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눈썹 : 영웅의 서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대체역사

완결

독유진
작품등록일 :
2021.01.04 10:50
최근연재일 :
2021.04.08 11:57
연재수 :
81 회
조회수 :
9,650
추천수 :
150
글자수 :
459,949

작성
21.02.19 12:20
조회
102
추천
0
글자
14쪽

주경야살(晝耕夜殺)(1)

DUMMY

수레 가득 인삼과 남초, 호피, 백자 등 객주에서 값 꽤나 나가는 물건들이 실렸다.


“자, 이 인삼은 동인당 약방에 갖다 주고 전표를 받아오면 되오. 새로 개업한 가상루에는 남초와 호피를 주면 비단을 내어 줄 거요. 아시겠소?”


김겸은 신입 행상들이 영 못 미더운 지 재차 확인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한 명은 몸이 너무 육중해 제대로 따라 다닐까 싶고, 또 한 명은 저 긴 손톱으로 물건을 나를 수나 있을지 걱정이다. 다른 이는 얼굴에 불만이 가득하고, 마지막 검은 옷의 여인은 표정조차 없다.


“댁의 일을 우리에게 떠넘기면서 무슨 잔소리가 그리 많소?”


기어이 자하랑의 입에서 불만이 튀어 나왔다. 김겸의 표정이 싸늘해지자 대룡이 서둘러 수습에 나섰다.


“김겸 장사, 걱정 마시오. 진수림 장사도 같이 가지 않소. 잘 댕겨 오리다.”


“형님, 대룡 장사 말이 맞소. 일도 잘 처리하고, 우리 무사님들 내성 구경도 잘 시켜드리겠소.”


“암행도 중요하지만 거래도 확실히 매듭지어야하오. 객주 사정이 여의치 않다는 걸 명심하시오.”


그리하여 대룡과 마족의 젊은 무사들은 조선 객주의 행상이 되어 진수림을 따라 입성을 했다.


객주와 노예시장이 있는 외성에서 황궁과 심양관이 있는 내성으로 들어가는 방법은 모두 여덟 가지-내성의 동서남북 사면에 각각 두 개씩 서 있는 3층 짜리 거대한 문루, 바로 팔(八)대문을 통해서다.


객주에서 가장 가까운 입구는 팔대문 중 남쪽 동편에 자리한 덕성문(德盛門)이다. 청 태종이 조선 정벌을 나서기 전 출병의식과 병자호란 승리 후 개선의식을 거행했던 곳이기도 하다.


청은 이 덕성문 바로 안쪽 골목에 부러 심양관을 세웠다.


“한양에 사대문이 있다면 심양에는 팔대문이 있소이다. 문이 곱절로 더 있으니 그 규모가 얼마나 대단한지 감이 오시오?”


“길을 잃기 십상이겠구랴. 더욱이 밤에 움직여야하니 가장 가까운 팔대문을 기준으로 위치를 파악해야겠소.”


심양관은 내성 초입에 불과했다. 진수림의 말처럼 내성 안으로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그 규모를 가늠할 수조차 없었다. 동서남북 팔대문을 따라 난 대로는 그대로 성안을 꿰뚫고 있어 마치 우물 정자 모양을 하고 있었다.


그 대로가 교차하는 곳을 중심으로 민가가 밀집해 있고 시장이 성했다.


“밤에 이곳의 경비는 어떻소?”


진수림은 목소리의 주인공을 다시 한 번 쳐다봤다. 억지로 따라온 줄로만 알았던 자하랑이 뜻밖의 질문을 던진 것이다.


“자하랑, 무사가 맞구랴? 2경(밤 10시)부터 5경(새벽4시)까지는 통행금지요. 팔대문마다 수문장들이 보초를 서고 내성 안은 순라군들이 순찰을 돈 다오. 뭐 그렇다한들 비밀영업을 하는 기생집에 가려고 뇌물을 바치고 오가는 자들도 있긴 하오”


덕성문에서 북쪽으로 500보 쯤 걸었을까?

부지런히 시전을 돌며 약속한 거래를 마친 일행들의 눈앞에 또 하나의 거대한 성이 나타났다. 압도적인 위용을 자랑하는 정문에는 파란 바탕에 금빛 글씨로 ‘大淸門(대청문)’이라 적힌 현판이 걸려 있었다.


대청제국으로 향하는 문, 청 황궁의 입구였다.


“등잔 밑이 어둡다 더니 이리 가까웠단 말이오?”


“대룡 장사, 청 황궁은 크기부터 어마어마하오. 건물이 아흔 개, 정원만도 스물 개에 안과 밖에 수만의 병사가 포진해 있소. 우리에겐 멀고도 먼 곳이오.”


한편, 마족들은 저 궁 어딘가에 숨어 있을 적산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자하랑은 홍매에게 조용히 다가갔다.


“홍매, 이제 청룡신파 최고의 정찰병이 제 역할을 할 때가 되지 않았어?”


“왜 아니겠어? 내 얼른 둘러보고 올게.”


자하랑의 말이라면 타박도 부탁으로 알아듣는 홍매가 순식간에 자취를 감췄다.


“자자, 아쉽게도 오늘 우리의 목표는 여기가 아니니 가던 길이나 갑시다. 첫 출정지가 어디인지 확인을 해봐야 하지 않겠소?”


웅달의 말에 대룡은 서둘러 발걸음을 돌렸다.

그렇다, 오늘의 거사를 성공시켜야 다음이 있는 법이다.


일행이 떠난 청 황궁 위로 날렵한 몸매에 매서운 눈을 가진 매 한 마리가 유유히 날고 있었다.


******


내성 탐방을 마치고 객주로 돌아온 대룡은 다시 나갈 채비를 했다.


“대장군, 어딜 가시는 겁니까? 밤을 위해선 지금부터라도 좀 쉬셔야합니다.”


“걱정 마시오, 찾아와야할 것도 있고 난 이게 쉬는 거요.”


흑비는 대룡을 의아한 듯 바라봤다. 분명, 그의 얼굴에 미소가 지나갔다. 웃는 다는 것은 좋은 일인데 흑비의 가슴 한 켠에선 왠지 모를 불안감이 피어올랐다. 객주를 나선 대룡은 미로나 다름없는 난전 골목을 바람처럼 내달렸다. 숨이 턱까지 차오르고 심장은 금방이라도 터질 것만 같았다.


한달음에 달려온 탓인지 아니면 포목점 마당에 나부끼는 비단 물결 사이로 보이는 저 선머슴아 때문인지 분간이 되지 않았다.


행여나 복사꽃 내리던 날의 꿈처럼 사라지는 건 아닐까, 또 다시 손을 놓치는 건 아닐까?


대룡은 비단 천 자락을 하나씩 걷어내며 다가가는 한 걸음 한 걸음이 아련했다. 머리도 짧고 옷은 사내이나, 무월 마을의 홍염장에서처럼 그 아이가 나지막이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천을 널고 있지 않은가.


이것이 정녕 꿈인지 생시인지 확인할 방법은 단 하나다.


“...... 분아.....”


대룡은 성큼 다가가 뒤에서 분이를 힘껏 끌어안았다. 자신의 품에 안고도 믿기지가 않아 대룡은 분이의 하얀 목덜미에 얼굴을 묻었다. 그토록 그리던 복사꽃 향내가 났다.


“꿈이 아니었구나. 우리 분이가 맞구나.”


분이의 등에 단단한 대룡의 가슴과 세차게 뛰는 심장 박동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분이의 가슴도 덩달아 요동치기 시작했다. 순간 현기증이 일었지만 펄럭이는 비단 천 소리에 정신이 퍼뜩 들었다.


“우리 대룡이가 맞다면, 오랜만에 혼 좀 나야겠구나!”


분이는 자신의 허리를 감고 있는 대룡의 팔 사이로 몸을 돌려 빠져나왔다. 손날을 세워 대룡의 목울대를 가격하려는 순간, 대룡이가 분이의 손목을 낚아챘다.


“한 번 당하지 두 번 당할까? 무월에서야 내가 맞아줬다만 심양에선 구장사가 아니냐.”


“그래서 나랑 한판 해보겠다는 거냐? 이 호랑말코 같은 녀석아, 얼른 놓지 못해.”


얼굴은 이미 복숭아처럼 발그레한데 아닌 척하는 분이가 대룡은 마냥 귀엽다.


“대체 누가 보면 어쩌려고. 사내끼리 정분난 줄 알거 아니냐?”


“하하하, 그럼 이제부터 남들 봄에 호형호제인척 해야겠다.”


대룡은 그대로 분이를 들러 업고 포목점 안으로 향했다. 발버둥치는 분이와 아랑 곳 없는 대룡의 모습은 툭하면 투닥거리는 영락없는 형제의 모습이었다.


“자, 이거나 어서 입어 보거라!”


새초롬해진 분이가 검은 옷 한 벌을 내밀었다.


“호형호제하는 사이니 그냥 여기서 갈아입으련다.”


다시 얼굴이 발그레해진 분이는 얼른 뒤돌아섰다. 어색한 공기가 감돌자 분이는 괜스레 이것저것 잔소리를 늘어놓았다.


“싸움판에서 입을 리는 만무하고 대체 그 옷은 왜 지어 달라 한 것이냐? 게다가 검은 색은 염색이 얼마나 힘든지 아느냐? 먹물 내느라 손이 다 까매졌다. 그걸 입고 청나라 인력거꾼이라도 되려는 것이냐? 아니면...”


대룡이 뒤돌아선 분이를 돌려 세웠다.


“어때? 잘 어울리느냐?”


분이는 보면서도 믿기지가 않았다. 자투리 무명천을 덧대 지은 옷이건만 얼굴에서 빛이 났다. 짙은 눈썹과 크고 깊은 눈, 시원하게 뻗은 콧날과 도톰한 입술, 백옥보다 빛나는 구릿빛 피부 그리고 너른 어깨와 다부진 몸. 이 넓은 심양 땅에서도 이처럼 관옥 같은 용모의 사내를 본 적이 없다.


허나 대룡 앞에만 서면 본심과 달리 자꾸 엉뚱한 말이 튀어나왔다.


“역시 내 바느질 솜씨는 죽지 않았다. 옷 덕분에 인물이 다 훤해졌구나. 행여나 이 귀한 옷 입고 사고치거나 그러면 정말 가만 안 둔다, 알겠느냐?”


대룡은 어린 아이 다루듯 분이의 짧아진 머리카락을 흩트려 놓으며 말없이 웃었다. 분이를 바라보는 눈빛이 흔들리는 듯도 보였다. 갑자기 불안한 생각이 들어 분이는 자신도 모르게 목소리를 높였다.


“너 어째 수상하다. 알겠냐고 묻는데 왜 답을 안 하는 것이냐?”


분이에게는 거짓말을 하고 싶지 않다. 그렇다고 진실을 말한다면 이 아이는 하루하루 마음 졸이며 또 다시 지옥을 겪게 될 것이다. 더 이상 아프게 하고 싶지 않다.


무엇보다 이 아이가 웃어야 내가 산다.


“이게 내 답이다.”


대룡은 분이를 향해 거침없이 다가와 커다란 두 손으로 분이의 보드라운 뺨을 감싸 쥐었다. 너무 놀란 분이는 몸을 꼼짝할 수도 없는데 대룡의 깊고 시린 눈이, 뜨거운 숨결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었다.


심장이 멎을 것 같은 아득한 시간이 지나고, 분이의 탐스러운 입술에 대룡의 입술이 포개졌다. 서로를 그리워했던 시간을 보상받으려는 듯 길고 애틋하고 따스한 입맞춤이 이어졌다.


포목점 마당에 나부끼는 오색 창연한 비단 물결은 그대로 주렴이 되어 검은 무사복을 입은 사내와 하얀 무명옷을 입은 키 작은 사내의 기나긴 포옹을 감춰주고 있었다.


*****


2경(22시)이 되자 통행금지를 알리는 북소리가 심양성에 울려 퍼졌다. 내성의 출입구인 팔대문이 모두 닫혔다. 시전이며 주점들도 문을 걸어 잠갔고, 인산인해를 이루던 거리엔 개미 한 마리에 보이지 않았다.


내성의 입구인 여덟 개의 문마다에는 수문장들이, 내성 안에는 조족등을 들고 야경을 도는 순라꾼들이 삼엄한 경비를 서고 있었다.


이 밤, 저들을 피해 가장 빠르고 안전하게 목적지에 진입할 수 있는 방법은 성벽을 넘는 것이다. 성곽 동쪽으로 나 있는 내치문과 무근문, 이 두 문 사이의 성벽을 넘기만 한다면 오늘의 암행지가 지척이다.


문제는 성벽의 높이다.

구척장신에게도 어림없는 높이지만 검은 복면의 사내는 사뿐히 성벽을 넘어 섰다. 십이 척 장신에 금강석 같은 신체를 가진 불곰, 웅달을 딛고 날아오른 것이다. 내성으로 진입하자 밤이면 더 밝아지는 회색빛 눈동자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날쌘 몸집의 회색 늑대 한 마리가 앞장서 달리기 시작했다. 늑대는 사내에게 칠흑 같은 어둠을 밟히는 등불이 되어주었고, 미로 같은 골목에서도 길을 잃지 않도록 안내자가 되어주었다.


순라꾼들의 눈을 피하기에 충분했다.


“역시 청룡신파의 정찰부대 견랑족의 수장답소. 고맙소, 자하랑.”


심양황궁을 중심으로 내성 동쪽은 이름난 부촌이다. 동으로는 조선, 서로는 서역까지의 교역으로 부를 쌓은 상인들이 터를 잡은 곳이다. 개 중에는 자신들의 땀과 노력으로 부를 일군 거상들도 있지만, 민초들의 피를 빨아 부를 축적한 자들도 적지 않다.


대룡이 지금 밟고 서 있는 이 지붕 아래 사는 주인도 그 중 하나다.


노예시장의 관리들과 짜고 속환비를 올리고, 속환비가 모자란 조선인들에게 은혜를 베풀 듯 은자를 빌려준 자다. 만약 빚을 갚지 못한다면 속환한 피로인을 볼모로 잡고 있다 다시 노예시장에 되팔기를 반복했다.


그 악행은 조선인을 사고 파는 노예상들과는 차원이 달랐다. 벗어날 수 없는 덫을 놓은 것이다. 세자가 전해준 붉은 서책에는 많은 이름이 있었으나 그 처음으로 이 자를 선택한 이유다. 과연 듣던 대로 아흔 아홉 칸이 부럽지 않을 대저택이었다.


대룡은 전수림과의 대화를 떠올리며 저택의 구조를 머릿속에 각인시켰다.


“그 자의 처소가 있는 내원은 저택 중앙에 자리하고 있소. 이곳을 중심으로 건물과 담장이 삼중, 사중으로 겹겹이 감싸고 있는 형국이오.”


“그만큼 적이 많단 뜻이겠구랴.”


“비단 조선인들뿐 아니오. 같은 청인들은 말할 것도 없고, 한족이든 만주족이든 그에게 은자를 빌리고 빚더미에 앉은 자들이 한 둘이 아니오. 경쟁업자들의 음해와 질시도 대단하오.”


“그런 자를 한 밤중에 침소 밖으로 어찌 유인할 수 있겠소?”


“내가 입수한 정보에 의하면 매일 밤 홀로 집안의 사당을 찾아 제를 올린다 하오. 부정을 탄다 여겨 칼을 든 사병들도 사당 밖으로 물린다고 하니 그때가 적기일 듯하오.”


“사당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관건이겠구랴.”


“워낙 신성하게 여기는 곳이니 침소 근처일 텐데... 시종이 제를 준비하면서 사당 문을 잠시 열어 놓을 거요.”


향화인 진수림 장사가 심양성에 퍼져 있는 인맥을 동원한 끝에 그 자의 집에 기거하는 명나라 출신의 시종과 연이 닿았다. 그 시종 또한 그 자에게 빚을 지고 노예가 된 자였다. 시간은 어느덧 자시(23시)를 향해 가고 있었다.


잠시 후 내원과 아치 통로로 연결된 작은 전각에 불이 켜졌다. 이윽고 문이 열리고, 제수 음식을 올리는 하인들이 부산한 움직임이 보였다.


‘바로 저곳이군.’


대룡은 외원의 지붕을 타고 미끄러지듯 움직이더니 사병들이 철통같이 지키고 있는 내원의 지붕까지 단숨에 닿았다. 그와 동시에 어디선가 커다란 매 한 마리가 날아와 대룡의 곁에 내려앉았다. 드디어 자시에 이르자 불 밝힌 아치 통로를 지나 사당으로 들어가는 검은 그림자가 눈에 들어왔다.


향을 피우고 정성스레 절을 올리는 모습이 가소롭기 짝이 없다.


매일 하늘이 열리는 자시를 택해 재물의 신이라 불리는 관우상에게 더 많은 부를 내려달라 빌고 있지 않은가! 가슴 밑바닥에서부터 분노가 끌어 오르자 대룡의 눈썹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기다렸다는 듯 매의 몸이 활처럼 휘더니 깃털들이 뾰족하게 곧추섰다. 그 모습이 마치 날개를 활짝 펼친 공작새와 같았다. 어느새 눈썹이 푸르게 변한 대룡은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뇌려풍비처럼 재빠르게 자신의 암기를 사당을 향해 내리 꽂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푸른 눈썹 : 영웅의 서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완결 인사 21.04.08 74 0 -
공지 설날 연휴 휴재합니다. 21.02.09 54 0 -
공지 [연재주기변경] 새로운 회차는 월~금 오후 12시 20분에 업로드됩니다. 21.01.18 64 0 -
81 귀향 21.04.08 167 1 15쪽
80 귀월의 칼날 21.04.07 117 0 11쪽
79 검의 주인 21.04.06 114 0 14쪽
78 인질 21.04.05 125 0 12쪽
77 적시성(積屍星)의 밤 21.04.02 108 0 12쪽
76 청룡의 귀환 21.04.01 119 0 13쪽
75 적우침주(翟羽沈舟) 21.03.31 87 0 12쪽
74 도깨비불과 귀신폭탄 21.03.30 85 0 12쪽
73 숨죽인 상봉 21.03.29 81 0 12쪽
72 슬픈 낙화 21.03.26 82 0 12쪽
71 침투(2) 21.03.25 80 0 13쪽
70 침투(1) 21.03.24 75 0 11쪽
69 심양성의 도깨비불 21.03.23 76 1 12쪽
68 이중 첩자 21.03.22 80 0 12쪽
67 뒤바뀐 황제 21.03.19 81 0 13쪽
66 여의주를 얻은 전갈 21.03.18 92 0 12쪽
65 아버지의 이름으로 21.03.17 108 0 11쪽
64 여의주를 품은 뱀 21.03.16 75 0 11쪽
63 허상의 전투 21.03.15 88 0 11쪽
62 흑수로 가는 길 21.03.12 69 0 11쪽
61 혈의 맹세 21.03.11 80 0 14쪽
60 어둠 속으로(2) 21.03.10 72 0 13쪽
59 어둠 속으로(1) 21.03.09 74 1 13쪽
58 무술연회(2) 21.03.08 70 1 12쪽
57 무술연회(1) 21.03.05 77 1 12쪽
56 역모(2) 21.03.04 75 1 14쪽
55 역모(1) 21.03.03 82 1 12쪽
54 꼭두각시 21.03.02 83 1 12쪽
53 죽음의 그림자 21.03.01 81 1 11쪽
52 청황궁으로(2) 21.02.28 98 1 14쪽
51 청황궁으로(1) 21.02.27 78 1 14쪽
50 내라 그리거니 네라 아니 그릴런가 21.02.26 88 1 13쪽
49 마음의 결계 21.02.25 82 0 13쪽
48 21.02.24 128 0 13쪽
47 눈에는 눈 21.02.23 85 0 14쪽
46 백두에서 온 손님 21.02.22 86 1 13쪽
45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21.02.21 94 1 14쪽
44 주경야살(晝耕夜殺)(2) 21.02.20 110 1 13쪽
» 주경야살(晝耕夜殺)(1) 21.02.19 103 0 14쪽
42 첫 임무 21.02.18 115 0 13쪽
41 그림자 호위무사 21.02.17 113 0 13쪽
40 작은 조선 21.02.16 105 0 13쪽
39 그 뜨거운 여름의 시작 21.02.15 91 0 13쪽
38 혼자가 아닌 나 21.02.10 137 0 15쪽
37 장사의 눈물 21.02.09 96 0 12쪽
36 장사 장대룡 21.02.08 86 1 11쪽
35 칼의 무게 21.02.07 85 1 13쪽
34 진격의 대룡(2) 21.02.06 144 1 12쪽
33 진격의 대룡(1) 21.02.05 77 1 11쪽
32 설운 세월에도 꽃은 피고 21.02.04 75 1 13쪽
31 눈물의 상봉 21.02.03 84 1 12쪽
30 너희들은 누구냐 21.02.02 88 1 13쪽
29 이렇게 죽을 순 없어 21.02.01 120 2 12쪽
28 백두의 혈전 21.01.31 95 1 14쪽
27 전갈, 백두로 향하다 21.01.30 140 2 11쪽
26 귀월의 습격 21.01.29 95 2 12쪽
25 조선의 세자를 사냥하라 +1 21.01.28 122 2 12쪽
24 백두산 미친 호랭이 21.01.27 116 2 12쪽
23 붉은 바지 도적단의 출현 21.01.26 101 3 13쪽
22 백두여, 길을 내어 주소서 21.01.25 110 3 12쪽
21 만주 전갈, 적산 21.01.24 143 4 13쪽
20 푸른 눈썹의 탄생 21.01.23 111 3 11쪽
19 천상언월도를 깨우다(2) 21.01.22 117 4 11쪽
18 천상언월도를 깨우다(1) +1 21.01.21 129 4 13쪽
17 운명의 수수께끼 21.01.20 123 5 14쪽
16 지하성전의 문이 열리고 21.01.19 122 3 13쪽
15 월석을 가진 자 21.01.18 106 4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