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대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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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이드리에스
작품등록일 :
2020.11.29 20:45
최근연재일 :
2021.12.26 20:11
연재수 :
254 회
조회수 :
136,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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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
글자수 :
907,495

작성
21.01.26 21:15
조회
617
추천
5
글자
7쪽

첫 외박

DUMMY

"그럼 다녀올게요 누나."


드디어 찾아온 휴일.


학교에 입학한 이후 처음으로 외박 신청을 하게 된 로니는, 외박 신청자들이 모이는 학교의 정문으로 가기 위한 준비를 마치고.


집에 남아있게 될 아린과 세라에게 인사를 건넸다.


원래는 모두가 함께 밖으로 나가는 것을 생각했던 로니였지만, 가사인형인 세라는 학교의 밖으로 나갈 수가 없었고.


아린은 자신이 집에 남아있어야 할 이유가 있다면서 함께 나가는 것을 거절했던 것.


"그래. 잘 다녀와. 올 때 내가 말한 선물 사오는거 잊지 말고. 알았지?"


"다녀오십. 시오 로니. 님."


"네. 알았어요~"


학교로 오게 된 후 수업시간을 빼면 항상 같이 있던 누나들과 떨어져 잠시 혼자가 된 로니는.


누나들이 챙겨준 용돈, 소지품들을 다시 한 번 확인한 뒤. 오랜만에 학교의 정문이 있는 쪽으로 향했다.


"흥. 팔자좋군. 부모도 없는 평민 주제에 후원자를 잘 만나서 외박까지 하다니. 말세로군. 말세야."


로니가 외박을 나간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던 브래드는 로니가 완전히 시야에서 사라지게 된 뒤. 로니의 집이 있는 곳을 보며 생각했다.


"녀석 혼자 나간것을 보니. 안에 있는건 그 인형이랑 고양이 정도인가. 잘 다녀오라구. 내가 깜짝선물을 준비해둘 테니까."


로니가 집을 비운 사이 무언가를 하려는 듯.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고 있는 브래드.


브래드가 그런 음흉한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를 전혀 알 수가 없었던 로니는 열심히 걸어 정문으로 향했다.


보통 학생들이 학교 안을 돌아다닐때는 빗자루를 이용하곤 했지만, 학교의 밖에서는 빗자루를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에.


외박을 나갈때는 빗자루를 집에 둔 채 걸어서 정문까지 가야 했던 것.


정문까지 가는길이 조금 멀긴 했지만 밖으로 나가 재밌는 것들을 구경할 수 있다는 생각에 로니는 힘든줄도 모르고 정문으로 향했고.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아 외박나갈 학생들이 모여있는 정문에 도착할 수 있었다.


"형누나들 안녕하세요~"


로니는 먼저 도착해있던 학생들을 보며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건넸고, 답답한 학교를 빠져나가 놀 생각이 가득차있던 학생들도 미소 가득한 얼굴로 로니의 인사를 받아 주었다.


"꼬맹이도 왔네. 그럼 이제 두명 남았나?"


"두명이 누구였더라?"


"투아르랑 에이벨."


"아. 그러고 보니 이번엔 투아르도 외박 나간다고 했었지? 별 일이네."


"그러게. 여태 한 번도 밖에 안 나가지 않았던가? 에이벨이야 이번에도 수도팀일거고. 투아르는?"


"내가 알기로는 집팀이던데? 아마 집에 가봐야 할 일이 있는 모양이지 뭐."


"응? 저기 온다~"


학생들의 말대로 투아르와 에이벨이 함께 정문으로 걸어오고 있었는데 에이벨의 뒤에는 짐보따리를 든 호지슨이 보였다.


가사인형은 학교의 밖으로 나갈 수 없었지만, 밖에서 데리고 들어온 하인은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자~ 그럼 다 왔지? 얼른 출발하자구~"


모든 학생들이 도착한 후. 입구에서 외박자 명단에 적힌 학생들이 제대로 왔는지를 확인한 몰레늄 교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좋습니다. 빠진 사람 없이 모두 도착했군요. 그럼 잘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인원점검까지 마친 뒤. 학생들은 정문에 대기하고 있던 커다란 마동력 차에 올라탔다.


수도까지 가는 길이 그렇게 가까운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을 한 번에 실어나르기 위해 준비된 차였는데.


마력으로 움직이는 차인지라 앞에 말이 보이지 않는 것이 특징이었고, 두 개로 나뉘어진 객실의 앞 칸에는 학생들이, 뒷 칸에는 하인들이 탑승하게 되어 있었다.


"그럼 출발합니다~!"


학생들과 하인들이 모두 탑승한 것을 확인한 차장은 학교를 출발해 수도로 향했고.


학생칸 중간쯤에 자리를 잡은 로니는 옆에 앉게된 투아르를 보며 물었다.


"형은 어디에 가시는 거에요?"


"음? 나 말이냐? 난 집에 좀 다녀오려고 한다. 집에 안 간지도 좀 되었거든. 그러는 너는?"


"전 에이벨 누나랑 수도에서 놀기로 했어요. 거긴 정말 재미있는게 많대요."


"확실히. 수도는 크고 수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이니. 볼거리가 많을거다. 다만 사람이 많은만큼 나쁜 사람들도 있으니 주의하렴."


"네 형. 조심할게요."


마동력 차에 탄 학생들은 학교생활에 대한 일, 휴일 동안 무슨 일을 할지에 대해 옆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느라 시간 가는줄을 몰랐고.


그들이 그렇게 대화를 나누는 사이. 마동력 차는 어느새 수도로 통하는 커다란 문을 지나쳐 외곽쪽의 제 1광장 쪽에 도착하게 되었다.


수도 안으로 들어오려면 수도를 둘러싼 커다란 네 개의 문 중 하나를 통과 해야했고, 원래는 신분 확인절차를 거쳐야 했지만.


학교의 학생들이 타고 있는 마동력 차는 그런 절차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빠르게 안으로 들어올 수가 있었다.


"광장에 도착했습니다~! 즐거운 시간 되시기를 바라며 소인은 내일 오후 이 장소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무사히 수도 안 제 1광장에 도착한 학생들은 집팀과 수도팀으로 나뉘어 다시 움직였는데. 집팀은 각자 집과 최대한 가까운 곳과 연결된 포탈이 있는 곳으로 향했고.


수도팀은 차에서 내린 다음부터. 다음날 오후까지 수도 안에서 마음껏 자유시간을 즐길수 있었다.


"자자~ 여기 좀 보십시오~ 진귀한 물건들이 가득합니다. 급하지 않으시면 한 번 보고 가시지요~"


"집에 가시는동안 시간을 보내기 좋은 이야기 책들이 있습니다. 구경들 하고 가시지요~ 따끈따끈한 신간들이 가득합니다~"


"따뜻하고 맛있는 차가 있습니다. 한 잔씩들 하고 가시지요~"


학생들이 마동력차에서 내리기 무섭게 호객행위를 시작하는 상인들. 매주 이 시간. 외박을 나온 학생들이 많은 돈을 들고 여기서 내린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로니~ 어디 있으신가요?"


"네. 여깄어요 누나."


오늘부터 내일까지 로니와 함께 수도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한 에이벨은, 각자 흩어져 자신만의 목적지로 향하는 학생들 사이에서 로니를 찾았다.


"여기가 바로 수도에요. 어때요? 정신없죠?"


"네. 사람이 정말 많아요. 건물도 많구요."


"그래요. 여긴 조용하고 사람도 적은 학교와는 정말 다른 곳이죠. 그러니 이제부터는 정신바짝 차려야해요. 안 그러면 길을 잊어버릴수도 있고. 가진 물건을 다 잃어버릴 수도 있어요. 아셨죠?"


"네. 조심할게요."


"좋아요. 그럼 출발하죠. 호지슨?"


"예 아가씨. 걱정붙들어 매십시오. 제가 완벽한 계획을 세워두었으니. 두 분께서는 그저 저만 믿고 따라오시면 됩니다. 하하하."


호지슨은 여전히 자신만만한 얼굴을 하며 앞장을 섰고, 로니와 에이벨은 그런 호지슨의 뒤를 따라 수도 여행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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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 돌아온 로니 21.12.26 433 4 10쪽
253 작별인사 21.12.25 286 3 10쪽
252 모금 운동 21.12.20 273 3 9쪽
251 총사령관 로니 21.12.18 282 3 9쪽
250 인형 21.12.15 275 3 7쪽
249 프레아의 고민 21.12.13 263 3 8쪽
248 함께 해요 21.12.12 270 3 7쪽
247 하고 싶은 일 21.12.09 262 3 8쪽
246 유언과 유품 21.12.07 260 3 7쪽
245 로이나스와 로니 21.12.05 278 3 8쪽
244 은퇴 21.12.04 274 3 8쪽
243 항복 21.12.01 278 3 8쪽
242 세계정복? 21.11.29 279 3 7쪽
241 아린의 특기 21.11.27 272 3 7쪽
240 마법의 관 21.11.25 264 3 7쪽
239 아린과 가짜 로니 21.11.22 269 3 7쪽
238 힘의 차이 21.11.20 269 3 7쪽
237 가면남의 본체 21.11.18 269 3 7쪽
236 가면남의 궁전 21.11.16 269 2 7쪽
235 호위 인형 21.11.15 280 3 7쪽
234 박수 21.11.13 275 3 7쪽
233 아린과 세라 21.11.10 266 3 7쪽
232 주방탈출 21.11.08 262 3 7쪽
231 해적과 아가씨 21.11.06 263 3 8쪽
230 조리장의 약점? 21.11.03 270 3 7쪽
229 로니의 힌트? 21.11.01 265 3 7쪽
228 식재료와 요리사들 21.10.30 269 3 8쪽
227 마왕과 카리야 21.10.28 346 3 8쪽
226 누구일까? 21.10.26 284 3 8쪽
225 신선한 재료 21.10.24 264 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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