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계(劍契)이야기 두 번째 -파천(조선, 1596)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일반소설

南風
그림/삽화
渡海
작품등록일 :
2020.12.29 16:07
최근연재일 :
2022.07.06 20:09
연재수 :
22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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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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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8,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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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29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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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제 4 부 개화(開花) (112)

DUMMY

-46-


“아무래도...

이번이 당신이나 나나

마지막일 것 같은데,


그쪽 이름이라도 알 수 있겠소?


난, 금군 내금위 소속 무관인

전주사람 최성호라고 하오.”


최성호가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덕관에게 말했다.


천천히 걸어오던 덕관이

잠시 걸음을 멈추고

언짢은 얼굴로

퉁명스럽게 물었다.


“곧 뒈질 놈이

남의 이름은 알아서 뭐하려고?”


덕관의 날선 응수에도

전혀 동요하지 않고,


최성호가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


“염라대왕님께

대답이라도 해야 할 것 아니오.


내 저승사자가

누구였는지 정도는...”


상대가 이미

죽음을 각오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챈 덕관이,


온몸의 살기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며

차분하게 말했다.


“추설의 총관을 맡고 있는,

한양사람 김덕관이라 한다.”


덕관의 대답을 들은 최성호가

칼을 잡은 손에 힘을 주며

다시 물었다.


“알려줘서 고맙소.


통성명을 한 김에

하나만 더 물읍시다.


당신도 아버지요?”


왼손에 든 칼을

가슴팍 근처로 들어 올리며

덕관이 답했다.


“그렇다.


내가 반드시 지켜야 할

내 자식들이 저 안에 있지.”


덕관의 대답을 들은

최성호가 씩 웃으며 말했다.


“나도 그렇소.


집에서 나를 기다리는

딸들을 생각하면


이런 상황만큼은

꼭 피하고 싶었지만,

뭐 어쩌겠소.


칼잡이의 일이 이런 것이니...


그러니

누가 살아남든

서로 원망은 하지 맙시다.”


모든 준비를 끝낸 덕관이

마지막으로 입을 열었다.


“원망 같은 건 하지 않는다.


내 각오는

그리 물렁하지 않아.


난, 반드시 내 가족을 지켜내고

다시 아이들의 곁으로

돌아갈 것이니까...


그것이 아버지의 의무다.”


“...오늘 밤,


당신의 모습은

이미 최고의 아버지였소.


당신의 노력에 경의를 표하오.”




마지막 인사를 마친 최성호가

힘차게 땅을 박차고

덕관의 정면으로 날아들었다.


최후를 각오한 만큼

군더더기가 전혀 없는,

예리하고 사나운

신속의 칼질이었다.


덕관은

피할 수 없는 공격임을 깨닫고

칼을 쥔 왼손에 온몸의 힘을 모아

최성호의 공격을 막았다.


쨍!


묵직하고 날카롭게

날붙이들의 충돌음이

울려 퍼지고,


두 사내가 서로의 칼을 맞대고

힘겨루기에 들어갔다.


최성호의

몸 안에 남아있는 모든 힘이

칼끝에 모아져

덕관을 강력히 압박했다.


힘으로야 어디 가서

밀릴 일이 없는 덕관이었지만,


의지와 각오가 합쳐진

최성호의 힘은

견뎌내기 쉽지 않았다.


한손만으론 힘들어진 덕관이

오른손까지 써서

그의 힘을 막아야했다.




이대로 계속 가면 위험하다...


그렇게 판단한 덕관이

상황을 전환시키기 위해

류현진의 특기 중

하나를 써먹었다.


덕관은 왼발을 움직여

최성호의 오른쪽 발목을

강하게 후리면서

상대의 옆으로

재빨리 빠져나갔다.


버팀목으로 쓰고 있던 다리에

덕관의 공격이 들어오자


순간적으로 균형을 잃은

최성호의 몸이

옆으로 쏠리면서


적을 내리누르던 칼날이

허공을 허무하게 가르며

목표를 놓쳤다.


그때,

옆으로 빠져나간

덕관의 오른발이

적의 무릎 뒤쪽 관절을 부쉈다.


“큭...”


그대로 땅바닥에 무릎을 꿇은

최성호가 다시 칼을 휘둘렀으나,


자세가 무너진 상태에서

휘두른 그의 칼엔

아까와 같은 힘과 기세는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덕관이 왼손의 칼로

그의 마지막 발악 같은 공격을

쳐내는 동시에,


모든 힘을 오른쪽 주먹에 모아

그의 정수리를 겨눴다.


덕관의 주먹을 보며

최성호가 생각했다.


‘이제 끝인가...


내 생에서

마지막으로 보는 풍경이


적의 모습만은 아니길

그토록 빌었는데...’




쾅!


덕관의 주먹이

최성호의 얼굴을 강타했다.


어찌나 주먹이 매섭고 셌는지,


단 한 방에

최성호의 얼굴이

끔찍하게 부서졌다.


승기를 잡은 덕관이

바로 칼을 던져버리고

왼손으로 최성호의 멱살을 잡아

거세게 끌어올렸다.


아직 적의 숨이 붙어있음을

확인한 덕관이

오른쪽 주먹에

한 번 더 힘을 모았다.


정신이 아득해짐을 느끼며

최성호가 가족을 떠올렸다.


‘건강해라. 내 딸들아...


다시 너희들 곁으로

돌아가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


임자, 부디 오래 사시오...


당신에게

힘든 짐을 맡기게 되어,

내 마음이 너무 무겁구려.’


희미한 의식 속에서 흐릿하게,

최성호는 주마등을 보았다.


그가 마지막으로 본 풍경은,


덕관의

야차 같은 표정이 아니라


다행스럽게도

아내와 딸들의 웃는 얼굴이었다.




쾅!


한 번 더,

덕관의 바위 같은 주먹이

최성호의 얼굴을 내리쳤다.


순간,

최성호의 두 눈에

암흑이 찾아오며

더 이상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금군 최후의 생존자는

덕관에게 멱살을 잡힌 채

죽음을 맞이했다.




최성호마저

덕관의 손에 숨이 끊어지자

안현수의 공포는 극에 달했다.


정신없이 주위를 두리번거리던

안현수의 눈에


자신보다 더 겁에 질려

벌벌 떨고 있는

사냥개 부대의 막내 동원과


들고 있던 총통을 버리고

미친놈마냥

불붙은 숲 쪽으로 도망가는

부하의 뒷모습이 보였다.


숲으로 도망친 부하는

옷에 불이 붙기 시작하는데도

정신없이 앞으로 내달렸다.


그리고 곧

그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연기와 화염이 가득한 숲으로

도망친 부하가

살았는지 죽었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지만,


하나는 확실했다.


아무리 급해도 자신은

저렇게까지는

절대로 하지 못하리란 것이었다.


‘이제...도대체 어찌해야...’


답을 찾아내지 못한

안현수의 머릿속이

마구 뒤엉키기 시작했다.




그때,


굴 안에서 튀어나온

두 개의 검은 그림자가

번개처럼 덕관의 뒤로 달려들어

칼을 휘둘렀다.


그들의 칼 중 하나는

덕관의 왼쪽 옆구리를

사납게 베었고,


또 하나는

덕관의 오른쪽 허벅지 뒤쪽을

깊숙이 찔렀다.


“악!”


뒤에서 갑작스럽게 공격을 당한

덕관이 비명을 질렀다.


모든 적을 무찌르고,


저 멀리서 벌벌 떨고 있는

조무래기 둘만 남았다고

생각했던 덕관은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그러나 덕관은

놀라거나 아파할 틈조차 없었다.


허벅지에 꽂혔던

특이한 모양의 칼이

다시 몸 밖으로 빠져나가면서


곧바로 또 다른 찌르기가

들어왔기 때문이다.




적을 향해 돌아선 덕관의 눈에

그의 명치를 향해 찔러오는

바늘 모양의 칼이 들어왔다.


뭘 어떻게 해볼 상황이

아니었기에,


덕관은

급히 손을 들어

맨손으로 막는 일밖에는

달리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푹.


아주 기분 나쁜 소리와 함께

바늘 모양의 칼이

덕관의 손바닥을 뚫고 들어와

그의 명치 바로 앞에서 멈췄다.


급소를 공략하는데 실패한

검은 옷의 사내가

얼른 다시 칼을 빼내려 하였으나,


덕관은

칼에 찔린 왼손에 힘을 주어

도망가려는 그의 손목을

꽉 잡았다.


고요하던 사내의 두 눈에

순간, 놀람의 빛이 올라오며

눈동자가 마구 흔들리기 시작했다.


침착함을 잃은 사내는

안간힘을 쓰며

덕관의 손을 뿌리치려 하였으나,

잘 되지를 않았다.




쾅!


당황한 사내의 턱에

덕관의 오른 주먹이

큰 소리를 내며 제대로 꽂혔다.


사내의 무릎에서

힘이 빠져나가며

몸이 늘어지는 것이

덕관의 왼손에 느껴졌다.


덕관은

사내의 손목을 잡은 왼손에

더욱 힘을 주어

그가 쓰러지지 못하게 막으면서

연속해서 오른 주먹을 날렸다.


쾅! 쾅! 쾅!


망치 같은 덕관의 주먹이

사내의 머리를 계속 내리치자,


더는 견디지 못한

사내의 머리가

결국 부서지고 말았다.


왼쪽 두개골 부분이 빠개졌는지


머리가 이상한 모양으로 함몰된

사내의 몸이 축 늘어지면서,


온통 검은 색이던

사내의 두건과 옷이

그의 몸에서 흘러나온 피로

붉게 물들어가기 시작했다.




쾅!


덕관이 마지막 한 방을 더 날려

사내의 목숨을 확실히 끊었다.


그와 동시에 덕관은,

자신의 오른편에서 느껴지는

강한 살기를 감지했다.


덕관은 그대로 왼손에 힘을 주어


방금 자신이 죽인 적의 몸을

살기가 느껴지는 방향으로

세차게 집어던졌다.


잠시 후,


덕관을 향해

살기를 내뿜으며 달려들던

사내의 움직임이 갑자기 멈췄다.


덕관이 고개를 돌려 바라보니,


그 사내는

숨이 끊어진 채 내던져진

동료의 시체를 안고

땅바닥에 주저앉아 있었다.


등이 살짝 떨리는 것으로 보아,

흐느끼고 있는 것 같았다.




자신을 향한 살기가 사라지고,

더 이상의 공격이 날아오지 않자


덕관은 자신의 손바닥을 관통한

바늘 모양의 칼을 뽑아 던지고

주변을 차분히 살펴보았다.


낯익은 사내 하나가

시체를 부둥켜안고 흐느끼는

두건의 사내를 바라보고 있었다.


낯익은 사내는 곽재우였고,


덕관의 주먹에 죽은 사내는 이랑,


그의 시체를 안고

울고 있는 사내는 삼랑이었다.




‘저 자가 어찌...

아, 저놈들이 풀어준 모양이구나!


그럼 내 가족은? 사람들은?’


마음이 급해진 덕관이

이랑의 칼에 찔린

오른쪽 다리를 절뚝이며

곽재우에게 향할 때,


동료의 시체를 껴안고 울던

두건을 쓴 사내가

곽재우를 향해

날카롭게 소리를 질렀다.


“도대체!!! 왜!!

날 붙잡은 것이오!!!


책사가 날 잡지만 않았어도,

이랑이 죽지 않았을 것이오!”


삼랑의 원망 가득한 비난에

곽재우가 우울한 얼굴로

무겁게 사과를 전했다.


“정말 죄송하오. 삼랑...


내 깐에는

좀 신중히 상대해야한다고

판단이 되어서

두 분 다 말리고 싶었는데,


이랑이

너무 빨리 튀어나가는 바람에...


미안하오...내 착오였소.”


곽재우의 말을 들은

덕관의 고개가

잠시 갸우뚱거렸다.


도통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그런 사소한 것이

문제가 아니었다.


가족의 생사가

가장 중요했던 덕관은

절뚝거리는 걸음을 더욱 서둘러

그들에게 다가갔다.


그 모습을 본 삼랑이 벌떡 일어나


초승달처럼 생긴

특이한 모양의 칼 두 자루를

허리춤에서 뽑아들고

공격 자세를 잡았다.


그러자 곽재우가

다시 한 번 간곡한 표정으로

그를 만류했다.


“부조장님,

지금은 이럴 때가 아닙니다.


얼른 이곳을 빠져나가서

스승님과 합류해야지요.”


“갈 때 가더라도,

이랑의 복수는 하고 갈 거요.


이것 놓으시오.”


“부조장님, 안 됩니다.


방금

저 자의 실력을 보셨잖습니까.


내 판단착오로

이랑마저 이리 된 마당에

혹시라도 당신마저 잘못되면,


나중에 스승님 얼굴을

내가 어떻게 본단 말이오.”


“그건 책사의 사정이고,

난 저 자와 결착을 봐야겠소.


놓으시오.”


삼랑이 계속 고집을 피우자,


곽재우의 얼굴이 심각하게 굳으며

‘부탁’이 아닌 ‘명령’을 내렸다.


“삼랑! 책사로서의 명령이오!


당장 칼을 거두시오!


지금은 탈출이 우선이오!


저 자와는

다음에 반드시

부딪힐 일이 생길 거요.


그러니 지금은

스승님의 명령대로

후일을 도모하시오!”


곽재우의 서릿발 같은 고함에

삼랑이 그제야 칼을 내렸다.


그러나

분노에 지배당한 그의 온몸이

덜덜 떨리고 있는 것으로 보아


명령에 따른 것은 그의 몸뿐,

그의 마음은

따르지 않은 것 같았다.


“당신도

더 이상 다가오지 마시오!


우린 이제 당신과 싸우지 않소!”


곽재우가

자신들을 향해 다가오는

덕관을 향해 소리쳤다.


기가 막힌다는 듯,

덕관이 대꾸했다.


“애초에

쳐들어온 놈들도 너희고,


우리에게 먼저

칼을 들이댄 놈들도 너희다.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아까 네놈들이 유리할 땐

물어뜯고

이젠 네놈들이 불리해지니

도망치려 하느냐?


어디서 개수작이냐.


말도 안 되는 소리 말고,

거기 그대로 있어라.


멱을 따주마.”


“그렇게 따진다면,


당신들이 비겁한 수를 써서

날 잡아오지 않았다면

이런 일은 아예 생기지도 않았소.


애당초 없었을 일을 자초한 건,

당신들이지 우리가 아니오.”


“뭐라?


내 가족에게까지 해를 입혀놓고

그런 뻔뻔한 소리를 한단 말이지?


이 짐승만도 못한 것들아,

편하게 죽을 생각은 마라.”


“당신 가족은 무사하오.


굴 안에 있는 다른 사람들도

모두 괜찮소.


그러니 거기서 멈추시오.”


“.......정말이냐?”


곽재우의 말에

그제야 덕관의 발걸음이 멈췄다.


곽재우가 진심을 전하려는 듯,

고개를 강하게 끄덕이며

입을 열었다.


“이걸로 빚은 갚았소.


다음에 만나면 각오하시오.”


“..........”




둘의 대화를 듣고 있던 삼랑이

곽재우에게 물었다.


“빚이라니?

그게 무슨 소리요. 책사.”


“저 자가

아까 내 목숨을 구해줬소.


그뿐이오.”


“......책사, 설마...

그래서 아까 나를 잡은 것이오?”


곽재우를 바라보는

삼랑의 두 눈이

의심의 빛으로 물들었다.


곽재우가 심각하게 말했다.


“나의 의도를 의심하든 말든,

그건 부조장 맘대로 하시오.


지금은

이곳을 벗어나는 것이

최우선이니...


말로 하는 건, 이게 마지막이오.


의심이든 불복종이든 간에,

나를 따르지 않을 거면

이제 부조장 뜻대로 하시오.


더 이상 명령하거나

부탁하지 않겠소.


여기 남아서 저 자와 결착을 보든,

나를 따라 탈출을 하든,


부조장이 알아서 결정하시오.”


“......사방이 불길인데

어디로 빠져나가겠다는 거요?”


곽재우에 대한 의구심을

여전히 거두지 못한 삼랑이,

언짢은 말투로 물었다.


곽재우가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며

자신 있게 말했다.


“위로 갈 거요.


굴 뒤편의 산 정상으로 올라가

아직 불이 번지지 않은 반대편으로

산을 빠져나갈 거요.


이 강한 바람이 우리를 도와줄 때,

최대한 빨리, 멀리 움직여야 하오.


그래서 서두르는 거요.


때를 놓치면 그땐,

진짜 개죽음밖에 없으니까.”


“......알겠소.”


삼랑이 볼멘소리로 대답하며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다.


곽재우가 말했다.


“앞서시오. 부조장.”


곽재우의 명령을 받은 삼랑이

덕관을 분노에 찬 눈길로 쳐다보며

마지막 말을 날렸다.


“조만간...꼭 다시 보자.


네놈의 목은

반드시 내가 따줄 테니...


그때까지 절대 죽지마라.”


적의 도발에

덕관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굳이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잠시 후,

삼랑이 앞서 산 정상으로 향하고


그 뒤를 따르던 곽재우가

덕관을 향해

뭐라 입술을 움직이더니

갑자기 고개를 꾸벅 숙였다.


‘응?

저 자가 지금 뭐라고 한 거지?’


그렇게 뜬금없이 인사를 전하고

자신의 시야에서 멀어지는

곽재우의 뒷모습을 쳐다보며,


덕관은

그의 마지막 말이 무엇인지

골똘히 생각해보았다.


곽재우가 보여준 입술 모양을

몇 번이나 따라 해보면서

어느 순간 답을 찾은

덕관의 얼굴이 미묘하게 변했다.


“고맙...고맙습니다...

응? 고맙다고?


나에게? 왜? 무엇이?”


곽재우의 숨은 의도를

끝내 알아차리지 못한 덕관은

고개를 갸웃거리다

얼른 굴 안으로 향했다.


가족들과 함께 사람들을 이끌고

급히 탈출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불은 어느덧 산 중턱까지 번져,


이젠 인력으로 어찌해볼 수 없는

심각한 재해로 변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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