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온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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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원(省元)
작품등록일 :
2020.11.2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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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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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26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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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84화 - 위장.

DUMMY

온달을 만나고 싶어하던 을지문덕을 장안성터로 보내기 몇 시진 전.


유수는 을지문덕과 첫 만남에서 그와의 대화를 곱씹고 있었다.



...



“중리대형께서 허락해주신다면 제가 앞잡이가 되어보겠습니다.”


“앞잡이?”


“예.”



유수는 굳이 애쓰려는 을지문덕의 의중이 궁금해서 다시금 물었다.



“목숨이 두 개라면 모를까, 어찌 자처해서 일을 도모하려는 것이냐?”


“중리대형께서 말씀하신 것과 제가 들었던 것을 곱씹어보면 분명 그년이라고 말하는 상대는 중리대형이 틀림없을 것입니다.”


“헌데 굳이 네가 나설 이유가 있느냐?”


“오랑캐 놈들이 우리 고려에 들어와 어지럽히는 것을 좌시할 수 없습니다. 하물며 놈들이 온달 형 마저 노리고 있으니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없습니다.”



을지문덕의 당찬 말에 유수는 그를 빤히 쳐다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온달님이 괜히 너에 대해 이야기를 하신 게 아니었구나. 기백 하나는 믿음직스럽구나.”



을지문덕은 힘이 들어간 눈으로 유수를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오랑캐 놈들에게 저의 삼촌과 조부, 모친이 살해당한 뒤 저 역시 붙잡혔을 때, 온달 형을 처음 만났었습니다. 그때 온달 형도 하사안이라는 아끼던 가족을 잃었다고 했었습니다. 이후 온달 형은 저를 챙겨주셨고 오랑캐의 땅에서 탈출하는데 도와주셨습니다.”



유수는 오랜만에 듣게 된 이름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지금 하사안이라고 했느냐? 그를 본 적이 있느냐?”


“예. 상처가 깊어 죽어가는 것을 온달 형이 오랫동안 끌어안고 오열했었습니다.”



유수는 온달의 시위였던 하사안이라는 이름이 이 청년의 입에서 나올 줄은 몰랐기에 그가 나서려는 것이 조금씩 이해가 되고 있었다.


을지문덕에게 온달은 가족 그 이상의 존재가 되어가는 듯 보였다. 이 청년이라면 안심하고 믿을 수 있어 보였다.



“내가 허락하지 않는다고 해도 분명 나설 것 같은 눈빛이로구나.”


“일을 그르치고 싶지는 않습니다.”


“생각해 둔 것이라도 있느냐?”


“지난번 놈들의 대화를 들었을 때, 개기지라는 자가 먼저 중리대형께 접근해 무슨 일을 벌일 듯이 말했었습니다. 그리고 중리대형께서도 그놈을 알고 계시니 필시 먼저 접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자가 어떤 이유로 해준종의 개가 되었는지는 모르겠다만 내게 접근하면 붙잡아서 심문할 것이다.”


“그보다.. 놈들이 중리대형을 없애려고 한다면 놈들이 보는 앞에서 미리 없어지는 것은 어떻겠습니까?”


“미리 없어진다고? 그게 무슨 말이냐?”


“놈들이 무슨 꿍꿍이를 벌이기에 중리대형을 없애려고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사라진 뒤를 생각해보십시오. 놈들의 다음 계책이 드러나지 않겠습니까?”


“놈들이 보는 앞에서 없어진다는 건 어찌하려고?”


“일단 제가 놈들에게 접근해서 상황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놈들 쪽에서 치우는 게 아니라 저희 쪽에서 중리대형을 치우는 것입니다. 해치는 것을 놈들이 확인만 한다면 놈들도 다음 행동을 할 것이고 어떤 꿍꿍이인지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뭔가 생각이 있으니 내게 말을 하는 것 같다만, 헌데 어떻게 접근하려는 것이냐?”


“심마니로 위장하겠습니다.”


“심마니? 느닷없이 심마니라니?”


“저는 어릴 적에 산 주변에서 살았기 때문에 산삼을 캤다가 삼촌에게 크게 혼났던 적이 있었습니다. 심마니들은 나라에서 관리한다고 들었습니다. 심마니로 위장하면 황궁으로도 출입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심마니가 돼서 다음은?”


“놈들에게 접근해서 어떻게든 의중을 알아보겠습니다. 그런 뒤 제가 유수님을 치우는 연기를 하는 건 어떻겠습니까?”


“놈들의 얼굴은 확실히 기억하느냐”


“한 놈은 머리며 수염이 지저분했기에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횃불을 든 개기지라는 놈의 얼굴은 확실히 기억합니다.”


“만약 놈들에게 들통이라도 나면 너 역시 목숨을 부지하기 힘들 것인데 괜찮겠느냐? 정하시 뿐 아니라 서부의 해준종까지 엮이게 될 일이다.”


“전 반드시 고려를 위한 큰 인물이 될 거라 믿기에 여기서 죽을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 온달 형 역시 그렇게 말해주었습니다.”



주먹을 쥐고 자신의 가슴을 툭툭 치며 확신이 가득 찬 태도를 보이자 유수는 미소 지을 수밖에 없었다.



“담대한 기상이 마음에 드는구나. 무기는 다룰 줄 아느냐?”


“지난날 오랑캐 땅에서 탈출할 때 온달 형이 활을 잘 다룬다고 칭찬을 해주었습니다. 비사성에서는 강이식 도련님께서 저를 투석부대의 일원으로 써주셨고 훗날 조의선인이 되기 위해 승마와 궁술도 열심히 연마하고 있습니다.”


“온달님이 칭찬할 정도라면.. 실력을 한번 보고 싶구나. 괜찮은 실력이라면 너의 제안을 다시 생각해보지.”



곧바로 을지문덕을 데리고 활터로 이동한 유수는 그의 궁술과 투석 실력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예상보다 대단한 실력을 지녔구나. 국중대회에는 참가한 적이 있었느냐?”


“올해 참가 가능한 나이가 되었으니 참가해보려고 합니다.”


“더 연마한다면 충분히 조의선인으로 발탁될 수 있을 것이다. 기대가 큰 청년이로구나.”


“감사합니다. 더 분발하겠습니다.”


“놈들에게 접근할 때 비슷한 또래의 첩자들을 심마니로 위장시켜 붙여주겠다. 그럼 일을 실행하기 전에 온달님부터 잘 만나고 오거라.”


“감사합니다.”



...



‘을지문덕이라.. 온달님께선 어디서 이런 재목을 찾으셨단 말인가. 서부의 강이식과도 친분이 두터운 사내이니 아주 귀한 인재가 될 수 있겠구나.’



눈을 감고 고개를 주억거리던 유수는 을지문덕을 상기시키며 미소를 띠었다.



***



유수가 붙여준 비슷한 또래의 일행 넷과 함께 심마니로 변장한 을지문덕은 당나귀를 타고 장안성터로 향하고 있었다.


꽤 솟아오르기 시작한 성곽 안으로 해질녘의 노을이 모습을 감출 무렵이었다.



“온달 형이 이 성터에.. 정말 이곳에 있단 말이오?”


“그렇소. 이곳에서 따로 태왕폐하를 위해 많은 것을 준비하고 계시오.”



곧 내성에 도착해 당나귀에서 내리자 군사들이 출입문을 막아섰다. 함께 온 청년이 금빛 영패를 꺼내 보여주었다.



“중리대형께서 보내셨소. 영패를 확인해보시오.”



영패를 확인한 군사들은 묵례를 하며 을지문덕 일행을 안으로 들였다.


장안성터에 도착했을 때, 내성에는 온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곧 한 가택에서 으리가 나와 을지문덕 일행을 맞이했다.


갑작스레 나타난 예쁜 낭자에 당황하며 고개를 쭈뼛거리는 을지문덕의 모습에 으리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물었다.



“어라.. 못 보던 분들이신데.. 어떻게 오셨어요?”


“저, 저기 온달 형은.. 어디 계시오?”


“온달 형이요? 흐음.. 이 곳에 들어왔다는 건 수상한 자는 아닐 텐데 이상하게 수상하군요. 누군데 오라버니를 찾으시는 건가요?”


“오, 오라버니라니!? 온달 형이 누, 누이가 있었었나.. 나한텐 얘기 안했는데..”


“왜 찾는 거죠!?



예쁜 낭자가 쌀쌀한 억양과 함께 표정을 찡그리자 을지문덕은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어물쩡댔다.



저는 그.. 저.. 가족이라고 하오.”


“가족이요? 이름이 가족인가요?”


“아, 아니.. 이름은 을지문덕이라고 하는데..”


“을지문덕이라고요!? 정말!?”


“왜, 왜 놀라시오?”


“기다리고 있었어요! 이렇게 찾아올 줄이야! 혜자 스님! 아까 말씀하셨던 을지문덕이 왔어요!”



으리가 나왔던 가택에서 혜자가 나와 모습을 드러냈다.



“앗. 스님!?”


“이리도 빨리 오실 줄이야. 또 만나게 되었습니다.”


“스님 덕분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혜자가 합장하며 묵례하자 을지문덕은 그에게 호궤하며 감사를 전했다.



“스님. 어머님을 부탁드려요. 저는 오라버니께 데려다주고 올게요.”



혜자는 미소 지으며 다시금 합장하며 그들의 뒷모습을 향해 묵례했다.


부정주와 함께 세 사람이 한 방에서 있을 때면 종종 을지문덕에 대해서 이야기 했던 온달이었기에 으리도 내심 기대했던지라 반가워할 수밖에 없었다.


으리는 느닷없이 을지문덕의 손을 잡고 어느 산으로 이끌기 시작했다. 따라온 일행들도 당나귀를 끌고 그들의 뒤를 따랐다.



“오라버니가 을지문덕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했었어요. 아마 무척이나 기뻐할 거예요,”


“으음,, 저기, 온달 형이 이렇게 예쁜 누이가 있는 줄은 몰랐는데.. 왜 얘길 하지 않았던 걸까..”


“예쁘.. 다니요.. 흠!”


“아아..”



을지문덕의 손을 잡고 가던 으리는 금방 그의 손을 뿌리치고 걸었다. 두 남녀 모두 얼굴이 붉어진 상태로 온달이 있는 곳을 향해 걸었다.


장안성터 근처의 산으로 이동하자 저녁까지 나무를 패는 사내들이 보였다.


호권과 수수리, 그리고 온달과 함께한 사내들이 나무를 패고 있었다.



“오라버니! 을지문덕이라는 손님이 왔어요!”


「“뭐?”」



멀리서 고개를 돌리며 으리를 바라보는 온달을 확인한 을지문덕은 부랴부랴 온달을 향해 달려갔다.



“온달 형!”


「“어!? 문덕, 어떻게 여길!?”」



온달에게 안겨 얼굴을 파묻는 을지문덕이었으나 예전과는 다르게 성장한 상태였다. 그는 울먹거리면서도 환한 얼굴로 재회를 만끽했다.



「“네가 어떻게 여길 온 거야? 을지문덕.”」


“온달 형! 무사해서 다행이야. 얼마나 보고 싶었다고. 하하!”


「“너도 무사히 잘 지냈나 보구나. 많이 컸고 제법 사내다워졌네.”」


“하하. 온달 형도 예전보다 고려어를 잘하네 이젠.”


「“으리가 열심히 도와줬지.”」


“으리? 으리가 누군데?”



기뻐하는 을지문덕의 얼굴을 바라보던 온달은 곧 가까이 다가오는 으리를 향해 손가락을 가리켰다.



「“너와 함께 온 여자애가 으리야.”」



언젠가 귀엽다고 말했었던 으리라는 여자를 갑자기 이렇게 만나게 될 줄은 몰랐던 을지문덕이었다. 성장한 으리는 귀여움보다 예쁘다는 표현이 더 어울렸다.



“근데 온달 형더러 오라버니라고 하던걸? 누이가 있었던 거야? 굉장히 예쁘던데..”


「“예뻤어? 하하. 친누이는 아니고.. 음.. 아무튼 그렇게 됐어.”」


“친누이가 아니었구나. 놀랐어. 휴우.”



가까이 다가온 으리가 표정을 찡그리며 물었다.



“왜요? 무슨 얘기했는데 왜 나한테 손가락질하며 얘기했어요?”


「“아니, 문덕이 너더러 예쁘다고 해서.”」


“아니! 온달 형! 오랜만에 만나서 이렇게 눈치 없게!”


「“당황해하지 마. 실제로 얼마나 인기가 많은 아이인데.”」



으리와 을지문덕의 얼굴이 빨갛게 변하자 옆에 있던 수수리가 을지문덕을 보며 물었다.



“네가 그 을지문덕이구나? 얘기 많이 들었다. 주몽 말로는 네가 고려의 큰 인물이 된다고 했었는데 인상이 제법 괜찮은 녀석인데?”


“하하! 그렇습니다! 이 을지문덕! 온달 형의 말대로 고려 최고의 장수가 될 겁니다! 아저씨가 수수리 맞죠?”


“어떻게 알았지?”


“예전에 들었습니다. 쥐를 아주 싫어하는 사내가 있다고..”


“흠..?”



수수리가 난감한 표정으로 온달을 바라보자 온달은 그저 배시시 웃었다.



「“그나저나 옆에 같이 온 자들을 보니 아마도 유수를 만났다는 건데 어떻게 여길 오게 된 거야?”」


“응. 유수님이 특별히 신경을 써주셨어. 할 얘기가 많은데 악당들이 다시 활개를 치려고 해.”


「“악당? 누구?”」


“서부의 고추가께서 서거하신 건 알아?”


「“얼핏 들었는데. 상관있는 일이야?”」


“비사성은 서부 관할 성이라 도사와 도련님을 따라 조문을 갔었는데.. 그곳의 차남이 정체 모를 놈들과 뭔가 꾸미는 것 같았어. 기억나는 놈들 이름은 개기지라는 사내가 있었어.”



개기지라는 말에 호권과 수수리의 눈이 커지며 당황해했다.



“개기지라고? 재수 없게 생긴 놈 말이지!? 이 빌어먹을 놈이! 살아있었구나!”


“말들을 모두 끌고 도망갔던 개기지가 어째서..”



호권과 수수리, 그리고 마을의 사내들 모두 당황한 표정으로 을지문덕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어두워서 잘 못 봤지만 그 자와 다른 한 놈이 무슨 꿍꿍이가 있었던 것 같아.”


「“다른 한 놈?”」


“음.. 캄캄해서 잘 안보였는데, 지금의 온달 형 모습처럼 수염도 머리도 많이 지저분해서 누군지 알아보기 힘들었어.”


“풉..”



옆에서 듣던 으리가 을지문덕의 말을 듣더니 웃음을 참으려 손으로 입을 막았다. 을지문덕이 잠시 으리의 눈치를 보더니 계속 말을 이었다.



“그리고 그 이상한 놈이 분명 온달이라고 지껄이는 걸 들었어. 난 그놈들이 분명 정하시 그년과 연관된 놈들일 거라고 생각해. 그놈들이 욕하는 어떤 여자가 있었는데 유수님을 말하는 거 같았어.”


「“결국 놈들이 다시 우릴 쫓고 있나보군.”」


“그래서 내가 심마니로 위장해서 놈들의 의중을 파악한 뒤 고려에서 몰아낼 계략을 생각했지! 이제 백발백중 천하무적 온달 형까지 있으니 두려울 게 없다고!”



을지문덕은 과거에 있었던 이방인과 온달의 그 느낌이 계속 존재하는 줄 알고 있었다. 온달은 곧 을지문덕의 어깨에 팔을 걸치고 얼굴을 가까이 대며 속삭였다.



「“저기.. 문덕.”」


“응. 왜?”


「“예전에 비사성에서 한 몸에 두 자아라고 했었던 거 기억해?”」


“응. 엉뚱한 소리해도 다 괜찮다고 했지.”


「“지금도 엉뚱한 말을 할 텐데.. 그 자아 중 하나가 사라졌어..”」


“응?”


「“그 백발백중이라는 이방인이 사라진지 꽤 됐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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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 221화 - 대모달 온달. +2 22.08.11 127 5 14쪽
222 220화 - 수풀들의 공격. +1 22.08.05 74 4 16쪽
221 219화 - 적목성(赤木城)으로. +4 22.08.04 85 4 15쪽
220 218화 - 대대로의 능욕. +4 22.07.23 79 4 15쪽
219 217화 - 적들을 물리치는 아내. +2 22.07.19 63 3 12쪽
218 216화 - 염탐. +2 22.07.15 58 3 14쪽
217 215화 - 아내와 남쪽으로. +2 22.07.11 71 3 15쪽
216 214화 - 강국과의 거래. +4 22.07.08 61 3 13쪽
215 213화 - 혼혈임을 이용하는 온달. +4 22.07.04 70 3 17쪽
214 212화 - 맹세. +4 22.06.29 84 3 15쪽
213 211화 - 담판. +2 22.06.27 76 3 14쪽
212 210화 - 출산. +4 22.06.21 102 3 14쪽
211 209화 - 온달의 무기. +4 22.06.14 73 3 13쪽
210 208화 - 부정적인 소문. +2 22.06.08 73 3 13쪽
209 207화 - 남하를 위한 준비. +2 22.06.07 72 3 13쪽
208 206화 - 오열. +2 22.06.02 81 3 14쪽
207 205화 - 떠나는 사람들. +2 22.05.30 79 2 12쪽
206 204화 - 도망자들. +2 22.05.26 67 2 14쪽
205 203 화 -무너진 상단. +2 22.05.24 79 2 13쪽
204 202화 - 신라땅에서의 습격. +2 22.05.21 77 2 12쪽
203 201화 - 발각. +2 22.05.18 75 3 16쪽
202 200화 - 회임 소식. +2 22.05.14 88 3 16쪽
201 199화 - 처리해야할 자. +2 22.05.11 83 3 13쪽
200 198화 - 남은 이들을 위한 목표. +2 22.05.07 98 3 13쪽
199 197화 - 충격에서 충격으로. +2 22.05.04 83 2 13쪽
198 196화 - 넋 잃은 온달. +2 22.05.03 71 3 14쪽
197 195화 - 용서를 구하는 부녀. +2 22.04.27 83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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