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눈썹 : 영웅의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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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독유진
작품등록일 :
2021.01.0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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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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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1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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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그 뜨거운 여름의 시작

DUMMY

“맴맴맴매애엠 ~ 맴맴맴매에앰 맴~~~~”


절기가 하지(夏至)를 지나 유월 염천에 이르자 관소에 객들이 찾아 들었다. 소현은 서둘러 서책을 덮었다.


“주렴을 걷거라.”


탕약을 올리려 침소에 든 엄상궁이 창가의 붉은 비단 주렴을 걷어 올렸다.


과연, 마당 우물가에는 푸른 머리결을 늘어뜨린 버드나무가 너울너울 춤을 추고 있었고, 그 버들가지 위에선 방금 도착한 여름의 전령사들이 목청을 틔우고 있었다.


“세자저하, 너무 시끄럽지 않으시겠습니까?”


“엄상궁은 선성(蟬聲)이 거슬리느냐?”


“아닙니다 저하. 청나라 것은 뭐든 조선 것보다 한 치(寸)씩은 더 크지 않습니까. 매미 울음보도 곱절이라 염려가 되었을 뿐입니다.”


“어둡고 깊은 땅 속에서 일곱 해를 보내고 세상에 나왔는데, 달포만 살다 가려니 억울하지 않겠느냐! 가슴은 뜨거운데 몸은 매여 있고 시간은 없으니 저리 울 만도 하다.“


정작 울고 싶은 건 엄상궁이었다. 여전히 단정하고 기품 있는 세자이나 백지장처럼 변해가는 용안은 이제 누가 봐도 병색이 완연했다. 매일 조석으로 정성껏 탕약을 올려도 차도가 없다. 내의원의 어의도 연유를 알지 못했다.


“지금 쯤이면 경회루의 버드나무 그늘 아래도 선성(蟬聲) 그득하겠구나!”


*****


한낮의 평온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세자저하, 용골대 장군이 드셨사옵니다.”


갑작스러운 환관의 전언에 소현의 안색이 파리 해졌다.


“편전으로 모시거라.”


식어버린 탕약을 단숨에 들이키고 막 일어서려는 찰나, 기골 장대한 변발의 장수는 이미 침소의 문지방을 넘고 있었다.


“세자저하, 이 용골대 오랜만에 저하를 뵈옵니다.”


“내 분명 편전에서 보자 하였소만...”


제 아무리 청 황실의 조선 담당관이라고는 하나, 연통도 넣지 않고 조선 왕세자의 침소까지 직행을 하다니. 소현은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고, 상대는 무례함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그대로 가부좌를 틀고 앉아 침소 곳곳을 훑던 용골대의 시선이 탕약 종지에 닿았다.


“지난 번 사냥 이후로 두문불출 하시니 이렇게라도 병문안을 올 수 밖에요.”


“그리 심려할 정도는 아니오.”


“아니 긴요. 그날도 말고삐를 다 놓치시고, 전 허깨비 라도 보신 줄 알았습니다.”


죽은 줄만 알았던 정인이 적국 황제의 여인이 되어 나타났다. 낙마를 했다 한들 이상할 게 없는 날이었다. 눈빛이 흔들린 것도 잠시 소현은 마음을 다잡았다.


“내 말 타는 재주까지 갖추진 못했으나 또 그 덕에 장군 같은 분이 곁에서 지켜주는 것 아니요? 황제께는 늘 감사하고 있소이다.”


용골대는 절로 미간이 구겨졌다. 청황제의 총애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자신을 호위무사쯤으로 취급하는 건 분명, 도발이다.


“제 본분은 제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세자께서는 잊고 계신 듯 합니다. 전에 말한 주회인(走回人)의 쇄송에 대해선 왜 여적 말이 없으십니까?”


청에 끌려온 피로인 중에는 박해와 설움을 견디다 못해 조선으로 탈출한 이들이 있었다. 청에서 도망쳐 조선으로 돌아간 자, 주회인(走回人)이다. 청나라 땅을 밟은 자는 모두 자신의 소유라 여기는 청인들이 이를 용납할 리 없었다.


조선 조정에서 하루속히 주회인을 색출해 청으로 돌려 보내라는 것이 그들의 요구였다. 삼전도에서 맺은 군신의 약조가 그러했다.


“얼마 전, 의주에서 주회인 여섯을 보내오지 않았소?”


“세자께서는 조정에 황국의 뜻을 제대로 전한 것이 맞사옵니까? 조선으로 도망 친 이들이 수 천 인데, 겨우 여섯이라니요.”


그 여섯은 끌려 오자마자 발꿈치가 잘렸다. 더 끔찍한 형벌은 그들이 도망쳤던 청인의 집으로 다시 보내지는 것이었다. 어떤 이는 맞아죽고, 또 다른 이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나머지는 죽지 못해 사는 신세가 됐다.


그런데도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조선의 왕세자이나 그 역시 속국에서 잡혀온 힘없는 볼모가 아닌가! 부끄럽고 참담했지만, 못난 군주라도 백성들이 기댈 곳 또한 자신밖에 없단 것을 소현은 잘 알고 있었다.


“팔도 곳곳으로 숨어든 도망자들이요. 이들을 일일이 찾아내 다시 심양으로 데려 오려면 여러 달이 걸릴 수밖에 없소이다.”


“그걸 모르는 바 아니나, 일부러 찾지 않는 것일 수도 있지 않습니까?”


“내가 그 신의의 징표이거늘 어찌 대국과 소국이 맺은 약조를 그르치겠소. 다만... 청과 조선이 군신의 관계가 틀림없다면 주회인 역시 청의 백성이 아니겠는가”


“왜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주회인들도 다른 피로인들처럼 몸값을 치르고 속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겠소?”


용골대의 얼굴에 엷은 미소가 번졌다. 사실 발꿈치를 잘린 노예를 어디에 쓰겠는가. 오히려 그것들을 먹이고 입히느라 손해만 커질 뿐이었다. 그럴 바엔 속환비를 챙겨 군비를 비축하는 것이 분명 이득이다.


‘그러고 보니 샌님 같던 세자가 달라졌군.’


“역시 세자께서는 현명하십니다. 허나 도망쳤다 돌아온 배신자들의 속환비가 피로인과 같을 수는 없을 겁니다. 그래야 공평하지 않겠습니까?”


청의 장수는 빈손으로 돌아가는 법이 없었다. 허나 소현은 하나를 얻으려면 열을 내줘야했다. 매번 밑지는 장사요, 질 수 밖에 없는 이란격석(以卵擊石)의 싸움이 그렇게 반복되고 있었다.


*****


새벽부터 대룡은 팔(八)장사와 함께 둔전에 나왔다. 심양은 조선보다 춥고 메마른 곳이라 쌀이 귀했다. 감자와 옥수수가 끼니를 대신했는데, 일 년 중 가장 바쁜 수확철이 돌아온 것이다.


몇일전만 해도 청나라 최고의 장수 홍력과 혈투들 벌이던 장사들이 감자 넝쿨과 씨름하고, 옥수수대와 도(刀)를 겨루느라 진땀을 빼고 있었다.


“저... 이곳에 장대룡 장사님이 계시다 들었습니다만....”


낯선 목소리에 일제히 뒤를 돌아봤다. 예순은 족히 돼 보이는 깡마른 노인이 커다란 광주리를 이고 서 있었다.


“제가 장대룡입니다만, 뉘신지요?”


“아이구, 장사 어르신, 어르신이 맞네요. 맞아. 저를 모르시겠습니까?”


대룡은 그제야 기억이 났다. 아들 뻘인 자신을 어르신이라 부르며 연신 절을 하던 노인, 홍력과의 싸움판에서 구한 노예였다.


“아. 압니다. 여긴 어찌 알고 오셨습니까?”


“네, 저 아래 둔전 농막에서 일하게 됐습니다. 그땐 경황이 없어 인사도 제대로 못 드렸는데 오셨다기에 새참을 좀 가져왔습니다. 식기 전에 어서들 드시지요.”


“왜 아니유~ 식으믄 맛 없슈~ 금강산 아니 심양성도 식후경이유~ ”


광주리 안에는 갓 찐 감자와 옥수수가 김을 모락모락 피워 올리고 있었다.


“올해 감자 농사는 대풍일세. 씨알도 굵고 포슬포슬하니 맛이 좋소.”


“옥수수도 단맛이 아주 징하구만. 딱 고향에서 먹던 거시기여.”


맛도 맛이지만 시장했던 터라 다들 정신없이 먹고 있는데 대룡은 손에 든 옥수수를 그저 바라만 봤다.


“왜 입맛이 없으십니까?”


“아닙니다. 좀 식거든 먹겠습니다."


이 삼복 더위에 김 펄펄 나는 새참을 이고 둔전 비탈을 올라왔을 노인을 생각하니, 뭐든 제일 맛나고 좋은 것을 먹이고 싶어 했던 아비가 떠올랐다.


‘분이도 찾았는데 대체 아버지는 어디를 헤매고 계신 단 말인가.'


“저... 그런데 어르신, 가족은 어쩌고 혼자십니까?”


“아들들은 진즉에 오랑캐 장수에게 군병으로 팔려가고 이 힘없는 늙은이는 이리저리 팔려 다녔습지요."


노인은 두 아들과 함께 의주에서 보부상을 했다. 남초를 구하러 백두산에 갔다가 회군하던 오랑캐에게 잡혀 심양으로 끌려왔다.


"그래도 목숨 부지 하고 있으면 언젠가는 만나지 않을까, 그거 하나 믿고 삽니다.”


“아드님들도 같은 마음일 겁니다. 저도, 아버지를 찾고 있습니다.”


심양에 온 지 벌써 여러 달이다. 길상이네와 분이처럼 분명 이리로 끌려 오셨을 텐데 노예시장이며 심양 바닥을 뒤지고 다녔지만 허사였다.


“심양은 대청제국의 도읍이요. 주인인 만주족에 명나라 한족, 서역의 회족, 몽골족 그리고 조선인들까지... 백만이 뒤엉켜 사는데 사람 찾기가 어디 쉽겠소? 더욱이 황궁이 있는 팔(八)대문 안은 외인(外人)이 들어갈 수 없는 구역도 많으니 우린 심양의 반의 반도 다 못 본 것이요.”


“이곳 사정에 젤 밝은 진수림 장사의 말이니 맞을 거요. 싸움판도 더 키우고 열심히 하다 보면 연이 닿지 않겠소.”


꼬마 장사 임호도 진수림의 말에 맞장구를 쳤다.


진수림은 귀화한 외인, 향화인(向化人)이다. 청과의 전쟁에서 패한 후 조선으로 흘러든 명나라 장수의 아들로 전장의 상처로 아버지가 죽자 복수를 꿈꾸며 심양으로 왔다. 말과 풍속에 능하고 심양에 뿌리내린 명나라 한족들과도 친분이 깊었다. 분명 전수림의 말에도 일리는 있으나 대룡은 심난한 마음을 돌릴 길이 없었다.


‘이렇게 싸움판을 돌며 기다린다고 과연, 아버지를 찾을 수 있을까? 저 어르신 같은 세상의 더 많은 아버지를, 자식들을 구할 방법이 정녕 이 길뿐인가!“


대룡은 조급증이 났다. 지금껏 싸움판을 통해 많은 피로인들을 구했다. 하지만 천정부지로 오르는 속환비 탓에 그 수가 점점 줄고 있었다. 더욱이 오랜 싸움판 생활로 팔(八)장사들은 하나같이 몸이 성한 곳이 없었다.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입안의 옥수수가 모래알처럼 서걱거렸다.


*****


몇 날 며칠을 둔전에서 먹고 자며 거둔 곡식이 천 가마니는 족히 되었다. 내다 팔 것들은 서둘러 객주로 보내고, 나머지는 농막 곳간에 쟁여두었다. 당분간은 농군들과 피로인들이 배불리 먹을 수 있을 것이다.


“아이고 삭신이야. 차라리 내 싸움판에 나가서 오랑캐와 맞짱을 뜨는 게 낫지 농사일은 못해 먹겠수다.”


백정 출신의 장사 장귀주는 둔전 농막 마루에 대자로 뻗어 버렸다.


“왜 아녀유~ 솔숲에서 훈련은 훈련도 아녀유~ ”


일이 고됐는지 느림보 장사 고미를 시작으로 하나 둘 골아 떨어졌다. 대룡도 겨우 한숨을 돌리고 앉았는데 숟가락 장사, 김겸이 인기척도 없이 다가왔다.


“대룡 장사, 시간 좀 있으시오?"


"아, 네. 그런데 왜 속삭이는 거요?"


"쉿! 그럼, 나 좀 도와주시오."


김겸을 따라 당도한 곳은, 농막 곳간 - 어디서 났는지 열쇠까지 들고 와서는 곳간 문을 열어젖혔다.


“자, 시간이 없소. 감자랑 옥수수를 이 수레에 얼른 실어 주시오.”


“대체 무슨 일이오? 객주에서 팔 것이 더 필요한 게요?”


“객주에는 아까 다 보냈잖소. 꼭 가져다 줘야 할 곳이 있어 그렇소”


“아니 누구길래 농막 사람들이 먹을 식량에 손을 댄단 말이오?”


“아주 귀한 분이오. 우리가 밥술 뜨고 사는 것도 다 그분이 뒤를 봐주기 때문이라오. 심양에선 우리 것이 최고니 이럴 때 인사를 드려야 점수를 딸 거 아니오?”


‘뒤를 봐준다? 조선 채소를 최고로 치는건 청나라 귀족들이 아닌가? 그럼, 설마?!’


대룡은 가마니를 옮기는 김겸을 막아 섰다.


“김겸 장사는 자존심도 없소? 조선 농군들이 피 땀 흘려 지은 곡식을 어찌 팔왕놈에게 갖다 바친다 말이요?”


순간, 김겸의 얼굴이 굳어졌다.


“방금 뭐라 했소? 대룡 장사는 대체 나를 뭘로 보는 것이요?"


서로를 노려보는 두 장사의 눈에 불꽃이 일었다.


"이런 취급을 받고는 참을 수가 없소. 내가 증명해 보일테니 같이 갑시다. 사과는 그때 받겠소.”


설사 팔왕이 아닐지라도 둔전 사람들의 식량을 함부로 가져가는 것을, 대룡은 용납할 수가 없다.


“좋소. 김겸 장사가 앞장서시오.”


그 길로 심양성에 들어섰다. 그런데 김겸은 노예시장을 그냥 지나쳤다. 객주에도 들리지 않고 수레를 끌고 곧장 팔(八)대문으로 향하는 것이 아닌가!


팔(八)대문 안은 심양성의 내성(內城)으로 대룡이 이곳까지 들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렇게 남문을 지나 북쪽으로 백보쯤 걸었을까?


청인의 객잔 같기도 하고, 관아 같기도 한 건물 앞에 이르자 김겸이 걸음을 멈춰 섰다.


“바로, 여기오.”


대룡은 김겸의 숟가락이 가리키는 곳을 올려다봤다.


‘아니... 이곳은?’


현판에 새겨진 붉은 서체가 대룡이 지금 서 있는 곳이 어디인지를 말해주고 있었다.


심(瀋)


양(陽)


관(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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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검의 주인 21.04.06 114 0 14쪽
78 인질 21.04.05 125 0 12쪽
77 적시성(積屍星)의 밤 21.04.02 108 0 12쪽
76 청룡의 귀환 21.04.01 119 0 13쪽
75 적우침주(翟羽沈舟) 21.03.31 87 0 12쪽
74 도깨비불과 귀신폭탄 21.03.30 85 0 12쪽
73 숨죽인 상봉 21.03.29 81 0 12쪽
72 슬픈 낙화 21.03.26 82 0 12쪽
71 침투(2) 21.03.25 80 0 13쪽
70 침투(1) 21.03.24 75 0 11쪽
69 심양성의 도깨비불 21.03.23 76 1 12쪽
68 이중 첩자 21.03.22 80 0 12쪽
67 뒤바뀐 황제 21.03.19 81 0 13쪽
66 여의주를 얻은 전갈 21.03.18 92 0 12쪽
65 아버지의 이름으로 21.03.17 108 0 11쪽
64 여의주를 품은 뱀 21.03.16 75 0 11쪽
63 허상의 전투 21.03.15 88 0 11쪽
62 흑수로 가는 길 21.03.12 69 0 11쪽
61 혈의 맹세 21.03.11 80 0 14쪽
60 어둠 속으로(2) 21.03.10 72 0 13쪽
59 어둠 속으로(1) 21.03.09 74 1 13쪽
58 무술연회(2) 21.03.08 70 1 12쪽
57 무술연회(1) 21.03.05 77 1 12쪽
56 역모(2) 21.03.04 75 1 14쪽
55 역모(1) 21.03.03 82 1 12쪽
54 꼭두각시 21.03.02 83 1 12쪽
53 죽음의 그림자 21.03.01 81 1 11쪽
52 청황궁으로(2) 21.02.28 98 1 14쪽
51 청황궁으로(1) 21.02.27 78 1 14쪽
50 내라 그리거니 네라 아니 그릴런가 21.02.26 88 1 13쪽
49 마음의 결계 21.02.25 82 0 13쪽
48 21.02.24 128 0 13쪽
47 눈에는 눈 21.02.23 85 0 14쪽
46 백두에서 온 손님 21.02.22 86 1 13쪽
45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21.02.21 94 1 14쪽
44 주경야살(晝耕夜殺)(2) 21.02.20 110 1 13쪽
43 주경야살(晝耕夜殺)(1) 21.02.19 102 0 14쪽
42 첫 임무 21.02.18 115 0 13쪽
41 그림자 호위무사 21.02.17 113 0 13쪽
40 작은 조선 21.02.16 105 0 13쪽
» 그 뜨거운 여름의 시작 21.02.15 91 0 13쪽
38 혼자가 아닌 나 21.02.10 137 0 15쪽
37 장사의 눈물 21.02.09 96 0 12쪽
36 장사 장대룡 21.02.08 86 1 11쪽
35 칼의 무게 21.02.07 85 1 13쪽
34 진격의 대룡(2) 21.02.06 144 1 12쪽
33 진격의 대룡(1) 21.02.05 77 1 11쪽
32 설운 세월에도 꽃은 피고 21.02.04 75 1 13쪽
31 눈물의 상봉 21.02.03 84 1 12쪽
30 너희들은 누구냐 21.02.02 88 1 13쪽
29 이렇게 죽을 순 없어 21.02.01 120 2 12쪽
28 백두의 혈전 21.01.31 95 1 14쪽
27 전갈, 백두로 향하다 21.01.30 140 2 11쪽
26 귀월의 습격 21.01.29 95 2 12쪽
25 조선의 세자를 사냥하라 +1 21.01.28 122 2 12쪽
24 백두산 미친 호랭이 21.01.27 116 2 12쪽
23 붉은 바지 도적단의 출현 21.01.26 101 3 13쪽
22 백두여, 길을 내어 주소서 21.01.25 110 3 12쪽
21 만주 전갈, 적산 21.01.24 143 4 13쪽
20 푸른 눈썹의 탄생 21.01.23 111 3 11쪽
19 천상언월도를 깨우다(2) 21.01.22 117 4 11쪽
18 천상언월도를 깨우다(1) +1 21.01.21 129 4 13쪽
17 운명의 수수께끼 21.01.20 123 5 14쪽
16 지하성전의 문이 열리고 21.01.19 122 3 13쪽
15 월석을 가진 자 21.01.18 106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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