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용사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pascal
작품등록일 :
2015.03.17 23:43
최근연재일 :
2016.09.29 00:05
연재수 :
94 회
조회수 :
65,250
추천수 :
332
글자수 :
249,467

작성
15.05.03 23:58
조회
495
추천
1
글자
10쪽

기사시험(13)

DUMMY

"우아아아아아아!!!!!!"


방금전까지 절망하던 자신을 잊은 채로, 아르뎅은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소리가 아니라, 그저 입을 벌렸을 뿐인데 소리가 나온 것일 뿐인지도 몰랐다.


어쩌면 당연했다. 아르뎅의 입장에서 보면, 갑자기 슈우지가 자신에게 달려왔고, 슈우지가 자신을 안으면서 점프했는데 그대로 슈우지의 등 뒤로 두개의 아주 커다란 날개가 뻗어져 나와서 순식간에 하늘로 올라갔으니 말이다.


그리고 지금 아르뎅에게는 아랫풍경이 보이고 있었다.


"저...저기...."


"왜? 뭐 물어보고 싶은거 있어?"


아르뎅은 슈우지(세이지)를 바라보았고, 뭔가 표정이 달라보인다는걸 알 수 있었다. 얼굴은 분명 슈우지였지만 표정이 워낙 자신만만해보였다. 거의 오만이라고 봐도 좋을 정도의 표정이었지만, 이상하게도 자신만만으로 느껴졌다.


"저....슈우지씨인가요?"


"당연하지. 이계의 용사라면 이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겠어?"


세이지는 순식간에 둘러댈 말을 생각해냈고, 그 말은 정말 잘 먹혀들어갔다. 아르뎅의 표정이 증명해주었다.


"아, 그렇네요. 제가 너무 이계의 용사분들을 무시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럴 생각은 없었어요."


"알고있어. 꽉 잡기나 하라고, 시간이 없으니까 말이야."


"예? 아..."


"뭐, 늦진 않을 것 같지만 말야."


세이지는 아래를 살짝 보고는 다왔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저기..."


"왜? 이번엔 또 뭔데?"


"이거...어떻게 소환마법을..."


"그걸 무슨 말이라고 해."


"예?"


"시험장에서는 소환마법을 금지시키는 마법결계가 쳐있다는거 알고있지?"


"예...그래요."


"그건 다른 뜻도 있다고, 결계를 깰 정도의 마법이라면 써도 상관없다는 뜻이지."


"그렇다면.."


"당연하지! 이계의 용사가 결계정도도 못 깰까봐?"


아르뎅은 존경의 눈빛을 하였다.


초롱초롱하였다.


"어이."


"예?!"


"준비하라고."


"뭘요?"


"다왔잖아? 내려갈거라고."


세이지는 아르뎅에게 눈짓 한 번 해보이고는,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리고..엄청나게 작아진 산중심 위에서 세이지는 그대로 수직하게 아래로 내려갔다.


"쿠우우우우우우우웅!!!!!!!!"


엄청난 속도는 엄청난 소리를 내었다. 이 소리는 시험장에까지 들릴 정도였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하아...이봐. 가도 되지 않을까?벌써 새벽 4시 45분이라고."


산꼭대기 두 명의 병사가 있었고, 그들옆에는 배찌꾸러미가 보였다.


"그래도 안된다고. 신호가 안왔잖아. 첫 닭이 아직 안 운거라고."


"하아아암....정말. 이건 할 짓 못된다니까. 하루를 꼬박 일을 해야하니까 말야. 아무리 이게 명예로운 거고, 돈을 많이 준다 그래도, 이건 정말 할 게 아니다."


"자...잠깐..조용히 해봐."


"뭐?"


한 병사가 갑자기 눈을 크게뜨고는 한 손은 잘 듣기 위해 귀에 갖다대고, 한 손은 조용히 하란 표시를 해보였다.


"무슨 소리 안들려?"


"뭔 소리가 들린단거야."


"들어봐...."


"뭘?"


"쉿..들어보라고..."


"쿠우우우......."


"방금..."


두명의 병사 모두 그 소리를 알아차렸다는 듯이 조용히 했다.


"쿠우우우우우우!!!!!!!!"


"점점 커지는데?!"


"잠깐..땅도 흔들리고 있잖아."


"뭐?"


확실히 그 두 병사는 진동을 느끼고 있었다.


"잠깐.....잠깐!...잠깐!!!!! 하늘을 보라고! 뭔가 별이 떨어지고 있잖아!"


"쿠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그리고 굉음이 울려퍼졌고, 두 명의 병사는 쓰러졌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누구냐!"


쓰러졌던 병사 중 한 병사가 누운 채로 흙먼지가 이는 곳을 향해 소리쳤다.


"....."


"누구냐고 물었다!"


나머지 병사도 소리쳤고, 그 둘은 서로의 이상없음을 눈짓으로 확인한 뒤 일어섰다.


그리고...


"빨리 내놔..."


"으악!!"


흙먼지가 이는 곳에서 손이 뻗어져나왔고, 병사 두명은 놀라서 뒤로 엎어졌다.


"이 봐. 시간 없으니 빨리 배찌 내놓으라고!"


뻗어진 손과 함께 흙먼지가 다 사라진 그 곳에는 세이지와 아르뎅이 있었다. 그들이 있던 곳은 움푹 패여있었으며 그 곳에서 세이지는 특유의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손을 내밀고 있던 것이다.


"뭐..뭐...무슨.."


"배찌말야. 기사시험 배찌. 너희가 관리하잖아!"


"아...그 배찌..."


"빨리 두 개!"


세이지의 윽박지름에 병사는 꾸러미에서 배찌 두 개를 꺼내 세이지에게 주었다. 아마도 절대 이기지 못할 것 같은 느낌 때문일 것이다. 세이지는 웃고 있었지만, 그의 등장은 너무 압도적이었다.


"자. 가자."


세이지는 그 배찌를 냄새를 맡아 확인하고는 아르뎅을 안은채로 산 아래로 달렸다.


"저..저기.."


"아. 안 보이는 데서 날아갈거거든. 좀 그렇잖아? 남들한테 광고할 일도 아니고."


고작 그 말 중에 세이지는 이미 그 두 명의 병사들로부터 멀리 떨어져있었다.


"간다..."


"에?!..."


"쿠와아아아아아아아아앙!!!!!!!!!!!!!!"


세이지의 등 뒤로 다시 두 개의 커다란 용의 날개가 뻗어져나왔고 둘은 순식간에 공중으로 올라갔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뭐..뭐였지..."


"뭐.....기사 시험생인거지.뭐..."


"저게?"


"저것도인거지."


"저기....."


"응?"


"계속 남아있길 잘한거같아."


"그래."


두 명의 병사는 말없이 드러앉은채로 한동안 가만히 있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합격자 대기장)



"헤에...그녀석들 어떻게 됬으려나?"


"뭐, 별 거 있어? 어디 안에서 울고나 있겠지. 혹시 모르지? 하하. 시험이 끝날때 정상에서 배찌를 받을지도? 하하하"


"크하하핫, 그거 최곤데?"


"그래도 정말 안됬다니까. 그 세키님의 추천 애송이는 그렇다 치고, 옆에 어인족 꼬맹이도 보였는데."


"뭐 어쩔 수 없지. 크, 세상은 어차피 줄서기 아니겠어."


"그렇긴 하지만!"


"그래, 하하하하핫"


"쿠우우우우."


많은 합격자들이 왁자지껄 떠들고 있었다. 지원자보다야 당연히 적겠지만 합격자들도 꽤 많아서 북적댔다.


그리고 아직은 그들은 지금의 작은 소리릉 알아차리지 못했다.


"지금 몇시지?"


"음. 5시네. 한 20-30분 남았던가?"


"헤에...아, 이 때가 제일 즐겁단 말이지. 합격자 대기선에서 패배자들이 오는걸 보는 느낌 말이야."


"하하, 그렇긴하지. 저번시험에서는 딱 도착하는건데 도착지점 앞에서 첫닭이 울어버렸을 때가 최고였지!"


"아, 그 때 말하는거야? 하핫.그 땐 정말 불쌍하더라니까."


"불쌍할게 뭐있어? 우린 안 불쌍해? 하핫. 그 때 떨어지고 또 기사시험을 보고있는거잖아."


"하핫. 그렇긴하지."


"쿠우우우우우우!"


그리고 다시 난 소리는 모두가 알아차릴 수 있었다.


"잠....잠깐 무슨 소리지?"


"이 봐. 기사 양반. 방금 무슨 소리야? 합격자 축포라도 쏘려는거야?"


"이 봐..."


기사에게 물어보려던 모든 사람들의 움직임이 멈췄다. 한 곳을 응시하기 시작했다.


저...멀리 보이는 하늘...그 곳에서 붉은 동그라미가 빠른 속도로 이쪽을 향해서 오고 있었다.


그리고 확실히 알 수 있었다. 방금전의 그 소리는 저곳에서 나는 소리라고. 저 멀리서 나는 소리라고.


그리고...확실히 알 수 있었다. 저것이 만약 이 근처까지 온다면. 이 정도 소리가 아닐 거라고. 엄청난 굉음이 울려퍼질거라고.


"쿠우우우우우우우우!!!!!!!!!!!"


그리고 소란이 일기 시작했다.


"이 봐! 기사양반!!!!!!1 지금 별이 떨어지고 있잖아! 여기 떨어진다고! 여기서 도망쳐야된단말야!!!!!!!!!!"


"아....그러니까...이건 계획에 없던 일로...."


그 대화는 의미가 없었다. 속도는 상상이었고, 말이 끝나기전에 굉음이 울려퍼졌다.


"쿠와아아아아아앙!!!!!!!!!!!!!!!!!!!!!!!"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다들 엎어져있다. 반사적으로 다들 몸을 엎드린 것이다. 생존을 위해서.


"으...으으....."


"으음....."


그리고 굉음 뒤 사람들이 하나둘 흙먼지 속에서 몸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저기...."


그리고 다들 기사쪽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기사쪽이 무언가 해줬으면 하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왜냐면 자신들은 기사후보생이기 때문이다. 책임감을 떠맡길 상대가 있었다.


그리고 기사가 그 기대를 읽고서는 흙먼지의 중심쪽을 향했다.


"무엇이냐! 만약 생명이 있다면, 순순히 내 말을 따르라."


기사는 살짝 떨리는 목소리로 흙먼지 속에 외쳤다.


불쑥!


그리고 손이 하나 내밀어졌다.


"뭐..뭐야!"


기사는 순식간에 뻗어온 손에 놀라 뒷걸음질쳤고, 그 손을 바라보았다.


"이..이건.."


그 손에 놓여있는 것은 배찌2개였다.


"아스카라 슈우지와 아르뎅, 그 긴 이름이 뭐였더라? 어쨌든...어인족 아르뎅.도착이야."


흙먼지가 다 사라지고....그 곳에는 세이지와 아르뎅이 보였다.


"아니.....어떻게......"


"그것보다 확인이나 해달라고! 시간이 없잖아!"


"아....그럼....확인을......" "예. 맞습니다. 베이린 마을의 배찌. 1차 기사시험...토..통과입니다."


모두들 어안이 벙벙해진채로 시선을 그 둘에게 향했다. 기사 또한 어안이 벙벙했다.


"코오오오오오오오오옥큐우우우우우우우우!"


그리고 첫 닭의 울음소리가 울려퍼졌다.


"1차 기사시험 통과 축하해. 아르뎅."


"저기..고.."


"아니. 그런건 됬고, 이건 비밀이라구."


기뻐하는 아르뎅을 내버려둔채로 세이지는 어딘가로 향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두 번째 용사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94 어느 대관식(33) 16.09.29 378 0 6쪽
93 어느 대관식(32) 16.09.21 343 0 4쪽
92 어느 대관식(31) 16.09.19 317 0 4쪽
91 어느 대관식(30) 16.09.06 423 0 3쪽
90 어느 대관식(29) 16.09.05 331 0 4쪽
89 어느 대관식(28) 16.08.29 444 0 3쪽
88 어느 대관식(27) 16.07.18 578 0 8쪽
87 어느 대관식(26) 16.07.16 471 0 8쪽
86 어느 대관식(25) 16.07.15 403 0 8쪽
85 어느 대관식(24) 16.07.14 440 0 8쪽
84 어느 대관식(23) 16.07.13 364 0 8쪽
83 어느 대관식(22) 16.07.12 455 0 8쪽
82 어느 대관식(21) 16.07.11 890 0 8쪽
81 어느 대관식(20) 16.07.06 429 0 3쪽
80 어느 대관식(19) 16.07.05 315 0 5쪽
79 어느대관식(18) 16.02.22 327 0 5쪽
78 어느대관식(17) 16.02.17 558 0 5쪽
77 어느대관식(16) 16.02.11 491 0 6쪽
76 어느 대관식(15) 16.02.04 496 0 5쪽
75 어느대관식(14) 16.02.03 495 0 4쪽
74 어느대관식(13) 16.02.02 367 0 4쪽
73 어느대관식(12) 16.02.01 437 0 6쪽
72 어느대관식(11) 16.01.30 1,091 1 7쪽
71 어느대관식(10) 16.01.30 395 0 5쪽
70 어느 대관식(9) 16.01.12 510 0 7쪽
69 어느 대관식(8) 16.01.11 560 0 7쪽
68 어느 대관식(7) 16.01.05 545 0 7쪽
67 어느 대관식(6) 16.01.04 611 0 5쪽
66 어느 대관식(5) 15.12.24 586 1 7쪽
65 어느 대관식(4) 15.12.19 396 1 3쪽
64 어느 대관식(3) 15.11.10 450 1 7쪽
63 어느 대관식(2) 15.10.15 575 0 4쪽
62 어느 대관식(1) 15.08.24 535 0 5쪽
61 기사시험(32) 15.08.04 549 1 8쪽
60 기사시험(31) 15.07.09 546 0 7쪽
59 기사시험(30) 15.07.04 434 0 9쪽
58 기사시험(29) 15.06.29 479 1 4쪽
57 기사시험(28) 15.06.27 434 1 6쪽
56 기사시험(27) 15.06.23 583 1 5쪽
55 기사시험(26) 15.05.24 488 0 12쪽
54 기사시험(25) 15.05.23 637 0 7쪽
53 기사시험(24) 15.05.21 390 0 6쪽
52 기사시험(23) 15.05.20 616 0 3쪽
51 기사시험(22) 15.05.20 512 0 3쪽
50 기사시험(21) 15.05.04 554 0 6쪽
49 기사시험(20) 15.05.04 593 1 4쪽
48 기사시험(19) 15.05.04 597 0 7쪽
47 기사시험(18) 15.05.04 638 1 5쪽
46 기사시험(17) 15.05.04 542 1 7쪽
45 기사시험(16) 15.05.04 555 1 4쪽
44 기사시험(15) 15.05.04 500 2 5쪽
43 기사시험(14) 15.05.03 496 2 5쪽
» 기사시험(13) 15.05.03 496 1 10쪽
41 기사시험(12) 15.05.03 597 2 4쪽
40 기사시험(11) 15.05.03 703 7 7쪽
39 기사시험(10) 15.05.03 544 1 5쪽
38 기사시험(9) 15.05.03 626 4 5쪽
37 기사시험(8) 15.05.02 648 1 3쪽
36 기사시험(7) 15.03.18 753 2 11쪽
35 기사시험(6) 15.03.18 545 3 6쪽
34 기사시험(5) 15.03.18 671 3 6쪽
33 기사시험(4) 15.03.17 734 4 6쪽
32 기사시험(3) 15.03.17 477 4 8쪽
31 기사시험(2) 15.03.17 600 4 5쪽
30 기사시험(1) 15.03.17 823 5 8쪽
29 변기친구(13) 15.03.17 1,238 6 7쪽
28 변기친구(12) 15.03.17 642 5 7쪽
27 변기친구(11) 15.03.17 766 5 7쪽
26 변기친구(10) 15.03.17 1,328 5 8쪽
25 변기친구(9) 15.03.17 1,057 6 8쪽
24 변기친구(8) 15.03.17 699 7 8쪽
23 변기친구(7) 15.03.17 792 7 7쪽
22 변기친구(6) 15.03.17 705 7 7쪽
21 변기친구(5) 15.03.17 657 8 5쪽
20 변기친구(4) 15.03.17 754 9 4쪽
19 변기친구(3) 15.03.17 862 12 6쪽
18 변기친구(2) 15.03.17 654 8 7쪽
17 변기친구(1) 15.03.17 852 9 6쪽
16 세상의 화장실(16) 15.03.17 816 8 4쪽
15 세상의 화장실(15) 15.03.17 827 10 7쪽
14 세상의 화장실(14) 15.03.17 801 8 8쪽
13 세상의 화장실(13) 15.03.17 883 8 4쪽
12 세상의 화장실(12) 15.03.17 814 8 6쪽
11 세상의 화장실(11) 15.03.17 726 9 3쪽
10 세상의 화장실(10) 15.03.17 822 11 2쪽
9 세상의 화장실(9) 15.03.17 914 10 8쪽
8 세상의 화장실(8) 15.03.17 850 11 3쪽
7 세상의 화장실(7) 15.03.17 703 10 9쪽
6 세상의 화장실(6) +1 15.03.17 920 10 5쪽
5 세상의 화장실(5) 15.03.17 921 11 6쪽
4 세상의 화장실(4) 15.03.17 1,186 11 6쪽
3 세상의 화장실(3) +1 15.03.17 1,448 14 8쪽
2 세상의 화장실(2) +1 15.03.17 1,981 11 10쪽
1 세상의 화장실(1) +8 15.03.17 5,267 31 18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