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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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김채즈
작품등록일 :
2020.12.1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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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3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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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1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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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60. 밤의 나라

DUMMY

구멍을 빠져나오자 카르니안과 매우 비슷한 마을의 풍경이 펼쳐져 있었다.

다만 다른 점이라고 하면 카르니안에는 인간이 있지만 세크트리우에는 인간 대신 스크랩스를 비롯한 여러 괴물이 있다는 것과.


“손들어!”


구멍 주위를 스크랩스들이 경계 가득한 얼굴로 둘러싸고 있다는 점이었다.

리안은 그들의 명령에 따라 양손을 들어 올렸고 은봉도 리안을 따라 손을 들어 올렸다.

하지만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싱글벙글 웃고 있었다.

하긴 이 나이 때는 낙엽이 굴러가는 것만 봐도 웃을 나이라고 하지 않던가.


‘아니, 은봉이는 아직 그 정도 나이까지는 안되지 않았나?’


그가 듣기로는 은봉의 나이는 아직 1살이 채 되지 않았다.


‘뭐 어때 좋으면 된 거지.’


그건 그렇고.


‘야. 우리 망한 거 같은데?’


리안이 스크랩스의 눈치를 보며 액괴에게 조심스럽게 속삭이자 액괴도 덩어리 양 끝의 일부를 길게 늘여 두 줄기를 만들어 높이 들고 있는 상태로 덩어리를 끄덕였다.


‘확실히 그렇군.’

‘확실히 그렇군? 확실히 그렇군은 뭐가 그렇군 이야. 너 때문에 이렇게 된 거잖아. 무슨 방법이라도 생각해봐.’

‘이게 왜 나 때문이야. 네가 괜히 지하에서 스크랩스만 죽이지 않았어도 입구로 나갔을 거 아니야.’

‘무슨 얘기를 그렇게 해?’


가만히 손을 들고 있던 은봉이도 궁금함을 참지못하고 그들의 속삭임에 끼어들었다.


‘그래 언제까지 어리다고 감싸 안기만 하는 것이 답은 아니야. 어렸을 때 여러 경험을 해봐야. 잘 성장하는 법이지.’


이에 리안이 은봉의 로브를 문지르며.


‘아니. 은봉아, 생각을 해봐. 벽을 파서 올라가지 않고 입구를 통해 올라왔으면 우리가 이렇게 잡혔겠니? 잡히지 않았겠니?’

‘그건 네가 스크랩스를 죽여서 그렇다니까 그러네.’


은봉이 대답하려고 입을 열었지만 액괴가 치고 나왔다.


‘딱 봐도 공격하게 생겼는데 너 같으면 안 죽이고 배기겠냐? 응?’

‘나라면 당연히 안 죽였지. 내가 너처럼 앞뒤도 못 가리는 멍청한 놈인 줄 아냐?’

‘뭐? 야. 너 말ㄷ···.’


“그만!”


스크랩스 중 한 마리가 보다 못해 버럭 소리를 질렀다.

이에 리안은 입을 꾹 다물고는 액괴를 발로 살짝 툭 쳤다.


‘너 때문이잖아.’


그러자 액괴도 덩어리를 이용해 리안의 다리를 툭 쳤다.


‘이게 왜 나 때문이야.’


툭.


‘네가 땅 파라고 해서 그런 거잖아.’


툭.


‘네가 스크랩스만 안 죽였고 이런 일 없었다니까.’


툭.


‘너도 내 상황이었다면 죽였을 거라니까.’


툭.


‘아니라니까.’


“그만!”


손을 들고 있는 것을 보면 자신들이 어떤 상황에 놓였는지 인지 못하는 건 아닌 것 같은데 도대체 왜 이리 속닥속닥거리는지.


“끌고 가라!”

“예!”


주위에 있던 스크랩스들이 리안 일행을 잡더니 어딘가로 끌고 갔다.

한편 지하 입구에서는.


“언제 오는 거야?”

“그러게.”


리안이 빨리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리안 일행을 끌고 간 곳은 성까지는 아니지만 지나오면서 봤던 저택 중에서 가장 큰 저택이었다.


끼익.


“밤의 나락에 온 것을 환영하네.”


문이 열리고 방 안에 들어가자 거대한 집처럼 거대한 몸을 가진 스크랩스가 이들을 반겨주었다.

물론, 지금처럼 괴물화를 한 상태에서는 물론이고 인간일 때의 리안보다도 살짝 작은 키였지만 말이다.

한 바리안 정도 되는 키였다.

생각보다 밝은 환영에 리안은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었다.

분명, 데려올 때는 고문이라도 할 것처럼 하더니 막상 오니 손님을 대하듯 하고 있으니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감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안녕!”


그때 은봉이 밝은 미소와 함께 손까지 번쩍 들며 저 덩치 큰 스크랩스에게 인사를 건넸다.

순간 덩치의 뒤에 서 있던 스크랩스들에게서 살벌한 기세가 흘러나왔다.


‘이거 잘하면 싸울 수도 있겠는데.’


리안이 주먹에 힘을 주며 언제든 뛰쳐나갈 준비를 했다.

아직 성안의 스크랩스들이 얼마나 강한지 확인해 보지 않았지만, 자신의 동료인 은봉을 위해서라면 그 정도 위험쯤은 충분히 감당할 수 있었다.

물론, 은봉이 아니라 액괴였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버리고 바로 튀었을 것이다.


“크하하하. 이렇게 밝은 인사는 또 오랜만이구만.”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덩치의 입에서 나온 것은 화가 아니라 우렁찬 웃음소리였다.

이에 리안도 꽉 쥐고 있던 주먹에 힘이 풀었다.

그렇다고 완전히 마음을 놓은 것은 아니었다.


“이곳에 온 지는 얼마나 되었나?”

“이 근처에 온 것은 좀 됐는데 성안에 들어온 건 너도 알고 있지? 들어오자마자 잡혀서 여기 있는 거니까.”

“크하하. 물론 알고 있지. 내가 1000년 넘게 살면서 멀쩡한 입구를 놔두고 땅 파고들어 온 놈은 너희가 처음이거든.”

“하하하.”


그의 말에 리안은 억지웃음을 지으며 액괴에게로 고개가 돌아갔다.

리안과 눈을 마주친 액괴는 눈으로 이렇게 말했다.


‘왜? 뭐?’

‘젠장.’


그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어쩌겠는가 약한 놈이 참아야지.

그리고 액괴도 할 말이 있었다.

리안에게는 원래 입구로 나가려고 계획한 것처럼 말했지만 그건 리안이 기꺼워서 그랬던 것이고 원래 계획이 땅을 파서 올라가는 것이었다.

다만 지상에 있는 스크랩스들이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그리고 천천히 파서 올라가 스크랩스들을 한 마리씩 사냥할 생각이었는데 리안이 스크랩스를 죽이는 바람에 시간이 촉박해졌고 빠르게 파려고 하다 보니 소리가 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거기다 땅을 파려고 한 장소도 그들이 파고 나온 곳이 아니었다.

원래는 입구가 보이는 통로에서 왼쪽으로 가면 막힌 곳이 있는데 그곳을 파고 올라갈 생각이었다.

그곳을 파서 올라가면 땅처럼 위장한 판이 있어, 왔다 갔다 하기가 편하고 그쪽 자체가 스크랩스가 잘 살지 않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것 역시 리안이 스크랩스를 죽이는 바람에 경계가 강화되어 원래 계획했던 곳으로 갈 수가 없게 된 것이다.

고로 일이 이렇게 된 것은 다 리안 탓이다.

그러니 리안을 바라보는 액괴의 눈빛이 호의적일 수가 없었다.


“그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만난 거 아니겠나. 그런데···.”


지금까지 스크랩스 좋은 미소를 지어 보이던 덩치의 눈이 날카롭게 변했다.


“어디선가 인간 냄새가 나는 것 같은데···.”


그의 눈이 은봉을 지나 액괴를 지나 리안에게 고정되었다.


“설명해 줄 수 있겠나?”


순간 머리가 세 하얘지더니 심장이 마구 바운스 뛰어오고 온몸에서 땀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저 저. 그것이. 그러니까. 그게. 그것이 말이야···.”


머리가 새하얘져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아 어버버 거리고 있는 리안의 모습에 액괴가 얼른 끼어들었다.


“저 녀석이 이곳에 오기 전에 인간을 좀 먹고 왔거든 그 냄새가 뱄나 봐. 그렇지?”

“그그런가 보네. 하하하.”


리안의 연기에 액괴는 덩어리를 흔들었다.

굳이 이렇게 끼어들어 가면서까지 도와주었더니 나는 지금 거짓말 중입니다라고 광고하는 것도 아니고 저렇게 어색한 연기를 펼쳐 보이고 있는 것이다.

거기다.


“인간을 먹었다고? 리안이 인ㄱ···.”


텁.


액괴가 얼른 은봉의 입이라고 추정되는 곳을 덩어리로 막았다.

다행히도 그곳이 입이 맞았는지 은봉의 소리는 옹알거리는 소리로 바뀌었다.

문제는 이미 은봉의 입에서 인ㄱ이라는 말까지 나왔다는 것이다.


‘설마 들킨 것은 아니겠지···. 제발 아니어라. 제발.’


간절히 아니길 빌고 또 빌었지만 리안도 들었고 액괴도 들었고 덩치 뒤에 있는 스크랩스도 들었는데 저 덩치가 못 들ㅇ···.


“크하하하. 내 그럴 줄 알았네. 인간이 별미긴 하지. 크하하하!”


‘이걸 못 들었다고?’


아니면 지금까지 인간이면서 괴물인 생물을 본 적이 없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

그도 아니라면 그것조차 드러내지 않으면서까지 리안을 필요로 하거나.

하지만 리안은 자신의 생각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았다.

뭐가 되었든 간에 지금은 그것을 들출 때가 아니라 이용할 때였으니까.


“그럼. 아직도 그 맛이 입에 맴돌고 있는 느낌이야.”

“아하하. 그럼 같이 밥이나 먹겠나?”

“하하. 아직 배가 안 꺼져서 밥은 다음에 먹는 것으로 하지.”


리안의 말에 덩치는 진짜로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럼 다음에 꼭 같이 식사나 하자고.”

“기회가 되면.”


이들은 서로 악수를 나누고 나서야 리안 일행은 저택을 나올 수 있었다.

그들이 나가고 덩치의 뒤에 서 있던 한 스크랩스가 입을 열었다.


“레오님 어째서 저들을 풀어주신 겁니까? 상당히 수상한 자들입니다.”


그의 말에도 레오는 문을 바라보며 옅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자네 이번에 지하에서 들어온 소식에 대해 들은 거 있나?”

“업습니다.”

“이번에 지하에 3마리의 괴물에 의해 꽤 큰 피해를 받았다고 하더군.”

“그런 일이 있었습니까?”


꽤 큰 피해를 받았다고 했지만, 그의 얼굴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어차피 지하에 있는 것들은 지상에서 쓸모가 없어, 버린 쓰레기일 뿐이었다.


“그래 이것만 들으면 내가 왜 이러는지 이해가 가지 않겠지.”

“죄송합니다.”


그는 얼른 고개를 숙였다.

이에 레오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네. 누구라도 그렇게 생각했을걸세. 나 역시 다 보기 전에는 그렇게 생각했으니.”

“그럼···.”


‘뭔가가 더 있나?’


“저들이 쓰는 기술이 불과 빛이라더군.”

“불과 빛이요?”


이때까지 감정을 표출하지 않던 그가 처음으로 감정이 올라왔다.

그만큼 불과 빛은 그들에게 있어서 최악의 능력이었기 때문이다.


“정말 불과 빛이랍니까?”

“그래.”

“그들을 빨리 저희 소속으ㄹ···.”


정신없이 말을 하던 그는 무언가 깨달았는지 말을 멈추고 레오를 보았다.


“저들이군요.”


레오는 여전히 문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래. 저들이 바로 그들이지.”


항상 밤만 있는 세크트리우이기에 대충 아침이 되었을 시간 때쯤에 레오의 부하들이 리안 일행을 찾아왔다.


“레오님께서 뵙기를 청하십니다.”


이에 리안은.


“그게 누군데?”

“예?”


어제에 이어 오늘도 리안은 레오의 부하들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거대한 저택 안으로 들어섰다.


“밤의 나락에 온 것을 환영하네.”

“안녕!”


오늘도 은봉의 밝은 인사로 포문을 열었다.

그 모습이 너무나도 귀여워 로브를 몇 번 문질러주고는 레오에게 향했다.


“오늘은 무슨 일로 부른 거야?”

“이거 난 어제 친구가 됐다고 생각을 했는데 이거 섭섭하구만.”

“하하하.”


그렇게 말을 하니 리안으로써는 할 말이 없었다.


“장난은 어제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는데 왜 우릴 불렀는지 말을 하지?”


액괴는 날카로운 덩어리가 레오에게 향했다.


“크하하하. 역시 여기 실세는 자네였구만.”


아무래도 레오라는 녀석이 뭔가 오해를 한 거 같다.


“아니, 여기 실세는 ㄴ···.”

“알았으면 장난은 그만치고 본론을 말하지.”


순간 옆집 아저씨같이 포근하게 느껴지던 레오의 기세가 먹이를 잡아먹는 짐승처럼 날카롭고 사납게 변했다.

하지만 액괴는 그의 변화에도 덩어리 하나 깜짝하지 않고 레오를 응시할 뿐이었다.

그렇게 금방이라도 터질 것만 같은 팽팽한 긴장감이 유지되고 있는 이때 이를 먼저 깬 생물은 레오였다.


“크하하하. 과연 지하 도시에 경보를 울릴만하군. 그래.”


그는 있는 힘껏 웃어 재끼더니.


“그런데 지하 도시에서 먹혔다고 여기에서까지 먹힌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 게 좋을 거야.”


다시 그의 눈이 번뜩였다.

하지만 액괴는 그의 경고가 굉장히 같잖았다.

뱀파이어 로드조차 자신에게 고개를 숙이는데 감히 찌꺼기 주제에 감히 자신에게 경고를 내뱉고 있는 것이다.

뱀파이어의 시초이자 모든 뱀파이어의 아버지인 뱀파이어 킬 정도는 돼야 자신과 비벼볼 만할 것이다.


“해봐.”

“뭐?”

“공격해보라고 뭐···.”


액괴가 방 안에 있는 모든 스크랩스들을 바라보았다.


“너희도 다 덤벼도 상관없어.”

“이 자식이!”


액괴의 도발에 스크랩스들은 당장이라도 달려들려고 하였다.

그때 레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누가 움직이라고 했지?”


레오의 말에 스크랩스들은 자신들의 분노를 참으며 자리를 유지해야 했다.

하지만 이들은 모를 것이다.

만약에 이때 액괴에게 달려들었다면 피한 방을 남김없이 깔끔히 사라졌을 거라는 것을.

레오도 이 사실을 알고 부하들을 말린 것은 아니었다.

레오가 이들을 이곳으로 부른 이유는 이들과 싸우기 위한 것이 아니라 거래를 하기 위해서였을 뿐이었다.

그 이유 하나가 그와 그의 부하들의 목숨을 살린 것이다.

하지만 이를 알 리가 없는 레오는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도록 하지.”

“말해봐.”

“우리와 거래하나 하지 않겠나?”


작가의말

재밌게 봐주세요ㅎ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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