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대감고 지구최강으로사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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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3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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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3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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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05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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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대 감고 지구최강으로 사는 법 # 12

DUMMY

# 12


기혁은 지하감옥에 갇혔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독방에 갇혔다.

다행이라 판단한 것은 다시 협상을 위해서 주변 시선이 없는 곳을 택한 이유라고 봤다.


독방으로 가는 길에 스치듯 다른 감옥에 갇힌 자들을 훑어봤다.

기혁이 여기 프루이드 마을에 들려 잠시 들은 바가 있었다.

여기 감옥에는 메서드가 이끈 폭력조직이 권력을 잡기 전 마을 대표자와 병사들이 갇혀있다는 얘기를.

죽음도 허락하지 않고 온갖 고문과 고통을 주도록 지하감옥에 가뒀다고 했다.


모두가 배고픔과 고통에 못이겨 바닥에 웅크리고 누워 있었다.

저건 살아있는 게 아니라 죽어가고 있는 것이다.

시체를 보관하고 있는 것과 다름 아니다.

처참함에 눈길을 돌렸다.


기혁이 감옥에 갇히고 다른 병사들이 돌아간 즈음, 기혁을 데려오라는 비밀 지시가 내려왔다.


기혁은 한 부하에게 떠밀려 감옥 뒷길로 돌아서서 위로 올라가자 근처에 작은 방이 있었다.

거기에는 엘튼이 있었다.


예상했던 부름에 기혁은 엘튼의 의도를 파악하고자 애썼다.

아직 엘튼이란 자에 대해서 잘 모를뿐더러 그의 권력에 대한 욕심의 크기를 알 필요가 있었다.


“의외입니다. 다시 부르실 줄은.”

“음..”

“제가 없어도 큰 계획은 갖고 계실 분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좀 더 힘을 실어드리겠습니다.”

“다른 건 없다. 우리 부하 중 나름 센 녀석 세 명이 니 놈한테 당했다던데 그게 믿기지 않는다.”


아직 기혁의 힘에 대해서 믿고 있지 않았다.


“의심하고 계시네요. 잃을 것이 하나도 없지 않습니까. 단독으로 제가 메서드를 제거하고 그쪽께서 그 다음 권력자로 오르시면 손해 볼 이유가 없지요.

“너에게는 아무런 이득이 없는데 왜 이런 짓을 꾸미지?”

“엘튼님. 강요하진 않겠습니다. 성공확률을 올리려고 하신다면 금전적인 보상도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훗! 웃긴 녀석. 200프륨을 착수금으로 먼저 주도록 하마. 성공한다면 더 챙겨주도록 하지.”


자신을 치켜세워주는 대상에게는 자신의 재물 능력을 의심없이 과시하는 자였다.

게다가 프루이드 마을에서 나오는 세금을 통해서 자금이 풍부하다는 걸 과시했다.


“여기서 제가 200프륨을 갖고 있으면 의심을 갖게 됩니다.”

“그래서?”

“방금 제가 있었던 그 아이의 집 마당에 이 200프륨을 가져다 주시면 제가 바로 작업을 시작하겠습니다. 대신 가져다 줄 때 누구의 눈에도 띄어선 안됩니다.”


이들이 가져다 줄 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다. 하지만 매서드를 면전에 접할 수 있는 기회만 가져도 기혁은 잃을 게 없다. 게다가 금전 보상까지 받는 건 덤이다.


기혁은 다시 독방에 갇혔다.

밤이 되면 작업을 시작하는 조건으로.


어둠이 모든 시야를 뒤덮은 시간에 누군가가 기혁을 깨웠다.

기혁을 엘튼에게 데려다줬던 부하였다.


“나만 따라와.”


작은 방에 가자 그 자가 입고 있는 옷과 같은 옷이 있었다.


“우선 이 옷 입고 칼은 허리에 차고.”

“200프륨은.”

“요구한 대로 내가 직접 그 아이 집에 가져다 놨다.”

“그 사실을 누가 또 알고 있지?”

“너와 엘튼님과 나만 알고 있다. 걱정하지 마라.”


그는 엘튼의 심복부하임이 틀림없다. 엘튼도 매서드에 충성하는 부하를 제외하고 자신만의 심복부하를 포섭했을 것이다. 다만 이번 작업에는 투입하지 않고 기혁만 움직이도록 한 계획을 세웠다.


매서드에게 가는 길은 생각보다 쉬웠다.

같은 옷을 입고 지나가는 길에 잠에 취한 다른 부하들은 의심하지 않았다.

건물안에는 여러 방이 있었고 그 중에 저 끝에 큰 방이 보였다.


그는 기혁에게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들어가라는 신호였다.


속전속결을 해야 한다.

저 방에 들어간 뒤 신속하게 처리하고 바로 달아나야 한다.


엘튼의 심복부하가 뒤로 돌아나간 뒤 기혁은 방문을 천천히 열었다.


침대가 있었고 그 위에 흰 이불을 덮고 누운 모습이 보였다.

방문 틈으로 들어간 뒤 오른쪽 발에 강한 힘을 주었다.

순간적으로 혈류전환장치가 돌아가면서 바로 그의 침대까지 다가섰다.

이불을 얼굴 가득 덮고 있었다.

칼의 손잡이를 잡고 이불 바로 아래를 향해 내려 찍었다.


이제 끝이다.





아니다.

멈춰야 한다!!!!


기혁은 이불 바로 위까지 칼을 들이밀었다가 그 선에서 멈췄다.

왼쪽 손목의 장치가 휙 돌면서 멈추는 힘까지 발휘됐다.

혈류전환장치가 가파르게 가동되면서 무언가의 소리를 들었기 때문이었다.


입이 막힌 채로 내는 소리.


이불을 빨리 걷어내자 거기에는 손, 발과 입이 묶인 엘튼이 있었다.


그리고 바로 기혁은 뒤로 돌아 허공을 향해 칼을 휘둘렀다. 기혁의 칼을 맞은 누군가의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엘튼이 당했군.. 메서드 녀석.’


방안에는 방금 칼을 맞은 녀석을 제외하고도 세 명의 녀석이 모서리에 숨어 있었다.

여기에는 세 명.

그러나 세 명으로 그치지 않는다는 게 문제다.

이건 메서드가 구축한 요새 안으로 모든 병사들을 상대해야 하는 함정에 빠진 것과 다름 없었다.


조용한 적막이 깨졌다.


동쪽에 숨었던 이는 죽었고, 서, 남, 북이 남았다.


동쪽 모서리로 급하게 몸을 숨었다. 달빛도 뜨지 않은 어둠속이라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기혁에게는 달랐다.


그들이 서있는 위치가 야간에도 더 선명하게 보이는 그의 눈으로 인해 모두 노출되었다.

막무가내 휘두르는 칼들을 피하고 몸을 숙인 채 다리를 향해 휘둘렀다.


어둠속에서 고통스런 소리만 곳곳에서 퍼져갔다. 어느새 나머지 서, 남, 북의 매복된 자들도 목숨을 거뒀다.

기혁이 고개를 돌린 순간 그 사이에 침대위에 묶여있던 볼튼은 이미 죽어 있었다.

매복자 한 명이 기혁을 공격하기 전 어둠속에서 볼튼을 먼저 죽였다.


이 곳을 벗어나야 한다. 다른 부하들이 몰려올 것이다.


기혁은 창문을 열고자 손잡이를 잡았다. 모두 밖에서 잠겨져 있었다.

복도에서 부하들이 우르르 몰려오는 소리가 들렸다.


‘억지로 힘을 쓰긴 싫은데.’


창문의 손잡이를 잡고 오버된 힘을 가했다. 잠금장치가 우두둑 하고 부서져버렸다.

창문을 열었다.

2층에서 뛰어서 바닥으로 내려왔다.

바로 밖으로 나갔지만 높게 세워진 벽이 건물을 둘러싸고 있었다.

쉽게 부서지지 않을 재질이었다. 요새라고 불릴만한 구조였다.


기혁이 들어온 곳은 메서드가 구축한 요새.

그 중심에서 기혁의 모든 위치가 노출되었다.


“저 쪽에 있다!”


한 부하가 기혁이 있는 위치를 찾아냈다.

아무리 혈류전환장치가 있더라도 저렇게 많은 부하들이 동시에 공격한다면 막아낼 수 있을까.

기혁은 잠시 생각했다. 이대로 죽을 순 없다. 방법이 있을 것이다.


스무명이 넘는 부하들이 칼을 들고 기혁쪽으로 달려와서 멈춰 섰다.

그 무리 중간에 서있는 한 사람이 입을 열었다.


“겁도 없는 녀석. 니 놈이 내 목숨을 가지러 왔느냐.”


메서드였다.

큰 키에 우락부락한 근육을 가진 자였다.


“내 광산 계획을 막은 것부터 우리 부하들을 건드린 것까지 죽을 죄를 졌는데, 거기에 더해서 배신자 엘튼까지도 합류시키다니.”


그의 옆에는 엘튼이 아끼던 심복부하가 서 있었다.


“이 자가 이제 엘튼을 대신해서 이 마을의 2인자가 될 것이다.”


심복부하는 칼을 꺼내서 천천히 기혁을 향해 다가왔다. 또한 그의 발걸음에 맞게 나머지 부하들도 천천히 다가왔다.


칼을 양손에 든 자도 있었다. 모두가 근육질 덩치에 날카로운 칼을 들고 있었다.

아무리 인간파괴자의 힘을 가진 기혁이라고 해도 이 무리들을 당해낼 수가 없다.


‘이 마을에서 내 여정을 끝낼 순 없다.’


그 순간 벽을 넘어 바깥에서 무언가가 날아 들어왔다.

벽에 붙어 있던 기혁의 머리위를 크게 넘어서서 부하들이 서있는 무리에 떨어졌다.


- 쾅!!


폭탄이다. 기혁은 순간적으로 몸을 숙여서 파편을 피했다.

다른 부하들은 갑작스런 폭탄에 몸을 못 피하고 그대로 튕겨져 나갔다.

두, 세 명의 부하가 폭탄공격에 바로 즉사했다. 그 외 네 명도 다리를 다쳐 움직이지 못했다.

문제는 그 뒤로도 몇 개의 폭탄이 더 날라 왔다는 것.


계속되는 폭탄 공격에 기혁도 피해를 입을 지경이었다.


그 때 벽 넘어서 소리가 들려왔다.


- 아저씨!


그 소리가 나는 쪽으로 단단한 벽이 순간적으로 무너지며 큰 구멍이 생겼다.

밖에서 광산용 폭탄을 터트렸다.


이 기회를 놓칠 리가 없다. 기혁은 빠른 속도로 그 구멍으로 탈출했다.


밖으로 나서자 그가 구출했던 사람들이 있었다. 아이와 광산의 폭탄관리자와 몇몇의 인부들.

급하게 폭탄에 불을 붙여 사다리 위에서 던지느랴 여념이 없었다.


저 구멍에서 부하들이 우르르 나온다면 여기 사람들이 죽는 것은 시간문제다.

막아야 한다. 이제는 내 차례다.


건물안의 부하들이 폭탄공격을 피해 구멍으로 우르르 몰려 나오고 있었다.

기혁은 프루이드 마을을 점령한 침입자들에게 벌을 내리기로 했다.

칼을 들고 나오는 모든 부하들을 바로 바로 칼로 내리쳤다.

그럼에도 부하들이 기를 쓰고 나오려고 무더기로 밀려 나왔다.

기혁은 순간적인 힘을 증폭해서 빠른 속도로 칼을 휘둘렀다. 한명도 살아 나오지 않게.

혈류전환장치가 휙휙 돌아가는 느낌이 들었다.


허물어진 벽으로 나오려던 부하들은 기혁이 모두 막아내자 다시 도로 돌아갔다.

그러나 벽을 넘어 던져진 폭탄에 여지없이 죽고 말았다.


어느 순간 소리가 잠잠했다.


메서드가 절대 이 공격에 죽을 리 없다. 그는 부하들을 사지에 몰아넣고 바로 뒤로 도망갔을 것이다.


기혁은 다시 허물어진 벽안으로 들어갔다. 안은 폭탄으로 인해 죽어간 시체로 가득했다.

얼굴이 찡그려졌다. 팔을 들어 손목으로 코를 막았다.

바로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밖으로 나가진 않았을 거고 건물안에 숨어서 기회를 보고 있겠지. 이 프루이드 마을을 점령하기 위해서 그에게 충성했던 부하들을 이렇게 헛되이 소모시키다니. 다시 다른 곳을 가더라도 또 그는 똑같은 짓을 저지르겠지. 물론 이제는 살아서 다른 곳을 못 나가겠지만.


소리를 듣는데 집중했다. 조용해진 건물안에서 문이 닫히는 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왔다.

2층의 왼쪽편으로 깊이 들어간 방이다.


발을 내딛어 속도를 냈다. 1층 건물안으로 들어서서 바로 2층 계단으로 올라갔다.

왼쪽으로 5개의 방이 있었다.


이 중에 하나의 방에 숨어서 무기를 들고 버티고 있겠지. 내가 들어선 순간 바로 공격을 할테고.


첫 번째 방의 문을 발로 세게 밀어서 열었다.


- 쾅!


너무 세게 밀었는지 문은 박살나며 안으로 튕겨져 나갔다. 안은 조용했다.


두 번째 방 앞에 섰다.

똑같이 발로 밀었다. 문이 부서지면서 안으로 떨어져나갔다.


그 때 부스럭 하는 소리가 옆 방에서 들려왔다. 세 번째 방이군.

기혁은 바로 돌아나와서 세 번째 방의 문을 몸으로 그대로 밀어버렸다.


그 안에는 메서드가 손에 무언가를 가득 들고 의자에 느긋하게 앉아 있었다.

비싸게 보이는 희귀한 광물과 프륨 덩어리였다.


“자. 여기까지 오느랴 고생 많았네. 안그래도 자네를 한 번 볼까 했는데.”

“방금 밖에서 봤는데 뭘 다시 본단 말야.”

“아니지. 그 때는 내가 잘못 본거고. 이렇게 막강한 능력을 가진 자네를 다시 본걸세. 어떤가. 이제 이런 재물을 다 가질 수 있다는 게.”

“무슨 수작을 거는 거냐.”

“나와 함께 하면 이제 이런 재물들은 지겹도록 가질 수 있단 얘기야.”

“웃기는 녀석이군. 너를 처치하면 내가 다 가질 수도 있는데 뭔 헛소린지.”


기혁의 대답에 메서드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건방진 놈. 나를 죽이면 어떻게 되는 줄 알아? 옆 마을의 내 형제가 여길 가만 놔둘 줄 알고? 이 마을에 잔인한 피의 복수가 시작된단 말야. 그걸 원하진 않겠지.”

“그게 나와 무슨 상관이야? 난 여기 이방인인데. 그냥 떠나면 그만이지.”


이방인인 기혁에게 메서드의 말은 설득력이 없었다.


“이방인인 자네가 나를 죽여야할 이유가 전혀 없는데 왜 이런 쓸데없는 짓을 하지? 말이 안되잖아.”

“너희 놈들은 무슨 이유가 있어서 여기 주민들을 죽였었나? 별 거 아닌 걸로 죽이지 않았냔 말이지. 그게 내 이유야. 똑같이 별 거 아닌 걸로 널 죽이겠다는 거지.


대화가 되지 않는 걸 직감한 메서드였다. 메서드는 마지막 카드를 던졌다.


“훗. 한 달 뒤를 조심해. 그 땐 인간파괴자들이 여길 들를 테니까. 과연 그들은 막아낼 수 있을까.”

“그게 내가 바라던 거다. 언제 그 낯짝을 보게 될지 기다려지는군.”


그 대화가 메서드가 기혁과 할 수 있는 마지막 대화가 되었다.

메서드의 가슴에 기혁의 칼이 꽂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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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붕대 감고 지구최강으로 사는 법 # 21 21.01.14 31 0 12쪽
20 붕대 감고 지구최강으로 사는 법 # 20 +1 21.01.13 43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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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붕대 감고 지구최강으로 사는 법 # 17 +1 21.01.10 38 1 14쪽
16 붕대 감고 지구최강으로 사는 법 # 16 +2 21.01.09 49 1 12쪽
15 붕대 감고 지구최강으로 사는 법 # 15 +1 21.01.08 42 1 11쪽
14 붕대 감고 지구최강으로 사는 법 # 14 +2 21.01.07 47 1 11쪽
13 붕대 감고 지구최강으로 사는 법 # 13 21.01.06 39 1 11쪽
» 붕대 감고 지구최강으로 사는 법 # 12 21.01.05 47 1 13쪽
11 붕대 감고 지구최강으로 사는 법 # 11 21.01.04 52 1 12쪽
10 붕대 감고 지구최강으로 사는 법 # 10 21.01.03 62 1 13쪽
9 붕대 감고 지구최강으로 사는 법 # 9 21.01.03 58 1 12쪽
8 붕대 감고 지구최강으로 사는 법 # 8 21.01.02 62 1 12쪽
7 붕대 감고 지구최강으로 사는 법 # 7 21.01.02 70 1 12쪽
6 붕대 감고 지구최강으로 사는 법 # 6 +2 21.01.01 79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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