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화장실(8)
"용사님을 모르는거야? 이것 참...정말 웃기는 노릇이네. 이스트에덴 전부의 사람들도 알고있을 이야기를 모르다니..맞아, 그래. 넌 지구에서 왔댔지. 용사님은 지구로 돌아갔으니까.음...알아야되지않나?"
페냐는 뭔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왔다.
"아..정말 몰라. 지구에선 그런 일도 없었는걸.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그래?"
"그래, 어디 보자..좋아. 물건 살 사람들도 딱히 보이지도 않고, 넌 모험가랬지? 우리 가게나 자주 들려서 물건이나 사달라고, 그정도면 되겠네."
"응? 물건?"
"물건이라니 좀 그랬나? 우리는 원래 이런 옷을 파는게 아니라, 약초를 파는 가게거든. 아 우리라니 좀 그런가. 뭐 나밖에 없으니 내 가게지. 어쨌든 여러 약초들을 많이 판다고, 이 주위의 산에는 위험한 녀석들이 많으니까 말야. 다칠 일도 많으니 말야."
"이 주위 산이라고?"
"그래. 당장 저쪽 산만 보더라도 엄청난 종류의 괴수들이 있는걸. 100년전의 일로, 모든 종족간에 전쟁은 없다고 했지만. 먼저 공격하는 경우에 한해서는 공격을 방어하거나 맞공격을 할 수 있거든. 그런데 저쪽 산에는 인지능력이 전혀 없거나 너무 폭력적인 괴수들이 많으니까 조심해야 할거야. 저쪽은 절대 가지 말라고."
페냐는 한 산을 가리켰다. 슈우지의 화장실이 있는 산이였다.......
"아...저긴......."
"뭐? 뭐 있어?"
"아니.....그건 좀 있다가 설명해줄게."
"그래, 뭐 그런건 됬다치고, 관심도 없으니 말야. 무슨 이야길 해달랬더라...일단 물건 살 사람도 없어보이니, 모험가 상대인데, 이렇게 주부들만 많아서야...무슨 이야기가 듣고싶댔지?"
"아...그다지 용사 이야기가 듣고 싶은건 아닌데....."
"아, 맞아. 용사님 이야기랬지? 자, 말해줄게. 의외로 짧으니까 말이야. 넌 지구인이랬지? 아 짜증나. 그럼 배경설명도 전부 해야되잖아. 한 번만 말할테니까 잘 들어. 중간에 말끊지 말고."
"어...?...어..알았어."
슈우지는 뭔가 말을 막기가 뭐했다. 그냥 듣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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