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대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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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이드리에스
작품등록일 :
2020.11.29 20:45
최근연재일 :
2021.12.2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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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907,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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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07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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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거래

DUMMY

"족장님. 메이도우 가문에서 보낸 사신이 도착했습니다."


"핫. 죽는것이 두렵기는 했던 모양이지? 정확히 시간에 맞춰서 왔군. 그래 안으로 들여 보내라."


야만인 진지의 한 가운데.


가장 큰 천막 안에 자리를 잡고 앉아 메이도우 가문에서 보낼 사신을 기다리고 있던 족장은.


사신이 제 시간에 맞춰 도착했다는 말을 듣자 껄껄 웃으며 손뼉을 쳤다.


애초에 양측의 병력 차이가 확실하게 나는데다. 이 곳이 이 나라의 변방에 위치한 외진 곳이었고.


메이도우 가문이 아직도 이 나라의 귀족 취급을 못 받고 있다는 점에서. 이 게임은 처음부터 야만인 족장의 생각대로 진행될 수밖에는 없었다.


비록 지시를 받고 시작한 일이기는 했지만, 이제 와서 생각해 보면 누가 봐도 이기는 것이 확실한데 건드린 다음에 뒷탈이 생길 걱정도 없다니. 안 건드리는게 오히려 바보같은 일이 아닌가.


"그러니 애초에 배신 같은것을 하는게 아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웠어도. 어떻게든 부족의 울타리 안에 남아 있었어야지. 힘들다고 부족을 배신하고 도망가서 대접을 받을 거라고 생각했나. 큭큭."


족장이 그렇게 브래드의 선조가 했던 행동을 꼬집으며 웃고 있을때. 병사들의 안내를 받은 로니가 성큼성큼 걸어 천막 안으로 들어왔다.


"네놈이냐? 메이도우 가문에서 보낸 사신이라는 자가?"


"그렇소."


"그렇다면 뭘 하고 있는게냐?! 당장 무릎을 꿇고 네놈의 주인이 보낸 편지를 받쳐 올리지 않고!"


족장이 그렇게 말하자 주변에 있던 병사들이 다가와 로니의 오금을 발로 걷어차. 억지로 무릎을 꿇리게 하려 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로니를 걷어차 무릎꿇리려 한 병사들이 되려 튕겨져 나가며 나뒹굴었고.


그 광경을 본 족장은 불같이 화를 내며 차고 있던 칼을 빼들고 로니의 목을 겨눴다.


"네 이놈! 니놈이 지금 어떤 처지인지를 모르느냐?! 힘이 없어 평화를 구걸하러 온 주제에 이게 무슨 짓이냐?!"


족장이 그렇게 나오자 주변에 있던 병사들도 모두 무기를 들고 로니가 있는 곳을 겨누었고.


자신의 주변에 창칼이 들이밀어지고 있는 살벌한 상황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로니는 피식 웃고는 말했다.


"사신을 이런식으로 대접하는 것을 보아하니. 과연 야만인 소리를 들을만한 사람들이군."


"이놈!!"


로니의 도발을 참을 수 없었던 족장은 곧바로 들고있던 칼로 로니의 목을 찔렀다.


하지만 족장의 칼은 그대로 로니의 목을 통과해 지나갔고. 그것을 본 로니는 웃으며 말했다.


"왜 그러시오? 죽일거면 어서 죽여 보시오. 뜸들이지 말고."


"이 녀석! 이상한 술법을 쓰는구나! 비겁하게 숨어서 눈속임을 하지 말고 나와서 싸워라!"


"숨다니. 나는 당신 바로 눈 앞에 있지 않소? 게다가 비겁한 것은 혼자서 맨손으로 온 나를 무기를 들고 둘러싼 당신들이 아니오?"


"이 녀석! 이제 네놈들이 무슨 답을 가지고 왔던 상관없다! 네놈들을 전부 잡아 살점을 뜯어내고 살던 곳은 모조리 불태울 것이다!"


자신의 앞에 있는 것은 허깨비이며. 로니는 그저 자신을 도발하러 온 것이라고 생각한 족장이 더이상 로니를 신경쓰지 않고 밖으로 나가 싸움을 시작하려 했을때.


족장은 허깨비라고 생각했던 눈 앞의 로니와 부딪히며 앞으로 갈 수가 없게 되었고. 로니는 그런 족장을 위로 들어 올리며 웃었다.


"사람을 앞에 두고 가기는 어디로 가시려는 겁니까?"


"이... 이 녀석! 내려 놓아라! 날 내려 놔! 으아악!"


"이 자식! 족장님께 무슨 짓이냐?!"


주변에 있던 병사들은 곧바로 로니를 창으로 찔렀지만. 조금 전 족장의 칼이 그랬던 것처럼.


로니의 몸을 슥하고 통과해 허공을 찔렀을 뿐. 로니에게는 아무런 타격을 주지 못했다.


"뭐... 뭐야 이 XX는?!"


"괴물인가?!"


"네 녀석! 당장 족장님을 내려 놓지 않으면 저 쪽에 사는 니 가족들을 산채로 회떠 그 살점을 먹어주마!"


"과연. 야만인들이라서 그런지. 아직도 사람을 먹는 모양이군."


"뭐 이 자식아?!"


로니의 말에 발끈한 병사가 로니에게 덤벼들려 하던 순간. 로니의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갑자기 온몸에 소름이 쫙 돋으며 몸에서 힘이 빠져나가는 것을 느낀 뒤. 그대로 바닥에 주저 앉았고.


로니는 새빨갛게 된 눈으로 그들을 잡아먹을 듯이 노려보았다.


"윽... 넌? 대체?"


천막 안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로니의 마력에 의해 꼼짝도 할 수 없게 된 뒤.


로니는 여전히 공중에 떠있는 족장을 보며 말했다.


"힘이 없어서 평화를 구걸하러 왔다고? 그럼 지금 이 순간. 평화를 구걸해야 하는 것은 어느 쪽인가. 내 쪽인가? 아니면 당신 쪽인가?"


"윽! 이 녀석이.... 끄악! 컥!"


로니가 그렇게 말했음에도 족장이 여전히 반항을 하자. 로니는 마법으로 족장의 숨통을 조금씩 조여갔다.


"자. 죽고 싶지 않다면 말해라. 지금 평화를 구걸해야 하는건 누구냐?"


로니는 표정만으로 상대가 벌벌 떨게 만들 정도의 무서운 표정을 지으며 그렇게 물었고.


"억... 윽.... 사... 살려....."


"안 들린다. 더 크게 말해라."


로니는 족장이 숨이 막혀 말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것을 보고는 아주 조금. 힘을 풀어 주었고.


족장은 살려 달라는 이야기를 하려다가. 부하들이 다 모여있는 곳에서 자기가 그런 말을 내 뱉으면 체면이 깎일 것이 걱정되어 입을 열지 못했다.


"목숨을 잃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체면을 걱정하는 건가. 좋다. 그럼 핑계를 주지."


로니는 그렇게 말하고는 자신의 주변에 있던 부하들에게 가하던 압박을 늘렸다.


"으아악! 아악!"


"끄악!"


"열을 셀 때까지 대답하지 않으면. 부하들의 목을 하나씩 날려 주지. 안에 있는 녀석들이 다 죽으면 다음에는 밖에 있는 놈들을 데려올 것이다. 물론. 여기 있는 사람들이 다 죽어버리면 어차피 너는. 족장이고 뭐고 아무것도 아니게 되겠지만 말이지. 하나......"


"자... 잠깐만!"


"뭐냐?"


"무슨 말인지는 잘 알았지만. 이대로 돌아가면 우리도 죽소!"


"시간을 끌려는 것인가? 쓸데없는 소리를 한다면 가만있지 않을 것이다."


"그런게 아니오! 내 말을 좀 들어 주시오!"


족장은 정말로 무언가 할 말이 있었던 모양인지 다급한 눈빛으로 로니에게 사정했고.


로니도 그가 거짓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그의 말을 듣기로 했다.


"사실... 우리가 이번에 이 곳에 오게 된 것은. 대족장의 지시가 있었기 때문이오."


"대족장이라. 당신 위에 또 누가 있다는 건가. 뭐 그거야 당신들끼리 알아서 할 일이고.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뭐요?"


"우리가 여기서 공물을 가져가지 못하면... 우리도 위험해 진다 이 말이오!"


"그런 거였나. 하지만 이제 우리는 당신들에게 공물을 바치지 않기로 결정했소. 그러니 그 이야기는 못 들은 걸로 하지......"


"자... 잠깐만!"


"또 뭐요. 아직도 하고 싶은 말이 있소?"


"그... 거래를 합시다!"


짧은 순간. 자신과 부하들의 목숨도 건지고. 돌아가서 대족장에게 할 말도 만들어야 했던 족장은 다급한 목소리로 로니에게 그렇게 말했고.


애초에 족장에게서 그 말을 끌어내고 싶었던 로니는 속으로 웃으며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나가야 할지를 생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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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 총사령관 로니 21.12.18 282 3 9쪽
250 인형 21.12.15 275 3 7쪽
249 프레아의 고민 21.12.13 263 3 8쪽
248 함께 해요 21.12.12 270 3 7쪽
247 하고 싶은 일 21.12.09 262 3 8쪽
246 유언과 유품 21.12.07 260 3 7쪽
245 로이나스와 로니 21.12.05 278 3 8쪽
244 은퇴 21.12.04 274 3 8쪽
243 항복 21.12.01 278 3 8쪽
242 세계정복? 21.11.29 279 3 7쪽
241 아린의 특기 21.11.27 272 3 7쪽
240 마법의 관 21.11.25 264 3 7쪽
239 아린과 가짜 로니 21.11.22 269 3 7쪽
238 힘의 차이 21.11.20 269 3 7쪽
237 가면남의 본체 21.11.18 269 3 7쪽
236 가면남의 궁전 21.11.16 269 2 7쪽
235 호위 인형 21.11.15 280 3 7쪽
234 박수 21.11.13 275 3 7쪽
233 아린과 세라 21.11.10 266 3 7쪽
232 주방탈출 21.11.08 262 3 7쪽
231 해적과 아가씨 21.11.06 263 3 8쪽
230 조리장의 약점? 21.11.03 270 3 7쪽
229 로니의 힌트? 21.11.01 265 3 7쪽
228 식재료와 요리사들 21.10.30 269 3 8쪽
227 마왕과 카리야 21.10.28 346 3 8쪽
226 누구일까? 21.10.26 284 3 8쪽
225 신선한 재료 21.10.24 264 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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