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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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환
그림/삽화
허재환
작품등록일 :
2021.01.07 00:41
최근연재일 :
2024.12.10 15:31
연재수 :
29 회
조회수 :
974
추천수 :
33
글자수 :
175,472

작성
24.06.27 22:10
조회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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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글자
6쪽

'23화' 교화

DUMMY

'23화'


교화


카날 대삼림에서 엘리가와 타라타를 데리고 파이올의 거쳐로 돌아온 유


"리아 공화국 밑에 이런 곳이 있다는건 처음 알았네"


"오래 살고 싶으면 입 닫고 살아, 그리고 곧 선생님이 오실거니 조용히 해"


유는 여기저기 둘러보는 타라타에게 얌전히 있으라고 했고 잠시 후 파이올이 기다렷다는 듯 걸어 나왔다.

유는 다시 인간의 형태로 돌아갔다.


"하루나 빨리 도착했구만, 수고했어. 그런데 데리고 온 둘은 뭐냐?"


유는 파이올이 가르킨 둘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이 남자는 가지고 있는 정보가 쓸모있어 보여서 데려왔습니다. 그리고 여자는..."


파이올은 유의 답변을 들으면서 타라타와 엘리가를 한번씩 흘겨보다 놀랐다.


"드라이어드? 거기서 데려왔으니깐 숲의 관리자 일텐데, 이녀석을 왜 데리고왔어?"


"아, 그게말이죠..."


유는 카날대산림에서 있었던 일들을 간략하게 설명했고 파이올은 설명을 듣고서 즉시 도리타를 불렀다.


"도리타, 이녀석 좀 치료해줘. 어려운 부분이 있으면 부르고"


무언가 일을 하다가 불려 온 듯한 모습의 도리타는 성질을 부렸다.


"지금 바쁜거 모르냐?! 그정도는 너도 쉽게 할 수 있잖..."


도리타는 무엇이 자신을 이 곳에 나오게 한 건지 눈을 돌렸고 금새 차분해질수 있었다.


"저거 드라이어드냐? 벌써 태어날 시기가 됬던가?"


파이올은 관심을 보이는 도리타에게 능청스럽게 대답했다.


"그렇다니깐? 보기힘든 종족인데 어때? 흥미가 가지않아?"


도리타는 바쁜 자신을 부른 것을 무마하려는 것이 보였지만 낚여주기로했다.

흥미가 있기도 했기 때문이다.


"알았다, 데리고 갈테니 조금있다 오라고"


"그래, 손님 맞이 만 하고 금방 갈게"


파이올은 도리타와 대화를 끝내고 손가락을 튕겼다.

그러자 방금까지 그 곳에 있던 사람들은 다른 곳으로 이동해 있었다.

도리타와 엘리가는 의료실, 유와 타라타, 파이올은 귀족의 접객실 같은 곳으로 이동해 소파위에 앉혀졌다.

유는 이미 익숙해져 아무렇지도 않게 앞에 있는 차를 마셨고 타라타는 난생 처음 겪어보는 상황에 당황하면서 주위를 둘러보고 있었다.


"하하하, 공간이동에 대한 경험이 없으신가 보군요. 그렇게 당황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오는 길이 편하진 않았을 테니 앞에있는 차를 마시고 피로부터 푸시죠"


파이올의 공손한 말투에 타라타는 유를 쳐다봤지만 유는 그저 묵묵히 차를 마실 뿐이였다.


'이 드래곤이 선생이라고 부를만 하구만...손가락을 튕기는정도로 이정도로 정교하고 부드러운 전송마법을...그런데 왜 나한테 이런 예의를...?'


타라타는 떨리는 손으로 차를 들어 입에 가져다 앞에있는 정체불명의 남자가 말한것 처럼 금세 몸이 풀렸다.

임무중 다쳤을때 먹던 회복약과는 차원이 다른 상쾌함 이였다.


"차가 몸에 맞는거 같아 보여 좋군요, 방금 들어오셨지만 이녀석이랑 대화할게 있어 실례하죠"


파이올은 다시 손가락을 튕겼고 타라타는 차를 손에 든 채로 어딘가의 의자로 날려 보내졌다.

방금 전에 격어본 현상이지만 도저히 익숙해 질 것 같지 않은 느낌이였다.

타라타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어딘가에 있을 나라의 광장이 펼쳐져 있었다.

풀과 나무가 아름답게 배치되어있고 돌로 된 길 주위에는 여러가지 가게와 인간이 아닌자들이 걸어다녔다.

지성을 가지고있다고 알려진 여러가지 종족들이였다.


"이..이게무슨...."


타라타는 예전에 읽은 리아 공화국에 대한 정보가 머릿속에 떠올랐다.


"그때는 어느정도 과장이 들어갔다고 생각했는데...오히려 부족할 정도군"


리아 공화국은 들어오는건 쉽지만 나가기에는 너무나 까다로운 곳이였다.

그래서 정보가 들어온다고해도 완전히 믿을만한 정보라는걸 판가름 할 수가 없는 곳 이였다.

하지만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그런것과는 상관없이 매우 행복해 보였다.

서로 천적이라고 불리우는 종족들도 서로 술잔을 부딛치고 있는게 보였다.


"어떻게 이런게 가능한거냐..."


타라타는 지금까지 자신이 보아온 서로 적대하며 싸우던 여러종족들과 자신이 떠올랐다.

아주 작은 실수를 해도 부하를 죽여버리던 그는 지금 느껴지는 알수없는 기분때문에 답답해져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하지만 보인건 하늘이 아닌 자신을 내려다보는 누군가였다.


"누구냐"


타라타는 빠르게 의자에서 빠져나와 그 자를 향해 자세를 잡았다.

그러자 그 자는 자신을 바라보며 고개를 숙였다.


"제 이름은 '우티 카밀라', 파이올님의 지시로 손님의 안내를 맡게 되었습니다. 파이올님은 유씨가 선생님이라 부르시는 분입니다."


그 말에 타라타는 자세를 풀었다.

그리고 그런 타라타에게 말을 잇는 우티


"타라타님이 답답한 기분은 이 곳에 오는 모든사람들이 격는 현상이니 대수롭게 생각하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뭣...! 아니, 그게 아니라 그걸 어떻게 안 거지? 거기다 이름도 아직 말하지 않았는데, 거기다 모두가 겪는 일이라니 그게 무슨..."


우티는 입을 손으로 가리는 제스쳐를 보였다.


"이런 실수를...뭐 그런거라고만 알고계시면 됩니다"


우티에게 무언가를 더 캐내고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아마 자신은 상대도 되지 않을 것 이란걸 알 수 있었기 때문에 얌전히 있기로했다.

그리고 그러한 생각을 전부 읽고있던 우티는 안심했다는 제스쳐를 취하고서 말을 이었다.


"그러면 따라오시죠"


"어디로 데려가려는 건가"


우티는 그의 생각을 한번 더 읽었고 대답했다.


"손님에게 피해가 가는 짓은 하지 않으니 걱정하지 마시죠, 그냥 저희 나라를 안내해 드리려고 하는겁니다"


타라타는 어쩔 수 없이 우티를 따라가기 시작했고 우티의 가이드로 리아 공화국을 좀 더 보고 느낄 수 있었다.

그러면서 아까 전의 답답함은 계속해서 커져갔다.

그런 타라타를 중간중간 바라보는 우티는 생각했다.


'답답함을 느끼는걸보니 이 분도 악인이였겠군. 뭐, 점점 예전의 성격은 잃어가서 악인과는 멀어지겠지만...'


우티와 타라타는 그렇게 해가 저물고서도 리아 공화국을 돌아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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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6화' 적의 (트러스트 Side) 24.07.22 18 0 11쪽
25 '25화' 번파이어 24.07.16 19 0 7쪽
24 '24화' 사즈 24.06.29 21 0 13쪽
» '23화' 교화 24.06.27 24 0 6쪽
22 '22화' 바닷속의 진주 24.06.18 21 0 11쪽
21 '21화' 첫 충돌 24.06.16 20 0 14쪽
20 '20화' 세 진영 24.06.12 23 0 12쪽
19 '19화' 첫 임무 24.06.09 24 0 7쪽
18 '18화' 존중,애증,경외 24.06.06 21 0 13쪽
17 '17화'다음 목적지 (반키 Side) 24.04.28 25 1 10쪽
16 '16화' 평범한 행복 (반키 Side) 24.04.21 25 2 11쪽
15 '15화' 적의 적은 아군 (반키 Side) 24.04.20 32 2 11쪽
14 '14화' 발단, 결말, 비극적인 미래 24.04.16 41 2 6쪽
13 '13화' 둘의 악연 24.04.15 32 2 16쪽
12 '12화' 증오 24.04.11 35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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