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치와 뽀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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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녹차숭아
작품등록일 :
2021.01.1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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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8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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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09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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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DUMMY

12월 31일 다음날은 1월1일 이다.

신년의 새해가 밝는 날이다.

많은 연인들이 새해를 맞이하러 진동진이나 속초에 신년 첫해를 보기위해 가곤 한다.

하지만 뭉치와 뽀삐는 12월 31일 다른 방법으로 새해를 맞이 하려고 한다.

바로 피자 파티다.

뽀삐는 피자를 정말인지 좋아한다.

뭉치를 좋아하는 만큼 피자를 좋아한다.

뭉치와 피자 둘이 물에 빠진다면 어쩌면 뭉치는 수영을 잘하니 피자부터 구할수도 있다.

물론 신고는 할테지만

하여튼 신년을 맞이하기 위해 뭉치와뽀삐는 피자파티를 하기로 했다.

멀리 첫해를 가러 가는 것보다는 21층인 뭉치와 뽀삐의 집에서도 해가 떠오르는 것은

잘 볼 수있기 때문에 굳이 해를 보러 멀리 떠나지 않고

전날 저녁 피자를 시켜 피자파티를 하기로 했다.

뽀삐가 특히나 좋아하는 고구마 피자 말이다.

피자를 배달하려고 했더니 배달료를 2000원이나 받는다고 했다.

집 바로앞인데 2000원이라니 너무 비싸다고 생각한 뭉치와 뽀삐는

그냥 전화주문을 하고 직접 가지러 나가기로 했다.

그렇게 전화주문을 하고 주문한 피자를 받기위해 둘은 나와서 차를타고 가고 있었는데

눈앞에 아이스크림 가게가 나타났다.

31일을 맞아 기존 25000원짜리 아이스크림을 20000원에 할인 판매하고 있었다.

뭉치와 뽀삐 둘다 아이스크림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 기회를 놓칠수 없었던 둘은

아이스크림 가게부터 들려 아이스크림을 사기로 했다.

먹고싶은 맛의 아이스크림을 고르고 주문을 하려고했는데

“헉 뭉치! 나에게 기프티콘이 있어!”

“뭐라고 뽀삐?”

그렇다 생일날 아이스크림 기프티콘을 받은 뽀삐는

뭉치와 아이스크림을 먹기위해 아껴놓고 있었다.

마침 할인하는 그아이스크림이 기프티콘에 있는 아이스크림과 같아

둘은 기프티콘을 쓰기로 했다.

원래데로 라면 기프티콘을 안쓰는게 이득이 될수도 있다.

왜냐하면 오늘은 25000원짜리를 20000원에 할인하여 판매하는것인데

그럼 사실 뽀삐는 25000원 짜리 기프티콘을 선물로 받았지만

실제로 20000원짜리 아이스크림을 받아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뭉치는 잠시 고민에 빠졌지만 잘못 알고 있었다.

아이스크림 20000원짜리를 주문하면 25000원짜리 더큰 사이즈의 아이스크림으로 바꿔주는 이벤트 였던 것이다.

말로하면 할인이라는 표현은 맞는 말이지만

어떻게 보면 틀린 말이다.

어찌됬든 20000원을 결제를 해야 25000원짜리 아이스크림을 주는것이기 때문이다.

즉 뽀삐에게 20000원짜리 아이스크림을 살 수 있는 기프티콘이 있어서

당장 기프티콘을 산다면 결제를 안해도 추가 할인을 받을수 있는것뿐

기프티콘을 쓴다고 손해를 보는 상황은 아니였다.

“뽀삐 내가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기프티콘을 쓰는건 정말 좋은생각인거 같아”

이 말이 나오기 전까지

뭉치는 혼자만의 생각을 위해 뽀삐를 가만히 서있게 냅두고

혼자 눈을감고 생각했다.

별거 아닌 일이지만 이득과 손해를 가리기 위해 꽤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뽀삐는 뭉치가 종종하는 행동이니 얌전히 기다렸다.

그렇게 뭉치의 판단이 끝나고 뽀삐는 아이스크림을 살수 있어서 기뻐했다.

뭉치가 좋아하는 맛 2개 뽀삐가 좋아하는 맛 3개 총 5가지맛을 골라서 아이스크림을 직원이 담아줬다.

가게안은 이벤트 때문인지 올해 마지막 날 때문인지 사람들로 북적였다.

피자가 나올시간이 됬기 때문에 서둘렀어야 하는데

사람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뭉치와 뽀삐가 주문한 아이스크림은 금방 나왔다.

그렇게 둘은 아이스크림을 차안에 안전하게 놔둔뒤 바로 옆에 있는 피자집으로 향했다.

천천히 가도됬지만 추운날 피자가 식을걸 생각하니 너무나 공포스러웠던 뽀삐는

뭉치의 손을 잡고 뛰기 시작했다.

“뽀삐! 위험해 길이 얼어있어”

“뭉치 피자를 위해선 어쩔수 없어”

“그치만 뽀삐....”

“서둘러 어서!”

“알겠어 뽀삐...”

뽀삐의 피자에 대한 사랑은 막을수 없다.

맨날 고구마피자를 입에 달고 사는 뽀삐이기에 뭉치는 이해하기로 했다.

피자집 문을 벌컥 열고 들어갔다.

피자집 사장님의 눈이 휘둥구례 져서 뭉치와 뽀삐에게 물었다.

“무슨 일 있으세요...?”

“아... 네 피자가 식을까봐요”

“아하..”


피자집 사장님은 당황한 듯 보였지만 자주 가는 단골가게이기도 했고

전에도 한번 이랬던적이 있어서 그렇게 놀라시진 않았다.

뭉치는 뽀삐에게 물었다.

“오늘은 어떻게 할까?”

사실 가장 중요한 질문이다.

매번 피자를 시키고 뭉치와 뽀삐가 꼭 같이 사는 것들이 있는데

바로 갈릭디핑소스다.

피자를 먹다보면 끝에 빵들이 남는데 이걸 그냥 먹으면 맹맹하지만

갈릭 디핑소스에 찍어먹는다면 정말 맛있기 때문이다.

갈릭디핑소를 사느냐 안사느냐의 문제가 아니고

한 개를 사냐 두 개를 사냐의 문제였다.

갈릭디핑소스를 한 개 사갔을때는 부족해서 어쩔수없이 밍밍한 피자빵 껍데기를 그렇게 맛있지 않게 먹어 해치웠지만

갈릭디핑소스를 두 개 사갔을때는 너무 많이 남아 둘이 남은 것을 합친다면 한 개 정도의 양이 될꺼 같았다.

아무래도 하나를 시키면 서로가 눈치를 보면서 빨리 빨리 먹기에 금방 사라지는거 같고, 두 개를 시켜 서로 하나씩 가지고 먹는다면 자기의 것은 자기가 먹지 않는한 사라지지 않기에 안심이되어 남는다고 생각한다.

갈릭디핑소스의 가격은 500원으로 저렴한편이지만 그래도 너무 많이 남아버린다면 아까워 하는게

뭉치와 뽀삐의 성격이라 매번 같은 고민을 하곤 했다.

“음.. 나에게 좋은 생각이 있어 뽀삐”

“뭔데 뭉치?”

“바로 두 개를 사러 서로 하나씩 가지고 있지말고 중앙에 놓고 동시에 먹는거야!”

“오 좋은생각이야 뭉치!”


뭉치의 말대로 한다면 서로 빨리 먹기위해서 두 개를 동시에 찍어먹을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두 개를 사다가도 소스가 별로 남지 않을 것이며

충분한 양이기에 총8개의 빵 껍데기를 찍어 먹어도 충분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뭉치와 뽀삐는 갈릭소스 두 개를 구입하고 추가로

콜라도 구입했다.

편의점에서 콜라를 사면 비싼데 피자집에서 파는 콜라는 왠진 모르지만

굉장히 저렴하기 때문이다.

뭉치는 콜라를 좋아하는데 먹고싶어도 뭉치가 콜라를 사먹을때면

뽀삐는 이가 썪는다고 많이 못마시게 한다.

하지만 피자를 먹을 때 만큼은 피자가 느끼에서 콜라없이는 잘 넘어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뽀삐도 인정하기에

뭉치가 1.25L짜리 콜라를 주문해도 말리지 않는다.

심지어 뽀삐는 가격에 민감한데 엄청 싸게 판다.

하루는 뭉치가 콜라가 너무 먹고싶어서 어쩔수없이 뽀삐에게 피자를 먹자고 하고

뭉치는 콜라를 사서 먹고싶었던 콜라를 마음껏 마신적도 있다.

하여튼 둘은 미리 주문해 놓았던 피자도 획득하고

돈을 하나도 안내고 25000원짜리 아이스크림도 획득했다.

그렇게 신년 맞이 준비를 모두 마친 둘은 서둘러 집으로 돌아갔다.

집에 도착해서 피자가 식기 전에 먹어야 되기 때문에 손만 씻고 포장된 피자를 이쁘게 꺼냈다.

추가로 시킨 갈릭 디핑소스의 뚜껑을 열고 컵을 준비한후 콜라를 따라 완벽하게 세팅을 했다.

그 후 잊지 않고 뭉치와 뽀삐는 손발을 깨끗이 씻고 피자를 먹으면서 볼 티비 프로그램도 골라서 미리 틀어놨다.

뭉치와 뽀삐는 피자가 식기 전에 서둘러 한조각씩 잘라내어 사이좋게 한입씩 배어 물었다.

입안 가득 퍼지는 고구마의 달콤한 맛이 완벽하게 향연을 펼쳤다.

갈릭디핑소스도 미리 약속한 듯이 가운데에 놓고 사이좋게 찍어 먹었다.

신년맞이를 위해 남들은 동해로 멀리가서 해를 보지만 뽀삐는 그런 사람들이 전혀 부럽지 않았다.

그것도 물론 의미있는 일이겠지만 뽀삐에겐 고구마피자 한조각이 더욱 더 의미 있었다.

그렇게 뭉치와 뽀삐는 맛있는 고구마피지와 갈릭디핑소스, 콜라로 신년을 맞이했다.

다먹고 배가 완전히 남산만 해진 뭉치와 뽀삐는 힘을 내어

좀 전에 냉동실에 넣어둔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꺼내기로 했다.

뭉치가 부푸른 배를 붙잡고 냉동실 쪽으로 향했다.

아이스크림을 안전하게 꺼낸뒤 완벽하게 퍼먹기 위해 아이스크림을 살 때 같이 준 플라스틱 숟가락은 버려 버리고

쇠 숟가락을 준비했다.

이 모습을 본 뽀삐는 상당히 흡족스러워 했다.

뭉치가 먹을줄 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저번에 같은 아이스크림을 집에서 먹을 때 플라스틱 숟가락을 조심스럽게 뜯어 뽀삐 앞에 놓아준 뭉치는

그대로 뽀삐에게 15분간 잔소리를 들어야만 했다.

왜냐면 플라스틱 숟가락은 그렇게 단단하지 않아서 꽝꽝언 아이스크림을 퍼먹기에는 충분하지 못했다.

과거에 혼난 기억이 있는 뭉치는 이번에는 틀리지 않고 쇠숟가락으로 준비했다.

뭉치와 뽀삐는 이미 배가 많이 불렀지만 신년을 맞아 의미있는 피자파티를

이대로 끝낼수 만은 없다고 생각하여

터질라고하는 배를 붙잡고 아이스크림을 퍼먹기 시작했다.

“뽀삐 체하는거 아니지?”

“난 걱정마 뭉치 여자들은 밥먹는 배랑 디저트 먹는 배가 따로 있어!”

“그게 정말이야 뭉치?”

“그럼 진짜지 인터넷에 검색해봐!”

믿기지 않았던 뭉치는 인터넷에 진짜로 검색해봤다.

뭉치와 똑같은 질문을 하는 지식인 글이 있었는데

정말로 여자들은 디저트 먹는 배가 따로 있다고 적혀있었다.

뭉치는 당황하지 않을수 없었다.

뽀삐가 가장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맛은 초코쿠키맛이다.

먹으면 초코쿠키를 먹는것인지 아이스크림을 먹는것인지 구분이 안갈정도로

뽀삐가 평소에 좋아하는 과자인 초코쿠키, 그리고 언제 입에 넣어도 맛있는 아이스크림 두 개가 합작이되어 나온 맛이다.

원래는 아몬드가 캬라멜에 듬뿍 발라져 있는 아몬드봉봉 맛을 좋아했는데

이번에 초코쿠키 맛이 새로 나와 아몬드봉봉 맛은 2순위 초코쿠키맛이 1순위로 바뀌였다.

물론 5가지 맛을 고를 때 뽀삐가 고른 3가지 맛중 당연히 아몬드봉봉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런 반면 뭉치는 딸기맛을 초등학생때부터 고수해왔다.

뭉치는 과일 딸기도 무척 좋아하는데 딸기맛 아이스크림은 더욱더 좋아했다.

뽀삐는 딸기맛 아이스크림을 먹는 뭉치를 탐탁치 않아 했지만

각자의 취향이 있는것이니 존중하기로 했다.

신이나서 아이스크림을 먹다보니 밤 12시가 훌쩍 넘었고

둘은 서로 좋아하는 맛만 먹으면서 신년 새해를 맞이했다.

뽀삐는 참으로 완벽한 신년맞이라고 생각했다.

뭉치는 자신의 기분 보다는 언제나 뽀삐의 기분상태의 따라 기분의 좋고 나쁨이 판단되는데

뽀삐가 너무나도 행복해 하였기 때문에

뭉치 역시 진심으로 행복했다.

둘은 그렇게 맛있고 완벽한 신년새해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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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처음이였어 21.01.12 112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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