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한 이야기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SF

허재환
그림/삽화
허재환
작품등록일 :
2021.01.07 00:41
최근연재일 :
2024.12.10 15:31
연재수 :
29 회
조회수 :
971
추천수 :
33
글자수 :
175,472

작성
24.04.16 01:42
조회
40
추천
2
글자
6쪽

'14화' 발단, 결말, 비극적인 미래

DUMMY

'14화'


발단, 결말, 비극적인 미래


파이올은 기절한 니아를 짊어지고 유와 엘리가가 쫓아올수 없도록 깊숙한 곳으로 들어갔다.

어느정도 들어가자 나무문 하나가 있었다.


"으으...으..."


"벌써 정신이 든 건가. 회복 속도가 유 나 엘리가 보다는 떨어지지만 확실히 인간이 낼 수 있는 속도가 아니군. 뭐 그 덕분에 죽을 걱정은 없겠어"


파이올은 나무 문을 열어 들어 갔고 그곳에 있는 니아에 맞춰 제작한 듯 한 크기의 의자에 니아를 앉혀 놓은 다음 마법으로 구속했다.


"죄송...해요...."


난데 없이 들려온 니아의 사과에 파이올은 니아를 쳐다보았다.


"제가 이런 일을....겪게 되는건...예전의 제 악행 때문이겠죠...쿨럭! 죄송해요...파이올님에게 피해를 준 일에 대해 기억하지도 못한채...사과 밖에 할 수 없어서 죄송합니다..."


니아의 사과에 파이올은 어째선지 화가났다.

자신이 눈 앞의 존재를 붙잡기 위해 오랜시간 해 왔던 일들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째서인지 알 수 없는 슬픔이 느껴졌다.

지금의 니트로...아니 니아라는 계집 한테 서는 어떠한 악함도 느껴지지 않았고 기억나지 않는 일에 대한 슬픔과 방금까지 자신에게 고통을 줬던 파이올에 대한 미안함 밖에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후우"


파이올은 잠시 생각했다.

유와 엘리가를 계속 관찰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반응이 나올 것 이라는 것을 어느정도는 알수 있었지만 직접 대화를 나누니 방금까지 이런 녀석을 괴롭혔다는 사실에 마음이 흔들린 것이다.

하지만 이녀석에게 소중한 이들을 잃고서 지금까지 여러가지 수작들을 펼친 파이올은 복수를 멈출 생각은 없었다.

자신 말고도 니트로에게 목숨과 소중한 사람을 잃은 자들은 많았으니깐.

그렇게 니아에게 고통을 주기위해 손을 올린 파이올은 어린아이처럼 떨고있는 니아의 몸을 보고서 다시 손을 원래대로 돌렸다.

자신의 눈앞에 있는 것이 생명을 고깃덩이로 밖에 생각하지 않던 존재였다 하더라도 지금 앞에 있는 존재는 그저 겁에 질린 어린아이일 뿐이였다.

약속을 나눈 소녀와 다를 것 없는 어린아이...

그러한 생각이 파이올의 행동을 억제하게 된다.


'하필이면 그녀석을 떠올리게 해서는...'


파이올은 소녀와 니아가 교차되어 보이는 시점에서 더이상 니아에게 무언갈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을 버리게된다.

파이올에게 약속의 소녀란 몇천년의 증오도 멈추게 하는 존재인 것이다.


"...왜 손을 내리신거죠...?"


"......"


파이올은 니아를 고문할 생각을 접고 니아의 가슴에 손을 얹었다.


"너 한텐 이제 관심없다 니아, 너의 영혼에 직접 벌을 줄테니"


파이올은 니아의 영혼에 간섭해 영혼속에 남아있는 기억과 니아의 기억을 분리해 니트로팔로스의 기억을 가진 영혼만을 빼내려고했다.

그리고 정확한 기억의 분리를 위해 영혼의 기억을 읽기 시작한 파이올

점점 니아의 기억의 끝에 도착 할때 쯤 파이올은 눈앞에 벌어진 상황에 당혹감을 느꼇다.

니아의 기억이 끝나는 곳이 영혼에 깃들어있는 기억의 마지막이였기 때문이다.

숨긴다고 숨길수 있는 것이 아니였다.

파이올은 니아의 영혼의 마나를 몸에 받아들여 니트로팔로스가 아니였을 수도 있다는 경우를 생각했다.

하지만 느껴지는 영혼의 마나는 분명히 니트로팔로스 본인의 영혼이 맞았다.

무엇보다 3세대 드래곤의 마나와 비슷한 존재는 이세상에 몇 없기도 했다.

그렇다면 무엇이 잘못된건지 알아볼려면 다시한번 영혼의 기억속을 조사해 볼수밖에 없었다.


'마법따위로 드래곤의 영혼에 흠집을 낼 수도 없을텐데...다른 영혼의 간섭이 있었다면 같은 3세대 드래곤일텐데 요 몇십년간 샤르핌 왕궁에 드래곤이 들어갔다는건 들은 적이 없어'


파이올은 소거법으로 방법을 좁혀나갔다.

그리고 도달한 답은


'....망각'


파이올이 망각이라 부르는 이세상에 존재하는 마지막 신 '망각의 여신'이였다.

기억을 지웠다면 흔적이라도 남았을텐데 그런 흔적도 없는 점과 마나를 사용하지 않는 신이라는 존재

거기다 지금 시대에 3세대 드래곤을 무력화 시킬 수 있는 힘

모든 전황이 망각의 여신을 가르키고 있었다.


'샤르핌에서 새로운 종교가 생겼다고 하던게 망각의 종교였다는건가'


파이올은 모든 퍼즐이 맞춰지는 것을 느꼈다.


'니트로팔로스...샤르핌의 공주에게 완전히 당했군'


샤르핌의 원래 공주가 망각의 여신의 종교를 만들어 의도적으로 여신에게 접근해 무언가를 대가로 니트로팔로스의 기억을 지운 후

샤르핌의 왕자라는 거짓 지위와 과거 행적을 가르쳐 주어 안전하게 컨트롤하면서 몸을 뺏을 준비를 한 것이였다.


'...멍청한놈'


파이올은 무언갈 할 생각이 들지 않았다.

망각이 손을 쓴거면 영혼의 기억을 찾아올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3천년을 썻는데..."


파이올은 촉수를 꺼내어 니아의 목에 조금 찔러넣었다.

영혼의 기억을 건드릴때 기절해 버린 니아를 깨우기 위해서였다.

촉수로 니아의 신경에 간섭하려할때

촉수로부터 새로운 정보를 알게된 파이올

파이올은 촉수를 좀 더 꺼내어 니아의 신체정보를 알아보았다.

그렇게 나온 결과에 파이올은


"....하, 이건 또 걸작인데"


그가 조사해본 니아의 신체에는 니트로팔로스의 세포가 다수 포착됬다.

샤르핌 왕국의 선대 국왕과 왕비는 순혈 인간이였다.

니트로가 어떤 이유에서든 자신의 신체나 피를 주입시켰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럴 확률은 0에 가까웠다.

니트로팔로스의 세포에 위장을 하듯 인간의 세포가 덧씌워진 상태였기 때문이다.


"부모를 햇갈려 진짜 부모를 죽이다니, 걸작도 이런 걸작이 없군"


파이올은 이 사실을 셋에게 말해주지 않고서 무언갈 꾸미게 된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책 속 한 이야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TMI 정리된 정보들 24.07.24 22 0 -
공지 캐릭터 개별 스토리,시점 소설 23.06.29 45 0 -
29 '29화' 불나방 24.12.10 6 0 10쪽
28 '28화' 전 이야기의 주인공 24.12.09 9 0 11쪽
27 '27화' 숨어있던 적들 (트러스트 Side) 24.07.24 23 0 10쪽
26 '26화' 적의 (트러스트 Side) 24.07.22 18 0 11쪽
25 '25화' 번파이어 24.07.16 19 0 7쪽
24 '24화' 사즈 24.06.29 21 0 13쪽
23 '23화' 교화 24.06.27 23 0 6쪽
22 '22화' 바닷속의 진주 24.06.18 20 0 11쪽
21 '21화' 첫 충돌 24.06.16 20 0 14쪽
20 '20화' 세 진영 24.06.12 23 0 12쪽
19 '19화' 첫 임무 24.06.09 24 0 7쪽
18 '18화' 존중,애증,경외 24.06.06 21 0 13쪽
17 '17화'다음 목적지 (반키 Side) 24.04.28 25 1 10쪽
16 '16화' 평범한 행복 (반키 Side) 24.04.21 25 2 11쪽
15 '15화' 적의 적은 아군 (반키 Side) 24.04.20 32 2 11쪽
» '14화' 발단, 결말, 비극적인 미래 24.04.16 41 2 6쪽
13 '13화' 둘의 악연 24.04.15 32 2 16쪽
12 '12화' 증오 24.04.11 35 2 10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