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치킨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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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초벌구이
작품등록일 :
2020.12.05 18:55
최근연재일 :
2021.01.30 23:22
연재수 :
2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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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78,416

작성
21.01.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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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4화

DUMMY

“쯧쯧... 저 앞서 간 햏자를 잘 보시오.”


아까 옆에서 웃어대던 영화배우 손창민을 닮은 사람은 마라톤 반환점을 돌더니 갑자기 앞에 아이템이 생겼다.


‘개죽이 +10바퀴’

20200623_101857.jpg

그 사람은 강아지가 매달려 있는 대나무에 올라타더니 뒤쪽을 보며 또 웃었다.


“언제까지 그따위로 살텐가?? 나 먼저 앞서가겠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대나무를 타고 빠르게 멀어졌다.


“그것 참 아햏햏하오. 그럼, 본좌도 분발해야겠소.”


‘버프용 술병 +20바퀴’


최민식 닮은 사람은 술병을 들어올려 마시더니 쏜살같이 앞으로 나갔다.


“우리는 무슨 아이템이 나오려나?”


‘꽝 +1바퀴’

‘터보 라이터 +5바퀴’

“이게 뭐야?? 꽝도 있어??”

“음메~ 빠르게 가는 그 터보가 아니다 음메~”

“어차피 1위가 목적이 아니니까 천천히 가지 뭐.”


한바퀴를 다 돌 때쯤에 결승선 넘어가는 지점에 선수들이 어떤 한 명을 둘러싸고 있었다.


“혈마대회에서 무기를 쓰다니 비겁하다!”

“키키키... 멍청한 놈들이다이기!”

“일X충?”

“아니다, 이기야!”


다들 안 좋은 시선으로 결승선을 막아 선 한명을 처다보았다.


“쯧쯧, X베충과 같은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다니 소인은 기분이 팍 상해버렸소.”

“엣헴, 나도 김선비 말에 동의합니다.”

“정말 억울하다이기야! ‘이기’어검술을 너무 열심히 익히는 바람에 입에 붙어버렸다, 이기야!”

“어허! 저 인간 같지도 않은 쓰레기 같은 놈이 어딜!”

“어쩔 수 없군. 우리 열명의(十) 선비들의 힘을 보여줘야겠소!”


X베충 검사는 이기어검술을 써가면서까지 십선비를 상대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키에엑!!”


결국 일X충 검사는 칼에 맞고 쓰러졌다.


“‘노’자는 쓰지도 않았는데 이기...”

“역시 정의는 언제나 승리하는 법이요 안 그렇습니까? 형제들??”

“형제라니?? 그건 남성들의 전유물이 아니오?”

“그러면 형제자매들...”

“당신 미쳤소? 자매가 왜 뒤로 가는 것이오? 설마 여자가 남자보다 못하다는 것이오??”

“내 말은 그런게 아니라......”

“닥치시오! 이곳은 기울어진 마라톤장이오!”

“잠시만... 저자 혹시 트위X 첩자 아니오??”

“본인은 피카츄 배나 만져야겠소.”

“또 불편러가 생긴 것이오??”

“에잉~ 이래서 순혈선비만 뽑았어야 했다고 몇 번을 말했습니까?”

“괜히 일 심각하게 만들지 맙시다, 회원님.”

“다들 보시오! 이 사람들이 내 의견을 확실한 증거도 없이 일방적으로 탄압하고 있소! 자기들이랑 의견이 다르다고 나를 첩자로 몰고 있소!”


병신같은 싸움을 뒤로하고 대부분의 사람은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갑자기 뒤에서 요란한 소리가 들리더니 스포츠카가 지나갔다. 안에는 아까 그 채소가 타고 있었다.


‘스포츠카 +100바퀴’


“푸하하! 역시 내가 일등인가? 이거 완전 누워서 떡먹기구나!!! 하하하!!!”


스포츠카는 굉음과 먼지만 남긴 채 시야에서 사라졌다.


“저거 저새끼 왠지 열받는데??”

“음메~ 혈마유력후보라니깐 너가 참아라~”


‘꽝 +1바퀴’

‘결승선까지 순간이동 +30바퀴’


“와, 이거 실화냐??”

“음메~ 비트코인할 때나 운이 좋았으면~”


다시 한 바퀴를 돌자 3명이 결승선 앞에서 선수들을 쓰러트리고 있었다. 거기에는 아까 전에 같이 달렸던 두 사람도 쓰러져있었다.


“아저씨!!! 이게 어떻게 된 일이에요??”

“아햏햏... 술을 더 주시오...”

“음메~ 이 아저씨는 그냥 취한거다~”

“어이! 거기 두 녀석!”


앞을 쳐다보자 3명이 있었는데 아무 말이 없었다.


“위에 말고 아래!”


바닥을 자세히 보니 무당벌레 한 마리가 있었다.


“이제 너희들만 남았군. 기권할테냐? 아니면 얻어맞고 쓰러질테냐?”

“음... 아까도 누가 막더만 다들 천마의 부하 같은거냐?”

“흥 웃기는 소리! 누가 천마 따위의 부하냐?? 우리는 구파일방(九派一幇)의 후기지수(後起之秀)로서 천마가 혈마자리에 오르는 것을 막으러왔다!!! 난 그들의 대표 무당파의 무당이다!”

“난 소림사의 김빡빡이다!”

“화산파의 배고파다!”

“개방의 한바탕이다.”

“그냥 기권할지 싸울지 결정을 빨ㄹ....”

“선빵필승!”


음치킨은 평소에 땅에 있는 곤충을 먹듯이 재빠르게 무당을 잡아먹었다.


“바삭바삭한 게 마시쩡-”

“으악! 무당 형님이!!!”

“이런 비겁한 놈들!!!”


화산파의 배고파가 앞으로 나왔다. 살이 뒤룩뒤룩 쪘고 심지어 무릎에도 살이 접힐 정도였다.


“만일을 대비해 오늘아침에 캡사이신을 두른 불닭볶음면 한 박스를 먹고 나왔지, 후훗.”


갑자기 뒤로 돌더니 바지와 팬티를 까기 시작했다.


“아니, 전체이용가 소설에서 이게 무슨 짓이야!”

“화산파(火山)의 정수인 화산골짜기를 보여주지!”


‘뿌지직~’


엉덩이골 사이에서 갈색이 아닌 용암이 흘러나왔다. 그렇게 줄기처럼 뿜어져 나오는 용암이 음치킨과 흑우를 향했다.


“이 열기는 진짜 용암처럼 뜨겁군!”

“음메~! 엉덩이가 뜨거워~!”

“음하하!!! 내 화산분출(火山分出) 맛이 어떠냐!”


화산파의 비기는 상당히 위협적이었다. (시각적으로도) 음치킨은 꽁지에 불붙은 것 마냥 이리저리 뛰어다녔다.


‘푸직푸직~ 푸다닷!’


“이것도 피해봐라! 흡-!!”


배고파가 엉덩이에 힘을 주자 용암이 (설사)분수처럼 튀었다.


‘풋-푸푸푸푸드득!!!’

“크아악!”


열기는 아까보다 덜했지만 정신적인 타격은 심해졌다. 아직 적 2명을 더 상대해야 하는 마당에 여기서 쓰러질 수는 없었다. 그때 음치킨 눈앞에 뭔가 보였다.


‘대나무에 매달린 개죽이’


음치킨은 대나무만 떼어내서 엉덩이골로 투창처럼 던졌다.


“응기잇! 죽창으로 가버렷~!!!”


크고 아름다운 죽창을 맞자 그대로 쓰러져 버렸다. 배고파는 그대로 엎어졌고 죽창 끝이 하늘 높이 들어 올려졌다. 소림사 빡빡이가 코를 막으며 앞으로 천천히 걸어나왔다.


“화산파 녀석도 별 수 없구나. 이제 이 몸이 상대해주지.”


소림사 빡빡이가 앞으로 나오더니 대뜸 정수리를 내밀었다.


“태양권!”


정수리가 정오 하늘의 빛을 받자, 살인적인 태양광선을 토해냈다.


“앗! 뜨뜨뜨-!”


용암에 이어 태양광선까지라니, 음치킨의 몸의 절반은 이미 통닭이 된 기분이었다.


“태양권은 화산분출과 달리 조준이 빠르고 약점이 없다!”


음치킨의 정신이 또 아득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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