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온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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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원(省元)
작품등록일 :
2020.11.2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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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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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27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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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화 - 복귀와 불똥.

DUMMY

며칠 동안의 출타를 끝으로 안학궁성으로 복귀할 채비를 하고 있었다.


말을 탄 백 명의 군사가 공주의 주변에서 대기하고 있었고 온달 가족들 역시 그녀를 배웅하기 위해 근처에 나와 있었다.



“을지문덕, 대동한 군사의 숫자가 몇이나 되지?”


“태왕폐하께서 중리의 군사 백 명을 지원해주셨사옵니다. 공주님.”


“그렇다면 온달님에게 가장 날랜 무사 스무 명은 남겨둬. 표영, 너도 여기 남아서 온달님을 지키도록.”


“예!? 고, 공주님!?”



평강공주의 갑작스러운 명령에 표영은 당황하고 있었다.


애초에 표영은 공주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그녀를 지키라는 명령을 받은 시위였다.


표영 이전의 시위였던 유수는 중리 소속이었기에 외근을 하는 경우가 많아 공주와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일이 잦았고 공주도 이를 탐탁지 않게 여겼다.


평원왕은 새로운 시위인 표영에게는 다른 직책을 주지 않고 오로지 공주만을 호위하라는 명령을 내렸으나 공주의 명령은 어명에 어긋난 상황이었기에 표영은 당황해할 수밖에 없었다.



“공주님. 소신은 오로지 공주님을 위한 시위이옵니다. 명을 거두어주시옵소서.”


“훗날 내 낭군님이 되실 분이니 네가 책임지고 지켜 드려. 온달님을 지키는 것이 나를 지키는 것과 다름없다고 여기고. 난 을지문덕과 입궁했다가 서옥이 다 지어질 즈음에 장안성으로 다시 올 거야.”


“하오나..”


“그리고 온달님과 함께 있는 동안 그분의 능력도 시험해봐. 궁술은 통달하셨다고 하니 검술을 한번 시험해보는 것도 좋겠지? 잘 모시도록 해 표영. 이건 명령이야.”



마지못한 표정으로 공주를 바라보던 표영은 명령이라는 말에 묵례했다.



“명을 따르겠사옵니다. 공주님.”


“중리의 군사 스무 명은 내가 돌아올 때가지 온달과 그의 가족들을 잘 보필하도록.”


“예! 공주님.”



멀리서 대기 중이던 군사들 일부와 표영이 말을 끌고 방향을 틀어 온달 가족으로 향했다.



『“어? 왜 되돌아오는 거지?』


「”공주님께서 뭔가 명령을 내리신 것 같은데..”」



군사들과 함께 온달에게로 되돌아온 표영이 다가와 말을 이었다.



“공주님께서 온달님을 지키라는 명령을 내리셨습니다. 서옥이 다 지어질 때 다시 돌아오신다고 하셨으니 그때까지 신세를 지겠습니다.”


「“음..”」


『“뭐 걱정할 필요 있겠어? 공주님, 으리와도 비슷한 또래인 것 같은데 다들 친하게 지내면 좋지.”』


「“아니, 고민하는 건 아닌데.. 아무튼 잘 부탁하오.”」



온달 곁에 있던 표영은 말없이 묵례할 뿐이었다.


온달과 표영을 바라보던 평강공주는 그와 재회할 것을 마음속으로 다잡으며 말 위에 올랐고 을지문덕과 나머지 군사 역시 말 위에 올랐다.



“어머님 곧 다시 뵙겠습니다! 낭군님! 조만간 다시 봐요~!”



공주는 손으로 하트를 표시하며 흔들었다.



『“뭐하냐. 마누라님께서 저리 사랑스럽게 애정표현 하시는데..”』


「“어? 어.. 고, 공주님! 다시 뵙겠습니다!”」



온달 역시 하트를 표시하며 멀어져가는 공주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하아. 요즘 너랑 싱크로율이 맞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종종 있는데.. 그냥 합체해버렸으면 좋겠다. 이럴 때 보면 참 답답하단 말이지.”』


「“시끄러. 네가 내입장이어도 당황했을 걸? 제국의 공주가 갑자기 혼인하자고 하면 오케이~ 할 거야?”」


『“오케이? 그럴 때 쓰는 게 오케이인데 못할 것도 없지. 그리고 너 까마득히 잊고 있었나 본데.. 왕족이니 뭐니 콧대 높았을 때의 모습은 이제 온데간데없네? 너 왕족이었다며.”』


「“이방인 네가 들어오면서 내가 이상해진 건 틀림없잖아? 그리고 고려에서 으리나 수수리 같은 평민들과 오래 지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변한 것 같은데.. 흐흠!”」



혼자서 구시렁거리는 온달의 모습을 으리나 수수리는 적응한 듯 크게 개의치 않는 표정이었다.


그러나 표영은 그런 온달이 반쯤 미친 것처럼 여겨졌기에 얼굴을 찡그리며 뚫어지라 바라보자 온달은 헛기침을 했다.



“저기.. 괜찮으신 겁니까? 아까부터 혼잣말에 심취해계셨는데..”


「“아.. 나는 특기가 활쏘기이고 취미는 혼잣말이라.. 그러려니 이해해주길 바라오.”」


“취미가 혼잣말이라니요.. 공주님께서도 알고 계시는 겁니까!?”


「“아마도 알고 계셨을 거요. 유수가 말해줬을 테니..”」


“그 중리대형 유수님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난감해 하던 온달은 그저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부왕과 다툰 이래 며칠간을 온달과 함께 지내면서 궁에서는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 일들을 겪은 공주는 그렇게 다시 입궁하기 위해 안학궁성으로 향했다.



***



공주를 호위하는 중리의 군사가 미리 안학궁성으로 앞서 달려가 공주가 복귀함을 알리자 동생이자 태자인 고대원이 부랴부랴 군사들을 이끌고 마중을 나가기 위해 채비했다.



“휴~! 누님께서 오신단 말이지!? 그래! 누님께선 무탈하시더냐!?”


“그러하옵니다. 태자 전하. 예전보다 더 생기 넘치는 인상이셨사옵니다.”


“그래? 그 온달이를 만나고 나서 뭔가 기분이 좋아지셨나 보구나? 어서 마중을 나가야겠다.”



적색 비단옷과 화려한 깃털 장식의 관모를 쓴 잘생기고 앳된 소년은 누나가 입궁한다는 소식을 듣자 안도와 함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자신을 호위하는 군사 수백 명과 함께 남문으로 나간 태자 고대원은 곧 저 멀리 말을 타고 도성으로 향하는 누나를 발견하곤 곧장 그녀를 향해 말고삐를 흔들었다.



“누님! 누님! 무탈하셨군요! 하하~!”


“태자께서 마중 나오셨구나. 이럇!"


남동생 고대원이 군사들을 이끌고 달려오자 그제야 자신도 무사히 귀환했다고 느낀 고담현도 말고삐를 흔들며 속도를 냈다.


누나의 앞으로 다가온 태자는 그녀와 함께 있는 을지문덕을 향해 물었다.



”그대는 을지문덕 아닌가!?“


”태자 전하를 뵈옵니다.“



을지문덕과 중리의 군사가 모두 말에서 내려 태자를 향해 호궤했다.



”공주님을 모시느라 수고가 많았다.“


”소신 태왕 폐하의 명을 받들었을 뿐이옵니다. 태자 전하.“



며칠 만에 보는 남동생인데 몇 달 만에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던 공주는 벌써부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대원아, 이 누나가 드디어 낭군님이 되실 분을 찾았어! 하하~“


”누님! 결국 그 온달이를 만나고 온 겁니까?“


”그렇다니까!? 사람들이 이상하게 그를 보고 주몽이라고 부르는 걸 처음에 의심했었는데 정말 신궁이 틀림없더라고~! 대원이도 보면 아마 반할걸? 정말이지 대단한 사내야~“


”비누라는 물건을 만들 때부터 기이한 사내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누님이 만족해하는 사내이니 정말 기대가 됩니다. 그나저나..“


”그나저나..? 왜? 무슨 일 있어? 아니.. 있겠지..“


”예. 누님이 출궁한 이래 왕후께서 노발대발하셨습니다. 고승 장군이 복귀하고 나서도 더 심해지셨고요.“


”고승!? 흥! 그 고승이 내게 얼마나 큰 치욕을 안겼는지 아니? 공주인 날 알아보지도 못하는 그자의 부하들이 날 얼마나 능멸했는데! 여기 을지문덕이 아니었다면 더 큰 치욕을 당했을지 몰라.“



누나가 흥분하며 짜증을 내자 고대원은 을지문덕을 응시하며 물었다.



”고승 장군이 누님에게 치욕을 안겼다니. 고승이 내 누이에게 무슨 짓이라도 한 것이냐!?“


”아뢰옵기 황공하오나 태자 전하. 고승 장군의 부하들이 공주님을 일반 평민으로 착각하여 능멸한 것은 사실이옵니다. 허나 고승 장군께서 의도한 바는 아니셨을 것이옵니다.“


”뭐? 누님을 평민으로 착각했다고?“


”아.. 그때 을지문덕의 처가 될 으리라는 아이가 내게 옷을 빌려준 적이 있었어.“



고담현은 남동생의 손을 부여잡고 말을 이었다.



”대원아. 얘기는 이따가 더 해줄 테니까 누나 좀 도와줘.“


”누님. 뭘 도와드리면 되겠습니까?“


”내가 당긴 활시위의 화살은 이미 떠났어. 장안성 내성에 서옥을 지으라고 이미 명령했거든.“


”예!? 누님! 서옥이라니요!? 완전히 마음을 정하셨더라도 아직 부왕의 허락도 받지도 않으셨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이럴 때가 아니야. 난 내 낭군을 고려 최고의 장수로 육성시켜야만 해. 전에 말했지만, 네가 내 편이 되어준다고 약속한다면 이 누나는 무탈하게 내 낭군, 온달님과 혼인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해.“


”으악! 오, 온달님..이라니요!? 어찌 그런 평민에게 벌써부터 님이라는 호칭을..“


”누나는 이미 마음을 정했어, 그러니까 너도 날 도와줬으면 해. 아니 그냥 옆에서 박자만 잘 맞춰주면 돼. 우리 남동생도 이 누나가 행복했으면 좋겠지?“


”물론이죠. 전에 곰곰이 생각해봤었지만.. 누님이라도 진정 바라는 혼인 상대를 만나서 백년해로하셨으면 좋겠어요.“



태자 고대원은 태자 옹립을 위해 이미 꼬맹이 시절에 정략혼인을 한 상태라 혼인 상대에 들떠있는 누이가 한편으로 부럽기도 했다.


누나가 혼사를 위해 가출을 했다는 사실도 놀랐지만 그렇게 스스로 자신의 남편감을 찾기 위해 출궁까지 해버린 현실에 그저 놀랄 따름이었다.



‘누님이 이렇게까지 마음을 두는 자라니.. 기대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걱정도 되는구나. 오부 귀족들의 눈살을 누님과 그자가 과연 버틸 수나 있을까..’



고대원은 곧 고담현과 을지문덕을 데리고 안학궁성으로 입궁했다.


공주의 복귀 소식은 곧장 황궁으로 전달되었고 가출했던 공주의 상황으로 하여금 다시 불똥이 튀려 하고 있었다.



***



평강공주의 입궁 소식은 곧장 왕후 대실진에게도 당도했다.


아기인 고건무를 안고 있던 젊은 왕후는 공주가 입궁했다는 내관의 말에 눈살을 찌푸리며 언성을 높였다.



”공주가! 고담현이가 방금 전에 도성으로 입궁했다고!?“


”그러하옵니다..“


”으에에에엥~~“



어미의 언성에 놀란 고건무가 울음을 터뜨리자 당황한 왕후는 고운 비단에 둘러싸인 아기의 등을 토닥이며 달래주었다.



”으구~ 우리 왕자님께서 어찌 놀라셨을까~ 괜찮습니다. 괜찮아요~ 그나저나 당장 내전으로 가 폐하를 뵐 것이니 채비를 갖추어라. 왕자도 함께 데려갈 것이다.“



왕후는 내전으로 가 평원왕과 함께 한 자리에서 공주에게 혼쭐을 내주려 하고 있었다.


그러나 공주 고담현은 을지문덕, 태자 고대원과 함께 내전으로 향하고 있었다.



”고승을 그렇게나 두둔하던 그 계모가 분명 역정을 낼 거야. 그렇게 고승이가 좋으면 자기가 혼인하지 왜 나더러 혼인하라는 거야?“


”누님.. 목소리를 낮추세요. 여긴 장안성이 아닙니다. 보는 눈들이 엄청 많다고요..“


”들으라고 하는 소리야. 내 남편감을 내가 정하겠다는데 그게 죄니? 어쨌든! 오늘부로 당당하게 계모에게 맞설 거야.“


”누님이 이렇게 확고해 마지않는 모습을 처음 보니 저도 도와드리겠습니다.“


"고마워. 대원아."



두 남매는 손을 잡고 태왕이 있는 내전으로 향했다.


적색 합임포와 함께 금빛 왕관을 쓴 평원왕 역시 공주가 입궁했다는 소식을 이미 전해 들었다.



”태왕 폐하. 태자전하와 공주님 드셨사옵니다~“


”들라하라.“



내전에 들어온 세 사람은 나란히 계단 위의 옥좌에 앉아있는 평원왕을 향해 예를 올렸다.



”태자, 부왕을 뵈옵니다.“


”소녀, 부왕을 뵈옵니다.“


”태왕 폐하. 소신 을지문덕 폐하의 명을 받들고 공주님과 함께 막 복귀하였사옵니다.“


”을지문덕은 수고가 많았다. 그대는 이만 돌아가 쉬도록 하라.“


”예. 폐하.“



을지문덕을 내보낸 평원왕은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자리에 정좌한 뒤 며칠 만에 보는 딸을 향해 쌀쌀맞게 물었다.



”그래. 바깥 생활을 어떠했느냐? 공주.“


”부왕. 부왕께서 출궁을 허락해주시었기에 소녀 낭군이 될 사내를 두 눈으로 똑똑히 목격하고 왔사옵니다.“


”네 낭군이 될 자라면 그 온달이를 말하는 것이냐?“


”그러하옵니다. 부왕.“


”허허.. 정말이지 귀신에 홀린 아이 같구나. 어찌 그 온달에게 이렇게 빠졌단 말이냐?“


”부왕께서 과거 온달에 대한 말씀을 괜히 소녀에게 해주신 것이 아니었구나 싶었사옵니다. 부왕께서도 직접 보시면 분명 마음이 달라지실 것이옵니다.“



도성의 태학에서 고승을 비롯한 기라성 같은 사내들을 마다한 공주가 확신할 정도면 분명 온달이 보통 사내는 아니었던 것을 증명하는 것이었다.


평원왕은 팔짱을 끼며 온달을 두둔하는 딸아이를 바라보았다. 그 역시 과거 온달을 만나 적이 있었기에 딸아이의 반응을 이상하게 여기지는 않았다.


단지 그의 출생성분과 과거가 발목을 잡을 뿐..



”상부의 고승이 널 찾으러 갔다가 먼저 복귀한 것은 어떻게 된 상황이더냐?“


”부왕. 고승은 저와는 맺어질 수 없사옵니다. 고승도 이미 그것을 알고 있었기에 먼저 복귀한 것이옵니다.“


”고승이 공주와 맺어질 수 없다는 걸 알았다고?“


”공주! 출타한 것도 모자라 부왕 앞에서 그게 무슨 망발입니까!?“



공주는 고승에게 뺨을 때린 것으로 그와의 인연을 마무리 지으려 했으나 왕후가 나타나 이를 방해하려 들었다.



”왕후를 뵈옵니다.“



평원왕 생모의 두 아이가 아기를 안고 등장한 새 왕후에게 예를 표했다.



”허어~ 왕후께서 어찌 건무를 안고 내전으로 오신 것이오?“


”태왕 폐하. 소첩, 태왕 폐하께 공주에 대해 드릴 말씀이 있어서 찾아뵈었사옵니다.“



왕후가 고담현을 노려보며 평원왕의 곁으로 다가가자 공주는 상체를 숙인 채, 입술을 꾹 깨물고 있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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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 219화 - 적목성(赤木城)으로. +4 22.08.04 85 4 15쪽
220 218화 - 대대로의 능욕. +4 22.07.23 79 4 15쪽
219 217화 - 적들을 물리치는 아내. +2 22.07.19 63 3 12쪽
218 216화 - 염탐. +2 22.07.15 58 3 14쪽
217 215화 - 아내와 남쪽으로. +2 22.07.11 71 3 15쪽
216 214화 - 강국과의 거래. +4 22.07.08 61 3 13쪽
215 213화 - 혼혈임을 이용하는 온달. +4 22.07.04 70 3 17쪽
214 212화 - 맹세. +4 22.06.29 84 3 15쪽
213 211화 - 담판. +2 22.06.27 76 3 14쪽
212 210화 - 출산. +4 22.06.21 102 3 14쪽
211 209화 - 온달의 무기. +4 22.06.14 73 3 13쪽
210 208화 - 부정적인 소문. +2 22.06.08 73 3 13쪽
209 207화 - 남하를 위한 준비. +2 22.06.07 72 3 13쪽
208 206화 - 오열. +2 22.06.02 81 3 14쪽
207 205화 - 떠나는 사람들. +2 22.05.30 79 2 12쪽
206 204화 - 도망자들. +2 22.05.26 67 2 14쪽
205 203 화 -무너진 상단. +2 22.05.24 79 2 13쪽
204 202화 - 신라땅에서의 습격. +2 22.05.21 77 2 12쪽
203 201화 - 발각. +2 22.05.18 75 3 16쪽
202 200화 - 회임 소식. +2 22.05.14 88 3 16쪽
201 199화 - 처리해야할 자. +2 22.05.11 83 3 13쪽
200 198화 - 남은 이들을 위한 목표. +2 22.05.07 98 3 13쪽
199 197화 - 충격에서 충격으로. +2 22.05.04 83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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