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독점 허구의 마법사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여름시간
작품등록일 :
2021.01.06 22:11
최근연재일 :
2021.02.02 22:22
연재수 :
31 회
조회수 :
636
추천수 :
9
글자수 :
165,012

작성
21.01.20 23:16
조회
9
추천
0
글자
11쪽

18장:꿈꾸는 악마!

DUMMY

“이건 현실이 아니야. 전부 다 가짜거든.”


40층에 오르자 어두워진 분위기와

무거워진 공기가 나를 눌렀다.


“검.”

나는 그 분위기에 우선 검을 들고 긴장감을 놓지 않았다.


“원하는 가짜를 현실로 만들면 돼.”

다시 어둠 속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네가 원하는 건 이건가.”

그가 그렇게 말하자

40층 전체에 파동이 퍼졌다.


...


“시라.”

눈을 뜨니 앞에 시라가 서 있었다.


“네?”

시라가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시라 특유의 분위기가 은은하게 울려 퍼졌다.


“너는 시라야?”

내가 그렇게 묻자 시라가 대답했다.


“네, 시라에요.”


“여기는 어디야?”

나는 주위를 둘러보며 말했다.


“숲 속이에요. 다 같이 소풍을 왔잖아요?

아직 잠에서 깨지 못한 것 같네요.”

시라는 그렇게 말하며 내게 따뜻한 차를 건네주었다.


“따뜻한 차에요.”

시라는 그렇게 말하며 나를 바라보았다.


“맛있네.”


“다행이네요.”

시라는 웃으며 말했다.


“시라!~”

멀리서 아라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허사도 이제 일어났네.”

아라키가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이거 꿈이구나.”

나는 아라키를 바라보며 말했다.


“무슨 소리야?”

아라키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말했다.


“날이 지려 하니 우선 마을로 내려가죠.”

시라가 말했다.

확실히 해가 떨어질 것처럼 보였다.


“허사가 오래 자서 그래.”

아라키가 말했다.


“...”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마을로 내려가는 시라를

따라 발걸음을 옮겼다.


마을로 내려오자.

어느새 하늘에서는 해가 사라져있었다.


“그럼 우선 저녁부터 먹을까요?”

시라가 말했다.


“그럴까?”

배가 고팠던 나는 그렇게 말했다.


“맛있어 보이네.”

아라키가 음식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러게, 맛있어 보인다.”


“그럼 이제 먹을까요?”


“잘 먹겠습니다.”

나는 이게 꿈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우선은 오랜만에 만난 그녀들과 밥을 먹기로 했다.


테이블에는 빵과 수프

그리고 닭튀김과 닭고기 요리들을 메인으로

여러 음식들이 놓여있었다.


“오랜만에 먹어보는 빵이어서 그런지 맛있네요.”

시라는 빵을 들고는 웃으며 말했다.


“나는 닭찜이 좋아.”

아라키는 그렇게 말하며 큰 살점을 앞 접시에 옮겼다.


나는 빵을 집고 수프에 적셨다.

딱딱했던 빵이 먹기 편해졌다.


“맛있네.”


“그쵸?”

시라가 말했다.


“시라는 존댓말을 쓰는 이유가 있어?”

나는 빵을 먹다 시라에게 물었다.


“저는 존댓말이 더 편해서 그런 것 같네요.”


“그렇구나.”

나는 그렇게 말하고 다시 빵을 수프에 적셨다.


“그럼 이제부턴 이렇게 말할까? 허사?”

시라가 말했다.


“... 나는 어느 쪽이든 다 좋아.”

나는 빵을 입에 물며 말했다.


“그런가요.”

시라도 그렇게 말하며 다시 식사를 이어갔다.


“부끄러운 거야?”

아라키가 비웃으며 말했다.


“아니야.”

나는 빠르게 대답했다.


“흐히흐히”

아라키는 이상한 웃음소리를 내며 웃었다.


“무슨 소리야?.”

나는 아라키를 바라보며 말했다.


“웃는 소리야!”

아라키는 자기도 이상하게 웃었다는 걸 알고 있는지

큰 목소리로 말했다.


“후후후 다 같이 모이니 즐겁네요.”

시라는 나와 아라키를 바라보며 웃었다.


“그러게 이렇게 모인 건 오랜만이네”

나는 아라키 쪽에서 시라 쪽으로 방향을 틀며 말했다.


그렇게 잡담을 하며 식사시간을 보내자.

어느새 음식들은 거의 다 사라져있었다.


“잘 먹었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말하고 숙소로 향했다.


“저는 아라키와 함께 씻고 올게요.”

시라는 그렇게 말하며 아라키와 함께 목욕탕으로 향했다.


나 또한 목욕탕으로 향했다.


물 온도는 따뜻했다.

나는 탕에 들어가 천장을 바라보았다.

천장에는 물방울들이 천천히 한 방울씩 떨어지고 있었다.


나는 천장에 맺힌 물방울들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다.

내가 있는 이곳은 아마도 꿈속일 것이다.

이런 생생한 꿈을 꾸게 된 이유는 40층의 악마의 능력 때문일 것이고.


하지만 오랜만에 시라와 아라키를 만나서 즐거웠다.

조금은 이곳에 있어도 괜찮지 않을까?


나는 탕에 잠겨서 오랫동안 생각에 잠겼다.


...


“으···. 어지러워.”

나는 목욕탕에서 나오며 말했다.


“온몸이 빨가네.”

아라키가 내 손과 다리를 보며 말했다.


“조금 오랫동안 탕에 있었더니 이렇게 됐어.”


“너무 오래 있는 건 그다지 좋지 않으니까요.”

시라가 말했다.


우리는 숙소의 방으로 돌아갔다.


“우와. 침대 크다!”

아라키는 그렇게 말하며 침대에 팔을 벌리고 누웠다.


“즐거웠어. 오늘.”

나는 시라와 아라키에게 말했다.


“뭔가 변한 것 같네. 허사?”

아라키가 침대에 누운 채로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래?”


“응, 원래라면 조금 더 어린 느낌이 있었는데

많이 성숙해진 것 같네.”


“그런가.”

나는 그렇게 말하며 다른 침대에 누웠다.


“피곤하네.”

아라키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게, 침대에 누워보는 것도 오랜만인 것 같아.”

나는 침대에 누운 채로 그렇게 말했다.


...


눈을 떠보니 아침이었다.

아마도 침대에 눕자마자 그대로 잠이 든 것 같았다.


“일찍 일어났네요.”

창밖을 바라보던 시라가

고개를 돌려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일찍 일어난 건가?”

도전의 탑에서 시간관념이 약간씩 사라진 나는 시계를 바라보았다.


“그러게 조금은 일찍 일어난 것 같네.”


“드르르···.”

다른 침대에서는 아라키가 아직 자고 있었다.


“아라키가 깨기 전에 산책 갔다 올래?”

나는 시라에게 말했다.


“그럴까요?”


우리는 숙소에서 가까운 산책로를 걸었다.

조금은 이른 시간이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거의 없었다.


“나 여러 가지 마법들을 할 수 있게 됐다?”

나는 그렇게 말하며 시라에게 워터 소드를 보여주었다.


“멋있네요.”

시라는 약간 놀라며 말했다.


“어떻게 배운 건가요?”

시라가 물었다.


“도전의 탑에서 반은 마법사인 악마의 마법을 보고 만들어냈어.”

내가 그렇게 말하자 시라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제 다시 돌아가려고 원래 있던 곳으로

오랜만에 만나서 즐거웠어. 시라.

그리고 아라키도.”

내가 그렇게 말하자 시라가 내게 물었다.


“다시 돌아가려는 이유가 있나요?”


“그곳에 나를 기다리는 시라가 있으니까.”


“그런가요?”

시라는 웃으며 말했다.


...


눈을 깜빡이자.

어느새 마을에서 도전의 탑으로 와있었다.


“꿈에서 깬 건가?”

나는 주위를 둘러보며 말했다.


“그래.”

어둠 속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검.”

나는 긴장감을 놓지 않고 다시 검을 들었다.


“너는 어째서 꿈에서 깨어난 거지?”

그는 어둠 속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말했다.


“...”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를 경계했다.


“그런가.”

그는 그렇게 말하더니 큰 낫을 거꾸로 잡았다.


-파앙!-

그는 빠른 움직임으로 나를 향해 달려들었다.


-창!-

나는 검으로 그의 낫을 받아쳤다.


“흐읍.”

나는 심호흡을 하고 그의 빈틈을 노렸다.


-팡!-

그는 낫의 굽은 날을 이용해 검을 낚아챘다.


-부웅!-

그러고는 낫을 머리 위로 든 뒤 휘둘렀다.


“스피드업!”

나는 빠른 움직임으로 그의 공격을 피했다.


“어째서 꿈에서 깬 거지?

알려줘.”

그는 잠시 공격을 멈추고 물었다.


“...”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렇구나.

말해주지 않을 거구나.”

그는 그렇게 말하고는 다시 나를 향해 달려들었다.


-차자장!-

낫과 검이 부딪치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움직임에선 내가 더 빨랐지만

유연성이나 대처반응은 악마가 더 우위였다.


“사슬!”

나는 그의 낫보다 길이가 긴 사슬을 소환해 휘둘렀다.

그러자 그는 쉽사리 공격해오지 못했다.


-파앙!-

나는 사슬로 그의 움직임을 유도했다.


“검!”

그리고 그가 빈틈을 보인 순간 검을 들고 달려들었다.


-파앙!-

하지만 그는 유연한 대처방식으로 어떻게든 내 공격을 막아냈다.

그의 예측 할 수 없는 전투 방식은 상대하기 까다로웠다.


“나는 항상 꿈을 꿨어.

그게 내가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으니까.


현실엔 없는 게 꿈속에는 있어.

나를 응원해주고 위로해주는 존재도.


내가 그토록 원하던 나 자신의 능력들도.

현실엔 없는 게 꿈속에는 있어.

어째서 너는 그런 꿈을 포기한 거지?”


“꿈속은 외로우니까.”

내가 그렇게 대답하자 그는 목소리를 낮춰 말했다.


“외로운 건 현실이야.

아무것도 없는 현실보단 정신적으로나마 의지할 수 있는 존재가 있는

꿈속이 더 따뜻해.

어째서 꿈속이 외롭다고 하는 거지?”


“...”

나는 그의 말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렇구나. 너의 현실에는 함께할 누군가가 있구나.”

그는 그렇게 말하며 무언가를 떨어트렸다.


-툭···. 투투둑···.-


“처음부터 정해진 거였어.

가지고 있는 존재와

가지지 못하는 존재로 처음부터 정해진 거였어.”

그는 그렇게 말하며 자신의 팔을 낫으로 베었다.


“...”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를 바라보았다.


-파앙!-

그는 낫을 들고 나를 향해 달려들었다.


“으아아악!”

그는 괴로운 듯 소리를 질렀다.


“스피드업!”

나는 빠른 움직임으로 그의 공격을 피했다.


“으아악!”

하지만 그는 아까보다 빠른 움직임으로 예상치 못하게 공격해왔다.


“윽.”

나는 그의 낫에 팔을 찍혔다.


“워터 실드!”

나는 주위에 물을 둘렀다.


“으아악!”

그는 소리를 지르며 워터 실드에 공격 낫을 휘둘러댔다.


그가 낫을 휘두르는 순간 나는 주위의 물을 거두었다.


“스피드업 맥시멈!”

나는 스피드업을 최대한으로 사용하며 검으로 그의 복부를 찔렀다.


“...”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는 그를 찌른 검을 놓고 뒤로 물러섰다.

그러자 그는 바닥에 쓰러졌다.


“치유마법.”

나는 그를 찌른 검을 없애고

그를 향해 치유마법을 사용했다.


“...”

그는 여전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내가 이긴 거지?”

나는 그에게 그렇게 말하고 뒤돌아섰다.


“왜 살려주는 거지?”

그가 물었다.


“누군가 너를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렇게 침묵이 계속되나 할 때쯤

그가 입을 열었다.


“정말 그럴까?”


“몰라. 하지만 계속 살다 보면

나를 기다려줄 누군가를 만날 거라는 건 알아.”


“그런 거짓말을 믿으라는 건가?”

그는 어이없다는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나는 잠시 기다렸다 그에게 물었다.

“이 말은 거짓말일까?”


“...”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악마는 거짓말을 할 수 없다며 그럼

너는 이 말을 할 수 없는 건가?”

나는 그에게 다시 물었다.


“할 수 있어.”


“그래, 안녕.”

나는 40층을 뒤로하고 앞으로 나아갔다.


다음 층은 39층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허구의 마법사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중단 21.02.04 8 0 -
31 31장:갑자기 나타난 누군가! 21.02.02 14 0 11쪽
30 30장:바람의 나라로 가자! 21.02.01 8 0 12쪽
29 29장:바다에 빠진 마법사! 21.01.31 12 0 12쪽
28 28장:도전의 대회 본선! 21.01.30 11 0 13쪽
27 27장:검을 쓰는 마법사! 21.01.29 16 0 13쪽
26 26장:도전의 대회 예선! 21.01.28 20 0 12쪽
25 25장:물마을에서의 물놀이! 21.01.27 12 0 14쪽
24 24장:도전의 탑에서 마법사의 층으로! 21.01.26 15 0 13쪽
23 23화:단검을 든 악마와 1층! 21.01.26 14 0 13쪽
22 22장:1층을 향해서! 21.01.24 8 0 12쪽
21 21장:창살단의 악마! 21.01.23 10 0 11쪽
20 20장:8명의 악마들! 21.01.22 17 0 14쪽
19 19장:그림그리는 악마! 21.01.21 13 0 11쪽
» 18장:꿈꾸는 악마! 21.01.20 10 0 11쪽
17 17장:행복하고 슬픈 소중한 기억! 21.01.19 21 0 14쪽
16 16장:분열의 악마! 21.01.18 10 0 12쪽
15 15장:악마가 되어버린 마법사! 21.01.17 18 0 12쪽
14 14장:악마와 마법사의 이야기! 21.01.16 14 0 9쪽
13 13장:악마의 이야기! 21.01.15 13 0 10쪽
12 12장:45층의 악마! 21.01.14 15 0 16쪽
11 11장:벌써 도전의 탑 46층! 21.01.13 13 0 12쪽
10 10장:도전의 탑 48층에서 우당탕! 21.01.12 14 0 13쪽
9 9장:도전의 탑에서 우당탕! 21.01.11 16 0 7쪽
8 8장:악마의 층에서 우당탕! 21.01.10 18 0 14쪽
7 7장:새로운 마법! 21.01.09 17 0 10쪽
6 6장:마물퇴치! 21.01.08 17 0 14쪽
5 5장:물의 나라에서의 축제! 21.01.07 22 0 17쪽
4 4장:신비한 마도구 상점! 21.01.06 28 1 12쪽
3 3장:바람나라에서 우당탕! 21.01.06 31 2 9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여름시간' 작가를 후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