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온달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드라마

성원(省元)
작품등록일 :
2020.11.28 17:19
최근연재일 :
2022.08.11 00:05
연재수 :
223 회
조회수 :
43,003
추천수 :
1,767
글자수 :
1,373,441

작성
21.04.22 23:54
조회
109
추천
7
글자
14쪽

101화 - 헌집줄게 새집다오.

DUMMY

을지문덕과 중리의 군사들이 산에서 다 내려왔을 무렵 부정주를 업던 을지문덕은 땀에 흠뻑 젖어 검은 색 도복이 축축해졌다.


을지문덕의 등이 땀으로 축축해짐을 느낀 부정주는 한숨을 내쉬며 계속해서 그를 말렸지만 을지문덕은 이를 악물고 그녀를 업고 하산하고 있었다.



“너무 고생하셨는데 이제 그만 내려주십시오.. 그렇게 말씀을 드려도 이렇게 고집을 부리시다니요.”


“후우.. 아닙니다. 어머님. 곧 다 내려왔으니 평지에 다다를 때까지는 업어드리겠습니다.. 휴우..”


“힘이 장사라도 이렇게 무리하시다니요. 이러다 탈이라도 나면..”


“어머님. 저 을지문덕은 고려의 조의선인 아니겠습니까?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애써 괜찮은 척하는 을지문덕이었으나 그의 거친 숨소리에서 힘겨움이 오롯이 드러나고 있었기에 부정주는 더 착잡할 따름이었다.



“을지문덕님. 지금도 충분히 애쓰셨어요. 어머님 말씀대로 해주세요.”



옆을 졸졸 따라 걷던 으리 역시 그의 고집을 말렸으나 을지문덕은 젖은 복면을 내리며 말을 이었다.



“낭자. 수수리 야장이 다치셨으니.. 먼저 경당으로 가서 치료할 수 있도록 준비해주시오.”


“아.. 알았어요. 지금 바로 가서 준비할게요.”


“그리고.. 낭자.”


“예?”


“방금 일어났던 일들은 함구하는 게 좋을 것 같소. 공주님께서 이곳에 오셨다는 건..”


“알겠어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을게요. 먼저 가있을게요.”



으리는 곧 저 멀리 보이는 경당을 향해 뛰기 시작했다.


뒤에서는 중리부의 무사 셋이 수수리를 가마 태우듯 들고 이동 중이었다.


다행이 몸집이 작았던 수수리였기에 세 명이서 그를 들고 이동하는 데 크게 무리는 없었다.



“하.. 상전이네 상전이야. 우리 을지문덕님 덕분에 중리부의 무사님들께서 나 같이 하찮은 사람을 이렇게 모셔주시다니..요.”



뒤에서 수수리가 중얼거리자 을지문덕은 크게 한숨을 내쉬며 대답했다.



“휴우.. 하찮은 사람이라니요. 하찮은 분이시라면.. 과거에 그런 약속을 하셨겠습니까?”


“약속?”


“예. 과거에 조의선인이 되면.. 보자고 말씀하셨잖습니까.”


“아.. 그랬었긴 했었지..요. 그나저나 지금까지 어머님을 업고 내려오는 거.. 너무 무리하는 거 아닌가 싶은데..요.”



수수리는 설마 정말로 을지문덕이 조의선인이 돼서 나타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것도 모자라 중리부에 들어가 평원왕의 부름을 받는 무사가 되다니, 예전처럼 대할 수도 없었기에 어설프게 경어를 사용하고 있었다.


완연하게 평지에 다다르자 을지문덕은 그제야 업고 있던 부정주를 내려놨다.



“휴우! 어머님, 산에서는 다 내려왔습니다.”


“정말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아닙니다. 응당해야할 일이었습니다. 여기서 잠시만 기다리시면 말을 끌고 오겠습니다.”



을지문덕은 곧 무사 한 명에게 말을 끌고 오도록 지시했다.


수수리를 들고 이동하던 무사들도 자리에 멈춰 천천히 수수리를 내려놓았고 그의 다리를 살피던 한 무사가 수수리의 눈을 쳐다보며 말을 이었다.



“다행이 화살촉이 뼈까지 침투하지는 않은 것 같소. 그러나 다리가 불편해질 수도 있으니 감안해야 할 것이오.”


“말씀대로 살덩이에 박힌 것인 것 같은데.. 경당에 기막힌 의술을 보이는 여성이 있습죠. 우리 잔수만 있으면 크게 문제될 것 없을 테니 걱정은 안 듭니다. 아프긴 하지만..”



온달과 마찬가지로 속특인이었던 잔수는 부정주와 으리, 그리고 수수리와 함께 쭉 지내던 중 자신에게 늘 살갑게 대하던 수수리에게 호감을 보였다.


잔수는 훈련도중 다치는 아이들을 위해 경당에 남아 아이들을 보듬어주고 있었고 수수리는 종종 경당으로 가 그녀가 필요로 하는 식물들을 찾아주며 더 가까워졌다.


혀가 잘린 그녀가 말을 못하는 것에 대해서 늘 아쉬워했던 수수리였지만 이제는 대충 눈빛만으로 무슨 표현을 하려는지 대충 파악하는 사이가 돼 가고 있었다.



“우리라고 말씀하시는 거 보니 그분을 마음에 담아두셨나 봅니다. 하하..”


“어? 음. 그게. 으음..”


“그러지 마시고 삼촌.. 아니 야장이 먼저 연을 맺으심이 어떠신지요.”


“먼저 연을 맺다니..?”



눈을 찡그리며 미소 짓는 을지문덕의 말을 한참을 생각하고 나서야 이해한 수수리였다.



‘아.. 이 녀석이 전에 했던 말을 꺼내는 거 보니 정말 으리와 맺어지기를 허락받으려나보구나.’



수수리는 화살이 박힌 다리를 슬며시 어루만지며 대답했다.



“이 다리가 다 낫기 전까지 전에 했던 약속을 좀 지켰으면 하는데..요.”


“예. 조만간 의중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수수리는 무조건 오케이였다. 온달이 늘 말하길 을지문덕이 고려 최고의 장수가 된다고 하니 으리에게 있어서 최고의 남편감이었고 으리가 행복해할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남은 건 으리가 모시는 부정주의 허락 뿐.


을지문덕과는 별개로 부정주는 고담현의 정체가 공주였다는 사실에 놀람을 금치 못함과 동시에 상당한 부담을 가지고 있었다.



***



한편 모두가 하산한 상황에 온달의 거처에 남아있던 고담현은 곧바로 원래 옷으로 갈아입었다.



“고승 때문에 재밌는 욕조가 있던 보금자리가 엉망이 됐어.. 이제 여기서는 살 수 없을 테니까 새로운 집을 구해야겠지? 표영, 지금 당장 말 세필을 끌고 오도록 해.”


“공주님.. 괜찮으시겠사옵니까?”


“뭐가? 온달이가 날 어떻게 할까봐 걱정이라도 되는 거야?


“아, 아니옵니다.. 공주님.”


”우린 천천히 내려가고 있을 테니까 그 사이에 말을 끌고 오도록 해. 곧 장안성의 건설책임자들을 만날 거야.”


“바로 말을 끌고 오겠사옵니다. 공주님.”



고담현의 명령에 표영은 부리나케 하산했다. 단둘이 남게 되자 공주가 온달을 바라보았다.



「“왜 그러십니까, 공주님.”」


“정말 많이 놀랐지..? 정말 미안해.”


「“예?”」


“갑자기 고승이 나타나서 온달이의 친구도 상처 입혔고 으리도 어머님도 크게 놀라시고.. 집까지 홀랑 태워버렸으니..”


「“걱정을 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공주님께서 잘 무마시켜주셨습니다..”」


“나도 오랫동안 온달이를 만나고 싶었는데., 이렇게 엉망진창이 될 줄 몰랐어.. 중리대형이었던 유수와 함께 왔다면 괜찮았을까..”



우리는 풀이 죽어있던 공주에게 다가가 그녀의 손을 잡았다.



『「“너무 상심마세요. 공주님.”」』


『‘어.. 또?’』


「‘아까처럼..’」



갑작스레 온달이 다가와 손을 잡아주니 깜짝 놀라던 공주는 그를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부왕께서도 그랬고, 유수도 그랬었어. 온달이는 조금 이상한 구석이 있다고. 전에 내가 올 것을 알고 있었다고 했지?”


『「“예. 공주님.”」』


“그럼 우리가 정말 부부의 연을 맺는 것도 이미 알고 있는 거야?”


『“저는 대강 알고는 있지만.. 오늘따라 되게 왔다 갔다 하는 느낌인걸..”』


「“그것은,, 아마도.. 그럴 것입니다..”」


“어릴 때, 부왕께서 왜 온달이에 대해서 말씀하셨는지 이해가 안 갔었는데.. 이제는 조금 알 것 같아.”



뜬금없이 평원왕이 온달에 대해서 말을 꺼냈을 시점을 말하는 것 같았다.


공주는 온달이 어릴 때부터 하찮은 사내는 아닐 것이라고 굳게 믿었다. 그리고 실제로 만나보니 오히려 가능성이 큰 사내임을 확인하고는 더 믿음이 생기고 있었다.



『“울보 공주가 틈만 나면 울어서 바보 같은 온달에게 시집보낸다는 그런 애기였지 아마..”』


「‘지금 누구더러 또 바보라는 거야?‘」



온달은 평원왕이 왜 공주가 어릴 적부터 자신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는지 조금은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다.


혹시 그것이 우리의 원한과 연관이 돼있는 건 아닌가 생각하고 있었다.



「“저기.. 공주님.”」


“응. 온달.”


「“공주님께 묻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말해봐. 뭐든.”


「“제가 정말 공주님과 혼인하여 고려의 부마가 된다면.. 도움 받고자 하는 것이 있습니다만 저를 도와주실 수 있겠습니까?”」


“도와.. 주다니? 뭐를?”


「“공주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고승이란 자를 능가하는 사내가 되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 말대로 저는 머지않아 태왕 폐하께 인정받는 장수가 될 것이라고.. 저의 내면이 이야기해주었습니다.”」


“내면이라니.. 또 이상한 소릴 하네?”


「“당장은 이상하게 들리실 것이지만.. 제가 국중대회에서 인정받고 나면 머잖아 북주(北周)가 고려에 전쟁을 걸 것입니다. 그때가 돼서야 진정으로 공주님과 혼인할 것입니다.. 라고 내면이 이야기 했습니다.”」


“내면이 예언까지 한단 말이야? 북주(北周)? 북주의 황제라면.. 우문옹(宇文邕)이가 우리 고려를 침범한다고?”


「“아마도 그럴 것입니다. 공주님. 그때를 전후로 저는 공주님의 부마가 될 것입니다만..”」


“그렇다는 건 온달이가 그 전쟁에서 활약하게 된단 말이지!? 하하! 믿어도 되는 거야?”


「“예.. 공주님.”」



적국의 침략을 막아내는 것이 온달이라니, 잠시 들떴던 고담현은 풀 죽어있는 표정의 온달을 바라보며 물었다.



“저기.. 온달이가 침략을 막아내는 거라면 대단한 일인데.. 온달은 왜 그렇게 우울한 표정이야? 묻고 싶은 건 뭐였는데?”


「“묻고 싶은 것은.. 훗날 때가 되거든, 저를 도와주실 수 있겠습니까?”」


“응, 온달이가 내 낭군이 된다면야, 고려 태왕의 장녀 고담현이 역시 온달이를 위해서 무엇이든 도울 거야. 뭔데?”


『‘고담현..? 아. 그럼 평강은 시호(諡號)인가.. 평강공주 이름이 고담현이었구나..’』



고담현은 온달의 손에 자신의 두 손을 얹으며 꼬옥 힘을 주었다.



「“저희는 풀어야할 원한이 있습니다.”」


“저희..라니? 내면 말하는 거야?”


「“예.. 당장에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제 내면에는 고려의 운명과 저와 공주님의 운명을 아는 존재가 있습니다. 그가 말하길 저는 원한을 꼭 풀어야 한다는 운명을 가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 원한을 푸는데 공주님께서 꼭 도와주셔야만 합니다.”」


“원한..? 혹시 어떤 원한인지 알고 있는 거야?”


「“그건 저희도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때가 되면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온달이를 돕겠다고 약속해. 그러니까 온달이도 늠름한 사내가 되어주겠다고 약속해줘.”


「『“예. 약속드리겠습니다.”」』


“응, 우리도 이제 내려가자. 내려 가다보면 표영이 말을 끌고 올 테니까.”



공주와 손을 잡고 내려오던 중, 온달에게 물었다.



『“야.. 오늘따라 우리 되게 오락가락 한다. 이 느낌 되게 이상한 걸. 느낌이 하나가 되는..”』


「“어쩌면 이 느낌에 익숙해져야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야. 갑자기 괜히 이러는 게 아닐 거야..”」



공주와 손을 잡고 내려가면서 무의식적으로 혼잣말을 해대는 온달의 모습에 공주의 얼굴이 붉어졌다.



“익숙? 손잡고.. 가는 거 말하는 거야? 난 온달의 손을 잡고 가는 거 좋아..”


「“예!? 아아.. 공주님께서 좋다고 하신다면야.. 저 역시.. 익숙해지면 좋겠습니다..”」



산에서 거의 다 내려올 무렵, 표영과 함께 을지문덕이 말 두필을 끌고 달려오고 있었다.



“공주님. 온달님의 가족 분들은 경당에 무탈하게 도착했사옵니다. 수수리 야장 역시 무탈하게 치료하는 중이옵니다.”


“을지문덕이 다시금 올 줄 몰랐는데..”


“소신 공주님을 보필하라는 태왕 폐하의 명을 받았사옵니다. 하물며 제가 공주님의 신원을 보장해드려야 하지 않겠사옵니까.”


“안 그래도 내가 공주인 것을 모르는 자들이 더 있을지도 모를 테니.. 장안성의 내성(內城)으로 갈 것이다. 가서 건축 책임자들을 만날 것이다.”


“예. 온달님께서도 말에 오르십시오.”



세 필의 말은 곧장 장안성의 내성으로 향했다. 곧 문지기들이 문을 가로막자 보검을 든 을지문덕이 외쳤다.



“나는 중리부 소속의 을지문덕이라고 한다. 건설 책임자가 누구인가?”



곧 약모리를 포함한 건설 책임자들이 모여들었다.



“무슨 일로 중리부에서 찾아계셨습니까? 뒤에 계신 낭자들은 누구신지..”


“이분은 폐하의 장녀이신 공주님이시다.”


“추, 출궁하셨다는 소문이 파다했사온데 어찌 여기계셨사옵니까? 공주님..”



곧 주변의 이들이 그녀를 향해 호궤했다.



“그대가 책임자인가?”


“예. 소형(小兄) 약모리라고 하옵니다.”


“그대에게 맡길 임무가 있어서 보자고 했다.”



공주는 차고 있던 반짝이는 두 팔찌를 꺼내들어 약모리에게 건네며 말을 이었다.



“그대에게 명하노니 지금 당장 기술자들을 동원해 내성(內城)의 황궁이 자리 잡은 곳에 공터에 서옥을 지어라.”


“예!? 공주님! 서, 서옥이라고 말씀 하셨사옵니까!?”


“그렇다. 그리고 부근에 우물이 있었으면 좋겠고.. 자. 이 정도 값어치면 충분히 지을 수 있겠지?”


“하, 하오나 폐하께서 윤허하신..”


“부왕의 설득은 내 일이니, 그대는 잔말 말고 당장 서옥을 짓도록 하라.”



약모리가 마지못한 표정으로 우물쭈물 거리자 옆에 있던 을지문덕이 호통을 쳤다.



“공주님의 명을 거역할 셈인가!? 어찌 대답하지 않는 것인가!?”


“거, 거역이라니요. 당치도 않은 말씀을.. 소신은 그저 공주님의 명을 이행할 따름이옵니다.”



약모리를 포함한 책임자들이 예를 표하고 자리를 비우자 고담현이 미소를 지었다.



“집 문제는 일단 해결! 다음은 말! 그 전에 어머님을 다시 뵙고 입궁할 거야.”


「“괘, 괜찮겠습니까. 공주님.”」


『“두꺼바 두꺼바.. 헌집 줄게 새집 다오.. 꼴이로구나.”』



온달 설화대로 공주는 폐물을 팔아 집을 짓기로 결정했다. 아직 완공되지 않은 장안성에 무작정 짓겠다며 패기를 보인 공주였다.


다른 이와의 혼담이야기가 나오지 못하도록 아예 못을 박는 것과 더불어 온달 가족이 가장 안전한 장소에서 생활할 수 있게 하려는 공주의 막무가내식 배려였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이방인온달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업로드 주기 변경. (월, 수, 금) 22.01.10 125 0 -
공지 이야기에서 나오는 역사 속 실존 인물들. (2021.06.18작성) 21.06.18 227 0 -
공지 이야기에 대해서.. +6 21.01.25 662 0 -
223 221화 - 대모달 온달. +2 22.08.11 127 5 14쪽
222 220화 - 수풀들의 공격. +1 22.08.05 74 4 16쪽
221 219화 - 적목성(赤木城)으로. +4 22.08.04 85 4 15쪽
220 218화 - 대대로의 능욕. +4 22.07.23 79 4 15쪽
219 217화 - 적들을 물리치는 아내. +2 22.07.19 63 3 12쪽
218 216화 - 염탐. +2 22.07.15 58 3 14쪽
217 215화 - 아내와 남쪽으로. +2 22.07.11 71 3 15쪽
216 214화 - 강국과의 거래. +4 22.07.08 61 3 13쪽
215 213화 - 혼혈임을 이용하는 온달. +4 22.07.04 70 3 17쪽
214 212화 - 맹세. +4 22.06.29 84 3 15쪽
213 211화 - 담판. +2 22.06.27 76 3 14쪽
212 210화 - 출산. +4 22.06.21 102 3 14쪽
211 209화 - 온달의 무기. +4 22.06.14 73 3 13쪽
210 208화 - 부정적인 소문. +2 22.06.08 73 3 13쪽
209 207화 - 남하를 위한 준비. +2 22.06.07 72 3 13쪽
208 206화 - 오열. +2 22.06.02 81 3 14쪽
207 205화 - 떠나는 사람들. +2 22.05.30 79 2 12쪽
206 204화 - 도망자들. +2 22.05.26 67 2 14쪽
205 203 화 -무너진 상단. +2 22.05.24 79 2 13쪽
204 202화 - 신라땅에서의 습격. +2 22.05.21 77 2 12쪽
203 201화 - 발각. +2 22.05.18 75 3 16쪽
202 200화 - 회임 소식. +2 22.05.14 88 3 16쪽
201 199화 - 처리해야할 자. +2 22.05.11 83 3 13쪽
200 198화 - 남은 이들을 위한 목표. +2 22.05.07 98 3 13쪽
199 197화 - 충격에서 충격으로. +2 22.05.04 83 2 13쪽
198 196화 - 넋 잃은 온달. +2 22.05.03 71 3 14쪽
197 195화 - 용서를 구하는 부녀. +2 22.04.27 83 2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