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화' 존중,애증,경외

'18화'
존중,애증,경외
파이올이 니아를 사라진날 동안 유와 엘리가는 도리타가 보여주는 적지않은 과거의 사건과 비밀을 알게되었고 니아를 데리고 돌아온 파이올을 확인하고서 도리타는 보여주는것을 그만 멈추었다.
"파이올 녀석이 그꼬마를 데리고 온거같구나, 바로 만나볼거지?"
도리타의 말에 유와 엘리가는 즉각 반응했고 당장 그 곳으로 안내해 달라고 했다.
뭐, 자기가 안내 할 것도 없이 파이올이 자신들을 본인 앞으로 옮겨줄거지만 말이다.
그런 생각을 하자 손가락 튕기는 소리와 함께 주위의 배경이 바뀌었고 파이올의 목소리가 들렸다.
"데려온지 꽤 지났는데 아직 인사도 못해에ㅔㅔㅔㅔㅔ"
파이올이 인사를 하려했지만 엘리가가 바닥에 발이 닻자마자 파이올에게 뛰어 들어가 멱살을 잡고서 흔들어버린탓에 말을 끝까지 못하고 '에에에' 소리를 냈다.
이런 관경을 다른 누군가가 만들었다면 도리타나 트러스트가 가서 말렷겠지만 엘리가와 있으면 너무나 당연한 관경이라 느낄정도로 일반적인 일이였기에 이제는 그저 지켜볼 뿐이였다.
파이올이 엘리가에게 다른 누구보다 관대했기 때문이기도 했다.
"니아를 어디로 데리고 간거야!!"
엘리가의 살기가 방안을 채우다못해 터져나갔고 주위의 가구들이 떨렸다.
지금까지 엘리가의 많은 화를 받아냈던 파이올이였지만 이정도로 강렬한 살기를 자신에게 보낸것은 처음있는 일이였다.
''아필카토'로 성격을 많이 고쳐놨는데도 어떻게 이런 살기를..."
하지만 파이올은 그런 엘리가의 살기에는 아무렇지 않았고 자신에게 모질게 대해서 슬플 뿐이였다.
그리고 옆에서 들리는 익숙한 목소리
"으으윽....엘리가씨...저 여기있어요오...."
엘리가는 당황한 표정으로 고개를 돌려 니아와 파이올을 번갈아 보았다.
그리고서 정신이 들었는지 니아에게 달려가 니아를 품에 끌어안았다.
"니아!! 어디 다친곳은 없어?! 저 괴물 자식이 이상한 짓 한게 있으면 말해봐!"
"일단 진정하세ㅇ..."
"아무리 나라도 괴물 자식이라고 하면 상처받ㅇ..."
"넌 입다물고 있어!"
엘리가의 호통에 파이올은 시무룩해졌다.
"엘리가, 아무리 그래도 선생님한테 그게 무슨태도..."
"너도 입다물고 있어!!"
유도 니아가 몹시 걱정이였던것은 마찬가지지만 유에겐 파이올이 먼저였기 때문에 엘리가에게 뭐라 할려했지만 조용히 입을 다물었다.
니아는 이 분위기를 바꾸기위해서 입을 열었다.
"아무일도 없었어요 엘리가씨! 그러니 두분에게 뭐라고 하지말아주세요!"
엘리가는 니아의 말을 믿을 수 없었다.
도리타가 보여준 과거의 일을 생각해 볼때 파이올이 오랜세월을 기다려온 원수에게 손대지 않았을리가 없을테니깐 말이다.
하지만 니아의 눈은 전혀 거짓말을 하는 듯한 눈이 아니였다.
그런 니아의 눈을 본 엘리가는 '정말로 아무일도 없던거야?' 라는 생각으로 파이올을 쳐다보았고 파이올은 그런 엘리가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엘리가에게는 미안하지만 여기선 거짓말을 해야겠지'
그러한 생각을 하는 파이올이였다.
니아에게는 요 몇일동안의 기억을 지우고서 여러곳을 데리고 다닌 기억을 심어놓았기 때문에 들킬일도 없었다.
거기다 마법으로 심어놓고서 감지할 수 없게 만들어 놓았기도 했다.
물론 이러한 대처는 니아가 둘을 안심시켜 주기 위해 먼저 파이올에게 제안한 것이다.
"자, 그럼 다들 우선 식사부터 하도록 하지. 셋 다 한동안 한끼도 먹지 않았잖은가"
이 분위기를 물리기 위해 도리타가 먼저 식사를 권했다.
무언가 걸리는 엘리가
니아의 말대로면 몇일동안 같이 있었을텐데 니아가 한번도 식사를 하지 않았다는 말에 약간의 위화감을 느꼇다.
하지만 도리타의 말대로 한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았기 때문에 무엇이든 입에 넣고싶었다.
드라이어드인 엘리가가 배가 고파서 쓰러지는 일은 없겠지만 식사가 이미 습관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그것은 유도 마찬가지 였다.
"딱"
파이올이 손을 튕겼고 도리타를 제외한 모두는 음식이 차려진 식탁에 앉혀졌다.
"자, 모두들 맛있게 들게나"
파이올이 모두에게 식사를 권했지만 셋은 그냥 앉아서 앞의 음식만을 보다 엘리가가 파이올을 째려보았다.
"혹시라도 니아에게 문제가 생긴다면...가만두지 않을거야.."
그런 살기 어린 엘리가의 말을 들은 파이올은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 엘리가의 호통을 피하기 위해서 고개를 끄덕인 것이다.
이미 니아의 몸에 무언가의 장치를 심어놓은 파이올이였다.
파이올이 고개를 끄덕인 것을 보고서 엘리가는 니아에게 자신이 맛있다고 생각하는 음식들을 그릇에 한껏 담아준 후 자신도 음식에 입을 대기 시작했다.
그것을 본 유 도 식사를 시작했고 파이올은 그 후 음식에 입을 댓다.
"아, 그리고 파이올"
엘리가의 갑작스런 부름에 약간 놀란 파이올
"왜 그러지 엘리가?"
"너 그말투 되게 안어울리니깐 예전처럼 말해"
그말을 한후 엘리가는 다시 식사를 이어갔고 옆에있던 도리타가 엘리가의 그말을 듣고서는 웃음이 터져 입을 가렸다.
"그...그래.."
파이올은 도리타의 웃음 소리를 듣고나서 입에 넣는 음식들이 그저 쓰게 느껴졌다.
그렇게 식사를 마친 후 엘리가의 요청으로 몇일전까지 쓰였던 대련을 할수있는 곳으로 모두를 데려왔다.
"엘리가, 왜 이곳에 오자고 한거야?"
엘리가는 예전부터 짜증이 난다면서 파이올에게 셀수 없을만큼 덤벼왔기 때문에 유와 파이올은 대충 이유를 알고있었다.
그리고 엘리가가 말한 이유는 비슷하지만 다른것이였다.
"너, 그동안 우리를 훔쳐보고있었잖아? 우리 동의도 없이말이야"
그 말에 파이올은 섬칫했다.
지금까지 훔쳐본 엘리가의 여러 모습들이 머리속을 지나갔기 때문이다.
"굳어있는거 보니깐 많이도 훔쳐봤나보네? 그러면 알고있지?"
둘의 대화가 무얼 뜻하는지 모르는 니아는 유에게 물어보았다.
"지금 두분이서 무슨이야기를 하시는거죠?"
"너한테 준 마스터증표 기억나?"
유의 물음에 잠시 기억을 뒤지다가 자신이 받은 증표가 생각난 니아
"아..! 그 증표로 계속 지켜보고 계셨다는거군요!"
유는 니아의 말이 맞다고 긍정했다.
"그런데 계속 지켜봐주신 덕분에 무사히 살아돌아온건데 엘리가씨는 왜저리 화가나신거죠? 여전히 저때문에 화가나신거면 제가 나서서..."
유는 엘리가와 파이올에게 다가가려는 니아를 팔로 막아섰고 조금더 부연설명을 해주었다.
"잘생각해봐. 그걸로 어느시간대든 계~속 지켜봣다면말이야"
그말에 자신의 지금육체인 동생이라생각한 몸을 지켜오던 니아는 답을 찾은거 같았다.
"엘리가씨는 청결을 신경쓰시는 편인가요?"
"어쩔수 없을때는 상관없었지만 몸을 씻을 수 있는곳에서는 항상 목욕을했지..."
자신의 생각이 맞다는 확신에 찬 니아는 그저 파이올을 응원하였다.
지금까지 파이올이 엘리가에 대한 대우를 봤을때는 더 강하더라도 맞아줄것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잠시후 니아의 생각과는 다르게 먼저 싸움을 걸었던 엘리가가 파이올에게 쉽게 제압되어 바닥을 구르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이 당연하다는 듯이 유는 무덤덤한 얼굴로 널부러진 엘리가에게 다가가 어깨에 들쳐매고 니아의 옆에 던졌다.
"쿨러억!!"
바닥에 떨어진 충격으로 기절해있던 엘리가가 깨어나며 피를 토해냈다.
"유....좀 살살 다뤄주면 어디가 덧나냐...쿨럭..."
"이렇게 될거 뻔히 알았으면서 그러게 왜 개겨"
유의 말에 몸을 부들부들 떨며 입을 여는 엘리가
"화가나서...그만...."
그 말을 하고서 엘리가는 바닥에 앞으로 푹 쓰러졌다.
엘리가에게는 어느때나 무르지만 전투와 연관이 있는 것에서는 엄격하게 지도 하는 파이올이였다.
이렇게 엄하게해야 바깥에서 위기에 처했을때 대처할 수 있다면서 말이다.
"에휴...그 성격은 교정을해도 고쳐지질 않는구나"
그렇게 말하고서 유는 파이올이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엘리가는 처음 유를 만났을때 굉장한 성격으로인해 파이올이 그 성격을 줄이기위해 물건을 만든적이있었다.
"선생님, 오랜만에 대련을 부탁드려도될까요?"
유 일행의 행적을 보고있던 파이올은 유가 왜 대련을 부탁하는지 알수있었다.
"바빌비카에서 싸웠던 반키라는 꼬마때문이지?"
"?!"
파이올은 몇일전까지 있던 반키일행을 잠시 떠올렷고 유는 파이올의 예리한 추측에 유는 놀랐다.
"너희가 그 마을에서 싸울때도 전부 지켜보고있었어, 아마 내가만든 새로운 물건때문이겠지"
"예, 맞습니다. 역시 대단하십니다. 그런데 하나 물어볼게있습니다. 그 반키라는 녀석말고도 표...였나? 아무튼 디바이드의 모작품을 가지고있던 녀석이 있더라구요"
"아아 그거말이지. 그것때문에 골치란말이지. 어떤녀석인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모작품을 어디선가 찍어내니 말이야"
파이올은 자신이 모작품을 만들어 세상에 흩뿌리고있는 사실을 둘에게 숨기고 있어 거짓말을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나온 모든 모작품을 파이올이 만든것은 아니였다.
분명 모작품을 만드는 파이올도 파악하지 못한 누군가가 있었다.
"그리고 너가 가장 궁금한건 반키라는 꼬마가 가진 물건이지?"
유는 고개를 끄덕였다.
"반키꼬마가 쓰던 물건의 이름은 '리빈지'라는 녀석이란다. 옛시대 '복수'라는 단어를 따서 그것과 어울리는 기능을 넣어놧지"
그 말에 왜 갑자기 반키가 그렇게 강해졋는지 이해한 듯한 유
"대충 어떻게 된 일인지 이해한 모양이구나. 너의 생각대로 복수심에 찰수록 더욱 큰 힘을 얻을수있게 만들어놧지. 사용자와 리빈지 둘 다 말이야"
"...그래서 프레숄 3형에도 버틸수 있었던거군요."
유의 말에 파이올은 조금 당황하듯이 말햇다.
"아...그게사실은말이지...나도 프레숄을 버틸정도로 만들지는 않았었는데 말이야...하하"
놀라서 되묻는 유
"네...? 그렇다는 말씀은..."
"생각 이상으로 잘 만들어 진 거 같아서 기쁘...다?"
파이올은 자신이 말하고도 뻘쭘해서 고개를 옆으로 돌려서 땅을 쳐다봣고 파이올에게 크게 말할 수 없는 유도 고개를 돌려 땅을쳐다봣다.
그렇게 서있다 먼저 입은 연 것은 유였다.
"크흠흠...그건 그렇다치고 어떻게 선생님이 만든 물건이 그렇게 약한 녀석들의 손에 들어갔을까요. 선생님은 만든지 오래되지않은 물건은 세상에 내놓지 않는다고 예전에 말씀하셨잖아요"
오늘따라 자신을 많이 당황시키는 유가 그저 미워보이는 파이올...
기껏 만들어놓은 물건들이 창고에 쳐박혀있는게 안타까워 자신 정보부에게 시켜 세상에 조금씩 뿌리고있던 파이올...
그냥 뿌리고 싶어서 뿌렷다고 하기에는 자신을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유에게 그런 가벼운 모습을 보여주긴싫어서 둘러대는데..
"그...도둑이..들었....나?"
파이올의 어이없는 변명에 유는 다시한번 고개를돌려 기침을하고 파이올도 다시 고개를 돌렸다.
"큼흠...도둑이 들 수 있기는한가...싶지만 더이상은 묻지 않겠습니다"
'인터스 대륙'을 제외하고서 두 대륙이 협공을해도 물리칠 수 있을 무력을 가진 사람이 있는 곳에 도둑이 들었다고 말하는 파이올
누가보더라도 말하기 싫다는게 보이는 답변에 유는 더이상 묻지 않기로했다.
그리고 서로 말하고, 땅을 보고를 반복하는 두사람을 바라보는 니아는 '둘이서 뭘하시는거야...?' 라고 생각하고있었다.
"으으으..."
"어? 일어나셨어요?"
옆에서 신음하며 일어나는 엘리가
"저녀석은 언제봐도 숨기는게 너무많아..."
"파이올님이요?"
"저녀석을 높혀 부를필요는 없어 니아"
이젠 거의 회복이 되었는지 엘리가는 자리에서 일어나 그자리에 앉았다.
엄청난 회복력을 가지고있는 엘리가를 이렇게나 오랫동안 회복하게 만든 파이올을 니아는 당연히 대단하다고 보고있었다.
"대단하신분을 높여 부르는게 잘못된거는 아니잖아요? 높임말도 쓰지않고 대드는 엘리가씨가 이상한거라구요"
니아의 말에 잠시 파이올과 유쪽을 보는 엘리가
"...확실히 대단한 녀석이야. 아니 그정도가아니지. 원래같으면 어떤 존재든 한평생 한번 만나뵙는 것도 어려운 녀석이지"
무언가 옛기억을 떠올리며 말하는 엘리가의 눈을 본 니아는 엘리가의 옆에 다가가 앉았다.
"두분 사이에 어떤일이 있었는지 말해 주실 수 있나요?"
니아가 싱긋 웃으며 엘리가에게 물었다.
니아의 미소를보고 자신을 생각해주고있다는걸 느낀 엘리가
하지만 말해주지 않는다.
"고마워, 니아 하지만 이야기 해줄 수 없어"
"그러면 엘리가씨가 이야기 해주고싶을때 해주세요. 언제든지 옆에서 기다릴게요"
니아의 따뜻한 말에 엘리가도 싱긋 웃었다.
"그러면 우리 둘만 붙어있는김에 다른이야기를 하나 해줄게"
"어떤 이야기 인데요?"
엘리가의 눈끝이 살짝 떨렷다.
"내가 유와 저녀석을 만나게 된 이야기"
니아는 눈을 반짝였다.
전에 셋이서 샤르핌왕국으로 향할때 유의 이야기는 들엇지만 엘리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정말 듣고싶어요!"
니아의 기대찬 목소리에 엘리가는 단단한 물질로 막혀있는 높은 천장을 바라보며 입을열었다.
"이 이야기의 시작은 내가 태어났을때로 돌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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