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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허구의 마법사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여름시간
작품등록일 :
2021.01.06 22:11
최근연재일 :
2021.02.02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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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21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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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19장:그림그리는 악마!

DUMMY

39층으로 들어서자 밝아진 분위기가 눈에 띄었다.


“...”

39층의 악마는 소파에 앉은 채 고개를 젖혀 나를 바라보았다.


“마법사인가.”

그는 그렇게 말하며 낫을 들었다.


-부웅!-

어느새 그는 내 눈앞에 와있었다.


“검!”

나는 빠르게 검을 소환해 그의 공격을 막아냈다.


-부웅-

나는 빠른 움직임으로 그를 향해 검을 휘둘렀다.


-촤악!-

그는 어렵지 않게 내 검을 피하고 나를 베었다.


“크학!”

그의 낫에 베인 나는 붉은 무언가를 흘리며 자리에 쓰러졌다.


-부웅!-

그는 바닥에 쓰러진 나를 향해 다시 낫을 휘둘렀다.


“제르파뉴!”

나는 제르파뉴를 불렀다.


-파앙!-

제르파뉴의 망토가 그의 낫을 막아냈다.


그는 제르파뉴를 보고 공격을 멈췄다.


“39층인가.”

제르파뉴가 말했다.


여기까지인가.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투루루룩!-

제르파뉴는 나를 향해 종이가방 하나를 건넸다.


“이번에도 이게 필요해서 부른 거겠지.”

제르파뉴는 그렇게 말하고 사라졌다.


나는 그가 건네준 종이가방 속을 살폈다.


“그래, 여기서 멈출 수는 없지.”

나는 다시 검을 들었다.


“스피드업!”

나는 스피드업을 사용한 채로 긴장감을 놓지 않았다.


“제르파뉴가 왜 여길 온 거지?”

그는 아까보다 진지해진 목소리로 물었다.


나는 그의 물음에 대답하지 않고 달려들었다.


-팡!-

그는 나의 공격을 막아냈다.


“물!”

나는 그를 향해 물을 소환했다.


-슈웅!-

그는 어렵지 않게 내 마법을 피했다.


“너는 제르파뉴랑 무슨 사이지?”

그는 공격을 멈추고 내게 물었다.


“동료?”

나는 애매하게 대답했다.


“제르파뉴가 어째서 대표의 자리에서 쫓겨났는지 알고 있나?”


“능력을 빼앗겨서?”


“그럼 어째서 능력을 빼앗겼는지 알고 있나?”


“몰라.”


“제르파뉴는 항상 어디서든 싸우고 있던 악마의 층을

도전의 탑으로 해결해냈다.


싸우려면 도전의 탑으로 가라고.

그렇게 난장판이었던 악마의 층이 한순간에 정리되었다.


그리고 순식간에 서열이 정리되었다.

거기서도 제르파뉴는 1위였다.”


“그 정도로 강했던 그가 어째서 능력을 빼앗긴 거지?”


“악마의 층에는 여러 가지 파가 있지만

크게는 두 개의 파로 나눌 수 있다.


제르파뉴의 파

그리고 지금 대표의 파.


1대1에서는 이길 자가 없었던 제르파뉴는 어렵지 않게 1위가 되었지만

제르파뉴의 파에 있던 악마들은 대부분 1대1에서 약했기 때문에 도전의 탑의

높은 층을 가지지 못했다.


그에 반해 1대1에서 강했던 지금 대표의 파에 있는 악마들은 손쉽게 높은 층을 가지게 되었다.


제르파뉴는 1위였지만

2위부터 10위까지는 지금 대표의 파에 있는 악마들이었다.

10명의 악마들 중 제르파뉴와 맞먹던 악마인 두 명과 함께

지금의 대표는 1층으로 올라갔다.”


“그래서 3 대 1로 싸우다 능력을 빼앗긴 건가?”


“그래.”


“그 세 명은 누구지?”


“이름은 몰라.

알고 있는 건 단검을 든 악마와

큰 낫을 든 악마.

그리고 악마들의 대표.”


“그런가.”


“그래서 너는 제르파뉴의 동료인가?”


“그래.”


-파앙!-

그는 낫을 들고 다시 공격해왔다.


“나는 제르파뉴의 파가 아니거든.”


“검!”

나는 검으로 그의 공격을 막아냈다.


-팡!창!창!-

낫과 검이 부딪치는 소리가 여러 번 울려 퍼졌다.


“능력사용!”

그는 돌연 공격을 멈추고 말했다.


그가 그렇게 말하자 파동이 나와 그를 집어삼켰다.

그러자 세상이 흑백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파앙!-

그는 더욱 빨라진 움직임으로 공격해왔다.


“이게 너의 능력인가.”

나는 그의 공격을 막아내며 말했다.


“나는 흑백인 편이 더 편하니까.”

그는 그렇게 말하며 아까보다 유연해진 움직임으로 나를 공격해왔다.


나는 생전 처음 보는 흑백 세상에 적응을 하는데 조금 시간이 걸렸다.


-팡!창!차자장!-

검과 낫이 부딪치는 소리가 다시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이런 세상이 더 편하다고?”

나는 어떻게든 그의 공격을 받아치며 말했다.


“나는 원래 그림을 그렸다.”

그가 말했다.


“그림을 그렸다고?”


“그래 여러 가지 색들이 춤추는 도화지 위는 내게 가장 편안한 안식처였지.”


“그런데 왜 지금은 흑백이 더 편해진 거지?”


“나는 억지로 도전의 탑에 떨어졌다.

당연히 도전의 탑에는 도화지 따위는 없었고

알록달록한 색감들을 바라보면 사념이 차서 싸움에 집중할 수 없으니까.”


“이게 뭔지 알아?”

나는 그에게 제르파뉴가 가져다준 종이가방을 보여주었다.


“...”


“빛으로 그린 그림이다.”

나는 그에게 말했다.


“그래서.”


“...”

이번엔 내가 입을 다물었다.


“그림을 그리게 해줄 테니 제르파뉴에게 붙으라는 건가?

그는 어이없다는 목소리로 말했다.


“붙으라는 게 아니야.

수단으로 이용하라는 거야.”


“필요 없다.”

그는 그렇게 말하며 낫을 들고 나를 향해 달려들었다.


-창!-

날붙이들이 부딪치는 소리가 또다시 울려 퍼졌다.


-트르륵!”

그는 낫의 굽어진 날을 이용해 나의 검을 낚아챘다.


“검!”

나는 다시 검을 소환했다.

하지만 나의 빈틈을 노리고 공격한 그는

낫으로 이미 나를 베어냈었다.



“크학!”

나는 바닥의 어두운 무언가를 바라보며

주저앉았다.


“잘 가라.”

그는 그렇게 말하며 낫을 머리 위로 들어 올렸다.


나는 움직일 수 없다.

그의 낫을 막아 낼 수 없다.


“물!”

나는 물 마법으로 그를 밀쳐냈다.


“허튼 수를.”

물 소환 마법에 뒤로 밀려난 그가 말했다.


“끝이다.”

그는 낫을 들고

나를 향해 달려들며 말했다.


어떻게 해야 멀리서 공격할 수 있을까.

나는 그가 달려드는 순간 생각했다.


-부웅!-

그는 낫을 휘둘렀다.


“워터 소드 샷!”

나는 그렇게 외치며 그가 낫을 휘두르는 순간 마법을 사용했다.


-파앙!-

왼손에서 만들어진 워터 소드가 물 소환 마법처럼 앞으로 쏘아졌다.


낫을 휘두르던 그는 워터소드에 찔린 채 낫을 계속 휘둘렀다.


-쿵!-

그의 낫이 거의 나를 베려는 찰라 그는 내 앞으로 쓰러졌다.


“이긴 건가.”

나는 그렇게 말하며 바닥에 누웠다.


“치유마법.”

나는 치유마법으로 나와 그를 치유했다.


“내가 진 건가.”

그는 상처가 어느 정도 아물자 정신을 차리고 말했다.


“너는 원래부터 악마였던 거지?”

나는 그에게 물었다.


“그래.”


“악마도 그림 그리는 구나.”


“...”

내가 그렇게 말하자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 말을 끝으로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을까

그가 먼저 침묵을 깼다.


“이겼으면 올라가라.”


“이겼으니까 소원 들어줘야지.”


“...”


“네가 살아오면서 기억에 남았던 이야기를 얘기해줘.”

내가 그렇게 말하자 그는 잠시 동안 생각에 잠겼다.


“내가 도전의 탑에 들어오기 전 그림을 그리기도 전의 이야기다.”


...


“이걸로 끝이네.”

나는 자료들을 정리하며 혼자 중얼거렸다.


“끝났으면 같이 저녁 먹으러 갈래요?”

동료인 그녀가 내게 물었다.


“그럴까.”

나는 기쁜 마음을 살짝 감추며 대답했다.


그녀와 나는 교제를 시작한 지 2개월 정도가 되었다.

원래부터도 친한 사이였지만

정식으로 교제를 시작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어색하네요.”

함께 길을 걸어가던 그녀가 옆에서 말했다.


“그러게”

나는 웃으며 말했다.


저녁 식사는 자주 가던 가게에서 하기로 했다.


“우리 둘 다 생선을 좋아해서 다행이네.”

나는 음식을 주문하고 그녀에게 말했다.


“맞아 다행이다.”


우리가 잡담을 하고 있자.

어느새 음식이 나왔다.


“맛있겠네.”


“응, 맛있겠다.”


우리는 식사를 마치고 가게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자주 가던 산책로를 향해 걸었다.


“마법사의 층에는 사진이라는 게 있대.”

그녀가 말했다.


“사진?”


“응, 사진기라는 걸로 찍으면 보이는 거랑 똑같이 그려진대.

그리고 그 그림을 사진기라고 부른다고 해.”


“신기하네.”


“...”


“내가 그려줄까?”

나는 그녀에게 웃으며 물었다.


“정말?”

그녀 기쁜 듯 웃으며 되물었다.


나는 그렇게 산책로에 앉아있는 그녀를 그리기 시작했다.

그림은 처음으로 그려보는 거였지만

의외로 즐거웠다.


10분 정도가 지났을까 나는 그녀에게 완성된 그림을 보여주었다.


“어때?”

내가 그렇게 묻자.

그녀는 내가 그린 그림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잘 그렸네.”

그녀는 웃으며 내게 말했다.


“그래? 다행이다.

그림은 너한테 선물할게. 받아줄래?”


“고마워.”

그녀는 그림을 품에 안고는 더욱더 환하게 웃었다.


...


“라는 일이 있었지.”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이야기를 마쳤다.


“그녀와는 어떻게 됐어?”

내가 그렇게 묻자.

그가 대답했다.


“도전의 탑 밖에 있어.”


“그럼 그녀를 보러 갈 생각은 없어?”


“도전의 탑에서 나가는 방법은 두 가지 밖에 없어.

1층까지 올라가거나 99층 아래로 떨어지거나.


1층까지 올라간다는 건 내겐 현실성이 없지.

나는 99층 아래로 떨어질 거야.”


“그런가.

아, 그리고 악마의 층에는 사진기라는 게 없어?”

내가 그렇게 묻자 그는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래. 근데 정말로 마법사의 층에는 그런 게 있어?”


악마의 층에는 사진기가 없는 듯했다.

그래서 제르파뉴가 그렇게 사진을···.


“이건데.”

나는 마법으로 섬에서 자주 가지고 놀던 카메라를 소환했다.


“이게 사진기라는 거지?”


“대부분은 카메라라고 부르지.”


“그래서 어떻게 하는 건데?”


“이렇게 찍으면 이렇게 나와.”

나는 그를 찍어

사진을 건넸다.


“이거 나잖아. 나를 그린 건가?”


“그래 빛으로 그리는 그림이야.”


“멋있네.”


“그건 너한테 선물할게.”


“이런 걸 줘도 되는 거야?”

그는 높아진 목소리로 물었다.


“참고로 그 카메라를 준 건 제르파뉴 밖에 없어.”


“고맙다.”

그는 그렇게 말하며 사진을 여러 장 찍어댔다.


“이제 사진이 안 나오는데?”


“그거 필름을 다 써서 그래”

나는 마법으로 여러 장의 필름을 소환하며 그에게 말했다.


“이 정도면 충분하지?”

내가 그에게 필름을 주며 묻자.

그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한 장이면 돼.”


“그런가.”

나는 그에게 한 장의 필름을 건네주고 39층을 뒤로했다.


“고맙다. 마법사.”

그가 말했다.


“잘 있어.”

나 또한 그에게 인사하며 계단으로 향했다.

나는 계단을 오르기 전에


제르파뉴가 건네준 종이가방에

손을 넣고 여러 장의 사진들 중


한 장의 사진을 꺼냈다.

그 사진에 찍힌 시라는 빵을 먹고 있었다.


“분명 딱딱한 빵이겠지?”

나는 시라의 사진을 바라보며 웃었다.


“꼭 1층까지 올라갈게. 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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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28장:도전의 대회 본선! 21.01.30 11 0 13쪽
27 27장:검을 쓰는 마법사! 21.01.29 15 0 13쪽
26 26장:도전의 대회 예선! 21.01.28 19 0 12쪽
25 25장:물마을에서의 물놀이! 21.01.27 11 0 14쪽
24 24장:도전의 탑에서 마법사의 층으로! 21.01.26 14 0 13쪽
23 23화:단검을 든 악마와 1층! 21.01.26 14 0 13쪽
22 22장:1층을 향해서! 21.01.24 8 0 12쪽
21 21장:창살단의 악마! 21.01.23 10 0 11쪽
20 20장:8명의 악마들! 21.01.22 16 0 14쪽
» 19장:그림그리는 악마! 21.01.21 13 0 11쪽
18 18장:꿈꾸는 악마! 21.01.20 9 0 11쪽
17 17장:행복하고 슬픈 소중한 기억! 21.01.19 19 0 14쪽
16 16장:분열의 악마! 21.01.18 9 0 12쪽
15 15장:악마가 되어버린 마법사! 21.01.17 18 0 12쪽
14 14장:악마와 마법사의 이야기! 21.01.16 14 0 9쪽
13 13장:악마의 이야기! 21.01.15 12 0 10쪽
12 12장:45층의 악마! 21.01.14 14 0 16쪽
11 11장:벌써 도전의 탑 46층! 21.01.13 13 0 12쪽
10 10장:도전의 탑 48층에서 우당탕! 21.01.12 14 0 13쪽
9 9장:도전의 탑에서 우당탕! 21.01.11 15 0 7쪽
8 8장:악마의 층에서 우당탕! 21.01.10 18 0 14쪽
7 7장:새로운 마법! 21.01.09 17 0 10쪽
6 6장:마물퇴치! 21.01.08 16 0 14쪽
5 5장:물의 나라에서의 축제! 21.01.07 22 0 17쪽
4 4장:신비한 마도구 상점! 21.01.06 26 1 12쪽
3 3장:바람나라에서 우당탕! 21.01.06 30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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