었다. 경비병들과는 다르게 얼굴이 그렇게 무섭지도 않았다. 물론 다른 동물들에 비하면 훨씬 무서웠따. 슈우지는 시장에서 파는 것들도 유심히 바라보았다. 파는 것들은 처음보는 것들도 많았지만 자주 보는 것들도 많았다.(물론 슈이지가 그거라고 생각한대도 그거는 아니겠지만 말이다.) 사과와 비슷한 생김새의 과일도 있었고, 슈우지가 평소 시장에서 가끔 볼 수 있던 나물들이나 야채, 그리고 물고기 등등 많이있었다.


"애, 여긴 처음이니?"


그 때 왠지 자신을 부르는듯한 소리가 들렸다. 슈우지는 무척이나 당황하여 소리도 못내보고 주위를 둘러보기만하였다. 그도 그럴것이 자신을 부른 사람이 있을리가 없기 때문이다.


"여기야, 여기."


슈우지는 자신을 부른다고 확신을 느끼는 소리를 어덩ㅆ고, 그 곳을 향하여 봐보았더니 작은 가게가 있었다. 가게라기엔 좀 뭐했다. 그냥 한 두평짜리 나무가게였기에, 가게라 부르기엔 조금 민망했다. 이곳은 그런 집이 꽤 있는듯했다. 시장은 붐볐고, 그런 가게들이 다닥다닥 붙어있거나, 커다란 가게가 가끔 나타나거나 노점상도 많았다. 그리고 슈우지가 바라본 그곳에 있는건, 한 여자였다.


"아...저 부르신건가요?"


"너 여기 처음이야? 뭔가 옷도 특이한데, 다른 세계에서 온거니? 모험가야?"


이 여자는 여러가지의 질문을 동시에 쏟아내었다. 이 여성은 뭔가 당황스러웠다. 일단 생김새는 외국인인지 주황색머리로 되있었다. 뭐 이곳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머리색이 전부 달랐으니 외국인이랄 것도 없었다. 약간 어두운 주황색 계열의 머리카락에다가 빨간리본으로 머리를 포니테일 형식으로 묶고있었다. 올백은 아니었고, 앞쪽도 어느정도 냄겨두고 그런 형태였다. 그리고 앞치마를 뭔가 끼고있었고, 자신의 가게에 턱을 괸채 슈우지를 바라보고 있던 것이다. 자신의 가게라고 말할 수 있는건, 2평짜리 처럼 보이는 가게로서 남아 있을 수가 없을정도의 좁은 가게였으니까 말이다.


"아..제가...좀 먼 곳에서 와가지고요. 이쪽세계엔 낯서네요."


"이쪽세계? 이쪽 나라라고 하지 않나? 보통, 뭐. 근데 그럼 모험가인거네."


"음...굳이 말하자면 그렇다고나 할까요?"


슈우지는 내심 기대했다. 뭔가 퀘스트인가 싶었다. 사실 게임이 아니라서 퀘스트이고 말 것도 없지만 말이다.


"그럼, 이건 어때/"


그녀는 갑자기 무언가 사라졌다. 아래로 몸을 숙여 뭔가 뒤적거리는 것 같더니, 뭔가 후줄그레한 것을 내밀었다.


"저..저기..."


"알아보는구나. 그래, 이건 우리 베이린 마을의 장인들이 한땀한땀 만들어낸 모험가용 옷이지. 이게 조금 후줄근해보이긴해도 엄청 보온성이 높은데다가, 움직이기에도 편하다고. 베이린의 모험가라면 전부 이곳을 입고나가지."


"주시는건가요?"


"무슨소리야? 파는거지. 특별히 30페르에 줄게."


역시 이건 게임이 아니었다. 옷을 마음대로 주는 사람따위 현실에는 없었다. 이곳을 현실이라고 불러도 될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게임이라면 바로 몬스터들을 잡아와 돈을 얻겠지만, 여기선 괜히 몬스터를 잡는다고 했다가는 죽을 것 같았다. 슈우지도 그 사실을 깨달았고, 현실적으로 살기로 했다.


"사실은....말이죠...제가 지구에서 와서 그렇거든요."


"지구라....알아....그럴 것 같았지. 나도 지구에서 왔거든."


"예? 정말요? 이곳은 이스트에덴 따위가 아니었나요? 하핫, 이거 다행이면서도 실망인데요. 이계 이동 화장실이 아니라, 그저 다른 장소와 워프된 곳이었을 뿐이었군요. 그럼 이곳은, 어디죠? 유럽인 것 같은데...코스프레 잔치중인가요?"


"정말....남자라는 자들은 무섭다니까. 어쩌면 이렇게 미칠 수가 잇지. 100년전에 오셨던 전설의 용사님이 자신은 지구로 돌아간다고 하니까. 이렇게 지구에서 왔다고 주장하는 모험가들이 넘쳐흘러...정말....말세야..."


슈우지는 뭔가 오해하고 있단 것을 직감했다.


"아....그러니까..저기..아줌마?..."


"뭐?!"


여성의 눈이 한심하단 듯이 고개를 젓고 있다가, 뭔가 갑자기 열받는 일이 있다는 눈빛을 띠었다.


"아...아니...누나?....뭐라고 불러야되죠?..이름이랑 나이가....."


"뭐야, 처음 만나자마자 이렇게 나오는거야? 정말 내가 물건을 못판다니까. 물건만 팔라했다하면 나만 팔리니...정말....그래, 내 이름은 페냐. 나이는 뭐...17살이지."


슈우지는 뭔가...표정이 맹해졌다.


페냐는 뭔가 표정이 '뭐?' 라는 느낌이 되었다.


"그럼...이렇게 부르면 되겠네요. 페냐."


"왜 반말이야?"


"전..아니...난 18살의 아스카라 슈우지거든."


"뭐?!...그래도 그냥 편하게 뭐. 슈우지라고 부를게."


"......."


슈우지는 별 말 하지 못했다.


"그런데 여긴 도대체 어디야?"


"지구인 흉내 안내도 된다니까."


"난 정말로 지구인이야. 너가 무슨 말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지. 난 이곳에 대해 좀 궁금한게 많아. 일단 화장실이 중요한데."


"뭐?!"


페냐는 이 남자가 미친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주 혹시나 만의 하나라도 지구인일 가능성은 있다. 그런데 그 남자가 화장실이 중요하다고 말할 가능성은 없었기 때문이다.


"난 장난할 기분이 아니거든. 장사도 해야되고,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장사치인데, 이렇게 놀고잇을 시간이 없거든."


"자, 이거봐봐."


슈우지는 꽤 고심하다가 (아무래도 이 여자는 지구에 대해서 뭔가 알고있고, 자신이 지구에서 왔다는걸 전혀 믿어주지 않을것 같았기에) 동전을 내밀었다.


"뭐야, 이거."


"지구의 돈이야. 봐봐. 너희랑은 다르지? 이게 내 증거라고."


페냐는 손을 휘저으며 가란듯이 말하다가 돈이란 말에. 지구의 돈이란 말에, 한 번 눈을 흘낏했다.


"!!"


그리고 페냐는 그 돈을 집어들었다. 그것은 500엔짜리 동전이었다.


"이건....500엔?"


"!!....너가 어떻게 아는거야?"


"그거야.용사님이 가지고 계셨던 거니까."


"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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