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치와 뽀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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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녹차숭아
작품등록일 :
2021.01.12 17:20
최근연재일 :
2021.03.18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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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29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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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MMY

뭉치는 곧바로 직원을 불렀다.

직원이 오자마자

“포장해드릴까요?^^”

눈치가 정말 빠른 직원이였다.

뭉치와 뽀삐가 커플세트가 아닌 4인기준인 페밀리 세트를 시켜서

남길 것을 예상했던거 같다.

정말 센스있는 직원이다.

원래 음식점에 가서 포장을 부탁하는 것은 뭔가 좀 눈치보이는 행동이다.

괜히 미안한거 같고 직원이 포장을 당연히 해줘야되는것도 아니기에 조심스러운 부분인게 사실인데

직원이 그렇게 먼저 웃으면서 물어봐주니 뭉치와 뽀삐는 너무 안심이 되었다.

“네 포장해주세요”

“빵도 같이 포장해드릴까요?”

(동시에) “네!!!“

정말 친절한 직원이 아닐수가 없다.

”알겠습니다 금방 준비해드리겠습니다.“


직원은 포장할 음식을 챙겨서 주방쪽으로 향했다.

음식을 챙기기전 뭉치와 뽀삐에게 부탁한 것이 있었는데

레스토랑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 만족도 조사를 부탁했다.

뭉치와 뽀삐는 기쁜마음으로 만족도 조사를 했다.

만족도 조사를 마쳐갈때즘 직원이 포장을 부탁한 음식들을 이쁘게 포장해서 쇼핑백에 들고 왔다.

”식전빵도 넉넉히 넣었습니다^^“

뽀삐는 조심스럽게 쇼핑백안을 보았는데

식전빵이 무려 4개나 들어있었다.

그리고 직원의 손에 무엇인가 들려 있었는데 커피와 녹차였다.

아까 식후 음료는 무엇으로 준비해드릴까요 라는 질문에

뽀삐는 커피를 뭉치는 녹차를 대답하였는데

허겁지겁 먹느라 생각도 못하고 있었었다.

이역시 마시면서 집으로 갈수 있게끔 센스있게 테이크 아웃잔에 들어 있었다.

둘은 감사인사를 하고 계산을 하러 나갔다.

뭉치에게 여러 종류의 할인 카드와 상품권등이 있었기에 가격이 꽤 비싼 레스토랑 이였지만 엄청나게 저렴한 가격에 결제를 마쳤다.

총금액이 14만6천원 정도 였는데 실제로 계산한 가격은 3만원에서 4만원 사이 금액이였다.

엄청나게 할인을 받았기에 뭉치는 따로 정확히 계산하지 않았다.

”뽀삐 나잘했지?!“

”웅 뭉치 넌 정말 똑똑한 댕댕이야“

”고마워 뽀삐“


둘은 그렇게 음식점을 나오는 순간까지 행복하게 오순도순 얘기를 나누며 손을잡고 걸었다.

차에 타서 컵홀더에 나올 때 받은 커피와 녹차를 꽂아놓고

홀짝홀짝 마시며 사이좋게 집으로 향했다.

뽀삐의 두손엔 많은 음식들이 들려있었고

뽀삐는 정말 행복해 했다.

뭉치는 다음에도 꼭 맛있는 고급 레스토랑을 찾아 뽀삐를 데려가야겠다고

스스로 다짐했다.


뭉치의 생활습관은 상당히 불규칙적이다.

아침일찍 일어나 일찍 자는 날도 가끔 있는 반면

아예 안자는 날도 새벽늦게자고 오후늦게 일어나는 날도 있다.

뽀삐는 이런 뭉치의 행동이 상당히 불만스럽다.

왜냐하면 뽀삐의 생활습관은 규칙전인 편인데

뽀삐가 일찍 일어난날 전날 만약 뭉치가 새벽늦게까지 컴퓨터 게임을하다가

늦잠을 잔다면

아무도 없는 집에서 뽀삐는 혼자 뭉치가 일어나기만을 기다리기 때문이다.

한두시간이라면 기다릴수 있겠지만

혼자서 5~6시간을 보내는 일은 여간 쉬운일이 아니다.

이런 사실을 뭉치도 알고있지만 뭉치역시 생활습관을 똑바로 하는게

보통일은 아니다.

뭉치는 컴퓨터 게임을 즐겨하는데 혼자하는 것이 아니라 뭉치의 친구들과 온라인상에서

같이 게임을 하곤 한다.

같이 게임을 하는 친구들이 들어오는 시간이 각자의 알바나 일을 마치고 저녁 늦게 들어오는데

같이 4시간 정도 하다보면 새벽2시를 훌쩍 넘기는 일이 태반이다.

뭉치는 친구들과 온라인에서 컴퓨터 게임을 하는 일이 너무 즐겁기 때문에

포기하고 일찍 잔다는 일이 노력은 하지만 쉽게 되지 않는다.

뭉치의 하루중 유일한 즐거운 게임시간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뭉치가 오전에 게임을 안하는 것은 아니다.

혼자 하기는 하지만

온라인 게임상에서 혼자 게임을하기에는 어려운 부분도 많고

같이하면 30분이면 하는일을 혼자하면 두시간,세시간 걸리기 때문이다.

뽀삐는 뭉치를 이해하기 위해서 매번 노력중이다.

그치만 정도가 심하다고 생각이들고 뭉치가 고칠 생각이 없어보인다면

뽀삐는 뭉치를 따끔하게 혼내곤 한다.

이럴때면 뭉치는 시무룩하지만 자기 자신도 잘못한 것을 알기에

최대한 뽀삐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서 노력하곤 한다.

보통 맛있는 피자를 사주거나, 치킨, 치즈볼 등을 스리슬쩍 내밀면

금방 뽀삐의 기분을 풀어줄수 있다.

그래도 요즘은 뭉치가 너무 심하게 늦게 일어나기 때문에 뽀삐는 걱정이 되고 있다.

뭉치 역시 뽀삐가 속상할까봐 걱정하고 있다.

뭉치는 그래서 자기가 잠을 줄여서 라도 게임도 하고 뽀삐도 안속상하게 해주고 싶지만

겨울에 따뜻하고 깜깜한 안방 이불안에서 일찍 눈을 뜬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자기전 일찍 일어나야된다고 몇 번을 다짐하고 자지만

아침에 뽀삐가 뭉치를 흔들어 깨울때면

”뽀삐....30분만...더...“

”에휴“


이러곤 한다.

그래도 뭉치는 열심히 노력중이다.

조금조금 친구들과 해야하는 일들을 남겨 놓고

잠에 드는 날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이런 뭉치를 보는 뽀삐는 완벽하지 않은 모습임이 분명해도

노력하는 모습에 뭉치를 다독여주곤 한다.

뭉치도 이런 뽀삐를 보면 정말 천사가 따로 없다고 생각한다.

한번은 뭉치에게 정말 중요한 게임 일정이 있는 날이여서

뽀삐에게 미리 양해를 구한적이 있다.

뽀삐는 탐탁치 않았지만 그래도 뭉치가 애원하는 모습에

못이기는척 허락아닌 허락을 하긴 했지만

뭉치가 3일밤을 새며 게임을 하는 모습을 보고

화가나서 뭉치를 혼낸적이 있다.

뭉치는 정말 사고뭉치가 아닐수 없다.

어쩜 매번 그렇게 뽀삐를 화나게 하는지

그래도 뭉치가 점점 변화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조금씩 화가 풀려가는 뽀삐다.

뽀삐는 정말 대인배다.

뭉치가 말을 잘들어서 언제나 화목한 뭉치와 뽀삐가 되길 바랄 뿐인다.


1년전 따스한 봄날


뭉치와 뽀삐 그리고 뭉치의 친구들과 함께

강원도 산꼴짜기 어딘가에 있는 알파카랜드로 놀러간적이 있다.

평소 귀여운 동물과 이쁜 풍경을 좋아하는 뭉치와 뽀삐는

알파카랜드 만큼 뭉치와 뽀삐에게 완벽한 장소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날씨도 좋고 일정도 널널해서 알파카랜드로 시간을 내서 놀러간적이 있다.

아침일찍 눈을 떠서 친구들을 만나 같이 뭉치의 차를 타고 이동했다.

뭉치와 뽀삐가 사는 집에서 알파카랜드까지 1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었는데

뭉치와 뽀삐만 있어도 차안은 항상 시끌벅쩍 하지만 친구들도 함께 있으니 난장판이 따로 없었다.

친구들은 총 두명이였는데 한명은 뭉치의 고등학교 친구, 남은 한명은 뭉치의 대학교 친구다.

이미 둘은 서로 뭉치와 함께 만난적이 있어서 친해진 상태였다.

그렇게 뭉치와 뽀삐, 뭉치의친구1, 뭉치의친구2 넷은 아침을 안먹는 상태였다

당연히 오전7시에 눈을떠 8시쯤 모두 만나 출발했으니

아침을 먹을 시간은 없었다.

그래서 넷은 아침을 가다가 밥집이 보이면 간단하게 밥을 먹기로 했다.

하지만 가는길엔 고속도로라 휴게소 밖에 없었는데 이렇게 여행을 가는날

뭉치는 뽀삐에게 휴게소 음식보단 그래도 조금은 특별한 밥집을 찾아가

사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뭉치의 친구들과 뽀삐는 배가 고파 휴게소에서 간단히 해결하자고 했지만

뭉치의 강한 고집을 꺾을수는 없었다.

그렇게 운전대를 잡고 있는 뭉치는 휴게소를 모두 지나 목적지에 20분 가량 남았을때쯤

생각했다.

”큰일났다...“

가는길이 산골짜기라 밥집은커녕 사람한명도 찾아 볼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냥 휴게소에서 간단히 아침을 해결할걸 뭉치는 후회했다.

모두가 아는 사실이지만 뽀삐는 배가고프면 예민해진다.

아주 한 마리의 무서운 야생 살쾡이가 되기 직전이였다.

뭉치의 구렛나루에 땀이 송골송골 맺히기 시작했다.

뭉치가 긴장을 할때면 보이는 모습이다.

”엇!!!“

그러던 순간

어느 순두부요리를 하는 시골풍의 이쁜 밥집이 언덕 넘어로 보였다.

문이 열려있기만을 바랄뿐이였다.

시간이 너무 이르기도 했고

사실상 이런곳에 밥집이 있다고 장사가 잘될일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폐업을 한 가게일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가게간판에 불이 들어와 있는 것을

햇빛때매 구분이 어려웠지만 확인했다.

뭉치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휴.....“

뭉치와 뽀삐, 그리고 뭉치의 친구들은 주차를 마치고 서둘러 밥집의 문을 열고 들어갔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구수한 된장 냄사와, 맛있는 반찬들의 냄새가 물씬 풍겼다.

딱 봐도 완전 맛집이였다.

넷은 그렇게 메뉴를 주문했는데

메뉴가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보리밥 정식, 아침정식 등등 특별한 메뉴가 있는게 아니라

정식으로 1인당 요금을 정리하는 그런 가게였다.

그렇게 넷은 통일하여 보리밥 정식으로 4개를 주문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닭백숙, 누룽지, 보리밥, 각종 반찬, 불고기

등이 나왔다.

정말인지 훌륭한 아침이였다.

넷은 정신없이 밥을 해치웠다.

맛도 정말인지 시골 감성에 맞게 유기농의 느낌이 나고 있었다.

맛을 보면 이게 조미료 범벅으로 내는 맛인지

천연 유기농만의 고유한 맛인지 뭉치와 뽀삐는 구분할줄 알았다.

이건 조미료가 정말 하나도 안들어간 깔끔한 음식의 맛이였다.

넷은 그렇게 배불리 아침을 먹을수 있었다.

서둘러 아침을 먹고 넷은 차에타 알파카 랜드로 향했다.

밥을 먹은 식당에서 얼마 되지 않는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서 10분정도 고갯길을 지나니

알파카랜드의 모습이 들어났다.

하지만 뭔가 생각한것과는 달랐다.

큰 대지나 알파카랜드라고 생각할만한 장소가 눈앞에 나올것으로 예상했는데

당장 눈앞에 보이는 것은 넓은 주차장이 다였다.

넷은 당황했다. 이곳이 진정 알파카랜드가 맞는지 아니면 그저 주차장인 건지

하지만 주변을 아무리 둘러보아도 알파카랜드

즉 동물원 같은 장소는 보이지 않았다.

일단 당황하지 않고 주차 요원의 안내에 맞춰 주차를 했다.

그리고 주차요원의 안내를 받아 어떤 승강장으로 이동했는데

그때 넷은 모두 알수 있었다.

알파카는 고산지대 즉 고도가 높은곳에서 생활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이곳 알파카랜드에서 운영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산을 올라가야 했다.

넷은 다시한번 안도의 한숨을 쉴수 있었다.

셔틀버스 승강장 근처에는 핫도그와 각종 간식들, 음료수들을 팔고 있었다.

뭉치는 뽀삐에게

”뽀삐 올라가면 간식을 파는곳이 없을수도 있는데 미리 사줄까?“

”아니야 뭉치 난 이미 배가 남산만해졌어 너무 배불러“

”그래 뽀삐 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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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마트 21.03.18 18 0 9쪽
14 레스토랑 21.03.03 20 1 10쪽
13 전통시장 +1 21.02.17 28 1 11쪽
12 새해 21.02.09 15 0 11쪽
11 금같은 간식 21.02.07 25 0 11쪽
10 게임 21.02.03 28 1 11쪽
9 아침 21.01.30 20 1 10쪽
» 좋아 21.01.29 27 1 11쪽
7 맛있는거 21.01.27 21 1 11쪽
6 괜찮았던것같아 21.01.26 33 1 11쪽
5 나는 21.01.25 21 2 9쪽
4 어땠니 21.01.23 20 2 9쪽
3 너는 21.01.19 25 1 15쪽
2 이런거 말이야 21.01.13 36 2 10쪽
1 처음이였어 21.01.12 112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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